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포천비전’ 교통, 관광확충 사람 북적대는 도시건설 서장원(52) 포천시장은 지난 2008년 보선에서 당선된 후 민선 5기 연임에 성공했다. 서 시장은 민선 4기 2년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포천시의 신성장 동력인 181만㎡(55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조성,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건설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시민중심 행복도시인 포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2030 포천비전’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섬김행정’을 추진해 시민들의 ‘삶의 질 선진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천을 앞으로 명실상부한 수도권 북부의 교통요충지로 개발할 뿐 아니라 교육, 관광, 문화, 산업 분야 등에서도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과 그간의 성과를 살펴본다. 글ㅣ안재권기자 ajk@kgnews.co.kr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조기착공 서 시장은 탄약고 이전에 관한 해결점을 찾으며 지난 9월 김영우 국회의원과 함께 국토해양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2011년 착공 약속을 받았다. 그는 또 11월 국토해양부와 서울국토관리청, 서
글·사진ㅣ최연식기자 cys@kgnews.co.kr 세 계의 지붕을 품고 있는 남아시아의 네팔을 향해 떠났다. 히말라야의 준봉들이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절경은 저절로 감탄사를 발하게 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는 달리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에 속한다. 그런데도 어떤 선진국보다 국민의 행복지수는 세계 2위 정도를 차지하는 아이러니한 나라다. 김포시에 본부를 둔 ‘한국-네팔 국제교류회(이하 한네연)’는 네팔의 한 산간 마을에 학교 건축을 지원하고 지난 10월 준공식을 가졌다. 김포 한네연의 네팔 방문팀에 합류해 그 사연과 활동 사항을 체험해 봤다. 히말라야와의 인연 한네연이 네팔의 산간 마을에 학교를 지어주게 된 계기는 실로 우연이었다. 지난 2008년 봄, 김포시 고촌면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조진수씨가 그 매개체가 됐다. 조 작가는 고집스럽게 지난 20년 간 히말라야의 풍광만을 카메라에 담아 온 사진작가로, 서울에서 히말라야 사진전을 끝내고 고향인 김포시민회관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 조한승 김포사랑 본부장을 비롯해 많은 지인들이 그의 전시회를 축하해 주
글ㅣ민경태기자 mkt@kgnews.co.kr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한다. 매년 나오는 말인데도 추위를 타는 기자에게는 두렵다. 그저 여름이 오기를 기다린다지만 그것도 마냥 기다릴순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여기 한여름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포천 소홀읍 무림리의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곳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관장인 태천만 씨가 지난 1999년 처음 아프리카의 문화를 접하면서부터 아프리카의 문화를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계획했다고 한다. 태 관장은 10여년 동안 아프리카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전시품들을 오랜 시간을 두고 직접 하나하나 일궈놨다. 우리나라의 문화와는 색다르며 신비스럽기까지 한 아프리카. 실제로 아프리카는 아니지만 한국에서의 아프리카를 실현시키겠다는 신념 하나로 만들어 놓은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찾았다. 국립광릉수목원으로 들어서는 길 초입에 위치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총 4만여㎡(1만2천평)의 대지 위에 박물관을 중심으로 민속춤공연장, 야외조각공원, 체험학습장 등이 수목들과 어우러져 꽤 근사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다른 관광명소인 포천국립수목원과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두 곳
글ㅣ김영복기자 kyb@kgnews.co.kr 고산암석원 개장임박 백두산자생식물 등 500여종 전시 영화 ‘편지’ ‘불새’ ‘그 여자네 집’촬영지로 각광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이른아침, 꽃밭은 안개 가득한 산속에서 아침을 맞는다. 낙엽송 틈틈이 피어나던 안개는 꽃들과 새소리에 자리를 넘겨주고 사라진다. 가평 축령산 기슭에 숨은 ‘비밀의 정원’에 꽃들이 피었다… 아 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해발879m)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사립수목원으로 지난 1996년에 개원했다.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껏 쉬면서 명상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 되고자하는 설립자 한상경(59) 교수(삼육대 원예학과 명예교수)의 바람처럼, 곳곳이 편안한 휴식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된 ‘아침고요’라는 이름에는 한국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양적 신비감, 그리고 한민족의 고고한 얼을 그대로 담고 있다. 축령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병풍삼아 고즈넉이 안겨있는 아침고요수목원. 최진실,
볼 링선수로 활동을 했었던 학생시절부터 운동을 그만두게 된다면 지도자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학교에 진학했고, 대학교를 졸업도 하기 전에 평택시생활체육회에 입사해 짧은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절반 이상을 배울 수 있는 주옥같은 시간을 보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나가게 된 수업은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볼링 수업이었다. 사실 시각 장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던 터라 걱정만 한가득 안고 첫 수업에 나갔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고마운 분들 덕분에 첫 수업부터 순조롭게 잘 진행됐고 지금까지도 문제없이 수업을 할 수 있었다. 시각 장애인 볼링 수업을 하며 후천적 사고나 건강의 이상으로 앞을 못 보시는 분들을 대하다 보면 그 절망적인 순간의 혼란과 좌절감을 어떻게 극복 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 분들이 생활체육에 많은 관심과 열정,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과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에 아직까지 소외계층에 대한 시설확충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볼링 수업을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평택여자고등학교 특수반 방과후 활동에 수영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수영 수업도
“규제 대못 뽑혔습니까” 임 창열 전 경기도지사를 송년호 특별인터뷰 대상으로 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잘나가는 인사들도 많지만 요즘 같은 속된 말로 경제도 안되고 정치도 안되는 어수선한 정국에 그야말로 도사(?)에게 길을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그 어느때보다도 갈망하는 요즘 아닌가. 전화연락을 했지만 쉽게 연결되지가 않았다. 가까운 인사를 통해 들려오는 말은 “제주도 여행중이시다”, “지금 국내에 안계시다”였다. 좀처럼 인터뷰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연락이 왔다. 16일 회사로 직접 찾아와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것이었다. 임 전 지사는 말쑥한 정장에 가지런히 뒤로 넘긴 머리칼에서 광채가 날 정도였다.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회의실에서 인터뷰에 들어갔다. 대담ㅣ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정리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ㅣ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 - 현직에 계실 때 보다 바쁘셨다고 들었습니다. ▲새벽 눈뜨는 시간에 일어나면 테니스 장으로 갑니다. 지인들과 테
수원지역의 미술인구 저변확대와 개인의 미적소양 개발을 위해 야외사생을 다니는 모임으로 유명한 수원사생회(회장 이강자)가 창립 22주년을 맞아 ‘제21회 수원사생회 정기전’을 23~29일 수원미술전시관에서 개최한다.수원사생회는 단체 고문으로 있는 원로화가 김학두 선생을 비롯해 김금자, 박선자, 홍사계 등 수원 화단에서 빼놓을 수 없을만큼 열정적인 화가들의 모임으로 스므해가 되는 동안 참여회원 수 만도 60여명에 이른다.이번 제21회 수원사생회전은 모임의 성격을 말해주듯 넉넉한 들녁, 사립문 열린 농가, 어선과 금모래빛 등 야외사생에서 작업한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은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풍경을 사실처럼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을 통해 자연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색채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해는 수원사생회가 창립한지 스물 두돌을 맞는다. 수원사생회는 창립 초기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산하단체에 소속돼 있다가 이후 1989년 7월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에서 독립하게 된다. 초대 권대균 회장에서부터 최영철, 서해창, 김주영, 이석기, 이인석, 김재중, 이형호 씨가 수원사생회를 이끌어 왔다. 그리고 지난해 이강자 회장이 수원사생회 회
사람은 저녁이 아름다워야 한다. 소설가 김용만(70)씨가 그렇다. 그는 나이 쉰 둘이던 1992년 ‘갈퀴로 돈을 긁던’ 서울 구로공단 5거리 ‘춘천옥’을 과감히 정리하고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양평 산동네로 잠적했다. 이른바 ‘석가헌(夕佳軒)’을 짓고 소설 쓰기란 ‘배냇짓’에 들어갔다. 칩거 이듬해 그는 첫 소설집 ‘늰 내 각시더’(1993년)를 출간했다. 이 소설이 나오자 문단은 ‘소설가 김용만이 10년 이내에 기라성같은 국내 작가들을 모조리 잡아먹을 것’이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예서 그치지 않았다. 2권짜리 장편 ‘인간의 시간’(문이당)과 장편 ‘칼날과 햇살’(중앙M&B), 소설집 ‘아내가 칼을 들었다’(랜덤하우스), 산문집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잠과 내 허튼소리’(1997년 랜덤하우스)를 잇따라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단 시일 내에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업체로 키운 그 전설의 ‘춘천옥’
‘불살이 바람개비 되어 춤춘다. 불살춤은 가마의 여신이 사기장에게 신내림을 하는 춤이다. 여신이 불살을 휘두르며 나비처럼 사뿐사뿐, 춤사위를 펼쳐 보인다. 나는 장작으로 장단을 맞춘다. 불살은 강한 회오리가 되어 가마칸을 휘감았다. 휘감은 불살이 크게 용솟음치고 춤사위는 점점 격렬해진다.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휘몰아치는 불살이 폭풍이 되어 바깥으로 뛰쳐나왔다. 나를 삼킬 듯이 날름거린다. 몸이 움찔해졌다. 질세라 사정없이 장작을 불통으로 던졌다. 뻥! 불살이 굴뚝 위로 치솟아 불기둥이 되었다. 불기둥이 밤하늘로 솟구쳤다.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예송(藝松)이 힘에 부칠때 7부 능선까지 박찰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반려자인 아내 조경래(50)씨 덕분이다. 아내가 아닌 동업자다. 예송(藝松)이 ‘원초적 재료로 세상을 빚는’ 도공이라면, 조 씨는 그 빚어진 도자판에다 목단이 피고 폭포수가 흐르는 자연을 조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신의 그릇’이란 이름으로 도예가 신한균씨가 펴낸 2권의 역사소설이 큰 화제가 됐다. 이 대목은 책 1권에서 주인공 신석이 아버지로부터 “
논어에 이런 구절이 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일에 대한 가장 큰 원동력이 즐기는 것임을 강조한 문장이다. “노트북을 위한 외장 쿨러에 다른 기능성을 조합해 보면 어떨까?”라는 가벼운 발상으로 다기능성 노트북 쿨러를 탄생시키고 있는 ㈜크라디아(대표 김현종·수원시 권선동)는 일을 즐기는 기업이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크라디아는 최근 독특한 발상과 높은 기술력에 힘입어 미국 및 유럽 굴지의 전자제품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맥컬리’(Macally), ‘하마’(Hama) 등의 업체와 제품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평범을 비범으로 바꾸다 노트북용 스탠드에 쿨러기능을 가미한 제품,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용 간이 쿨러, 쿨러와 스탠드 기능을 넘어 노트북 보호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고정된 노트북 쿨러의 상식을 넘어선 제품들을 선보이는 크라디아는 여러 기술이나 성능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컨버전스’(Convergence)에 능숙한 기업이다. 모든 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