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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수혜자는 김 여사?…강득구 “원희룡 진실 밝혀라”

기존 종점 예정지인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
김 여사 일가, 강상면 일대 약 2만 2663㎡ 규모 토지 보유
前양평군수 “원희룡-김선교 통화 후 고속도로 종점 변경” 주장
김선교 “군민들 민원에 따른 것…특정인 고려는 전혀 없어”
강득구 “원희룡, 진실 못 밝히면 국민 상대로 사기 친 것”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갑자기 변경된 과정에 대한 논란이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현재 강상면 일대는 김건희 여사와 모친, 형제자매 등 일가가 약 2만 2663㎡ 규모의 땅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지난달 29일 원희룡 장관은 종점 변경과 관련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국민 의혹을 사면 안 된다. 전면 재검토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려는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면서도 “그러나 계속해서 드러나는 의혹들로 인해 국민해소라는 목표를 이루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자신이 군수 재임 시절 고속도로 종점으로 양평군 양서면으로 상정한 ‘예비타당성 최종 심사’가 진행됐다고 밝힌 데 따른 주장이다.

 

정동균 전 양평군수는 앞서 원 장관이 양서면과 강상면 모두 검토가 돼왔다고 해명한 데 대해 “2안으로 강상면이 검토된 사실을 제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을 강상면으로 할 경우에 대해 “기존 노선을 흔들게 되면 십몇 년 해왔던 환경영향평가 등 여러 절차들을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양평군수는 종점 변경 과정에서 원 장관과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의 통화하며 강상면 일대로 변경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선교 전 의원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안에는 양평군 관내에 IC 신설이 전혀 고려되지 않아 군민들의 IC 신설 요구가 빗발쳤다”며 “이에 대해 해당 지역구 의원인 저의 강력한 신설 요구와 국토부의 검토 결과에 따라 변경안이 마련됐을 뿐이지 특정인에 대한 특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강득구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토부가 주장했던 관계기관 의견조회 과정에서 결정됐다고 한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원희룡 장관은 국민들께 거짓을 말한 것이냐”며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면 원 장관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친 것”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노선 변경 시 김 여사 일가의 토지는 서울로 2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해진다며 “과연 이곳에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이미 계획하고 있었는지 의혹이 쌓여간다”고 압박했다.

 

끝으로 “국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전에 국토부가 나서서, 대통령실이 나서서 의혹을 해소할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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