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도로명 신주소 체제가 시행됐으나 도내 버스정류장 안내지도 및 노선도는 예전 그대로인데다 오류·오자도 많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도내 지역을 처음 방문해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버스 노선과 안내지도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지도에 명칭과 위치가 잘못 표시돼 더욱 혼란을 주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3~4년 전 버스정류장 700여 개소에 안내지도를 설치했으나 이후 파손분에 한해서만 교체가 이뤄져 종류가 제각각인데다 지도마다 표기된 내용도 다르다. 8일 본지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아주대병원 버스정류장 안내지도에 ‘팔달구청’의 영문표기가 ‘Suwon Station’으로 돼 있었으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웰드컵경기장’으로 잘못 표기돼 있었다. 또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있는 ‘일월저수지’는 ‘일원저수지’로 오타 표기 돼 있었으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창용초등학교는 창용고교로 표기돼 있는 등 안내지도의 표기가 엉망이었다. 안양시의 경우 버스정류장 지도에 대한 교체 계획이 아예 없으며 오류 및 오자에 대한 파악
“부적합 판정이요? 벌써 40년 째 몸에 좋은 줄 알고 매일 먹고 있었는데…” 수원시 조원동에 사는 한모(80)씨는 40년 째 효원 2호 약수터를 이용하고 있다. 인근 다른 약수터에 비해 물맛이 좋고 이 약수가 만병통치약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지난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이 약수는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7일 경기도가 2/4분기에 조사한 수질검사 자료에 따르면 31개 시·군 487곳의 약수터 중 66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18곳이 사용금지, 9곳이 폐쇄조치를 받았다. 수원시도 2/4분기 수질검사에서 43곳의 약수터 중 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데 이어 3/4분기에는 12곳이 늘어난 15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매 분기마다 실시되는 약수터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공고를 게제하거나 심할 경우 폐쇄토록 되어 있다. 그러나 그 규정이 애매모호하고 부적합 판정 공고를 시민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게제해 약수터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실을 모른 채 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에 대한 폐쇄는 매 분기별 검사결과
6·25 애환 함께한 ‘인간 사랑방’ “아직도 장날이 되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요. 장터에도 온고지신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시설이 현대화 돼도 5일장의 정취만큼은 변하지 않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지요.” 용인중앙시장은 1950년 6월,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133번지 일대에 면 단위 사람들이 모여 물물교환을 하면서 생겨났다. 시장을 형성한 사람들은 어지러운 전쟁 통에도 교환을 통해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들에게 시장은 끼니도 해결하기 어려운 시절, 자식과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한 삶의 원동력이었다. 이렇게 시장 안에서 오고가는 정이 보릿고개를 넘어서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됐기에 이곳 사람들의 웃음은 넉넉하고 여유롭다. 그 후에는 금학천변을 따라 5일장이 형성됐고,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삶의 터전이 됐으며 이제는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갈 거대한 상권으로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이곳은 의류, 잡화, 농수산물 등 전품목을 망라한 점포가 자리 잡고 있으며 2천여 명 상인들의 인정이 숨 쉰다. 2002년부터는 시에서 제정적인 지원을 받아 현대화 사업 추진을 시작해 옛 것의
2005년 제정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도내 시·군 지자체는 교통약자 현황파악 및 이동 실태 조사도 하지 않는 등 조례제정에 늑장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이동편의시설을 확충 및 보행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6일 도내 31개 시·군에 따르면 현재 안양시 만이 지난달 1일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과 관련한 조례를 제정한 후 공포한 상태이며 나머지 지자체는 사업시행을 위한 담당부서도 명확하게 정하지 않거나 용역발주도 하지 않는 등 조례제정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는 기본계획 운영예산으로 1억3천만원을 마련했으나 조례제정 및 자문위원회 구성에 대한 체계가 잡힌 뒤인 내년 가을쯤이나 돼야 조례 제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김진규 사무국장은 “이 조례의 제정이 장애인에게는 단순히 이동 문제만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것”이라며 “수원시 장애인 3만3천여명과 교통약자들을 위해서 조례제정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내 장애인들은 장애
“건전한 제정관리와 조세 정의 실천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고의적 체납 세금을 징수하고 고질적인 고액 체납자의 은닉재산 발굴을 위해 수원시가 구성한 ‘제로 택스(Zero Tax) 특별 기동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수원시청 박덕화 세정과장의 각오다. 수원시는 다음달 말까지를 체납자 특별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1일부터 기동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박 과장의 책임아래 시청과 4개 구청 세금 담당 공무원 12명을 2개조로 나눠 편성된 기동팀은 팀별 목표관리제를 도입한 뒤 징수 기법 회의 등을 통해 긴밀한 조직력으로 체납자를 추적, 반드시 체납액을 징수, 건전한 납세 문화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1월 현재 수원시의 세금체납 건수는 85만3천700건으로 체납액은 604억원에 달한다. 금액별 체납액을 보면 1천만~5천만원 체납자가 435명(약 84억원), 5천만~1억원이 60명(약 40억원), 1억원 이상의 체납자도 48명(146억원)에 이른다. 기동팀은 현재 전체 체납자 중 45%를 차지하는 1천만원 이상 체납자 543명, 270억원에 대한 징수를 시작했고 이후 500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한 추적을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도입된 수원시 저상버스가 시행 1년을 맞았으나 관할 행정기관이 문제점 파악 및 개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장애우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6일 7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한 이후 현재 3개 노선 15대의 저상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교통약자편의증진법 시행에 따라 2013년까지 저상버스를 일반버스 대비 50% 도입해야 한다는 지침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 시는 내년에 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해 28대를 운영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각 운수업체들이 수익률을 문제로 도입을 꺼려 아직 추가 도입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 1억8천여만원에 이르는 버스 구입비 중 국비 50%, 시비 25%가 지원되지만 나머지 25%는 운수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것도 도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이에 한정된 노선, 부족한 버스 대수, 긴 배차시간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은 장애인들 뿐이다. 지체장애 1급 장애인 김모(39)씨는 “지난 20일 다른 장애인들과 함께 수원세무서에서 뉴코아백화점까지 가는 저상버스를 타려는데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며 “장애 인구는 많은데 운행 노선이 적고 오래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한 정도를 넘어섰
용인시 기흥구 구갈 3지구 개발 부지에 불법건축물이 우후죽순 늘어남에 따라 주거환경 악화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더욱이 해당 행정기관은 허가를 받았거나 증축 중인 건물이 50%에 육박하는데도 아직까지 불법건축 건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점검계획도 세우지 않는 등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택지지구로 개발 진행 중인 구갈동 543 일대는 단독주택 부지로 3층 이하로만 건물 증축이 가능하나 3층에 옥탑(계단탑)을 세워 4층 이상의 높이를 가진 건물이 대다수며, 지하층의 경우는 건축법상 지표면 이하 면적이 1/2 이상 돼야 하므로 흙을 쌓고 건축물 외벽에 시멘트를 발라 위장하는 등 불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공사장 인근에는 공사용가설건축물(컨테이너박스) 및 이동식 화장실이 난립해 있으며 불법 부착물과 광고지, 각종 건축자재 및 쓰레기로 인해 악취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29일 용인시 기흥구청과 구갈동 주민들에 따르면 구갈동 일대에 방치된 컨테이너박스는 총 17개로 이 중 1년 넘게 방치된 것도 있으며 관리가 부실해 범죄 발생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기흥구 구갈동 K아파트 입주자 대표 최근호
부당한 공동행위 속칭 담합을 뿌리뽑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학 있는 ‘카르텔 신고포상금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박상돈(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또는 제보를 하고 필요한 증거를 제출하면 최고 10억원의 사례금을 지급하는 ‘카르텔 신고포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가 시행된 지 5년이 지났지만 포상금이 지급된 경우가 8건에 1억493만원에 그쳐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과징금은 53억5천720만원이 부과돼 과징금에 비해 포상금 지급이 현저히 낮다는 지적이다. 2002년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될 경우 포상금은 5%가 지급되고 5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5억원까지의 과징금 5%에 5억 이상의 과징금 1% 더하는 것으로 보상금 지급 기준이 설정됐다. 또 지난해 4월26일 이후부터는 제도가 강화돼 제출한 증거자료의 가치를 선별한 후 상급은 포상금 지급 기준액의 70%, 중급은 30~70%, 하급은 30%가 최종 지급될 포상금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도내 오토바이 사고는 급증하고 있지만 경찰 단속과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5일 경기지방경찰청이 윤호중(대통합민주신당.구리시)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는 모두 4천185건으로 이중 346명이 숨지고 4천833명이 부상 당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사고 발생율이 높다. 2005년에는 903건이 발생해 71명이 사망하고 1천32명이 부상을 당한 데 반해 지난해 1천183건이 발생, 사망 85명 부상 1천449명으로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9월말까지 1천065건 77명이 사망하고 1천268명이 부상 당해 전년대비 13%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인 오토바이 폭주족 단속실적은 2006년 검거 609건, 형사입건 172명이고 올 들어 9월말까지 검거 1천700건 형사입건 7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경찰청은 2006년 검거 59건 형사입건은 43명이 고작이고, 올 들어 검거 50건 형사입건은 33명에 불과해 전국대비 검거율은 2.94%에 불과해 단속과 처벌은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유방촬영장치(Mammo) 등 특수의료장비의 사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관리 소홀로 10대 중 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품질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특수의료장비 4천38대 중 11.6%인 468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경기도의 경우 693대의 특수의료장비 중 10%인 77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장비별로는 컴퓨터단층촬영장치가 17.4%인 276대, 유방촬영장치가 10.6%인 192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부적합 특수의료장비에 대한 2차, 3차 검사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특수 의료장비가 49대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특수의료장비가 아무런 통제없이 남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명옥의원은 “부적합 의료장비의 사용은 국민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생애주기별 의료장비 관리체계 및 의료장비 급여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의료장비에 대한 자율적 정도관리 시스템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