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은 선비들의 병문안을 모두 거절하고 묘화 부인에게는 이제부터는 세간의 일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하고 뒤뜰에 초당을 짓고 그 안에서 거처를 했다. 그리고 사람이 볼 때는 아파 죽을 듯이 하고 사람이 없을 때는 벽을 향해 꼿꼿이 앉아서 좌선을 했다. 그렇게 정진을 한 끝에 마침내 허공이 무너져내리고 대지가 꺼지는 듯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부설이라는 이름도 이때 얻었던 듯하다. 그가 살았던 김제군 성덕면 성덕리 고련마을에는 이상하게도 눈이 내리는 게 아니라 공중을 떠다녀서 마을 이름이 부설촌(浮雪村)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영조, 영희는 오대산의 문수도량을 찾아가 기도를 하는 등 명산 대찰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선지식을 친견했다. 그런 뒤 두 스님은 서라벌로 돌아가는 길에 김제를 지나게 되었다. 꼭 10년만이었다. 영조, 영희가 부설의 집을 찾아가니 대문 앞에서 어린 아이 둘이 놀고 있었다. “네가 누구냐?” “저는 부설거사의 아들입니다.” “저는 딸이에요.” “너희 아버지는 어디 계시냐?” “뒤뜰 초당에 계시는데 병이 나서 거동을 못하기 때문에 밤낮 앉아서 지내
▶▶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이란 2001년부터 정부에서 실시하는 주요 사업으로서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검증받은 교육기관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교육으로서 무료이며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 컨소시업 사업의 목적 중소기업과 교육기관이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현장과 밀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며 재직 근로자의 직무 능력과 기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 컨소시엄 사업의 내용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구성 운영과 교육훈련 프로그램 및 교재 등 공동 개발하는 것과 재직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기술과 기능 교육에 따른 지도와 지원을 하는 것이다. ▷ 컨소시엄 사업의 특징 컨소시엄에 가입한 중소기업체 직원의 교육은 고용보험에서 지원(무료 교육)과 중소기업이 원하는 시기와 프로그램에 따라 필요한 과정을 개설하는 것이며 교육훈련에 따른 제반 행정업무 지원 및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재직 근로자 교육이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재직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위해 주문자(수요자)의…
농촌일손돕기·수해피해지역 복구지원 등 전개 어린이 소방체험교육 운영 재난사고 예방 온힘 바쁜 업무속에서도 틈틈이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처럼 봉사를 실천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 어디든지 달려가는 소방봉사대가 있어 화제다. 바로 수원남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봉사단’과 ‘여성의용소방대 봉사단’.`1997년 6월 여성의용소방대가 창설된 데이어 같은 해 7월 의용소방대 발대를 해 지금껏 부족한 소방인력을 지원하는 것을 물론 시민들이 필요로하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속적인 화재예방 홍보활동과 산불조심 캠페인, 거리 질서 캠페인, 자연보호 활동은 물론 어려운 이웃의 손발이 되어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것을 모토로 홀로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주위에 어려운 이웃에게 실천적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봉사단의 목표는 나눔의 정신을 앞세워 실천적이고 적극적인 봉사단으로 시민들을 위해 밝은 빛이 되겠다는 것. ‘의용소방대 봉사단’과 ‘의용여성소방대 봉사단’은 자매결연을 통해 봉사의 질을 높이고 밝은 사회를 구현하
“세 사람의 목숨을 걸고 나서는데 어떻게 잘라 말할 수가 있겠는가?” 세 분 스님은 길을 떠나지 못하고 하룻밤을 더 묵게 되었다. 영조, 영희는 밤새도록 도반을 위해서 격려해주며 초지일관할 것을 종용하였다. 그러나 부설은 ‘열 사람을 구하려 하지 말고 한 사람이라도 죽이지 말라.’고 한 부처님의 말씀을 생각해내고 ‘내가 무슨 도가 깊다고 세 사람씩이나 죽이고 수도의 길을 택하랴!’ 하고 마침내 마음을 굳혔다. 설득하는 데까지 설득해보고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끈기있게 일을 매듭지은 뒤에 문수보살을 친견하겠다고 결심했다. 이튿날 아침 영조, 영희는 도반을 빼앗긴 채 비통한 마음으로 길을 떠나야 했다. “나는 이미 속세의 인연으로 이 지경이 되었네만 자네들은 여러 선지식을 친견하고 법유(法乳)를 흠뻑 마시고 돌아와 이 파계승을 제도해 주게.” 영조, 영희는 눈물로 부설을 이별하고 울면서 길을 떠났다. 입술을 깨문 채 두 도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부설의 눈에서도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후 부설은 삭발한 머리가 자랄 때까지 바깥사람을 일절 만나지 않았다. 솔방울만한 상투를
수원시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게임 문화 정착과 IT 산업 분야 중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손꼽히는 게임산업의 진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게임 축제 한마당을 연다. 수원시는 다음달 15일부터 16일 양일간에 걸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게임올림피아드수원2007 & 학생과학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경기도, 경기도수원교육청, 수원상공회의소, 한국e스포츠협회, KESA, KT, 삼성전자, 기업은행 등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오는 31일까지 수원시 홈페이지를 이용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누구든 참여가 가능하고 본선 대회의 진출 자격을 판가름 하는 예선전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총 8개 종목에 대한 경합이 실시되는 전국 e스포츠 대회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되며 일반부에서는 피파온라인(축구), 프리스타일(농구), 스타크래프트, 겟앰프드, 테일즈런너, 펌프잇업 등 6개 게임 종목에 대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학생부는 겟앰프드(중등부), 스타크래프트(고등부) 등 2개 게임 종목에 대한 우승자를 가리
“거사님의 사정은 절박하지만 나로서는 도저히 허락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법을 구하기 위하여 있던 처자식과 왕위마저 버렸는데 어찌 내게 없던 것조차 만들어 가지라는 말씀입니까? 당치 않습니다.” 구무원에게는 자기의 외동딸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급박한 판국이었다. “스님, 전들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그러나 스님 때문에 어린 처녀가 목숨을 끊는대서야 되겠습니까? 스님께서 한 번 생각을 돌려 대자대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살고 살리자고 도닦는 거지 죽고 죽이자고 도 닦는 건 아니잖습니까?” “안 됩니다. 수미산이 무너지고 동해바다가 마르는 한이 있어도 안됩니다. 그렇게 아시고 더 이상 저를 괴롭게 하지 마십시오.” 부설은 강경하게 거절했다. “부설 스님, 저를 다시 보십시오. 부처님께서는 개미 한 마리를 위해서 무량 겁의 고통을 받는 것이 보살행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스님이 끝까지 거절하신다면 내 딸만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두 내외도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오직 딸 하나에게 희망을 걸고 사는 우리 두 내외가 그 애 없는 세상에서 무슨 낙으로 살아가겠습니까? 스님의 성불이 다
2008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 정원은 총 정원의 50%에 해당하는 18만9천300명으로 전년 16만7천433명보다 2만1천867명(13%) 늘어난다. 수시 2학기 전형을 실시하는 4년제 대학은 185개로 원서 접수와 전형은 9월7일부터 12월11일까지(96일간),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 등록은 12월17~18일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총장)는 20일 2008학년도 185개대 수시 2학기 모집 요강을 대학입학전형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전형 일정 및 유형 수시 2학기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 각 대학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89개, 인터넷만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91개, 창구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7개이다. 이중 강원대와 동국대는 캠퍼스별 접수 방법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동일 대학이라 하더라도 전형 유형과 모집 단위에 따라 서로 다른 일정과 방법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대학별 고사도 다른 일정으로 실시할 수 있으므로 각 대학의 원서 접수 일정과 전형 일정을 상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원서접수의 경우 원서의 처리
“3~5곳 맞춤형 지원을”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2008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전형에서는 지난해보다 2만1천867명 늘어난 18만9천300명을 뽑는다.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수시1학기 모집을 폐지하거나 축소함에 따라 2학기 모집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모집인원이 늘어난 만큼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 반수생들까지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여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계별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성적 정확히 따져 3~5개 지망대학 골라야=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 따라서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6월 모의평가 성적을 정확히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평가 성적보다 좋을 경우 2학기 수시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한다. 반면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더 좋을 경우 정시를 목표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한 뒤에는 대학별·전형유형별 요강을 따져 지망 대학을 3~5개 정도 선정하도록 한다. 2학기 수시모집은 입시일자가 다르면 복수지원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해 3~5개 대학 정도로만
“70년대 옛 정신 이어받아 선진국형 복지국가 건설” “지금까지는 사업을 위하여 정말 열심히 살았지만 나머지 인생은 새마을회를 통한 사회봉사활동에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최근 경기도 새마을회 제15대 회장에 선출된 리출선(55·(주)서원 대표이사)회장은 이같이 말한 뒤 경기도 새마을회는 전국 최고 규모의 조직인 만큼 새마을 가족들과 함께 선진 새마을회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리회장으로부터 취임소감과 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경기도 새마을회 회장에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해 왔던 일과 취임소감은.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수성가라는 말이 왠지 어색하게 들리는 이유는 주위의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기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지 결코 혼자 만에의 노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상황이 제게 운 좋게 다가 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게 한 새마을운동의 경기도 회장에 취임하며 이런 중책을 맡겨 주신 경기도 새마을 회원 및 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 3대 기본 정신을 계승 발전
묘화의 가슴은 꺼질 줄 모르고 더욱 세차게 타올랐고 부설이 보고 싶어 못 견딜 지경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더는 억제할 수 없을 만큼 터져오르는 가슴을 어쩌지 못한 묘화는 부설의 얼굴만이라도 보고 싶어 사랑방 뒷문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불빛이 새어나오는 작은 문틈으로 방 안을 엿보는 묘화는 숨이 턱턱 막혀 죽을 지경이었다. 묘화는 지그시 눈을 감고 손을 모아 ‘부설 대사님’ 하고 입 속으로 몇 번이고 불러보았다. 묘화는 내실로 돌아와 벽에 기대앉아 곰곰이 생각한 끝에 마침내 자신의 한 몸을 부설에게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그런 지 며칠 후 하늘이 말끔히 개자 부설의 일행이 떠날 채비를 하였다. 그것을 보는 묘화는 미칠 지경이었다. 한 번 가면 기약 없는 부설이었다. 묘화는 굳게 결심하고 아버지와 어머니 앞으로 나갔다. “저는 부설 스님에게 시집가겠어요.” 구무원은 깜짝 놀라 묘화를 꾸짖었다. “스님을 욕되게 하는 말을 하면 천벌을 받게 된다. 그 일은 단념해라. 네가 스님을 파계시키려 하다니!” “죄는 무슨 죄입니까? 남녀가 만나는 것은 음양의 조화요, 천지의 이치가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