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은 9일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김근태 두 전직 당의장의 치고 받는 모습은 매우 실망스러울 뿐”이라며 “국민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9일 자신의 홈페이지 ‘문희상의 희망통신’에 올린 글을 통해 “실망감에 더해 과연 저분들이 국가 최고 지도자의 반열에 자리하고 있는 분들인 지 걱정스런 마음과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모멸감과 좌절감을 느낄 정도”라며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는 신뢰 있기에 직언할 수 있었다”며 “지금이 침몰하는 배위에 대통령과 같이 승선해 있는 상황이라면 대통령과 최후를 같이 할 수 있다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2.14 전당대회를 통해 추인된 대통합신당의 창당을 통한 정권 재창출은 이 시대 절체절명의 지상과제”라고 전제한 뒤 “평화 개혁 미래 세력의 대통합 신당을 위해서라면 혼자 남더라도 끝까지 갈 것이며 그것이 안 되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의원은 “우리가 진정으로 사수해야 할 것은 우리당이라는 정당이 아닌 2.14 전당대회의 결의이며 평화 개혁 미래 세력의 대통합이라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시점은 사
문화관광부는 9일 경기도의회가 추진하는 현행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내 건축물 거리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의원발의 조례 개정<본지 8일자 2면>에 대해 불가 방침을 밝혔다. 문광부는 도의회 입법정책담당관의 ‘문화재보호조례 개정’ 질의에 대해 문화재청장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지방의회 조례는 문화재보호법 제74조 제2항 및 시행령에 위배돼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시 사례를 들어 이같이 회신했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는 문화재 외곽경계의 외부지역에서 건설공사를 시행코자 할 경우 그 외부지역의 범위는 시·도지사가 문화재청장과 협의해 조례로 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시·도지사가 발의하는 조례안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이 발의하는 경우에도 문화재청과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거리제한을 두는 이유는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건설공사로부터 당해 문화재 및 그 주변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다만, 문화재청은 조례로 문화재 보존 영향검토 대상범위를 정한 이유에 대해 “건설공사 등의 행위에 대해선 문화재청장이 허가권을 가지되, 국가지정문화재의 보존에 관한 사항은 지역적으로 일률적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그
9일 경기도의회 예결위원회의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2007년도 제1차 추경 심의 과정에서 공무원카드 발급을 놓고 예결위원과 도 공무원이 심한 욕설이 오가는 등 난장판이 연출됐다. 경투위 소속 박광진(한·안양5) 예결위원은 “공무원 카드를 의원들에게까지 발급하는 것은 의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의원들에게까지 출입증을 발급해야 하느냐”며 자신의 명패를 총무과장 등이 앉아 있는 집행부 석에 던졌다. 박 의원은 이어 “다시는 도의원들을 경시하지 말라”며 “가만 있지 않겠다. 속기록에 남겨도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이어 최환식 예결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는 순간 도 자치행정국 세정과 소속 김모 주사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앞자리 의자를 발로 차며 “xx 공무원은 사람도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야 너 나와라”며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예결위원들과 도 집행부 공무원간의 감정 대립은 공무원카드 발급에 대한 질의가 시작되면서부터 예고됐다. 정인영 의원은 “김문수 지사가 열린행정 구현을 위해 도청 담장 등을 허물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취지에도 어긋나는 예산낭비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기도가 엄청난 보안지대라고 의원들에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본예산에 확보한 수십억원의 예산이 수개월째 낮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 같은 예산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같은 명목의 예산 41억원을 추가로 편성, 주먹구구식 예산 편성이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8일 도의회 예결위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경기도학생여주야영장 강당과 주변의 화장실에 대한 리모델링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12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리모델링 만으로는 사업의 효과를 볼 수 없다”며 현재까지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야영장의 경우 수련시설의 노후화로 우천시에는 텐트 숙영이 어려워 4월말에서 10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도 교육청은 이런 상황에서 53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1층 규모의 청소년학습관을 짓겠다며 이번 1차 추경예산에 41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신청했다. 여주청소년학습관 설립은 김진춘 도교육감의 공약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리모델링 만으로 사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도교육청의 예산운용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경기도의회가 행자부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일시사역인부임(인턴보좌관제)제를 재추진키 위해 관련 예산을 이번 추경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의회는 일시사역인부임제 대신 서울시의회에서 추진키로 한 의정서포터즈 시범운영비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양태흥 의장은 8일 의장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도의원들이 의정서포터즈 실시를 강력히 바라고 있는 만큼 이번 추경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의회가 오는 7월부터 의정서포터즈 시범운영을 위해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산규모는 총 24억여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역으로는 경기개발연구원에 의정서포터즈 시범운영 및 제도화 방안 연구비 1억원, 6개월분의 의정서포터즈 운영비 6억2천여만원, 집기 등 시설비 17억여원 등이다. 도의회는 우선 경개연에 의정서포터즈 관련 연구비 1억원을 들여 늦어도 6월말까지 타당성 검토 작업을 마친 뒤 법률적인 하자가 없을 경우 7월부터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도의원들이 이같은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의회는 지난해 말 새해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일시사역인부임 예산 12억8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박기춘 위원장이 9일 남양주시 배 작목반 협의회(회장 이용명) 회원 100여명과 금강산을 방문한다. 이용명 회장은 “FTA로 고민하는 회원들간에 서로 격려하고, 친목도 도모하기 위해 금강산을 등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남양주시 배 작목반 협의회 자문위원 자격으로 방문한다. 박 위원장도 “한미 FTA체결로 인해 남양주시 배 농사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며 “이번 금강산 등반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07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비에 대한 추경안 심의에서 화성교육청 향남유치원 건립을 둘러싸고 김남성(한·의정부3), 한규택(한·수원6)의원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도 교육청은 당초 향남유치원을 신설하기 위해 설계비 8천500만원, 시설부대비 750만원, 시설비 21억2천678만원, 토지매입비 9억8천872만원 등 총 32억800만원을 추경에 편성했으나 도의회 교육위로부터 전액 삭감당했다. 김남성 의원은 “택지개발지구내에 병설유치원을 설립할 경우 다른 지역에도 이같이 해줘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시혜성, 선심성이 강한 병설유치원 설립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별 차이가 없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병설유치원이나 제대로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규택 의원은 “마지못해 운영되고 있는 병설유치원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양질의 유치원이 되기 위해선 학급도 최소한 3∼4학급 정도는 되야 하는 등 어느 정도 규
서울지하철7호선 부천구간 조기건설을 위한 ‘경기도 철도사업의 제도개선 및 투자확대 촉구 건의안’이 제출됐다. 경기도의회 부천 출신 황원희 의원 등 91명은 7일 “개별도시의 순환 기능이 아닌 2개 이상의 시·도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기능의 특성이 높은 노선에 대해 광역철도 국비지원기준인 75%로 상향 조정돼야 한다”며 “지하철7호선 연장사업은 서울시와 인천시, 부천시 3개 시·도를 연계 ·운영되는 만큼 조속히 국비지원기준으로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건설사업비 부담기준에 있어서도 부천시에 적용하고 있는 현행 구간거리에 따른 기준을 이용, 수요 및 혜택에 따른 기준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천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개별 도시의 순환 또는 물류이동, 관광객 수송이 아닌 출퇴근 등 일상적 통행수요를 처리하고 있는 만큼 광역교통기능의 특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현행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광역철도가 될 경우 국비 75%를 지원받을 수 있으나 도시철도일 경우에는 해당 지자체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이들은 또 “정부는 수도권 철도재원의 투자에 매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도의
현행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내 500m이내 건축물 거리제한을 200m이내로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이경천(한·남양주1)의원은 7일 “문화재 보호구역 안에 있는 모든 건축물의 경우 문화재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건축 등 모든 행위를 할 수 있다보니 많은 주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감수,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달 중 ‘경기도 문화재 보호조례 제42조’에 대해 주민들의 여론과 각 시장·군수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지역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오는 6월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주요 개정안은 국가 지정문화재의 경우 현행 500m에서 도시지역 중 주거·상업·공업지역인 경우 200m, 도시지역 중 녹지·도시지역 이외 지역은 500m, 능이나 묘지 등 보호구역 면적이 30만㎡인 지역은 200m로 제한된다. 도 지정문화재도 현행 300m에서 각각 200m, 300m, 200m로 축소된다. 조례안이 개정될 경우 국가지정문화재는 5만2천13가구 1천950만1천463㎡, 도 지정문화재는 1만6천585가구에 867만4천798㎡가 축소돼 이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거리제한 축소지의
경기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영환)는 7일 ‘경기도 콜센터(Call Center)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대안을 확정했다. 이처럼 도의회가 도 집행부의 조례안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아래 상임위 소위를 구성, 독자적인 조례안 대안을 만든 것은 지방의회 출범 후 처음있는 일이다. 당초 도는 지난달 제221회 임시회에 민원인의 편의증대와 행정능률 향상을 목적으로 도 콜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자치행정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보류, 처리된 바 있다. 자치위는 심의 과정에서 도가 도의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고 협상순위 통보 및 협상 실시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도 정창섭 부지사도 지난 1일 제222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 출석, “콜센터 조례 심의 요청과 관련해서 조례 입안등의 절차를 밟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도민들의 편익증인에 따른 시급성 때문에 도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잘못을 공식 시인한바 있다. 이에따라 자치위는 위원장에 신재춘 의원을 비롯, 송윤원, 이병열, 박호남, 김제연 의원 등 5명의 소위원회를 구성, 의원입법 형식의 대안을 최종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