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권은희기자 keh@kgnews.co.kr 사진ㅣ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백 남준이 21세기를 위해 던진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네트워크’다. 문제를 푸는 열쇠는 바로 네트워크에 있다.” 지난 2008년 개관한 백남준아트센터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백남준의 작품 세계와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재단이 설립했다. 전체면적 5천605㎡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자료실, 창작공간, 수장고, 연구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아트센터는 그간 백남준의 예술혼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고, 국제 세미나 진행, 백남준 연구소 추진, 추모행사 진행, 오늘날의 작가들과 연계한 기획 전시 마련 등 우리 사회가 백남준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을만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다. 개관 2주년이 갓 지난 현재는 한 해 관람객 수가 16만 명을 넘어섰고 그의 감성, 역사와 교감하고자 하는 이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독특한 전시, 화려한 음악 속에 암호처럼 들려오는 말, 퍼포먼스, 비디오, 조각의 세계를 넘나드는 백남준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이
중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평생 직업인데 후회는 무슨? 분재 손질하고 있으면 온갖 잡념이 사라져요 오묘한 비취색과 우윳빛 청?백자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아름다운 수태(樹態)를 뽐내는 분재는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소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장구한 세월, 이들 분야에 종사한 장인들은 명품끼리의 결합이라는 발상조차 하지 않았다. 한 몸이 되는 것이 굳이 불편한 관계인 것은 아니나 개체 하나만으로도 대접받기에 충분해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1990년대 후반, 이들이 한 지붕아래 가족이 된 모습을 본 순간은 경이 그 자체였다. 가을 하늘색을 닮은 청자에 심겨진 단아한 소나무와 향나무는 또 하나의 명품탄생을 예고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간 장본인은 과천시 주암동에 소재한 대신원예 문응식 대표다. 글|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사진|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고 향이 함평인 문응식 대표는 철들 무렵 화훼농사를 사촌 형님의 원예비닐하우스를 들락거리면서 장래 희망을 그 쪽으로 일찌감치 정했다. 중학교 졸업 후 농업고등학교 진학을 원했던 그에게 아버지는 “인
글ㅣ이종일기자 lji22@kgnews.co.kr 사진ㅣ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학생들이 배려의 마음을 갖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지성인이 될 수 있도록 인성교육 함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양 호계중학교가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중심으로 전 교직원의 의지를 모아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 학교는 지난 9월 권영택(60) 교장이 부임하며 체벌 금지와 학생인권존중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어 그 성과가 기대된다. 권 교장은 “교육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백년지대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인성교육을 통해 배려의 자세를 갖춰주도록 기본 바탕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시 동안구에 자리한 호계중학교는 지난 1988년 개교했으며 현재 32학급에 1천200여명의 학생들과 61명의 교직원들이 생활하고 있다. 호계중학교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봉사활동 시범학교로 지정돼 운영해오며 학부모 샤프란 봉사단의 활동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학부모들의 노력만큼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도 늘어났으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봉사하며 인성함양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참된 봉사의 의미 아는 ‘숨은 큰손’ ‘나누고 베푸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 아닐까요?’ 큰 손, 증권부동산 시장 등에서 시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대규모 거래를 하는 개인이나 기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또 세력이나 학문 등이 뛰어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 일명 거물이라는 말로도 통용된다. 단지 사리사욕을 위해 금융이나 부동산 시장 등에서 사회적 영향을 끼치는 큰손이 아니라 보다 넓은 의미의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보다 밝은 곳으로 이끌기 위해 사회 곳곳에서 수많은 봉사활동을 펼치면서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매진하는 ‘숨은 큰손’. 바로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 윤상국(51) 지점장이다. 글ㅣ안경환기자 jing@kgnews.co.kr 사진ㅣ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베품이 큰 윤상국 지점장 윤 지점장은 손이 큰 사람이다. 실제 손 크기가 남들보다 큰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베품이 크다는 의미다. 봉사와 나눔의 미덕, 이는 윤 지점장이 평생을 거쳐 지켜오고 있는 생활철학과 같은 것
글|김서연기자 ksy@kgnews.co.kr “공직 스트레스요? 우리는 수채화로 날려요” “업무 스트레스요? 우린 창작 활동으로 날려 버려요” 딱딱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처럼 부드럽게 하면서 정기적으로 전시회도 갖는 공무원 직장 동호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수원시 공무원 수채화 동호회(회장 이춘분)가 그 주인공. 직원들간 친목도모와 활력 넘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004년 12월 수채화에 관심있던 7명이 모여 처음 결성한 이래 현재에 이르렀다. 동호회의 태생은 남달랐다. 보통 시청 직원들을 중심으로 산하 구청으로 동호회가 전파되는데 반해 처음 결성된 곳은 영통구청이었다. 현재는 시청은 물론 장안구청까지 영역을 확장해 회원들이 활동해 오고 있다. 물론 직원 수가 가장 많은 시청에 30명의 회원이 활동해오고 있고, 영통구청과 장안구청에 각각 10여명의 회원들이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작품 활동은 매주 전문 강사를 초빙해 업무 시간이 끝난 뒤 2시간에 걸쳐 시청사 본관 지하 1층의 조그만 사무실에서 하고 있다.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은 백지의 도화지를 자신의 창작품으로 만들어 낼때
당과 이념 떠나 시민편에서 일할 터 새 로 출범한 인천 제6대 시의회는 40대의 혈기 높은 초선의 젊은 의원들이 주축이 돼 참신하고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출범한지 4개월이 지난 인천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통과 끝장토론을 모토로 하는 운영위원회에 운영전반에 대해 전원기 운영위원장에게 들어봤다. 전원기 위원장은 “시의 모든 정책은 시민이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당과 이념을 떠나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과의 소통 뿐 아니라 의원간에도 원활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써 시민을 위한 정책집행에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전 위원장은 “의회운영에 관한 부분을 총괄하는 의회 운영위원회의 수장으로서 앞으로 상임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해 명실상부한 민의의 전당으로 이끌어 나갈 청사진을 6대 시의회에서 반듯이 해낸다”는 의지를…
지 난 2000년 3월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가 생긴 이래 도지사는 바뀌었어도, ‘G마크’ 고유브랜드는 바뀌지 않았다. 2010년 매출 1조원대를 바라보면서 업계에서는 도에서 꾸준한 관리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민선시대 여러 지역에서 여러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 났다 사라지는 동안 G마크는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며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나서는 등 이제는 경기도 효자종목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G마크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꾸준한 사후관리에서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G마크 인증을 받기위해 1달여간 각종 인증시험을 통과해야하고, 마크 인증을 받았다 하더라도 매년 재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항상 꾸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글|강병호기자 kbh@kgnews.co.kr G마크의 시작 지난 2000년 10월. G마크는 30여개 브랜드로 출범했다. 경기도 G마크 농산물을 경기도가 인증하기로 함에 따라 세계 최초로 지자체가 지역의 농특산물을 보증하는 제도다. 경기도가 G마크를 도입하게 된 것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을 발굴하고 이를 인증함으로써 경기도 농업
책임도 있지만 책임을 즐긴다 사사건건 양당 대립 상황 “운영의 묘 체득해 나가는 과정” 비교섭단체 그것도 진보정당 소속 여성의원으로 제8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송영주(민노38) 위원장. 제7대 도의회에 비례의원으로 당선, 정치계에 첫 발을 내디딘 송 위원장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조례, 교통약자지원조례 등이 통과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남편의 아내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인간적인 고민도 빠트릴 수 없는 부분이다. 향후 건교위 운영에 대한 구상에서부터 김문수 도지사의 역점사업인 GTX사업 등에 대한 송 위원장의 견해를 들어 본다. 글|송용환기자 sh43@kgnews.co.kr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 ■리더십이 필요한 상임위원장 제 8대 도의회에 재입성한 송 위원장은 평의원 때와 위원장이 된 지금 상황에서 별다른 차이점은 없다고 말한다. 굳이 장단점을 말한다면 개별 의원이었을 때는 현안문제에 대한 입장표명이 자유로웠고 해당 상임위원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상임위원장이 되고 나서는 회의
글|오영탁기자 oyt@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평 택시 오성면 신리에 위치한 가람애견학교에서 국내 경찰 최초로 수색견을 양성하고 있는 김윤상 경장(39). 김 경장의 첫인상은 건장한 체격에 웃음이 가득한 얼굴이었지만 두 손은 수색견의 고된 훈련이 보여주듯 상처 투성이였다. 수색견 양성에 함께 동참하고 있는 이상균 경사도 마찬가지. 하지만 손에 난 상처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수색견을 훈련시키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아이들을 데리고 노는 듯한 가족같은 모습이었다. 그들이 붙여준 이 두 수색견의 이름은 킴(김 형사)과 리(이 형사). 독일산 셰퍼드 종인 킴과 리는 지난해 12월생이란다. 김 경장이 이곳에 온 시기와 비슷하다. 특히 김 경장은 그동안 모든 걸 자비로 구입해 근무시간 외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수색견을 훈련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평택경찰서 팽성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최근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의 배려로 기존에 근무하던 순찰팀에서 관리반(내근 주간반)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경장은 1년 전까지만 해도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 운용요원으로 3년간 근무하면서 특공대 전술평가대회 탐지
글|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사진|최우창?최영석 기자 smicer@kgnews.co.kr 그림을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는 어떤 맛일까! 조각품을 감상하며 즐기는 와인은 또, 어떤 느낌일까! 이 같은 공감각적인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카페가 최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337-5에 그랜드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차와 식사 그리고 와인을 즐기면서 이응로 화백의 유작과 정병례 전각가의 전각 그리고 조인구 조각가의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화제의 카페 ‘다린’(茶隣)을 찾아 이곳의 매력을 살펴봤다. 차와 함께 즐기는 유명 미술작품 서 양식 카페에 동양식 전통 한옥 문,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다린’에 들어서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여느 카페와 사뭇 다르다는 점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약 200m²(약 60평)면적의 넓은 실내공간에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다수의 미술작품과 조각품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먼저 끌기 때문이다. ‘다린’에서는 한국미술사에서 선구적 존재인 고암 이응로 화백의 그림, 전각 미술의 미래를 꿈꾸는 예술가 고암 정병례 전각가의 전각작품 그리고 조인구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