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2주 이내 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이 일본, 유럽연합(EU)과 앞서 합의한 상호관세율과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함께 자동차, 농산물 등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국민주권정부의 첫 통상분야 과제”라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춰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불 규모의 펀드는 양
▲ 오전 7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옵티칼지회, 평택 한숙니토옵티칼 정문 앞, 고용승계 촉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오후 6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오후 6시 자유대한국민연대,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다이 하드’ 시리즈, ‘식스 센스’ 등 전세계 팬들로부터 사랑받은 20세기 할리우드 대표 액션 배우인 브루스 윌리스(70)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소식이다.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으며 배우 활동을 중단했고, 다음해엔 전두측두엽 치매 판정까지 받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도 치매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이 급증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UN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나라를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인구 비율이 20% 이상)에 진입했다. 올해 7월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1051만 명으로 비율은 20.3%나 된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도 이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치매 환자 수는 약 124만 명(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이었다. 앞으로 2030년에는 178만 7000명, 2040년에 285만 1000명, 2050년에는 396만 700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 자신의 이름과 추억도 잊고 아내나 자식 등 가족의 얼굴도 알아
얼마 전 비 소식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하에 살고 있는 이웃들의 얼굴이 떠올라서다. 폭우가 지나간 후 연일 낮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뉴스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고시원이나 옥탑방에 거주하는 분들의 안전이 염려된다. ‘지옥고(지하, 옥탑, 고시원의 줄임말)’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주거 현장을 둘러보면, “이런 집도 세를 받는구나” 싶을 만큼 열악한 곳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 우리는 인간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의식주’라 부른다.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사는 곳은 단순히 존재만으로 그치지 않고,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그 품질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먹는 것과 사는 곳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만 놓고 보면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 그런데 과연 우리 사회는 먹거리에 쏟는 관심만큼, 우리가 머무는 공간에도 같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까? 식품은 국가나 공신력 있는 기관의 철저한 안전성 및 품질 인증을 거치고, 부당하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권장소비자가격이 설정되기도 한다. 심지어 2000원 짜리 소스를 사도 부정·불량 식품을 신고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쓰여있다. 그런데 집은 어떨까.
최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초지능 인공지능(AI)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손 회장은 미래산업 변화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갖고 있어 남보다 한발 앞서 미래 성장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업가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플랫폼이 미래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점을 일찍부터 깨달았다. 플랫폼 산업이 거대한 중국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을 예측하고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차량공유 기업 디디추싱에 투자하여 성공하였다. 일본에선 야후재팬을 설립하고 일본 인터넷 포털 시장을 주도했다. 손정의는 플랫폼이 세계적으로 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우버·그랩·올라 등 차량공유 플랫폼과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투자했다. 손 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바라본다. 쿠팡의 부실한 재무제표 성적에도 불구하고 성장 추세를 보고 두 차례에 걸쳐 30억 달러를 투자하였으며, 결국 쿠팡은 뉴욕증시에 상장되었고 손정의는 큰 수익을 보았다. 손 회장의 투자가 항상 성공하지는 않는다. 투자했던 공유오피스 업체 WeWork가 창업자 아담 노이만의 부도덕한 행위와 경영난으로 파산하여 큰 손해를 보았다. 일본에서 야후재팬
이병진 의원(민주·경기 평택을)이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측근을 통해 거액을 대출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되면서 정치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협박과 소유권 이전, 기자 폭행 사건까지 얽히며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 충남 아산시 영인면 신봉리 소재 토지에 설정된 근저당권을 재산공개에서 누락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문제의 토지는 이 의원의 측근 A씨 명의로, 채권 최고액은 5억 원에 달한다. 본지가 확인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해당 토지에는 이 의원 명의의 근저당권이 실제로 설정돼 있었지만, 이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공개 내역에서는 누락됐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당 토지를 담보로 2023년 6월, A씨가 총 26억 4000만 원을 대출받았고, 이 자금이 이 의원의 총선 선거자금으로 쓰였다는 정황이 복수의 관계자 증언을 통해 제기됐다. 이 의원과 A씨는 당선 전부터 친분이 있었으며, 지역 정가에선 “금전적 이해관계를 공유해왔다”는 증언도 나온다. 더욱이
국민의힘이 30일 새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22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후보등록은 31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대선에서 패한 뒤 인적쇄신을 놓고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처럼 ‘탄반(탄핵 반대) 대 탄찬(탄핵 찬성)' 구도가 반복되면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당지지율의 추락세가 이어지고, 의원들에 대한 특검 수사, 극우성향 전한길 씨 입당, 2022년 대선 당시 신천지 등의 집단 당원 가입 논란 등 내우외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전대를 계기로 분위기 전환을 이룰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경태·안철수(성남분당갑)·장동혁·주진우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 6명이다.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장성민 안산갑 당협위원장 등까지 합세하면 최소 7명 이상이 치열한 결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장관과 조·안·주 의원은 이날 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지난 21대 대선 후보였던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참배한 뒤 은평갑을·양천을 등 당협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2
인천 중구 영종도 내 ‘(가칭)하늘5중’ 설립을 위한 부지가 확보됐다. 30일 신성영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 부위원장(국·중구2)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이 지난 28일 중산동 1878-2번지 파크골프장 부지를 학교용지로 변경·고시했다. 용도변경은 지역 학부모들의 염원 중 하나였다. 학령인구가 늘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대두되자 ‘파크골프장을 중학교 부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산경위 2024년 행정사무감사, 2025년 주요업무보고, 2025년 예산안 심의 등에서 반복적으로 다뤄진 사안이기도 하다. 이에 신 부위원장은 용도 변경을 위해 2만여 명의 주민 서명부를 배포·수령했다. 이어 시교육감, 인천경제청장, 중구청장, LH 청라영종사업본부장 등에게 직접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중학교 설립을 위한 부지 확보가 현실화됐다. 산경위는 앞으로도 주무기관인 인천경제청의 행정을 면밀히 감시·감독해 지역 교육 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신 부위원장은 “늦었지만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학교용지 변경 고시가 이뤄져 매우 기쁘다”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인천경제청은 신속한 토지 가격 산정을, 시교육청은 중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에서 90대 노인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20분쯤 서구 원당동의 한 빌라에서 90세 여성 A씨가 누워서 말을 잘 못한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당시 A씨의 맥박은 분당 60회 정도였지만 체온은 40.4도로 높았다. 혈압 측정도 불가능한 정도였다. 이후 병원에 이송된 A씨는 의식, 호흡, 맥박, 동공 반응까지 모두 없어 건강이 위중한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이 계속 진행됐으나 A씨는 결국 오후 5시 25분쯤 숨졌다. 시는 사인을 열사병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실로 확인되면 인천에서는 올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사고다.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30일 오후 3시까지 인천 내 온열질환자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여 명 더 많은 수치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