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월부터 기존 소비자 가격의 반값 수준인 유명 의류·화장품·시계 등 수입제품이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온다. 13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입 부문의 독과점이 수입품의 과도한 가격 산정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병행수입 활성화 등 내용을 담은 ‘수입부문 경쟁 제고 방안’을 3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병행수입은 해외 상품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업체가 아닌 다른 수입업자가 물건을 들여와 파는 방식이다. 병행수입이 늘어나게 되면 동일 제품 간 가격 경쟁이 이뤄져 기존 소비자 가격이 많게는 절반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수입제품 경쟁 제고 방안을 통해 병행 수입 등 대안적인 수입 경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례로 유명 브랜드와 별도의 정식 도매계약을 체결하거나 해당국 내 다른 도매상을 통해 수입하는 방법,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해당국 대형할인점이나 아마존 등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대량 구입, 제3국에서 해당 물품을 수입하는 방법 등을 활성화해준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병행수입품의 품질을 인정하는 통관인증과 관련된 진입 장벽을 완화할 예정이다. 관세법·상표법 위반 여부, 병행수입 실적 등
경기도내 경제 유관기관장들은 올해 한국 및 도내 지역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선진국이 주도하는 회복세 지속 영향이 국내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 지난해 보다 성장활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 그러나 내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확실시되고 있는데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 중국의 고성장 기조, 최근의 북한 리스크까지 대외 불안요인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중소기업의 자금·인력난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기도내 주요 경제 유관기관장들로부터 올해 신년 전망을 들어봤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 경기도내 수출 중소기업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5천620억 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5천180억 달러로 4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세계경기 회복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수출 7위 달성에 큰 견인차를 한 것은 IT관련 수출 영향이 컸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신흥국 금융불안, 원화환율 변동 폭 확대 등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수입 수요 확대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올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전반적인 대내외 경제상황이 불안한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및 중국 기술력 성장 등 복합요인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돼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대안으로 풀이된다. 경기지역본부는 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현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판로 개척을 지원, 경기도 수출 1등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낼 계획이다. 이진호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을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 지난해 경기도가 사상 첫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했다. 소감과 수출 1천억 달러 달성이 갖는 의미는. 경기도의 역대 수출액을 보면 2012년에 879억 달러로 기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3년간 800억 달러대에 머물던 수출이 단숨에 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그만큼 지난해 경기도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2011년 울산이 한차례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한 적이 있으나, 최근 선박·조선경기의 침체로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수출 1천억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2012년도 IMF(국제통화기금) 세계무
경기지방중소기업청(경기중기청)의 핵심 사업인 ‘나들가게’ 사업이 올해 대폭 손질된다. 매장수 늘리기에 급급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점주 스스로가 경영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할 예정이다. 12일 경기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부터 대형마트와 SSM의 진출로부터 동네슈퍼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한 나들가게 사업을 수정, 올해부터는 지원제도가 바뀐다. 지난해까지 나들가게에 선정되면 1억원 한도에서 점포시설 개선자금과 간판교체 및 공동구매와 재고·매출파악을 위한 컴퓨터 방식의 금전출납기(POS : Point of sales) 설치 등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그 결과, 경기지역은 나들가게가 지난 2010년 1월 369개 점포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기준 1천800여개로 급증했다. 연간 500개 이상의 점포가 문을 연 것. 전국 1만2천여개 점포 가운데서도 경기지역이 가장 많다. 반면, 폐점한 곳도 속출했다. 같은 기간 약 55개(3%)의 점포가 폐점 수순을 밟았다. 1년에 평균 18개의 나들가게가 문을 닫은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부터는 사업 지원제도가 변경된다. 먼저 나들가게 간판이 사라진다. 경기중기청은 비용절감을 위해 간판을 대신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토지·주택 등 보유자산 판매 실적이 22조867억원으로 2012년의 17조512억원과 비교해 30% 가까이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에 세운 목표치 20조4천억원과 9월 새로 설정한 목표치인 20조9천억원을 모두 넘어서는 것이다. 이로써 부채 감축 등 공공기관 정상화의 주요 타깃 중 하나인 LH가 부채 축소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택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8조1천755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토지는 44% 증가한 13조9천11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2012년엔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지방을 중심으로 토지가 많이 판매됐지만 지난해엔 위례신도시, 하남미사, 화성동탄 2지구 등 수도권 토지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실질적으로 LH에 들어온 금액을 나타내는 대금 회수 실적도 연초 세운 운영계획 목표인 15조5천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1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실제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한 9월 23일 이후의 판매 실적이 11조2천억원으로 연간 실적의 51%에 달했다. LH 관계자는 “이재영 사장 취임 후 지역과 사업본부에 판매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센
오는 2∼4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지난해 보다 44%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4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44.4% 증가한 5만2천222가구(조합원 물량 제외)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월별로는 2월 2만712가구, 3월 1만5천596가구, 4월 1만5천914가구 등이다. 지역별 물량을 보면 서울(5천904가구)을 포함한 수도권이 1만9천76가구, 지방이 3만3천146가구였다.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9.4% 줄었지만 서울은 천왕2지구, 세곡2지구(보금자리주택)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22.8% 증가했다. 지방은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대전·경남·전남 등)를 중심으로 민간 물량이 늘면서 작년 같은 때보다 119.5%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1만4천825가구, 60∼85㎡가 3만1천588가구, 85㎡ 초과가 5천809가구였다. 85㎡ 이하 중소형 주택은 전체의 88.8%를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0.7% 증가했지만 대형 주택은 58.9% 감소했다. 특히 지방의 경우 모든 규모의 아파트가 수도권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중형 주택(60∼85㎡)이 작년 같은 때
기세 몰아 北 진격 패잔병 격퇴 고성지역서 적군 총공격에 후퇴 1951년 10월 원주서 학도병 해산 보병학교 지원 군번 받고 졸업 헌병학교 차출 훈련소만 3번째 고된 훈련 후 부산 발령 휴전 맞아 現 수원 영통 시니어 봉사대 대표 이웃돕기·노인 일자리 육성 노력 중학교 재학시절 인민군 남침 가족과 강릉 떠나 대구로 피난 부모님 식량 구하러 나온길 헌병대에 끌려가 학도병 징집 수백명 학도병들과 기본 훈련 국군 전세 위태 포항전투 차출 인민군과 격전 속 친구도 잃어 육군 백골부대 합류로 승전보 1950년 봄 강릉시 옥천동. 당시 열여섯 살이던 탁두훈(80) 옹은 중학교에 재학중인 평범한 학생이었다. 낙천적인 성격의 탁 옹은 열심히 공부하며 하루하루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탁 옹의 원래 고향은 속초(당시 속초는 북한의 영토임)였다. 하지만 탁 옹과 그의 가족들은 공산주의 정권과 사상이 맞지 않아 한해 전에 강릉으로 남하했다. 남쪽에서의 생활에 정착할 때 즈음 6·25가 발발, 탁 옹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 학도병으로 강제징집 1950년 가을. 인민군의 남침이 거세지자 탁 옹과 그의 가족들은 강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곧바로 기차를
삼성은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20명을 ‘20회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신경영 실천 원년을 마감하면서 1994년에 제정된 자랑스런 삼성인상이 20회를 맞았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공적상 ▲기술상 ▲디자인상 ▲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됐다. 경영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은 삼성전자 미주총괄 제임스 엘리엇 VP 등 11명이 수상했고, 세계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해 미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박현호 전무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창의적 제안으로 디자인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린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디자인상은 삼성전자 최민경 책임이, 삼성의 명예와 경영 발전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삼성전자 협력사인 대덕전자 김영재 대표 등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재직 중 2회 이상 수상할 경우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올해 수도권에서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매매·전세 수요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작은 단지에 비해 물건 선택의 폭이 넓어 전세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연내 입주 예정인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2만6천239가구 중 총가구수가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56곳 7만8천567가구다.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는 퇴계원힐스테이트가 오는 4월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9㎡, 총 1천76가구로 구성돼 있다. 경춘선 퇴계원역이 도보 5분 내 역세권 아파트로 별내·구리갈매지구 및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내에 도제원 초등학교가 위치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적합하다. 수원시 원천동(광교신도시 A18블록)에서는 호반베르디움이 오는 6월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총 1천330가구다. 분당선 연장선 청명역과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2016년 개통 예정)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앞 버스정류장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쉽다. 주변에는 사색공원, 광교호수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고 홈플러스(원천점), 이마트(흥덕점)도 가깝다. 인천 부평구 부평
삼성전자의 커브드(curved) UHD(울트라 HD·초고화질) TV가 글로벌 인증기관인 미국 UL, 독일 TUV라인란트로부터 화질 성능을 인증받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유준영 상무는 8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가전쇼 ‘2014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UL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 카를로스 코리아 부사장에게서 화질 성능 인증서를 받았다. UL과 TUV라인란트는 시야각, 공간감, 몰입감 등 화질 요소와 HDMI(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 2.0, HDCP(고대역디지털콘텐츠보호) 2.2, HEVC(고효율비디오코딩) 등 UHD 콘텐츠 전송 요소 평가를 거쳐 삼성 커브드 UHD TV에 대해 지난달 인증서와 검증마크를 발행했다. 또 원 커넥트 박스 형태의 UHD 에볼루션 키트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신 성능으로 진화시키는 업그레이드 기능도 검증받았다. 커브드 화질 요소와 UHD 콘텐츠 전송을 위한 인터페이스 규격에 대한 검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