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설계·시공으로 A/S 없는 기술력 실현 글·사진ㅣ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최근 자작극으로 알려져 한국사회에 더 큰 충격을 줬던 ‘쥐식빵 사건’. 제품에 이물질 발견으로 소비자가 겪는 피해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대와 맞물려 ‘붕어빵도 클린룸(이하 CLEAN ROOM)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과 함께 최첨단·저비용·고품질이라는 차별성으로 CLEAN ROOM업 시작 4년 만에 업계 최상위 클래스로 고속성장을 이룬 기업이 있다. 주인공 ㈜비비테크(Best of Best Technology)에 대해 지난달 8일, 유난히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성열학(51)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수원첨단산업2단지내 흰색과 청색이 조화된 심플한 건물외관을 뽐내고 있는 ㈜비비테크는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지난 2004년 4월 27일,반도체 하이테크 배관설비 설계·시공업체로 설립된다. 20년이상 삼성반도체에서 습득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비테크는…
홍대표의 易地思之정신이 ‘굽네치킨’ 성장의 비결 둘째출산시 ‘천만원지급, 가족친화적 분위기 조성’ 글 │최연식 부국장 cys@kgnews.co.kr 최 근 국가적 중요 정책 중 하나가 출산장려다. 한때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며 산아제한을 홍보했던 국가가 이제는 아이를 낳으라고 사정하는 현상을 보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자녀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을 보면 그 첫 번째가 경제적 이유다. 더구나 맞벌이 부부일 경우 직장 문제가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러한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을 장려하는 국가시책에 회사가 앞장서야 하며 개개인이 출산으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여기 출산장려 시책에 적극 앞장서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있는 기업주가 있다.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GN FOOD 홍경호(42) 대표를 만나 본다. <편집자 주> 易地思之 “회사는 제2의 가정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기업은 단순히 이익 창출만이 목표가 아니라 직원들의 삶의 원천이며 개인 행복의 근
도심에서 직장생활 접고 고향에서 다시 찾은 전원생활 경기도 ‘클라인가르텐’과정거쳐 펜션, 먹거리사업으로 안정찾아 글│이창남 기자 argus61@kgnews.co.kr “그 시절 소녀에게 마을은 동경과 무한 희망의 출발지였죠. 소녀는 지난 1963년 2월 18일 여물리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47년이 지난 지난해 8월 소녀는 두 아이의 엄마로, 남편의 아내로 평범한 주부가 되어 여물리에 다시 정착했습니다. 그것은 운명이었습니다.” 양평군 청운면 여물리 90 ‘마음빌리지’ 김미혜(47) 대표는 귀농인이다. 엄밀히 말하면 양평 시골 토박이가 도시로 갔다가 다시 고향으로 내려온 것이다. 당시 양평 성운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수원여대)에 들어간 그는 1987년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이후 그는 지난 1990년부터 10년 간 김정문 알로에라는 회사에서 식품 전문 기술을 배워 요리까지 자신감을 갖게 됐다. 마음빌리지로 가는 길은 한산했다. 차창 문을 여니 도시에서 복잡했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영하의 찬바람이 싫지 않게 느껴졌다.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양평 방향으로 핸들을 꺾으니
회사내 숨은 인재 발굴이 ㈜후성테크 성장 주역 수입에 의존하던 HDMI 국내최초 국산화 성공 사원 25%가 연구개발 인력… 최고의 근무여건이 경쟁력 요인 글│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사진│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세계적인 경영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 & 컴퍼니’의 글로벌 전략 부문 대표인 크리스 주크(Chris Zook)는 ‘멈추지 않는 기업’이라는 저서를 통해 고성장 기업의 성장 모멘텀은 기업 내 이미 존재하고 있던 숨은 자산의 발굴과 이를 통한 핵심 사업의 재정의라고 강조했다. 방향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있어 숨은 자산은 바로 인재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이러한 숨은 자산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지키지 못해 성장 한계에 부딛히거나 정체되고 마는 것이다. 업력은 7년에 불과하지만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며 1천억원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괴물(?)같은 중소기업이 있다. 수원시 고색동 수원첨단산업단지에 소재한 ㈜후성테크(대표 이기천). 후성테크
글·사진│박광수 부국장 ksp@kgnews.co.kr 축 구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브라질에서 아틀레티코 소로카바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한국인 구단주가 축구단을 이끌고 북한 평양을 2차례나 들어가 북한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축구를 통해 냉각된 남북관계에 잔잔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북관계 향상과 함께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야심찬 목표실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김흥태 구단주에게 평양을 왕래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뒷 얘기를 들어본다. - 소로카바 축구단 창단과정과 이념, 그리고 구단주를 맡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초종교, 초인종, 초국가적 이념에서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통일교 재단에서 ‘선문축구단’을 운영해왔었다. 축구를 통해 국가 간 친선을 도모하고 평화를 실현한다는 운영목표이다.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축구팀을 보다 활성화 한다는 계획으로 2000년 브라질 3 부 리그 팀인 소로카바 팀을 인수하여 구단을 운영하게 됐다. 구단은 감독, 코치 등 임원 6명과 선수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나는 1949년 의정부태생으로 소년시절부터 문선명…
생활체육회에 들어온 지도 벌써 5년이 됐다. 부천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선 생활체육협의회란 명칭에서 생활체육회로 바뀌었고, 개인적으로 처음 입사 했을 때와 지금 수업하는 것이 제일 많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수업 할 곳을 찾는 게 제일 어려웠다. 그때는 생활체육회가 뭘하는 곳인지 모르는 사람들과 복지관이 대부분이여서 활동하기가 더 어려웠다. 그래서 주로 요양원이나 장애인들이 많았다. 지금은 많이 홍보가 되고 시에서도 생활체육회의 지도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곳이 많아져서 수업을 해달라고 요청이 오는 곳이 많아졌고, 예전보다 쉬워졌다. 그래도 필자가 한 군데 수업을 꾸준히 하는 곳이 있다. 바로 부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의 수업이다. 처음에는 장애인들을 가르치는 수업을 하러 갔다. 장애를 가진 어린아이들과의 수업을 시작으로 이곳과 인연을 맺었는데, 정말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는 곳임에도 보조금이 충분히 내려지지 않고 사람도 모자라 항상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교육하기에 다섯명 만으로는 많이 힘들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장애 아이들을 만나 본적도 없는 저에게는 충격이었다. 그러다 장애 아이들을 둔 학부모
‘수잔보일’의 I dream a dream을 새기며 최영화(崔英花)는 트롯 무명가수다. ‘쪽지’, ‘세월아 네월아’, ‘애인이 되어 주세요’ 등 10여 곡의 레퍼토리가 있지만 아직 힛트곡이 없다. ‘얼굴 짱’, ‘노래 짱’, ‘몸매 짱’, 세 박자를 두루 갖추면 뭐하랴. 그 ‘한방’이 없어 ‘무명의 설움’을 안고 붉은 조명 아래서 노래를 부른다. 도대체 가수가 뭐길래…. 최영화는 행사 가수다.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수원, 강릉, 팔도를 뛴다. 먹고 살기 위해서다. 그래서 생업가수다. 나이 마흔, 불혹에 전업가수로 뛰어든 ‘늦깍이 가수’다. 오로지 꿈은 하나. 하루 아침에 뜬 무명의 테너 가수 ‘폴 포츠’처럼. ‘수잔 보일’처럼. 화려한 날개짓을 위해…. 글ㅣ김동섭 문화부장 kds610721@kgnews.co.kr 사진ㅣ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2010년 민 대표는 “지난 한해 우리 재단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비롯해 ‘고양의 G마크 전용관 개관’,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제정 공청회 개최’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재단이 지난해 10월 시흥에서 개최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공원을 정원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도시, 정원을 꿈꾸다’를 주제로 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당시 조성됐던 정원이나 시설물을 행사 후에도 공원시설로 계속 활용해 기존 박람회의 소모적 행사와는 차별화된 유럽형 전문박람회를 지향하고 기업들이 박람회가 열리는 공원 곳곳에 벤치와 파고라 등의‘설치기부’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사회공헌 사업을 시도했다. 또 지난해에는 수원에 이어 고양에 두번째 경기도 G마크 전용관을 설치, 민 대표는 “G마크 전용관의 확대를 통해 경기도의 명품 농특산물이 친환경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의 식탁에 더 자주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우수농산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녹화분야 조경가든대학 시민녹화 확산 도모 나무은행사업 환경보존 효과 톡톡 ▲ 토끼처
디지털 시대를 넘어 스마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정보화 플랜을 세우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 콘텐츠 산업 육성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올해 경기도를 ‘스마트 메카’(SMART-MECCA)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대 흐름을 읽은 권택민 원장 발빠른 경영 방침이다. 권택민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도를 콘텐츠 산업 정책 혁신을 통해 경기도를 ‘스마트 메카’로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기존 영상, 출판 매체 등이 기반이던 경기도 콘텐츠 산업을 현대 산업의 새로운 키워드인 신시장, 즉 스마트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권택민 원장은 “소셜네트워크, 3D영화, 게임, 증강현실과 스마트 TV, 콘텐츠 생태계, 개발자의 가치 사실을 구축하는 스마트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설명하는 SMART(스마트)는 SNS(소셜네트워크), 3DMovie(3D영화), App(앱), augmented Reality(증강현실),…
대왕 정조(1752~1800)가 세운 세계 첫 계획도시 수원 화성(華城).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도 벌써 햇수로 15년. 정조는 조선을 문화국가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바쳤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 그 역사, 정신, 문화를 제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가. 문화와 역사가 앞선 민족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은 바로 국민 개개인의 ‘문화지능’(Culture Intelligence)에 달려 있지 않는가. 특히 공직자의 ’문화지능‘이야말로 어떠한 비즈니스보다 파급력이 크다. 양재섭(54)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장. 그의 지난 35년간 공직 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역사문화를 통해 길을 묻고 비전을 제시하는 그의 숨은 노고와 열정에서 배워야 한다.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고등동 주민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 도시 역사는 매우 중요해요. 특히 수원 화성은 천재 군주가 세운 유토피아죠. 이 도시가 품은 역사 스토리만큼 더 강한 경쟁력은 없어요. 이제 그 몫은 우리 거예요. 성곽 500m 이전 차에서 내려 파킹하고 걸어서 둘러봐야 해요. 쉽게 와서 쉽게 보고 가면 쉬 잊어버리기 때문이죠. 역사는 체험이예요. 왜 ‘답사(踏査)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