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 분열·갈등 녹이는 太和爲政 국회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011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묘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영광과 위기를 동시에 겪었습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과 세계 7대 수출대국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한민족의 세계 대진출(大進出)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무력도발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희망과 나눔의 온기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정의 중심인 국회가 지난 연말 대립과 충돌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도 시련과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를 배려하고 화합하는 정신입니다. 화합하면 필승이지만, 갈라지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민의의 전당인 우리 국회는 크게 화합하는 것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는 태화위정(太和爲政)의 정신을 계속해서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 국회가 모든 분열과 갈등을 녹이는 태화위정으로 복귀할 때, 대한민국은 세계로, 통일조국으로 더 힘차게 나
대망의 신묘년 정치권 최대 화두는 자연히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총선 결과는 곧바로 이어지는 그해 12월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예년의 총선과는 매우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올초부터 내년 총선 승리를 향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년호 특집으로 19대 총선 관전 포인트와 이에 따른 경기도내의 총선 기상도를 관측해 본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여야가 내걸고 있는 ‘개혁 공천’의 성사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한나라당 내부에선 이미 “이대로 가면 수도권에서 몰살당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총선 위기감이 팽배해 있기에 ‘개혁 공천’을 통한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공천 개혁 실천 방안으로 ‘제한적 국민경선제’ 도입을 제시하고 있다. 책임당원 20%, 일반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비율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실세들의 공천 개입을 청산하고 공정한 게임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속내엔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온 경기도내 19대 총선 정국이 지난 18대 총선 분위기와는 상당히 다른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이는 17대 대선, 18대 총선, 지난해 지방선거 등 역대 3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도내 유권자들의 표심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은 도내에서 51.88%의 득표율로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얻은 득표율 23.55% 보다 2배 이상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2008년 총선 결과도 도내 51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 32곳, 친박연대 1곳, 친박 무소속 1곳 등 범여권의 승리가 34곳인데 반해 민주당은 17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같은 표심은 재보궐 선거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2009년 재보궐 선거 2곳에서 모두 승리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도내 31곳 기초단체장 중 19곳을 차지했다. 한나라당은 10곳에 머물렀고, 나머지 2곳은 무소속이 가져갔다. 한나라당 김문수 도지사와 야권 단일 후보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당초 김 지사가 월등히 우세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불과 4.41% 차이로 승리하는 사실상 박빙전이었다. 이
2012년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함께 있는 해다. 권력구도를 크게 바꿀 양대 선거를 1년 앞둔 신묘년(辛卯年) 새해는 4월과 10월 재보선만이 있는 정치휴지기임에도 대선정국이 예열되면서 대권주자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다양한 쟁점에서 맞붙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공청회서 ‘한국형 복지’ 깃발 국가미래연구원서 정책 제시 우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살아있는 미래권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이미 가장 먼저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일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지난 1년여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한국형 복지’를 공론화한데 이어 27일에는 대선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전격 공개하면서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국가미래연구원을 통해 외교, 안보, 과학기술, 재정, 교육 분야 등의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이슈를 선점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더딘 대선 주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친박계 인사들도…
이미 ‘대세론’이 조기 점화하는가 하면 서서히 도약의 날개를 펴는 각 잠룡들 사이의 신경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개각을 비롯해 행정구역·선거구제 개편, 개헌론, 북풍(北風)과 검풍(檢風),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 예측불허의 변수들이 즐비해 재보선과 맞물려 여야 잠룡들의 불꽃튀는 대결을 촉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년호 특집으로 2011년 여야 잠룡들의 대권행보를 관측해 본다. 유시민 보육 등 정책발표 몸풀기 시동 대중 인지도·고정 지지층 다져 이에 맞선 야권 잠룡들의 움직임도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미 ‘야권연대’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이 연이은 정책발표로 가장 먼저 몸풀기에 나섰고 ‘대권·당권 분리’에 따라 연말로 예상되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권주자들의 행보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란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29.9%의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12.3%로 2위를 차지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지난 달부터 보육, 주택 문제 등에 대한 정책발표로…
평택시 만호리에 위치한 평택항이 동북아 무역의 전진기지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19.2% 증가하는 등 처리 물동량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평택항이 최간조시 항로수심이 14m에 달해 5만t급 이상의 대형선박의 접안이 상시 가능한데다 항만 인근에 배후물류단지와 산업단지들이 자리잡고 있어 육상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눈부실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물동량 처리량으로 우리나라 대표 항만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평택항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평택항 물동량 고공행진 지리적으로 볼 때 평택항은 전체 인구의 50%와 국내총생산의 47.8%를 차지하고 있는 생산과 소비의 중심 수도권 시장의 관문에 위치해 있다. 최근 평택항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화물과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국 30개 무역항 중 컨테이너 물동량 부문 4위, 자동차 처리량 부문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을 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이 40만7천51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과 한-EU FTA 잠정 발효가 2011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장벽이 사라지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우리나라 무역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만의 차별화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다가오는 글로벌시장 개방에 따른 경기지역의 득과 실은 무엇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최수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기업 부문)과 최세균 농촌경제연구원 글로벌 협력연구본부장(농축산업 부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법을 찾고자 한다.<편집자 주> 시장개방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중소기업의 협력과 동반성장이 필수다. 대·중소기업의 협력 분야는 공동해외진출, 공동연구개발 등이다. 대·중소기업 상생 경쟁력 확보 1순위 - 한미·한EU FTA에 따른 시장개방이 현실화됐다. 경기도 입장에서의 득과 실은 무엇인가. ▲ 한-미, 한-EU FTA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농축산업 등을 제외하고는 경기도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개발연구원 분석자료에 의하면 한-미 FTA로 경기도 GRDP(지역총생산)는 연평균 0.03~0.71%, 고용은
2010년 우리나라 경제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및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따라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경기지역 경제도 주력산업인 IT업황 호조 등으로 생산 및 수출 등 실물경제지표가 회복되고, 고용사정도 점차 개선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폭은 다소 떨어지나 제조업 생산 확대 및 주력제품의 수출 호조 등으로 실물경제가 살아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형의 경제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내·외 경제여건 2011년 세계경제는 회복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유로지역 재정문제와 미국의 양적완화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IT업황 등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로 2010년(6.1%)보단 낮지만 세계 경제성장률 보다 소폭 높은 4.5% 정도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IMF 4.5%, OECD 4.3%, 한국개발연구원(KDI) 4.2%) 등 다른 국내·외 기관 역시 2011년 우리나
지난 1990년대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등으로 촉발된 국제결혼이 2000년대에 들어 급증하기 시작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외국계주민 현황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인 2010년까지 경기도 국제결혼 이민자가족은 7만9천808명에 이른다.특히 도내 이민자가족 중 자녀의 수는 2010년 2만9천953명으로 2007년 6천617명보다 353%나 증가했다.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국제결혼자 중 이주여성 1세대로 불리우며 한국에 정착한지 11년된 몽골 출신 엥흐자르갈(33·여·안성시)씨를 만나 그가 걸어온 10년의 한국생활 이야기와 함께 2011년 새해를 맞아 그가 꿈꾸고 바라는 소망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난해 12월21일 바람이 매섭게 불며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날 평택대학교 다문화센터에서 엥흐자르갈씨를 만났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출신인 엥흐자르갈씨는 지난 2001년 한국인 남편(41)과 결혼을 하면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로 한국생활 11년차를 맞이한 그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과 1학년의 남매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활동과 지역 내 봉사활동을 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여성결혼이민
경기침체 속에서도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기부 규모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94년 유니세프에서 도움을 받던 수혜국에서 도움을 주는 지원국으로 전환한데 이어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서 원조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발돋움 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가까운 이웃에서부터 세상에 온정을 전하는 ‘기부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돼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본지는 기부문화의 실태를 점검해보고 기부문화의 정착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나아가 2011년 신묘년이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정착되는 시점이 되길 바라며,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본다.<편집자주> ▲기부문화의 실태 국내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도 구호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는 기부후원자가 증가하고 있다. 후원자로 참여하면 월 1만원씩 지급하는 이곳은 후원자가 지난해 7월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까지 14만8천897명에 이르는 등 후원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2009년에는 10만2천381명이었으며, 2008년에는 7만5천403명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후원자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