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평택항에 배후산업단지, 마린센터 등을 조성해 다른 지역 화물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 1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관계 공무원, 해양분야 전문가, 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 발전 및 활성화 전략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도는 평택시, 국토해양부 등과 함께 오는 2020년까지 448만㎡ 규모의 평택항 배후산업단지를 3단계로 나눠 조성하고 자동차관련 부품산업, 기계소재 산업, LCD 등 미래전략산업, 첨단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개발·연구센터를 조성하고 부품·소재산업을 특성화한 전문고등학교와 전문대학, 항만산업전문 외국계 대학의 분교도 유치하기로 했다. 도는 물류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산업단지 내 구축하고 수산박물관, 선박박물관, 자동차박물관,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체험관광시설 등 관광·교육시설을 유치하고 이 일대를 산업·물류·관광·교육기능을 모두 갖춘 국제물류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평택항을 장기적으로 외부 화물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적 화물 창출이 가능한 항만으로 경쟁력을
한강과 임진강을 잇는 에코벨트에 역사·문화공간과 생태·레저·휴양벨트, 물류·청정산업 거점, 전원형 고품격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도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강 수변공간의 생태보존과 휴양·문화·주거공간 개발방향’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는 나루터와 포구, 주변 문화재를 복원해 예술인 마을·거리 조성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강변 자전거도로, 생태습지공원, 워터테마파크 조성을 주제로 생태·레저·휴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단지, 유기농축산 가공단지 조성을 주제로 물류·청정산업 거점을 조성하고 자원재생, 친수형, 실버형 등 테마별 고품격 전원주거 단지 조성을 주제로 전원형 명품주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가진 경기 동부지역을 친환경 생태·관광·휴양·물류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의 구상에 대해 서울대 김귀곤 교수는 “에코벨트 주변 지역 생태계가 많이 훼손된 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 기능을 못하는 강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되살리려는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지금은 사라져버린 경기도의 옛 나루터와 포구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도 물길이야기-경기도 나루터 포구현황II’라는 제목의 책자가 발간돼 화제다. 경기도가 발간한 이 책은 도내에 위치한 총 139개의 나루터와 포구에 담겨진 이야기를 다양한 지도,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또한 각 지명에 대한 명칭유래, 위치, 규모와 기능, 옛날 지도와 지금 지도의 비교, 현재 사진, 전해져 오는 이야기까지 나루터, 포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한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발간된 ‘물길 따라 역사 따라-경기도 나루터 포구현황I’이 경기도 나루터와 포구를 정리했다면 이번에 발간된 책은 이를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소개한 완결판이다. 초판에 소개된 71개소에 68개의 나루터와 포구를 추가 발굴해 수록하고 지역 향토사학자의 고증을 받아 내용을 심화했다. 경기도의 나루터와 포구는 오랜 옛날부터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교통 연결 기능을 수행해 국가와 지역 발전의 기반이 돼 왔다. 하지만 해방 이후 도시화와 대체 교통수단의 발달로 600년 넘게 이어오던 물길은 끊어졌다. 이같은 상황에 사라져 가는 옛 나루터와 포구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리하는 것은 새로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일부터 인적재난업무가 본청 건설국에서 소방본부로 이관돼 본격적인 인적재난업무를 총괄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로 신설된 재난안전팀은 재난대응과 소속 소방관 3명과 전문직 8명으로 구성돼 ▲재난대응종합훈련 계획 수립 및 시행 ▲안전관리기본계획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관한 사항 ▲재난관리체계 등에 대한 계획 수립·평가·조치 ▲재난복구에 관한 각종 기법의 개발 및 보급 ▲재난관리기금의 사용에 관한 사항 ▲유·도선 업무 관련사항 ▲특정관리대상 시설에 관한 사항 ▲비영리단체 등록 및 관리 ▲안전진단 전문기관 등록·변경 수립 ▲안전문화운동에 관한 사항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설물에 관한 사항 ▲안전점검업무추진 종합계획 수립 ▲중점관리대상시설 정기안전점검 ▲도민안전점검 청구제 운영 ▲건설사업장에 대한 기동패트롤 안전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기존 소방관서에서 수행하고 있는 소방검사 등 예방업무와 중복되는 부분이 해소돼 민원편익을 도모하고 정보의 공유와 합동점검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성공적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해 정부가 버스 증편 등 뚜렷한 대책 없이 성급하게 시행에 들어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0일 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3월 24일 오산IC~한남대교 남단 44.8㎞ 구간에 평일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경북구미산업단지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일에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지 일주일만이다. 이후 국토부는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방침을 포함한 ‘수도권광역교통개선대책’을 지난 4월 7일 공식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기존 29개 노선 392대에 경부고속도로로 경로를 변경하는 5개 노선 82대를 추가 투입해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하지만 경로 변경과 이용객 증가로 인한 도민의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7, 8월은 방학기간으로 버스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다. 경기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500번 버스의 지난 6, 7월 이용객수는 6월 30일 6천450명에서
경기도가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도내 폐수배출사업장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79건의 위반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한 달간 도내 혜수배출사업장 1만3천728개소에 대해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 및 운영, 폐수무단방류 행위, 방류수 수질검사 등을 중점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1천337개팀 2천674명의 도와 시·군의 환경분야 공무원은 물론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여했다. 점검 결과 적발된 무허가 폐수배출시설은 2건, 폐수무단방류 4건, 방류수 수질기준초과 22건, 기타 51건 등 총 79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도는 적발된 79건에 대해 사법당국 고발, 영업정지, 과태료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이 경기도의 위탁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서 서해안권 벨트에 대한 신(新)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인운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놓아 정부와 일선 지자체가 전면중단한 대운하사업에 경기도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9일 경기개발연구원 자치행정연구부 조성호 연구위원은 경기도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서해안권 인프라 구축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서해안권 벨트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해운·수운·경비행장과 같은 신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해안권 벨트는 풍부한 가용토지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중국, 인천, 경제자유구역, 평택항 등의 생산거점, 물류중심과 인접하고 있어 글로벌 종합기능 대도시권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발전전략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팀이 경기도 서해안에 위치한 김포, 시흥, 안산, 화성, 평택 등 5개 시의 가용지를 분석한 결과 총 9개 지구 270.56㎢(약 8천184만평)의 개발가능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가용지를 토대로 해안, 하천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운, 수운, 항공(경비행장)시설 등의 신인프라 개발전략이 필요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시행 첫 날인 8일. 원산지 표시제 단속에 나선 경기도 ‘쇠고기 원산지 관리단’이 뜨자 일부 업주들은 우왕좌왕했다. 단속 첫날 원산지 표시에 대한 잦은 언론 보도로 인해 대부분의 음식점이 원산지 표시를 해 놓았지만 일부 음식점은 규정을 잘 몰라 정확하게 기입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일부 영세 소형음식점은 메뉴판을 새로 만드는데 돈이 들어간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서 단속반인 ‘쇠고기 원산지 관리단’ 16명은 배당된 지역으로 떠나느라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었다. 관리단이 먼저 방문한 곳은 각 시청과 군청. 이들은 담당 공무원들을 만나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와 관련한 면담을 나누고 각 지역 음식점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후 한 팀당 4명으로 구성된 관리단은 2인 1조로 나뉘어 첫 날 방문 지역인 가평, 성남, 시흥, 용인 등 4곳의 음식점을 무작위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날 관리단이 방문한 음식점은 총 73개소로 300㎡ 이상이 7개소, 100~300㎡ 이상이 34개소, 100㎡ 미만이 32개소로 대부분 육류를 쓰는 소형음식점 위주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10%를 넘는다며 담배 1갑당 100원의 화재예방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모든 흡연자를 방화범으로 몰 개연성이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또 지난 10년간 담뱃불 화재의 소방비용인 3천417억원을 담배 제조회사인 KT&G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도와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1만800여건 가운데 11.9%인 1천291건이 담뱃불에 의해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이같은 담뱃불 화재로 인한 손실을 막고 소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안에 담배 1갑당 100원의 화재예방 부담금을 부과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거나 국회의원들과 협의해 의원발의 형태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이밖에도 국내에서 시판되는 모든 담배를 2~3초안에 불이 꺼지는 ‘화재안전담배’ 형태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방본부가 이같이 담배에 화재부담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흡연자들은 자신들을 담뱃불 화재의 원인자로 지목하는 처사로써 부당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반면 비흡연자들은
경기도가 수도권 내에 대학 신설을 금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하 수정법) 관련조항에 대해 위헌소송 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헌소송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82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제정되면서부터 지난 26년간 도내 일정 정원 이상의 4년제 대학 유치를 할 수 없었다. 2년제 대학의 경우도 양평과 이천에 유치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지만 모두 무산됐다. 그나마 미군반환 공여지 인근에 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 지난 2006년 제정되면서 도의 대학유치 사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 도는 현재 파주에 이화여대, 서강대, 국민대를 비롯해 평택 성균관대 등 총 11개 대학과 유치협약을 체결하고 부지 보상이나 타당성 용역연구 등 행정업무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평, 양평 등 동북부지역 10개 시·군에는 아직 대학이 전무한 실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에 대해 8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대학설립을 금하고 있는 현행 수정법 조항의 개정을 위해 위헌소송을 검토해야 한다”며 “특정지역에 대학설립을 신청한 뒤 받아들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