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13일, 2차 공천 내정자 4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은 추미애 전 의원을 비롯한 16명, 인천은 김교흥 의원 1명, 경기는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14명, 대전은 김원웅 의원을 비롯한 4명, 강원은 이광재 의원 포함 2명, 충북과 충남은 오제세 의원과 양승숙 전)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각 1명씩, 제주는 강창일, 김재윤 의원 2명, 전북은 이강래, 정세균 의원 2명, 전남은 최인기 의원 등 6명이다. 인천지역은 현역 의원인 서구 강화갑에 김교흥 의원 1명만이 본선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경기지역은 부천오정에 원혜영, 안산단원갑 고양덕양을 최성, 남양주을 박기춘, 시흥을 조정식, 파주에 윤후덕, 안양동안갑 이석현. 광명갑 백재현, 군포 김부겸, 광주에 소병훈 후보를 확정 지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선관위)는 “13일 오후 11시20분부터 5개 정당의 대표자를 초청하여 ‘제3차 공직선거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손학규 통합민주당, 강재섭 한나라당, 천영세 민주노동당, 이회창 자유선진당,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등 주요 5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5당 대표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의 정치적 의미와 정책선거 실현’을 주제로 정책선거 실현방안과 깨끗한 선거 실현방안을 놓고 2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에 5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나,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또는 비례대표시·도의원선거에서 3%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대표자 등을 초청하여 월1회 이상 정당의 정강·정책을 알리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다.
4·9 총선을 행한 각 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거물들의 출마 확정으로 인해 격전이 예상되는 경인지역 선거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민주당이 지난 10일 4·9 총선 단수 공천 신청 지역을 중심으로 1차 공천자 55명을 확정하면서 여당인 한나라당과의 대진표가 속속 짜여지고 있다. 20명이 확정된 경기에서도 16명이 모두 현역의원으로 여야 ‘빅 매치’지역으로 꼽힐만큼 여론의 관심이 높다. 수원 영통구에서는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과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아나운서 출신의 박 의원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김 의원은 노무현 정권에서 경제·교육 부총리를 역임하고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력과 현역의원이라는 강점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고양 일산갑은 이 대통령 측근으로 인수위 행정실장을 지낸 한나라당의 백성운 후보와 노 정부에서 첫 여성 국무총리와 대선시 당내경선에도 도전했던 한명숙 의원이 맞붙는다. 일산을에서는 여성 의원간 대결이 눈여겨 볼만하다. 4선에 도전하는 현 지역의원인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과 비례대표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여걸 파워’를 보여주며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공천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탈락자들을 ‘이삭’ 대신 ‘보석’이라고 칭하면서 “보물을 줍는 마음으로 같이 참여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 없다”고 말해 언제든 이들을 받아들일 의지가 있음을 표명했다. 이 총재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후보자들이 많지 않은 가운데서 보석 같은 사람을 찾아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의 “보석 줍기”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삭 줍기”라며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김대은 부대변인은 이날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자유선진당 간판으로 더 이상 총선을 치르기 어려우니까 타당에서 공천 탈락자를 끌어 모으는 이삭줍기 작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며 밝혔다. 이어 “이삭줍기를 보석 줍기라는 그럴듯한 말 포장으로 자유선진당의 실체를 가리고 있다”며 혹평했다.
다음달 9일 치뤄지는 총선 공천 심사 결과를 두고 한나라당이 집안싸움에 휘말리고 있다.▶관련기사 4면 특히 공천에서 탈락한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재심을 요구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어제의 동지가 하루아침에 적으로 탈바꿈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지역을 살펴보면 지난 7일 이원복(남동을) 의원이 낙천한데 이어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엄광석 전 SBS 앵커(중·동·옹진), 진영광(부평을), 송병억(계양을) 후보도 공천에서 탈락했다. 공심위는 이 의원 지역구인 남동을에 조전혁 뉴라이트 정책위원을, 중·동·옹진에 박상은 전 경인방송회장을, 남구을 윤상현, 부평을 구본철, 계양을 이상권, 서-강화갑 이학자 전 서구청장을 각각 공천확정자 명단에 올렸다. 이 의원은 공심위 발표직후 재심을 촉구한데 이어 지난 9일 남동을 선거사무소에서 지역원로와 지지인 200여명과 함께 공천을 규탄하는 “위장전입 정치인, 철새 정치인 공천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또 “공심위 최종조사에서도 이원복 의원이 조전혁 후보를 40%이상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며 “원칙과 소신도 없는 뒷거래 밀실공천, 패거리 정치를 중단하고 즉각 공천재심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엄광석 후
지난 5일 천주교 사제단이 폭로한 떡값 뇌물 의혹자 명단에 현 이명박 정부의 핵심측근인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등이 포함된것과 관련해 각 당은 6일 상반된 입장차를 드러냈다. 통합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삼성 떡값 의혹자 즉각 파면하라”며 실명이 거론된 빅 2(이종찬, 김성호)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어 “영남지역에 편중된 사정라인 빅 5중에서 빅 2가 떡값(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았다는 것은 그 사실여부를 떠나 거론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정기관 책임자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우 대변인은 “사정기관의 주요 책무는 국가기강을 확립하고, 국법질서를 유지하며 부패방지와 척결에 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사정라인을 총지휘해야 할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한민국 정보의 총책임자인 국정원장이 기업으로부터 부정하게 정기적으로 떡값뇌물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당사자들이 어떻게 국가기강을 확립할 수 있으며 어떻게 국법질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부패를 방지하고 척결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사제단의 의혹공개가 4시인데 청와대의 입장발표는 4시28분”이라며 “어떻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4.9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충남 예산·홍성에 출마 선언. 이에 따라 이 총재는 현 지역구 의원이자 공천이 확정된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과 ‘빅매치’가 될 가능성이 확실시. 이회창 총재는 4일 선진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당내에서 충남예산에서 출마하는 것이 당의 총선전략상 중요하다고 해 그 의견에 따르고자 한다”고 언급. 이어 자신의 지역구 출마 이유에 대해 이 총재는 “출마를 하는 것은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자는 것이 아니라 가치추구, 신 보수정당을 제대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내 자신의 일익을 담당하려는 것”이라고 강조.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 총재의 지역구 출마에 대해 즉각 맹비난. 김대은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한마디로 식언정치의 전형”이라며 ”이회창 총재가 대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점을 들어 대립각.
경기도내 주요 선거구의 여론조사에서 통합민주당이 한나라당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9 총선에서 도내 곳곳에서 한나라-민주당간의 ‘피말리는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모 일간지가 실시한 지난 2일 실시한 도 주요 선거구 12곳을 여론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도내 5곳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1곳에서는 공동선두를 달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4월 총선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의 수도권에서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으로 당은 보고 있다”고 바뀐 분위기를 설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조사는 지난 2월 26일부터 28일 경기지역 12개 선거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4천8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8~4.9%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1월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은 2배이상 상승했으나 한나라당 지지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개별 지역구별로 여야 후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민주당이 5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1곳에서 공동선두로 한나라당은 6곳에서 1위, 1곳에서 공동선두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분위기는 한달전
민주노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3일 비례 11명, 경기지역 공천 확정자 명단 20명 등 공천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표 참조> 민노당은 전국 51곳중 20곳을 경기지역에 배정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인천지역은 1명의 공천자도 확정짓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현 민노당 비례대표로 활동중인 최순영 의원은 부천시 원미구 을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성윤 부위원장이 수원시 권선구에 출마를 선언했고 성남시 수정구에는 김미희 현 시위원장, 중원구에는 김태욱 현 민노당 중앙위원이 각각 공천 받았다. 오산시에는 신정숙 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화성시 갑과 을에는 조준호 전 민주노총 총연맹위원장과 이상무 현 민주노총 경기도 본부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용인시에는 주경희 현 용인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현 의정부시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태호 본부장이 의정부 을 지역, 현 6.15민족공동위원회 안양시본부 집행위원인 유현목 위원은 안양 만양구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부천시 소사구는 현 부천시위원장인 이혜원 위원장, 현 광명시위원장인 이병렬 위원장이 광명을, 현 남양주 시위원장인 김창희 위원장이 남양주 갑 지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