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결성, 19명 단원 밴드 매력에 빠져 공무원예술대회 상금 불우이웃에 쾌척 글ㅣ이보람기자 lbr486@kgnews.co.kr 사진ㅣ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인 우리는 더 캐슬(castle)입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즐거운 인생’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직장인 밴드에 대한 이야기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모인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흥행을 했고, 그 이후 직장에서는 밴드가 결성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화성시에도 공무원들로 구성된 더 캐슬이라는 직장인 밴드가 지역 내 공무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 난 11월 11일 저녁 7시쯤 어스름이 내리깔린 화성 팔탄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는 흥겨운 노래 소리와 함께 악기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음악소리를 따라 들어선 건물에는 정장을 입고 악기 손질에 열중이던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들이 바로 화성시청 소속 직장인 밴드인 더 캐슬 (리더 지영인). 지난 200
글·사진|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함께 사는 세상에서 사랑을 나누는 우리는 행한 동반자입니다.” 경기도장애인생산품 전시·판매 카페 수익금 전액 47만 경기도 장애인 직업재활과 일자리 창출에 쓰여 지난달 12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444-13번지 1층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앙상블’(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을 찾았다. ‘앙상블’에 들어서면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는 요소들이 발견된다. 벽면 마다 진열된 칫솔, 참기름, 김, 슬리퍼, 양초 등이 그것. “슈퍼마켓을 잘못 찾았나” 싶은 느낌을 풍기는 앙상블(ensemble)의 사전적 의미는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조화를 이룬 연주”. 즉 커피전문점 앙상블은 경기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고, “함께 사는 세상에서 사랑을 나누는 우리는 행복한 동반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도내 60여곳의 직업재활시설에서 근로 장애인들이 생산한 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하는 비영리…
마오쩌둥이 즐긴 호남 삼겹살, 북경식 탕수육… 입맛 사로잡아 고풍스런 분위기 마니아층 인기… ‘겔러리 밈’에서 만나는 유럽골동품은 ‘덤’ 글·사진 | 정영인기자 jyi@kgnews.co.kr 은 빛 물결이 아름다운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을 달리다 보면 고즈넉한 산중턱에 웰빙이 만난 Chinese restaurant ‘八先生(팔선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 팔선생은 수려한 북한강과 산세가 어우러진 호젓한 정취는 물론 중국 전통요리 본연에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으로 언제나 문전성시다. 또 김경순(50) 대표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490-4번지에서 4년째 운영 중인 중국 전통요리 전문점 팔선생 바로 옆에는 남편 윤철현(52)씨가 ‘겔러리 밈’을 운영하고 있다. 겔러리 밈에는 남편 윤 씨가 유럽 전역을 돌며 수집한 19세기 유럽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이곳을 찾은 식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는 물론 중국전통의 맛과 자연이 주는 청량감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먼저 팔선생의 요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국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정치, 그거 봉사라고 생각해요” “작은 소리도 큰 울림으로 들을 수 있는 봉사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큰 울림의 봉사자가 미래정치의 모습이라고 믿고 이를 실천하고자 오늘도 장안지역을 위해 뛰고 있는 정치초년생 박흥석(53) 한나라당 수원장안 당원협의회 위원장. 수원 장안구 송죽동 506-6 수원장안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그가 추구하는 정치인 상은 대다수 정치인에게 들어봄직한 이상적 정치인의 모습이다. 하지만 현실 정치에서 만나기 어려울 것 같은, 그래서 역설적으로 현실에서 더 간절하게 만나고 싶은 정치인의 모습이 바로 그가 말하는 정치인일 지도 모른다. 최근 TV 드라마 ‘대물’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가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이상적 정치인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고, 부정한 정치인에 대한 속 시원한 풍자로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이치를 투영해 기사를 쓰는 언론사에 평생을 몸담아 온 박 위원장이 정치에 뛰어든 계기와 정치를 통해 이루려는 그의 뜻과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
근무자 주야 뒤바뀐 생활 감수 ‘안전 파수’ 공부하고 노력하는 경찰상 확립에 주력 글ㅣ오영탁기자 oyt@kgnews.co.kr 사진ㅣ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가끔 힘이 들때도 있지만 시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치안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1월 16일 오후 8시를 넘어선 시각. 수원남부경찰서 매탄파출소에는 전한주(58·경위) 팀장을 비롯해 총 7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 중 내근 근무자 3명을 제외하고, 전 팀장 등 4명은 순찰활동에 들어갔다. 수원 동남부 주택 밀집지역과 신흥아파트촌, 뉴코아·경기문화의전당 등 다중운집시설이 위치해있고,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사가 있는 관할지역을 순찰조는 2명씩 나뉘어 순찰차 2대로 나눠 순찰을 한다. 서정환 순경과 이진주 순경은 순찰차에 탑승한 뒤 매탄 3동 일대 순찰을 시작했다. 무전기와 조회기, 카메라, 채증장비, 가스총, 수갑, 3단봉 등을 갖춘 이들은 영통구청 유흥가 일대에 도착해 우선 순찰하기 시작했다. 술집이 밀집한 이곳은 주취자로 인한 각종 폭력사건이 난무하는 곳이다. 서정환 순경은 “항상
된장, 고추장, 청국장, 간장 제조에 안성농산물만 고집 누에, 해초 가미된 실크된장 일품 글·사진 | 이창남기자 argus61@kgnews.co.kr 안 성맞춤 브랜드 고향(愛) 전통장 장옥기(59)대표는 안성은 물론이고 경기도의 자랑거리다. 고향(愛)에서 나오는 된장과 고추장, 청국장, 간장이 구전을 통해 전국으로 시시각각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까다롭기로 소문난 학교급식에도 고향(愛)의 장이 주말을 뺀 1년 365일 공급 돼 어린 꿈나무들의 생육과 건강을 돕고 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장이라고 하면 안성을 떠올리고 경기도를 연상하는 사람들도 근래 들어 부쩍 늘었다고 한다. 그 소문의 진상이 어떤지 장 대표가 머무르는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225로 차를 몰고 갔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건 대형 항아리들이다. 고향(愛)가 새겨진 바위 비석 앞 뒤로 장 대표가 7년 가까이 숙성시킨 장을 담근 항아리 수 백여 통이 놓여져 있었다. “항아리에 있는 장부터 구경하세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고향(愛) 장만큼 천연 발효된 유기농 장은 없을 겁니다.” 장 대표가 육중한 항아리 뚜껑을 열고 흰 천막을 걷어
생활체육은 ‘건강’‘가족’‘이웃’에 대한 일깨움 “가족에서 출발해 이웃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46 개 종목, 클럽수 994개, 동호인 9만6천393명이 활동해 규모면에서도 전국에서 손안에 꼽히는 수원시생활체육회를 8여년간 이끌고 있는 김종기(56) 회장이 추구하고 실천하는 생활체육은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개인 또는 단체가 일상 생활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참여하는 자발적인 신체 활동’이라는 생활체육의 정의와도 맞아 떨어진다. 김 회장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문명의 발전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여기에 적응해 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잊고 살 때가 많다”면서 “생활체육이란 이같이 사람이 살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강’을 비롯 ‘가족’, 함께 살고 있는 ‘이웃’ 등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수원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 김종기 회장을 수원종합운동장…
옛 부터 사람들은 꿈에 돼지를 보면 복권을 샀다. 요즘은 인생역전 ‘로또’라도 당첨 될려면 돼지꿈을 꾸어야 한다. 돼지꿈을 꾸면 돈이 들어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돼지가 한자로 돈(豚)이고 그 음이 우리가 좋아하는 돈(金)과 같아서일 것이다. 그러나 돼지꿈 이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도 아니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 어때” 도시 샐러리맨들의 퇴근길은 삽겹살이 있어서 즐겁다. 삼겹살을 사들고 귀가하는 아빠를 기다리는 가족들도 절로 신이 난다. 삼겹살로 지칭되는 돼지고기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나눔의 음식이 된 것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1년간 소비한 돼지고기 93만2천t 중 국내산은 72만2천t이며 수입산이 21만t을 차지한다. 국민 1인당 19kg를 먹었다. 그런데 우리가 소비한 돼지고기 93만2천t 중 삼겹살로 먹은 양이 24만9천t이다. 이 중 국내산이 14만4천t, 수입산이 10만5천t이었다. 삼겹살과 목심만을 주로 원하는 우리 식문화 때문에 돼지고기 부족(삼겹살)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부족한 국내산 돼지고기의 확보는 업계의 과제로 남아있다. 질 좋은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연기자 송옥숙(50)은 ‘인천인’이다. 연기활동과 후배양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는 중구 자유공원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연기자의 올바른 인성과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체험이 주된 관심사인 그녀는 “이제는 봉사할 때”라며, 지역주민과 문화·예술로 하나가 되기 위해 ‘송옥숙의 연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영화발전을 위해 3년간의 ‘인천영화인협회’ 부회장을 거쳐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찬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지난 토요일, 부평아트문화센터에서 그녀를 만났다. 첫인상은 편안한 이웃집 누나처럼 다정다감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 소탈하지만 딱 부러지는 연기자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삶이 가장 어려운 연기이다.” MBC베스트극장 ‘낙지 같은 여자’로 두각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2개월 연습한 첼로연주는 완벽한 ‘연기’ 글ㅣ박창우기자 pcw@kgnews.co.kr 사진ㅣ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 인천과
‘요금인상’‘면허제’‘공제회설립’ 3마리 토끼 한번에 잡는다 이종숙(52) 이사장은 “마을버스 업계의 대변자로서 ‘요금 적기 인상’, ‘면허제 전환’, ‘공제회 설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마을버스 업계가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과 이에 대한 자신의 각오를 다진다. 주택가 이면도로, 대도시의 주거밀집지역 등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운행해 온 ‘진정한 서민의 발’ 마을버스가 제도적인 문제점과 운송원가에 못 미치는 운송수입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이종숙 경기도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수원 팔달구 우만1동 사무실에서 만나 마을버스 업계에 몸담게 된 계기, 해결해야 할 마을버스 업계의 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 이사장은 전국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장도 맡고 있어 마을버스에 관한한 만물박사로 통한다.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ㅣ이준성기자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