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노숙청소년을 비롯한 가출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머물수 있는 묻지마 청소년 쉼터를 전국최초로 개설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가출청소년이나 노숙청소년들이 신상정보를 등록하지 않고, 쉼터가 운영하는 자체적인 프로그램이나 종교활동 등을 하지 않는 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묻지마 청소년 쉼터를 내년초 수원시에 개소할 계획이다. 도는 이 쉼터를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오는 2012년까지 의정부시에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 쉼터는 상담사나 복지사, 교육담당 교사 등이 배치되지 않는 대신 관리인 1명과 취사원 1명만 배치돼 청소년들이 시간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묻지마 청소년 쉼터 개소에 대해 일각에서는 청소년들의 가출과 비행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쉼터 안에서 생활을 규제하지 않아 혼숙·흡연·음주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이 사업을 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배회청소년과 노숙청소년 등 제도권 밖에 있는 청소년들을 임시보호 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므로 꼭 해야한다고 결정을 내렸다”며 “이
판교특별회계가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의 빌미가 되면서 지자체 특별회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특별회계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특별회계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를 보면 도를 포함한 도내 32개 지자체의 지난해 당초 총 예산 34조4천634억원 중 특정 사업에 사용하기 위한 특별회계 예산이 9조2천254억원으로 26.8%를 차지했다. 이 중 경기도가 22.6%였고 시 지역은 평균 29.9%, 군 지역은 평균 19.5%였다.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성남시의 특별회계 예산 비율은 무려 42.2%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의 총 예산 대비 특별회계 예산 비율은 평균 21.1%였고 서울시는 22.9%였다. 성남시의 특별회계는 판교특별회계 등 주로 지역개발 분야에 집중됐다. 성남시가 운영 중인 특별회계는 기타특별회계 8개, 예산외로 운영되는 기금 10개, 지방공기업특별회계 3개이다.이현우 연구위원 등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진은 지자체가 운영중인 특별회계 중에는 관련 법에 설치 근거가 없거나 중복된 목적의 특별회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특별회계는 일반회계
자금난에 시달리던 쌍용자동차가 경기도의 도움을 받아 안성 공도출하장 부지를 1천40억원에 신세계에 매각, 기업 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14일 오전 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황은성 안성시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경영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안성 공도 진사리 일원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는 20만1천303㎡ 규모의 공도출하장 부지를 사들여 2천500억을 투자해 이곳에 엔터테인먼트·스포츠·레저기능이 포함된 대형·복합 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신세계는 쌍용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와 안성시는 신세계의 부지 개발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등의 행정 지원을 할 방침이다. 도는 신세계의 이 같은 투자를 통해 1천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연간 200억원 이상의 소득창출 효과가 예상돼 안성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월12일 쌍용차 노사의 부지 매각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매입 의사를 타진해 오던 중 부지 개발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인 신세계 측과 수차례 접촉해 매각
경기도는 14일 도축세 폐지로 지방세 등 세입감소가 우려되는 도내 일선 시군의 세수보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내년부터 도축세가 폐지됨에 따라 도축장이 소재한 도내 일부 시군이 세수결함 등으로 재정난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도축세 폐지에 따라 감소되는 세수결함분을 지방교부세 또는 재정보전금으로 100% 보전해 주고, 도축세를 대체할 세목이나 세원발굴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도축세는 지난 2005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12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내년 도축세 폐지에 따라 약 124억원 이상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도의 건의가 반영됐을 경우 도축장 소재 시·군에 친환경적인 축산시설 증대 및 도축장주변 환경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방세수가 확충됨에 따라 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보>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본보 12일자 1면 보도)에 이어 안양시도 모라토리엄 선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또 부천시도 시 재정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이달말안에 시 재정을 전부 시민들에게 공개키로 해 사실상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상태를 현재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고 ‘모라토리엄’ 선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올해말 기준 913억원의 지방채가 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차입금도 580억원에 달하는 상태여서 빚이 1천493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수의과학검역원 증설에 이용될 부지매입자금 1천293억원도 밀려있는 상태여서 안양시의 총 부채는 2천786억원에 이른다. 상황이 이런데 안양시의 세수는 지난 90년대 말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시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90년대 말 재정자립도는 90%에 달해 전국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2009년 말 기준으로 시 재정자립도는 60%로 내려앉았다. 안양시의 전체 예산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된 한약재 가운데 기준치를 초과한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이산화황을 함유한 한약재 11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오산의 한 한의원에서 수거한 한약재 ‘감국’에서 허용 기준치가 0.3㎎/㎏인 카드뮴이 0.5㎎/㎏ 검출됐다. 또 같은 한의원에서 수거한 한약재 ‘오약’에서는 이산화황이 기준치 30㎎/㎏의 12배가 넘는 380㎎/㎏이 나왔다. 오산의 다른 한약재 거래업소에서 수거한 ‘후박’에서는 9㎎/㎏의 납 성분이 검출됐다. 한약재의 납 허용기준치는 5㎎/㎏이다.적발된 불량 한약재 중 중금속 함유량 기준치 초과가 2건, 잔류 이산화황 기준 초과가 8건, 중금속 및 이산화황 동시 초과가 1건이었다. 이들 한약재의 생산지는 중국산이 9건, 베트남산이 1건, 국산이 1건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도를 통해 각 시·군 및 관련 업소에 통보하고 해당 한약재의 폐기 및 해당 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 오산시를 중심으로 한 도내 곳곳의 한약상과 한의원 등에서 수거한 감초 등 한약재 95종 117건을 대상으로 잔류 성분 검사를 했다.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수입.도매상을 중심으로 시
경기도가 남한에서 멸종된 토종 철갑상어 3종(철갑상어·칼상어·용상어)의 종(種) 복원에 나섰다. 도는 13일 “2013년 치어 및 캐비아 생산을 목표로 현재 토종 철갑상어 복원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북한으로부터 1천300마리의 토종 철갑상어 치어를 반입해 육성 중이며, 현재 57㎝까지 성장한 상태다. 이 치어는 부경대학교 유전자원공학 연구팀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토종 철갑상어로 판정된 바 있다. 도에 따르면 한반도 바다 주변에서 서식하던 토종 철갑상어는 1977년 한강에서 발견된 것을 끝으로 남한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이 토종 철갑상어 알은 1㎏당 가격이 850만~1천200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벨루가 철갑상어 알과 비슷한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도 민물고기연구소는 2001년부터 철갑상어 양식 및 치어 분양을 하고 있으나, 이는 토종이 아닌 외래 담수종이다. 도는 토종 철갑상어 치어가 대량 양식되면 2014년 한강과 임진강에도 방류하고 일반인들에게 분양도 할 예정이다. 도관계자는 “토종 철갑상어 종 복원이 성공할 경우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국내 생태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공동주택 입주자 간 분쟁을 예방하고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 상담을 시행하기로 했다. 13일 도관계자는 “오는 27일과 29일 공동주택 관련 민원이 많은 용인시와 고양시를 대상으로 공무원 출장 상담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일선 시·군 및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도지회와 협의, 상담 대상 아파트를 선정해 매주 2차례 이상 현장 상담을 하기로 했다. 도는 현장 상담에서 분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법률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공동주택관리규약 마련에 관한 교육도 하기로 했다. 도가 공동주택 현장 상담을 하기로 한 것은 공동주택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동대표의 결격사유, 주택관리업체 선정 과정의 갈등 등 민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주택 309만2천여가구 가운데 66%인 203만8천여가구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며, 지난해 도에 접수된 주택 관련 민원 774건 가운데 249건(32%)이 공동주택 관련 민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주택 관련 민원 548건 가운데 25%인 137건이 공동주택 관련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이달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 예정인 유연근무제 참여 신청자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연근무제에 대해 아직도 명확히 모르는데다 혹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공무원들이 ‘눈치 보기’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는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 가운데 하루 8시간 근무하되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자유로운 시간을 선택해 1주일에 5일간 40시간을 근무하도록 하는 근무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10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유연근무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신청자가 많은 경우 부서별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내에서 모두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일부터 도 직원 2천800여명(소방공무원 제외)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공무원은 도 농업기술원 직원 7명을 포함해 11명에 불과한 상태며, 그나마 농업기술원 7명은 시범 실시 중인 유연근무제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이다. 평택시도 지난달 21일까지 시차 출퇴근제 신청을 받았지만 전체 1천600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이 도내 의약분업 예외지역의 153개 약국에 대해 의약품 불법 판매 여부 등을 단속해 총 46곳의 위반 약국을 적발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1~13일과 7월 5~8일간 2차례에 걸쳐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된 도내 읍·면·도서지역 소재 약국 105개와 대형약국 48개 등 총 153곳에 대해 ▲오·남용 우려 의약품 불법 판매 여부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조제 및 판매 행위 ▲유통체계 확립 및 판매질서 유지 등을 점검한 결과 총 46개 약국이 적발됐다. 적발된 약국은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15곳과 유통기한이 경과한 약품을 보관·판매한 12곳, 조제기록부를 작성 안 한 6곳, 기타 유통질서 위반 13곳이다. 이번에 적발된 약국 중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 18여종을 진열해 놓고 판매한 곳도 있었고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의 부인이 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한 곳도 있었다. 도는 적발된 46개 약국에 대해 수사결과 및 규정에 따라 형사입건하고 해당기관에 행정조치토록 통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기관이 1㎞ 이상 떨어진 오지 주민들의 의료불편 해소를 위해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이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