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한 군부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군인들을 중심으로 집단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한 20대 신체 건장한 청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부대 내 방역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A중사는 지난달 24일 청원휴가 복귀 직후 1차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중사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 방역지침에 따라 별도 격리 없이 예방적 관찰대상자로 분류돼 부대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했다. 하지만 2차 PCR 검사 결과가 1일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그와 밀접 접촉한 B 중사도 추가로 확진되자 부대 측은 모든 부대원(184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고, 4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군은 “최초 확진된 A 중사를 포함한 34명(73.9%)은 화이자 등 백신을 2차까지 맞고 2주가 지났지만 돌파 감염됐다”며 “나머지 12명은 백신을 1차만 접종했거나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이라며 “해당 부대의 병력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당국과 협조해 합동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
작업 전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20대 청년 노동자를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법원에서 징역형 등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박현이 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휴대전화용 강화유리 제조업체 A사 부사장이자 안전관리 책임자인 B씨에게 징역 8월, 주임급 직원 C씨에게 금고 8월을 각각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고 4일 밝혔다. 또 A사 법인에 벌금 1000만 원, 대표이사에게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B씨와 C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후 경기도 소재 A사 공장의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해 노동자 D(28)씨가 430℃의 질산칼륨액 등이 든 강화조로 추락하는 사고를 막지 못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강화조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것은 물론 추락과 화상 위험에 대비한 방열복을 착용하게 하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락사고를 당한 D씨는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월 15일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이밖에도 사고 예방과 관련한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다수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박 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구속되면서 정·관계 및 법조계 특혜와 로비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 결국 구속된 유동규…검찰, '사업 설계' 규명 주력 서울중앙지법 이동희 판사는 3일 오후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9시쯤 "증거 인멸과 도주가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적용한 특경가법상 배임과 특가법상 뇌물 혐의도 어느 정도 소명됐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시행사 ‘성남의뜰’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결과적으로 민간 사업자에 4000억 원대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도시개발 공사는 1830억 원의 이익을 얻는 데 그치게 해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힌 것(배임)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 동기로 유 전 본부장과 민간 사업자들 간의 유착을 의심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사업 설계를 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동희 당직 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가 염려된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외도를 의심해 아내를 감금하고 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3부(이규영 부장판사)는 중감금치상, 재물손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저녁 아내 B씨를 자신이 일하는 자재 창고로 불러 출입문을 잠근 뒤 외도 상대방이 누군지를 추궁하며 폭행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시너 500㎖가량을 B씨의 머리와 몸에 뿌린 뒤 “불 지르면 다 죽는다”며 소리를 지르고, 둔기로 B씨의 온몸을 20여 차례에 걸쳐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같은 장소에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B씨 소유의 휴대전화를 벽에 던져 손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A씨는 지난 6월 14일 밤 혈중알코올농도 0.059%의 술에 취한 상태로 500m가량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감금해 시너를 붓고 폭행해 이 사건 범행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가 극심했을 것"이라며 "또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음주운전을 반복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3일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심문에서는 검찰과 유 전 본부장 측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이 복잡한 데다 유 전 본부장 측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법원, 유동규 영장실질심사…변호인, 혐의 인정 여부 질문에 “나중에 답하겠다” 서울중앙지법 이동희 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를 심리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일 검찰에 체포돼 전날까지 이틀 연속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영장심사를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를 맡은 김국일 변호사는 심문 전 법원 앞에서 배임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문이 끝나고 답하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은폐한 데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답변하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700억 원 수수 약정설에 대해선 “그런 적 없다”고 짧게 답했다. ◇ 검찰, 유동규에 ‘배임·횡령’ 혐의 적용해 구속
검찰이 2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배임·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 검찰, 유동규에 ‘배임’ 혐의 적용…“의도적으로 성남시에 손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유 전 본부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를 벌인 지 하루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성남의뜰’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결과적으로 민간 사업자에 거액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의뜰 지분은 성남도시개발공사 50% +1주(25억5000원), 5개 금융사 43%(21억5000만원), 화천대유 1% -1주(4999만5천원), 화천대유 관계자인 천화동인 1~7호 6%(3억원·SK증권 특정금전신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남의뜰은 지난 3년간 전체 주주에게 5903억원을 배당했는데, 이중 68%인 4040억원이 시행사 지분의 단 7%-1주만 보유하고 있었던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에게 돌아갔다. 반면 50%+1주의 1순위 우선주를 보유한 성남도시
수사기관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 아들 곽병채(32) 씨를 상대로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 경찰, 곽상도 아들 출국금지…다른 피고발인 출금은 아직 2일 경찰에 따르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다른 피고발인들은 아직 출국금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곽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고발인에 대해 출국금지가 이뤄진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검찰, 곽 씨 자택 압수수색…곽상도 자택·사무실은 제외 검찰 역시 곽 전 의원 아들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전 의원 아들 곽병채(32)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2∼3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곽 전 의원 자택이나 국회의원 사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 등을 적시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
검찰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전 의원 아들 곽병채(32)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2∼3대, 차량 블랙박스 등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 혐의를 적시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곽 전 의원 자택이나 국회의원 사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곽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곽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올 3월 퇴사했다. 그는 입사 후 세전 기준 230만원∼38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았고, 퇴사하면서 ▲성과급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 실수령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권에선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로 받은 뇌물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전 의원이 이 과정에 모종의 역할을 하고, 수년 뒤 아들을 통해 그 대가를 챙긴 게 아니냐는 것이다. 곽 씨는 그러나 “
'성남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 관련자 8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 등 관련자 8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들 8명에는 김 씨 외에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 화천대유 관계회사인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 정민용 변호사,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배임·횡령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수수 의혹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통보한 화천대유 임원 3명의 법인자금 횡령·배임 의혹 등 총 3개의 사건을 배당받았다. 이후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관련 사건 수사전담팀을 꾸려 고발인 조사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이날 오전 경찰청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