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최근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나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최선경 부장검사)는 15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지난 4일 오후 9시 5분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아내와 다투는 등 가정 불화를 이유로 무단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은 주거지 인근에 있는 경찰 방범 초소 주위를 배회하다가 바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주거지 건물 1층 공동현관문으로부터 6∼7m 거리에 위치한 방범 초소로 걸어와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말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조두순에게 집으로 들어갈 것을 설득했으나, 조두순은 한동안 이..
건설사는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역사와 함께한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 토목사업부터 고도 성장기의 각종 SOC 국책사업에서 건설사들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선봉이었고, 개발도상국 시절 외화를 벌어들이는 주요 창구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 주거 형태이자 각 가정의 주된 자산인 아파트 역시 건설사를 빼놓고는 논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에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잦은 인명사고로 지탄을 받기도 하고,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한다. 또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지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명암을 고스란히 반영한 건설사들의 성장 과정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호반건설은 광주광역시의 한 건설회사에서 일하던 김상열 회장이 1989년 3월 직원 5명과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한 ㈜호반에서 출발했다. 1996년 8월 현대파이낸스라는 금융업을 시작했고, 1997년 현대여신금융(주)으로 2006년에는 사명을 호반건설로 변경했다. 금융업의 축재수단으로서 건설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현대파이낸스를 호반건설의 모태로 본다. 이 때문에 호반건설이 건설업과 함께 금융을 일으켜야 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동시에 시작할 수 있었다. 현재도 호반건설은 금융업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영향인지 호반건설은 실물경제에 밝고,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래서 금융업계에서는 김 회장을 단순한 건설업자가 아닌 금융전문가 또는 투자전문가로 보기도 한다. 호반건설은 설립 초기부터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해왔다. 분양률이 90%가 되지 않으면 다음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협력업체와 거래 시 어음 없이 현금으로만 결제하는 것이 그 예다. 이러한 경영 기조로 평시에는 큰 성장을 이루기 어렵지만, 경제위기 시에는 오히려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국내 건설업 경기가 얼어붙자, 대기업 건설사들은 국내사업을 축소하고 해외 플랜트 사업으로 대거 진출한 반면, 호반건설은 무차입 경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량의 공공택지를 매입하고 자체사업방식으로 큰 이윤을 남겨 성장했다. 1990년대에는 광주 안에서 아파트 건설사업을 했고 2000년대에 들어 '호반리젠시빌'이라는 브랜드로 민간임대아파트를 광주·전남권에 엄청나게 공급해 몸집을 키웠다. 이 당시 동업관계의 회사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독립해서 골드클래스와 리젠시빌주택이 됐다. 2005년에는 본사를 광주 쌍촌동에서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으로 이전하고 '호반베르디움'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 현재까지도 사용 중이다. ◇ 임대주택 사업으로 기반 다져 주택 시장의 신흥 강자로 초창기 호반건설은 광주 삼각동에서 148가구의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광주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주택 사업을 전개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1만 6000여 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했고, 2000년대에는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천안, 대전, 울산, 전주 등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이루며 서서히 주택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호반건설은 수도권 진출을 꿈꿨지만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가 이미 즐비한 수도권 시장 진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도권 지역에서 외면받았던 곳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주거 안정에 주력하며 입지를 확보했다. 이때 용인·춘천·충북 오송 등 수도권의 핵심 지역에 자사 아파트 브랜드 ‘호반베르디움’을 성공적으로 진출시켰다. 김 회장의 강력한 경영철학 덕분에 2007년까지 18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던 호반은 2009년에는 30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3년에는 1조를 훌쩍 넘긴 1조 193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단 몇 년 사이 3배나 성장한 것으로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을 증명하는 결과였다. ◇ 공격적 영업과 사업 다각화로 사세 확장 호반건설은 2008년 이후 엄청난 물량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2009년, 2010년, 2014년 전국 주택 공급 실적 1위에 오르는 등 2000년대 후반부터 사세를 크게 확장했다. 다수의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에도 참여했다.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동탄신도시,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배곧신도시, 세교신도시, 한강신도시, 전북혁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경북도청신도시, 도안신도시 등에 진출했으며, 이 외에도 수원 호매실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의정부 민락2지구, 부천 옥길지구, 고양 원흥지구, 청주 성화지구, 오송지구, 강서지구, 용인 흥덕지구, 춘천 거두지구, 부산 명지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 경산 임당 역세권 도시개발지구 등에 진출했다. 사업확장의 일환으로 호반건설은 2010년 국내 첫 임대형 스트리트 쇼핑몰인 '아브뉴프랑'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브뉴프랑 이후 건설사에서 직영하는 스트리트몰이 여럿 생겨났다. 아브뉴프랑은 현재 판교, 광교, 광명, 배곧점이 운영중이다. 2017년부턴 레저사업에도 진출했다.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물론 덕평CC, 서서울CC 등을 인수했으며 현재 국내 7곳, 해외 1곳에서 리조트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풍부한 그룹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는데 그 중 미디어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호반건설은 2011년 KBC광주방송의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방송미디어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21년 5월 언론사 'EBN'과 '전자신문'을 잇달아 인수했고 서울신문 지분도 19.4% 보유 중이다. 호반건설은 건설사 인수에도 다수 참여한 바 있다. 2018년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해외 사업장 리스크를 확인한 후 과감히 인수를 철회했고 2015년에는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무산됐다. 굵직한 기업의 M&A 시장에서 호반건설이 자주 등장하는 모양새다. ◇ 2세 경영 승계로 안정적인 지배구조 유지 현재 자산순위 33위의 호반건설은 이미 2세 승계가 마무리돼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창업주 김상열 회장은 2세와 전문경영인에게 본업인 건설 분야를 맡기고 지난해 서울신문을 중심으로 한 서울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으며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룹 경영은 장남인 김대헌 호반그룹 총괄사장이 도맡고 있다. 사실상 총수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 총괄사장은 1998년생으로 올해 35세다. 2011년 호반건설주택에 입사하면서 그룹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겨 미래전략실 상무이사, 기획부문 대표 부사장을 역임하다가 2020년 기획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총괄사장은 호반건설 지분 54.7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는 아버지인 김상열 회장의 지분인 10.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 총괄사장이 이렇게 많은 지분을 보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08년 설립된 비오트가 있다. 김 총괄사장은 비오트의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비오트는 설립 5년만인 2013년 호반씨엠과 에이치비자산관리를 흡수·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웠고, 이후 사명을 호반건설주택으로 바꿨다. 2018년에는 호반건설과 합병하면서 김 총괄사장은 호반건설의 최대주주로 거듭나게 됐다. 김 총괄사장의 두 동생인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총괄사장과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는 호반건설 지분이 없다. 김윤혜 경영총괄사장은 호반프라퍼티 지분 31%를, 김민성 전무는 호반산업 지분 42%, 호반프라퍼티 지분 20.6%를 보유하고 있다. 김 총괄사장은 호반건설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특히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공격적 성장 이면의 '구설수' 호반건설은 1989년 설립 이후 공격적인 영업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공공택지 벌떼입찰, 경영승계 논란,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의혹 등 각종 구설수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호반건설은 '공공택지 벌떼입찰'과 관련해 곤욕을 치렀다. 주요 골자는 호반건설이 페이퍼컴퍼니나 다름없는 자회사 수십 개를 설립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신도시 등에서 공공택지를 무더기로 낙찰받았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은 이와 같은 편법 입찰로 2022년 12월 1일 압수수색을 받았다. 벌떼입찰과 같이 경영승계 논란도 따라왔는데, 호반건설이 수도권 공공택지 사업권을 수주해 2세 회사에 무상으로 양도하고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경영권을 장기간에 걸쳐 ‘편법’ 승계한 정황이 나왔다. 이에 호반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608억 원을 부과받았다. 이외에도 올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어졌다.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김상열 회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하나은행에 대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이탈 요구 및 하나은행과의 구체적인 협의 과정을 확인했으며 지난 4월에는 호반건설과 산업은행 등을 압수수색했다. 더불어 전중규 전 호반건설 총괄부회장 등 관련자들도 추가로 소환됐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15년 2월 23일 '그랜드 컨소시엄' 문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에는 하나은행이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면 불필요한 경쟁이 사라지고 사실상 단독 공모를 통해 금융기관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 예산을 두고 경기도의회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처리 시한을 넘기게 됐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제372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제6차 본회의에서 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당초 도의회는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16일에 맞춰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틀 전인 1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을 마치고 오는 15일 제5차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별사업의 예산을 조정하는 예산안조정 소위원회 단계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소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6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됐는데 민주당은 특정 사업 예산의 ‘원안 가결’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예산 삭감’으로..
인천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다. 상수도관이 오래돼 서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누수는 모두 1571건다. 상수관으로 공급되는 수돗물 중 5.4%가 새어 나간 셈이다. 지난 8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수인선 인하대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물난리가 났다. 이 사고로 주변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인근 도로는 침수도 발생했다. 낡은 상수도관을 연결하고 있던 이음부가 떨어져 나가 누수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0일에도 부평구 부평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지하 1~1.2m에 있던 상수도관이 파열돼 수돗물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역시 원인은 상수도관 노후였다. 2022년 말 기준 인천 전체 상..
경기도는 14일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2023 경기도 도정정책 숙의공론조사 결과보고회’를 열고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경기RE100 과제와 도민참여 방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숙의공론조사는 지난 9월 도민 4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조사부터 2차 조사 후 진행된 숙의토론회 참여 인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3차 조사까지 약 두 달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거주지역 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 의견이 1차 84%, 2차 88%, 3차 95%로, ‘매우 반대’ 의견은 1차 7%, 2차 3%, 3차 0%로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하는 ‘숙의 과정’을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설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했다. 거주지역 내 태양광 패널 설치 시 우려 사항의 경우 1차 조사에선 ‘사용 연한 후 폐기 문제’가 25%로 가장 많이 언급됐으나 3차에선 ‘설치비용 문제’가 48%(1차 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집중 호우 시 산사태에 취약한 점(1차 19%, 3차 6%) ▲빛 반사로 인한 눈부심(1차 14%, 3차 7%) 등도 우려사항으로 언급됐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1차 88%, 3차 99%로 높아진 반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1차 10%, 3차 1%로 감소했다. 또 경기RE100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분야별 질문에서도 대다수 분야에서 90% 이상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경기RE100이 ‘가정 경제’에 도움 될 것이란 응답은 2차 조사 68% 대비 3차 조사 85%로, 긍정적인 응답이 17%p 증가했다. 경기RE100 도민 참여 방안으로는 ▲홍보 50% ▲인센티브 제공 11% ▲관-관, 민-관 협력 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숙의공론조사를 주관한 유철호 도 정책홍보담당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도민, 전문가, 정책 관계자가 함께 모여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성공적인 경기RE100추진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도가 진정성 있게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숙의공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갈등해결&평화센터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조사 전문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구성된 ‘경기도 숙의공론조사 연구자문위원회’의 검토·자문을 거쳤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미혼모가 홀로 낳은 아기에 대해 친부에게도 책임이 부여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2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20대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A씨는 출생 신고를 하면 주변에 알려지고 짐이 될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대전에서 낳은 아기를 출산 36일 만에 살해하고 유기한 ‘유령 영아’ 사건의 피의자이다. 그는 사귀던 남자친구 B씨 사이에서 아기를 임신했지만 이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B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헤어졌고 결국 홀로 아기를 낳아야 했다. 결국 B씨는 아기 살해 과정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없어 특별한 조사도 받지 않았다. 일..
인천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참여자(동료지원가) 예산삭감으로 인한 해고’와 관련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13일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노동자가 사회에서 배제되지 않게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발간한 ‘2023년 장애인복지·교육 수준, 지역간 격차는 해소되었을까?’ 자료에 따르면 민간부분 장애인 고용률은 3.73%로 조사됐고, 이는 지난 조사에서 나온 4.09%보다 떨어졌다. 이에 장애인계에서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국가와 사회가 지원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왔고, 그 결과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그중 하나인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동..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선거제 개편 방향에 대한 당 입장 정리를 위해 논의에 나섰으나 결국 뜻을 모으지 못한 채 종료됐다. 다만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만큼 “다음 주엔 결론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여 분 동안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등 당내 현안을 논의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취재진에게 “자유발언을 통해 병립형 회귀는 반대 의견이 좀 많았지만 오늘 어떤 것도 확정 짓거나 한 결과는 없었다”며 “개인 의견을 듣는 의총”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제 개편 결론 시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여야가 어느 정도는 합의하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사실상 ‘병립형 회귀’로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한 석이라도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이탄희 의원은 이를 주장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당내 혁신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은 회견에서 지도부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선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사퇴로 인해 국민의힘이 어떤 입장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 주쯤 여야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 관련 논의도 있었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다시 한번 변절을 의미하는 ‘사쿠라’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이하 원상)은 14일 “우리도 조건 없이 앞장서겠다”며 이재명 지도부의 선당후사 결단을 촉구했다. 원상 소속 이원욱·윤영찬·김종민·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모두는 자신의 공천이나 당선 욕심을 내려놨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에서 이탈한 중도적 민심이 민주당으로 모이지 않고 있다”며 그 원인을 이 대표의 ‘리더십 리스크’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우리 당에 대한 충정을 담아 그동안 소통하고 심사숙고해 정리한 민주당 혁신 방안을 말씀드린다”며 2가지의 혁신안을 당부했다. 첫째로 ‘통합비상대책위원회’를 제시하며 “당대표부터 지도부, 586 중진들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 우리 당이 바뀐다는 믿음을 국민께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대표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총선 승리와 윤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 한발만 물러서 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야 민주당이 방탄, 팬덤, 패권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난다”고 했다. 이어 “원상도 앞장서겠다. 모두가 친DJ, 친노, 친문이 됐듯 당 모두가 친명이 되는 길”이라며 “선당후사가 당장 죽는 길처럼 보여도 결국 당과 국민이 다시 살려낼 것”이라고 호소했다. 둘째로는 “선거법 약속을 지키는 것이 선민후당(先民後黨)의 길이고 국민의 믿음을 얻는 길”이라며 위성정당 출현 방지 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끝내 기득권 정치를 고집하더라도 민주당은 위성 정당 내지 말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 국민은 우리 당의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라며 “국민 믿고 가자”고 주장했다. 또 “지난 1년간 조용히 공천받고 한 번 더 당선되라는 권유를 수없이 받았다”며 “민주당을 이대로 두고, 대한민국 정치의 위기를 이대로 두고 뺏지 한 번 더 달아보려는 정치는 못 하겠다고 각오했다”며 불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도부를 향해 “결단을 기다리겠다”며 “정말 총선에 승리하려면 선거법 약속을 어겨 10석 더 얻는 구차한 길 말고 선당후사 통합비대위로 수십 석 더 얻는 당당한 길을 가자”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일괄사의를 표명한 임명직 당직자들을 새지도부 구성 시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이른 아침 중진연석회의를 마치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무공백을 만들 수 없다. (임명직 당직자) 향후 사표 수리 등의 결정은 새 지도부에 일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직을 내려놓은 김 전 대표와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의 ‘결단’을 강조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당 구성원 모두 김 전 대표와 장 의원의 결단을 온전히 혁신의 그릇에 옮겨 총선 승리의 결연한 의지로 당을 정비하고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선당후사 정신을 당부하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총선 준비 하에 한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