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든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한 스토리를 벗어나 그들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여운을 남게 한다.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고, 그로하여금 더욱 가슴 한구석을 찡하게 자극하기도 한다. 170㎝가 채 안되는 키와 작은 손, 게다가 왼손잡이인 감사용. 애초부터 투수가 될 수 없었던 감사용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감사용은 팀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된다. 이름과는 달리 스타 선수 한명 없는 삼미는 개막하자마자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고, 감사용 역시 선발 등판 한번 하지 못하고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낙인 찍힌다. 팀에 패색이 짙어지면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 마무리 투수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팀에서는 감사용이 나오면 감사해 하기까지 했으니…. 패전처리 전문투수지만 언제나 꿈을 간직하고 자신의 일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감사용’ 선수와 꼴찌만을 단골로 하지만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선수들. 그런 인간내음이 확 풍기는 영화인 것이다. 그리고 당시 최
수원시립합창단은 다음달 11일과 26일 수원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민인기 씨의 지휘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관객들을 감동시킬 합창단의 제123회 정기연주회는 다음달 11일 오후 7시30분에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제124회 정기연주회는 다음달 26일 8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합창단의 매력적인 화음과 호소력 짙은 음색을 즐거움으로 표현해 전한다는 의미로 ‘악(樂) & 필(Feel)’이라는 타이틀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수원시립합창단이 그간 수많은 정기연주회, 기획연주회 특별연주회와 세계 순회 연주회 등을 통해 연주했던 주옥같은 프로그램들 중 ‘BEST of BEST’를 선정하여 무대에 설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Classics, 한국 창작 가곡, Rhythm&Blue, 성가합창, Pop까지 다양한 장르들로 이뤄진다. 연주할 곡은 ‘J.Bush’의 ‘Regina Coeli’, ‘T.Schlenker’의 ‘Timor et Tremor’, 한국 창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이하 예성)는 지난 27일부터 3일간 안양시 성결대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대의원 5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8회 교단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한양수(창동진실교회) 목사, 부총회장에 노희석(명일교회) 목사를 추대했다. ‘예성비전 세상의 소망’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거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한양수 목사가 자동으로 추대됐다.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노희석 목사가 당성됐다. 또 장로 부총회장에는 서종로(신림제일교회) 장로가 단독으로 나서서 당선됐다. 한 총회장은 이날 소감사에서 “선교 100년을 넘어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는 이때에 중요한 직무를 감당하게 됐다”며 “현재 국가적으로는 경제의 영향으로 인하여 많은 아픔을 겪고 있지만, 교단적으로는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는 이 시기에 교단의 대표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일한 신앙을 근거로 모든 예성인을 보는 눈과 함께 작은 것까지도 볼 수 있는 세밀한 눈이 필요하다”며 “교단의 대표로서 활동하는 기간 중에 양자 간을 오가면서 칭찬과 권면으로 예성이 화합하여 보다 더 교단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최선의 노
천주교와 기독교 단체가 부처님 오신 날(5월2일)을 맞아 불교계에 축하메세지를 전달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주교는 27일 천태종 관문사를 방문해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교황청 평의회 김희중 주교는 “부처님 오신 날은 가톨릭 신자들이 불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우정을 다지고 유대를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며 “이런 유대 덕분에 서로의 기쁨과 희망, 영적 보화를 서로 나눌 수 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스님들과 많은 불자들이 인간의 마음을 영적으로 부요하게 해 주고 실존의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삶을 실질적으로 풍요롭게 한다”며 “온 인류 공동체의 선의를 증진시키고자 노력하게 하는 ‘선택해야 할’ 가난을 받아들이자”고 덧붙혔다. 이밖에도 김 주교는 한국천주교회가 번역해 출간한 ‘성경’과 ‘최후의 만찬’의 성화도 정산 스님에게 선물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지난 24일 “불자들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세상에 희망이 넘쳐나길 기원한다”며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NCCK 권오성 총무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세상의 근심거리를 떨쳐버리는 평안의 합창이 불기 2553년
수원화성박물관이 2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용서 수원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수원시민들에게 문화,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문화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건립된 수원화성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축성과정과 정조대왕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개관일인 27일은 지금으로부터 233년 전인 1776년 음력 3월10일 정조대왕이 즉위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어서 개관의 의미가 깊다. 또 이곳에는 국가보물 1477-1호로 지정된 화성성역 총리대신 번암 채제공 초상화를 비롯해 왕세자 훈유교서, 자치통감, 진찬의궤, 홍재전서 등 252건 740점(기증 147점, 구입 593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식전행사로 거중기 시연, 정조대왕이 출연하는 무예24기 공연, 경기도립국악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 오는 6월27일까지 ‘정조 화성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시를 준비해 고궁박물관의 편액 14점과 매화도, 사냥·휴식도, 세자책봉 병풍 등 그림 4점, 화성 정조어지 등 고문서 2점을 선보인다. 화성박물관에는 화성을 답사할 때 화성 축성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경기가족여성포럼’ 출범식을 갖고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포럼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경기도 가족여성정책’이라는 주제로 김문수 지사, 이배용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이사장, 정현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와 관련한 가족여성정책의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경기가족여성 포럼은 학자, 현장 활동가, 공무원, 도의회의원 등 가족 및 여성정책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에 대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가족여성포럼은 가족정책(19명), 보육정책(20명), 아동·청소년(24명), 여성인권·복지(24명), 성인지정책(18명), 여성HRD(33명), 성평등교육(16명), 글로컬 협력포럼(25명)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정책포럼에서는 노인일자리 활성화 방안과 더불어 보편적·예방적 자족정책수립을 통한 건강가정 지원을 강화하고 일과 가족의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적 사회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보육정책포럼은 경기도 지역 및 수요자의 맞춤형 보육 지원방안을 마련, 아동·청소년포럼은 경제불황으로 인한 위기 아동·청소년 긴급지원책
제3회 성남국제무용제가 지난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오는 5월2일까지 춤의 제전에 돌입했다. 한국, 독일, 네덜란드, 미국, 아일랜드, 일본, 아르헨티나 등 9개국 40개 단체가 참여하는 올해 국제무용제는 세계무용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스타들이 총출동, 성남을 춤의 한마당으로 꾸민다.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원진영(네덜란드 댄스시어터Ⅱ), 박세은(아메리칸 발레시어터Ⅱ) 등을 초청한 ‘월드 스타 갈라 공연’은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됐다. 24일 열린 전야제는 오후 4시30분 아일랜드 댄스팀이 성남아트센터 빛의계단에서 공연한 데 이어, 오후 7시에는 안애순무용단이 패션의 만남을 주제로 빛의계단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와 앙상블시어터 사이 중앙계단인 빛의 계단은 이번 국제무용제를 맞아 조명과 음향과 춤사위가 만나는 야외공연의 개성적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오페라하우스에선 오후 5시 월드스타 갈라 공연의 프레스콜 행사가 따로 펼쳐졌다. 25일에는 오후 6시 성남아트센터 빛의계단에서 국민대 브라스 밴드와 아일랜드 댄스팀, 안애순 무용단이 식전공연을 펼쳤다. 올해 성남국제무용제는 개막공연 외에도 전설의 록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 장한식 글|행복한나무|443쪽|1만6천원. ‘이순신 수국(水國) 프로젝트’의 비밀이 밝혀진다. 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인 1593년, 이순신은 7년 전쟁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한산도에 ‘수국(水國)=통제영’을 만든다. 이 통제영은 3년 6개월 동안 독자적인 행보를 펼치며 경제기반을 확립함으로써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09년 ‘경제 위기의 시대’, 우리는 이순신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순신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군사전문가이자 경제전문가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7년 전쟁의 절박한 상황에서 경제기반을 확립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이순신이 7년 전쟁의 물적 기반을 튼튼히 구축하기 위해 한산도와 고금도에 건설한 통제영 수국(水國)을 재조명한 책이다. 여기서 ‘수국’이란, 필자가 즉흥적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이순신이 한산도 군영을 ‘수국’에 비유한 한산도야음(閑山島夜吟)이라는 한시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 경제를 일으켜 조선을 구하다’의 저자 장한식은 이순신이 만든 한산도 통제영이 가까이 보이는 경남 통영시의 해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오는 28일 국회본청 귀빈식당에서 국회미래도시포럼과 공동으로 ‘여성결혼이민자 취업지원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급증하는 여성결혼이민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위한 토론회로 경기도가 결혼이주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 취업지원 정책 현황과 사례가 발표된다. 이를 토대로 여성결혼이민자 취업지원 현황과 정책개선 방안을 살펴보고 관련 법안을 수정·보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토론회는 이은재 국회의원의 사회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김영혜 연구위원과 김은정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소장이 각각 ‘경기도 결혼이민자 현황 및 취업지원 정책현황’과 ‘여성결혼이민자 취업지원 사례’가 발표된다. 이어 김임연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장, 서종남 경기대학교 다문화교육센터 부소장, 최영훈 동아일보 부국장 등 결혼이민여성의 국내 안착과 취업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성실한 사제 상현(송강호). 질병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지지만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은 뒤 뱀파이어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인다. 흡혈 그리고 괴력의 욕망과 간절한 신앙심 사이에서 처절하게 갈등하는 그는 무능력한 친구(신하균)와 그 어머니(김해숙)에게 시달려온 아내이자 며느리 태주(김옥빈)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 이렇듯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는 그 갈등과 욕망의 치열하고도 처절한 극단의 이야기를 그리며 강렬한 치정의 내음을 풍겨낸다. 이러한 ‘박쥐’는 영화 완성 전부터 할리우드의 파격적인 투자를 받으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배급망까지 확보,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박쥐’는 지난해 10월 호주 촬영에 이어 국내 촬영 분량을 마무리 지으며 그 동안의 대장정을 끝냈다. 특히 촬영 기간 내내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로 똘똘 뭉친 감독, 배우, 스탭들의 팀워크가 빛났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