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9일 ‘장기 요양기관 우수종사자 표창식’과 ‘노인학대 예방 교육’을 함께 열었다. 표창과 교육을 함께한 것은 현장의 요양보호사로 헌신하는 것을 격려하고 돌봄 환경의 질적 향상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려는 의미를 담았다. 표창은 어르신 인권 보호와 학대 예방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함께 논의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인학대는 시설뿐 아니라 가정, 재가 요양 현장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다. 경기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강사의 강연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예방·대응 지침을 다뤘다. 이번에 표창을 받은 69명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요양 현장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전문성과 헌신한 공로를 치하했다. 수상 내역을 국회의원상·광주시장상·광주시의회의장상·재가연합회장상 등으로 세분화한 것은 지역사회 차원의 다층적 감사와 인정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행사가 요양시설·방문요양·주간보호센터 등 3개 연합회 공동 진행된 점도 특징적이다. 또 기관 간 연대 강화와 함께 돌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행정에 더 효과적으로 반영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시는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장기 요양 수요는 꾸준히 증가한다. 방세환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학교급식 환경 개선을 위해 ‘디지털 초음파 기구 시연회’를 열고 현장 관계자들과 미래 급식의 방향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연회는 지난 26일 초월읍 광주도평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자율선택급식을 운영 중인 학교 영양교사·영양사 26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시연회를 통헤 급식 조리 과정에 초음파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인덕션 솥’을 직접 작동해보고, 조리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기구의 작동 원리와 기술적 특징이 소개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실제 조리 시연과 시식과, 기존 기구와의 차별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들은 “조리 시간이 단축되고 온도 조절이 정밀해 식재료의 맛과 영양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조리실 내부 열기와 연기가 줄어들어 종사자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도 확인됐다. 현장 참여자들은 조리기구 도입 시 고려할 점과 개선 요구사항을 활발히 제시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날 제안된 의견을 추후 기구 성능 개선과 급식 정책 보완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오성애 교육장은 “학교급식의 디지털 자동화는 조리 편의성을 넘어, 조리종사자의 업무양 감소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증진에…
광주시가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하며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섰다. 28일 경기신문 취재결과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진드기 서식이 늘어나면서 농업 종사자를 비롯한 야외 활동 시 노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지는 가을에는 산이나 농경지에 많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 등이 사람을 물어 감염을 발생시킨다. 이 과정에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같은 질환이 전파된다. 특히 SFTS는 치명률이 20%를 넘나드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농업 종사자·야외 근로자 등은 노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보건 당국은 초기 증상이 발열·근육통 등 흔한 감기 증상과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치료제나 백신이 뚜렷하지 않은 현실에서 ‘예방’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광주시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집중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우선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의료기관에서 환자 발생을 즉시 신고받고, 곧바로 역학조사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또 시민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시는 제작한 예방수칙 영상을 ‘감염병예방지킴이’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광주시청, 광주경찰서는 25일 오전 광주송정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귀가 서비스 앱 '온-안심'을 활용한 등·하굣길 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초등학교 개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육청과 지자체, 경찰 등 유관기관이 힘을 모았다. 참여자들은 학생들에게 '온-안심' 앱 설치와 활용 방법을 안내하며 범죄 예방과 안전 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전개했다.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에게도 적극 동참을 요청하며,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성애 교육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가 귀성·귀경길 운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휴게소 대표 메뉴를 25일 공개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는 장거리 운전자들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기름 냄새 대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물 요리가 휴게소를 찾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죽전휴게소 메뉴판에는 한국도로공사 주최 ‘2025 휴게소 음식 FESTA’ 대상작인 큼지막한 돼지뼈와 얼큰한 국물이 가득한 ‘용인 성산 한돈 뼈해장국’이 올라 있다. “이 맛 보려고 일부러 여기서 내린다”는 후기가 있을 만큼, 해장국 한 그릇은 귀성길 피로를 녹여낼 든든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서울만남휴게소에서는 ‘말죽거리 한돈 동파육 덮밥’이 인기 메뉴다. 두툼한 고기에 윤기 흐르는 간장이 배어 있어 ‘휴게소 음식은 대충 만든다’는 편견을 무너뜨린다. 바로 옆 안성휴게소에서는 ‘소떡소떡’을 손에 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미리부터 눈길을 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이 간식은 여행길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는 ‘마방장터국밥’이 국물 김을 올리며 손님 맞을 채비를 끝냈다. 따끈한 국밥 옆에서는 종이봉투에 담긴 군밤이 계절의 정취를…
광주시가 최근 수돗물 색수 및 필터 변색 민원이 잇따르자 합동 현장 검증과 전수조사에 나서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후 접수된 관련 민원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점검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현재 다수의 민원이 접수된 3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수질검사에서는 모두 ‘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특히 필터를 통과한 경우 색수 현상이 발생했지만, 원수 자체에서는 투명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질 자체의 문제보다는 수도관로 내 부유물 유입과 같은 ‘기계적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로 지난 22일부터 운영된 ‘수돗물 안심 확인제’ 창구와 가정 방문 검사를 통해 384건의 수질검사가 이뤄졌다. 이 역시 모두 기준 적합 판정을 나왔고 시는 수압 변화로 인한 부유물 유입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시는 소화전과 이토변 28개소를 활용한 이토(상수도관 내부 침전물, 이물질을 배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처리 시설 고도화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원 접수와 ‘수돗물 안심 확인제’ 신청은 한국수
광주시가 기업 이전을 전담 조직 구성하고 각종 지원해택을 제공하며 기업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5일 시에 따르면 하남 교산지구 개발로 1000여 개 기업이 이전을 앞두고 광주시는 인접 지역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내세워 기업들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하남 교산지구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공장 이전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이전 기업들은 새 입지를 물색한다. 광주는 이들의 ‘1순위 후보지’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는 기업 친화적 행정을 오랫동안 유지해온 점도 강점을 바탕으로 경기도 기업SOS 운영평가에서 무려 15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행정 신뢰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주목할 점은 ‘복귀 기업’이다. 과거 각종 규제로 다른 지역으로 떠났던 기업 가운데 일부가 물류·인력 확보 문제로 다시 광주를 찾고 있다. 시는 이러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맞춤형 지원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꾸려진 ‘기업 유치 전담 조직’은 올해 말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된다. 기획재정국장을 단장으로 기업지원과, 도시개발과, 건축과, 수질정책과, 세정과 등 5개 부서가 힘을 모은다. 시는 이를 위해 ▲입지 유도 및 인허가 신속 지원 ▲공장 설립 행정 절차 지원 ▲세제 감
광주시는 다음달 한달간 지정 동물병원 28곳에서 ‘2025년 하반기 광견병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동물등록을 마친 생후 3개월 이상 개와 고양이로, 보호자는 접종비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접종 물량은 2640두 선착순으로 한정되며, 백신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시는 병원별 백신 소진 시기가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전화로 잔여 물량을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지정 병원 명단과 세부 사항은 광주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께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견병은 한 번 발병하면 치명률이 높아 예방이 최선의 대책으로 꼽힌다. 특히 가을철에는 야생동물 활동이 활발해 반려동물이 외부에서 물릴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정기 예방접종을 통해 지역 내 광견병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한 공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광주경찰서 국제협력 정책 자문협의회는 지난 23일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5가구에 6개월 동안 매달 10만 원씩 총 60만 원의 지원한다. 총 지원 규모는 300만 원에 이른다. 여기에 명절을 맞아 추가로 4가구를 선정, 가구당 5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별도로 지원했다. 국제협력 정책 자문협의회는 명절마다 성금과 물품을 꾸준히 전달해 오며,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원금 전달은 금전적 지원을 넘어, ‘함께 사는 사회’를 실현하는 협력 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김종관 회장은 “회원 모두가 다문화가정을 돕는 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가정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노동열 광주경찰서장도 “매년 명절마다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는 협의회에 감사하다”며 “경찰 역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보호에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석의 정(情)을 담은 이번 성금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다문화가정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역 공동체의 온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지난 23일 본격적인 추석 귀성길을 앞두고 강릉 방면 여주휴게소 한쪽은 작은 강의실처럼 변했다. 운전자와 동승객들이 전단지를 받아 들고 상담 부스 앞에 줄지어 섰다. 음식 보관법, 위생 수칙, 안전한 먹거리 선택법이 적힌 안내문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 낯설지만 진지했다. 부스 위 전광판에서는 ‘75도 이상 가열’이라는 문구가 반복 재생되고, 안내원은 아이 동반 가족에게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휴게소 매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이어졌다. “교차 오염을 막으려면 도마부터 분리하세요”라는 설명에 종사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 업주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실질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휴게소는 하루 수천 명이 모이는 곳이라 안전이 곧 신뢰”라며 “정기 컨설팅을 통해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