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1천611만평), 영종(4천184만평), 청라(538만평)지구 등 3개 지구 총 6천330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개발이 완성되는 오는 2020년이면 생산유발액 53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22조4천억원, 신규 고용창출은 13만명 등 막대한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동북아의 경제 중심도시로서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송도지구(1천611만평-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IT, BT 등 첨단산업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매립이 완료된 1∼4공구 383만평에는 국제업무단지(173만평), 지식정보산업단지(80만평), 첨단바이오단지(10만평), 주거단지(54 만평) 등이 개발 중으로 도로 등 주요기반시설이 완료되었으며 공원녹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NSIC에서 개발중인 국제업무단지의 선도개발사업지구(약 10만평)내 컨벤션센터가 2008년 4월 , 컨벤션센터 호텔이 2009년 9월, 65층 아시아트레이드타워가…
경기도가 문화소외 계층 및 지역을 직접 찾아가서 공연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펼쳐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고 있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공연단체들에게는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갈증을 느끼는 주민들에게는 쉽게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본보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클래식 기타 선율 어르신들 ‘함박웃음’ 지난 8일 낮 12시20분. 수원 유료양로원 ‘유당마을’ 식당. 정오의 햇살이 내리 쬐는 창문을 따라 부드러운 클래식 기타소리가 들려왔다. 창을 따라 70여개의 사각테이블이 놓여있다. 머리가 흰 노인들이 테이블 앞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노인들은 식사를 하다말고 기타소리가 흘러나오는 곳으로 고개를 들었다. 유리창을 좇아가다 보면 작은 무대가 보인다. 무대 위에는 성인 남자 넷이 있다. 이들은 의자에 앉아 클래식 기타를 연주한다. 연주자들의 머리 위로는 노랑, 흰색, 분홍, 보라, 연보라 등 색색의 풍선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 부드러운 기타소리가 식당 안을 천천히 울려 퍼진다. 귀에 익은 노래다. 이들이 연주하는 곡은 1967년 대중가수 김상희씨가 부른 ‘대머리…
최근 지상파에서 방영한 ‘고맙습니다’란 드라마는 에이즈의 편견과 차별을 없애는데 적잖은 공헌을 했다. 드라마는 수혈로 에이즈에 걸린 ‘봄이’란 아이와 그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 수혈을 했던 의사와 그 연인이 등장해 잘못된 에이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데 일조하면서 국민적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 드라마 메시지는 바로 HIV감염인/AIDS환자에 대한 편견이 총보다 칼보다 더 무서운 폭력이라는 것이었다. 감염인을 죽이는 것은 질병이 아니라 그 주위 사람들의 편견으로 감염인들은 ‘외로워’ 죽어간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한국에서 에이즈를 유난히 두려워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의 고착 때문이다. 에이즈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이 유지 가능한 만성질환에 불과한 것이다. - 국내 HIV감염인 수 4천755명 2007년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약 4천만 정도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UN은 보고 있다. 한국 역시 그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올 1/4분기 동안 175명의 신규 HIV감염인이 발견돼 총 누적 HIV감염인 수는 4천755명으로 집계됐다. 864명은 이미 사망해 현재 3천891명의 HIV감염인이…
▶▶ 잘못 알고 있는 에이즈(AIDS) 상식 - HIV 감염 여부는 증상으로 알 수 있다? HIV 감염 여부는 증상으로 파악할 수 없다. 인터넷이나 책에서 에이즈 초기 증상에 대한 글을 읽고서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고 추측하고 자살을 시도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도 있었다. 감염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알려진 몇 가지 것들은 다른 바이러스 감염이나 질병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비특징적인 증상들이다. 일반적으로 ‘에이즈= 붉은 반점’으로 생각하고 단순한 피부 질환을 에이즈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HIV 감염 여부는 반드시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해야 한다. - 단 한 번의 성접촉으로도 반드시 에이즈에 걸린다? 감염인과 콘돔 등 보호장치 없는 삽입식(질과 음경, 항문과 음경) 성관계를 1번 가졌을 때 감염될 수 있는 확률은 1% 미만이다. 대부분은 감염인과 한 번 성관계를 가졌다면 거의 100% 감염될 것이라고 여기지만, 실제 접접촉을 통한 HIV 전파 가능성은 의외로 낮아 0.1~1%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HIV는 다른 질병에 비해 감염 확률이 낮은 편이고 일상 생활로 전파되는 질병이 아니지만, 성관계가 많은 감염…
남전이 강사 스님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내게 경을 강의해주게.” “그럼 화상께선 제게 선법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금탄자로 은탄자를 바꾸려 하지 마라.”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소복소복 쌓였느냐, 얼기설기 붙었느냐?” 남전은 강사가 말을 따라다니는 사람인지 뜻을 따라다니는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강사의 말로는 경 따로 선법 따로다. 참으로 너무나 문자 숲에 깊이 빠져서 소복소복, 얼기설기 문자나 엮고 있다. 어떤 스님이 남전에게 질문했다. “공중에 구슬이 하나 떠 있는데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을까요?” “사다리를 놔.” “어떻게 공중에다 사다리를 놉니까?” “그건 그렇고, 구슬은 갖다 뭐 하려고?” 어떤 학인이 하직 인사를 하면서 물었다. “제가 다른 지방으로 떠납니다. 그곳 학인들이 화상의 문안을 물으면 무어라고 대답할까요?” “요즈음은 씨름만 하며 지낸다고 해라.&rdquo
어느 날 남전은 귀종, 마곡 두 도반과 함께 남양 스님을 친견하러 가게 되었다. 도중에 남전은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니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자네들이 옳게 말하면 내가 남양 스님을 뵈러 갈 것이다.” 그러자 귀종은 원 속으로 들어가 앉아버렸고 마곡은 여자들이 하는 큰 절을 했다. “그렇다면 난 안 가겠다.” 남전은 발길을 돌려 남양을 친견하러 가지 않았다. 남전이 심심했던 모양이다. 이것은 공안이나 화두라기보다는 놀이에 가깝다. 말 하는 사람이 말을 했고, 듣는 사람이 들었다. 두 사람의 대답이 형태는 다르지만 내용은 같다. 안 가겠다는 것은 도반들의 대답을 긍정하는 것인가, 부정하는 것인가. 남전이 나(羅)를 치고 있던 신산에게 물었다. “뭐 하나?” “나를 칩니다.” “손으로 치나, 발로 치나?” “화상께서 말씀해주십시요.” “잘 기억해두었다가 작가를 만나거든 전해라.” ‘작가’는 활기있고 기량있는 학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나중에 훌륭한 학인을 만나거든…
수원 서·동부지역 개발 업 ‘주민 보호막’ 확대 불가피 권선구행정타운 內 4천500여평 규모… 9월 ‘문활짝’ 역전 외국인범죄·농촌등 치안 사각지대 경찰력 집중 수원서부경찰서가 오는 9월6일 문을 연다. 지난 해 2월 착공에 들어간지 1년 6개월만에 수원 서부지역 주민들의 치안에 대한 열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경부선 철도를 기준으로 수원의 서부지역은 동부지역에 비해 도시 개발뿐 아니라 치안 상황 면에서도 소외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동부지역 개발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의 개발에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또 수원의 인구는 108만여명으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지만 그간 수원중부와 수원남부 등 2개 경찰서만 운영돼 치안수요 대처에 어려움이 많았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후 수원 서부지역의 발전 잠재력과 수원시 전체의 치안 수요를 고려해 수원서부서 신설을 결정했으며, 오는 9월 개서를 앞두고 있다. 서부서의 개서와 함께 치안에 소외돼 온 서부지역 주민들이 경찰의 ‘보호막’ 아래 안전하고,…
서산마루에 시들어지는 지쳐버린 황혼이 창에 드리운 낡은 커튼위에 희미하게 넘실거리네 작은 방 안에 무슨 불을 밝혀둘까 오늘밤에는 무슨 꿈을 꿀까 아무 것도 뵈지 않네…(중략) -김민기의 기지촌 중에서- 한국전쟁 이후 미군 주력 부대인 미2사단의 주둔지가 된 동두천. 이렇다할 산업이 발달하지 못해 대다수의 주민들이 미군을 상대로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던 동두천은 파주, 의정부 등과 함께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기지촌으로 손꼽히며 전후 세대들의 애환과 슬픔을 담은 채 성장해 왔다. 전쟁 직후 먹고 살길이 막막했던 사람들은 미군들이 나눠주는 음식물이나 심지어 미군기지에서 나오는 찬반으로 끼니를 때웠고 몇몇 사람들은 미군을 상대로 장사를 하거나 미군들이 버린 물건을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동두천 주민들은 미군들에게 갖은 핍박과 멸시를 받으면서도 숨죽이며 살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미군기지는 동두천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각종 규제와 제한으로 동두천을 지배했다. 동두천 절반이 미군기지… 70%가 ‘군사보호구역’ 공여지 반환후 신도심 · 영어마을 조성 기대도 잠시 캠프…
전국 5천384만평의 미군반환공여구역 중 5천224만평이 현재 경기도에 산재해 있다. 전체 96%에 달하는 규모다. 이중 84%인 4천379만평이 경기북부지역에 위치해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반환공여구역에 대한 개발 계획에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는 상황.때문에 경기도의 각 지자체들은 반환공여구역을 ‘다시 없는 기회의 땅’이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각종 규제로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따른 어려움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도·내 20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지난달 주한미군 공여구역 자치단체장 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 미군 반환공여구역에 국비반영과 개발제한구역의 해제, 대학교 신설, 산업단지 물량 허용, 특별회계 설치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 개정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의 움직임이 도 발전 활성화에 물꼬를 틀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본지는 도의 ‘공여구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대한 발전방향과 문제점 그리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지난 2006년 9월4일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지원과 개발을 위한 ‘주한미군…
‘세계 일류 명품도시 인천’ 완성을 위해 착실한 기반을 세워나가고 있는 인천시는 올해 대한민국의 신 성장동력의 모델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국제비지니스·물류·지식기반산업 등 핵심산업 클러스터들이 역동하는 동북아 중심도시 건설의 핵심축으로서 토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본보는 창간 5주년을 맞아 동북아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의 비전과 과제, 2007년도 시정운영방향, 도시계획 및 개발, 올해 달라진 인천시 행정 등 전반적인 현황을 되짚어 본다. 비전과 과제 인천시는 세계일류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비전과 함께 동북아의 중심도시 건설, 도시공간의 재창조, 최고의 정주여건 조성과 자립형 복지체계 구축, 국제수준의 문화와 교육환경 조성, 인천도시브랜드 세계화를 정책목표로 정했다. 이러한 비전과 목표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의 차질 없는 건설 및 지속적인 투자유치,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물류기반 조성과 고부가가치산업 클러스터 구축, 구도심 재생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의 적극적 추진, 역동적인 지역경제, 활력 넘치는 도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연과 함께 하는 친환경 녹색 생태 도시창조, 함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