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생산비용의 일부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공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의약품·이차전지 등을 포함한다. 개정안에는 이를 활용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경우 해당기업은 생산 비용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해당 사업연도의 법인세에서 최대 20%까지 공제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영업적자와 영업이익이 낮아 공제액보다 납부할 세금이 낮은 경우 대통령령으로 별도의 한도를 정하게 해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납부할 세액이 없어 당해연도에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과세이연 또는 환급을 통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내용도 담겨있다.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아 납부세액이 없으면 다음 연도에 이월해 공제를 받거나 환급을 통해 전략산업 분야의 투자·생산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다. 정일영 의원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확대되고, 중국은 정부가 나서 전략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글로
문학박태환수영장이 10년 만에 다시 명칭 변경 기로에 섰다. 인천시는 올해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시민 공모를 통해 정해졌던 만큼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 변경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대한 명칭 변경 논의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박태환 선수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6개를 모두 박탈당하는 등의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박태환 선수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 변경 목소리가 잇따르기 시작했다. 문학박태환수영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진행한 뒤 명칭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당시 박태환 선수가 한국 수영의 간판이자 인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수영팀 소속이라는 점이 명칭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시는 박태환 선수가 한국 수영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고려해 명칭 유지를 결정했다. 그럼에도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2020년과 2022년에 박태환 선수가 송도국제도시에 자신의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지정·해제 권한 확대 및 도심지 군부대 이전사업 해제 완화 내용이 담긴 법안이 발의됐다. 허종식(민주·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 100만㎡ 미만의 개발제한구역 지정‧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하고, 도심지 군부대 이전사업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총량 예외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지정‧해제 권한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대통령령 개정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했지만 일부에 그쳤다. 시‧도지사에게 위임한 일부 권한은 비수도권 100만㎡, 수도권 30만㎡ 면적이 기준이다. 수도권은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자치단체장 권한까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물량이 부족해 군부대 이전 등 현안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인천의 해제가능총량은 9.096㎢인데, 그동안 집단취락지구와 아시안게임 경기장 조성 등의 사업 추진으로 8.253㎢이 해제됐다. 잔여
인천시가 2025 APEC 회의 준비를 위한 TF 출범 후 첫 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TF는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시 실·국·본부장과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유관부서와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실국별 주요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TF는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해 홍보, 문화·관광, 안전·위생 등 각 분야별로 충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철도망 등 높은 교통 접근성과 송도컨벤시아 및 4·5성급 호텔 등 다양한 분야의 컨벤션 기반시설을 활용해 APEC 인천 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장관회의는 7월 26일부터 시작된다. 이 기간부터 8월 15일까지 제3차 고위관리회의, 디지털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고위급대회 등 4개 분야 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열린다. 같은 기간 모두 200여 개의 제반회의가 열리는 만큼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를 비롯해 각국 대표단 등 5000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동인천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이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는 노선 신설 재도전에 나설 계획인 만큼 올해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진행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 심의 결과 ‘동인천역~서울역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안건이 부결됐다. 대광위에 노선 신설을 요청한 지 4개월 만에 받은 결과다. 앞서 동구는 지난해 8월 시에 동인천역과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필요성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노선은 인천미림극장에서 출발해 삼익아파트~재능대 서문~송림고개~경인고속도로~선유고~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이대역~충정로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연결한다. 시는 건의문을 받은 뒤 같은 달 대광위에 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광위 심의 첫 도전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대광위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심의 시 교통 수요, 노선 타당성‧중복성, 운영 계획 및 안전성, 지역 균형 발전 및 정책 부합성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당시 시는 대광위 노선 심의에 모두 4건을 올렸다. 이 가운데 동인천역~서울역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안건을 비롯한 2건이 심의 기준을 충
가천대 길병원이 개원 67주년을 맞아 선물 이벤트에 나섰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하‧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튜브 ‘길병원TV’ 구독 후 채널 메인화면 이벤트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뒤 영상 하단에 안내된 링크로 참가자 정보를 남기면 된다. 구독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결과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67명에게 여행상품권, 외식상품권, 치킨쿠폰, 커피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958년 인천 중구에서 이길여산부인과로 개원한 뒤 인천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자원순환가게 운영이 본격화됐다. 인천시는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인천자원순환가게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폐플라스틱‧캔‧종이 등 깨끗하게 분리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이나 현물 보상한다. 지난 2021년 17곳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 95곳으로 확대했다. 가입자 수도 2023년 4만 7455명에서 지난해 6만 2138명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폐플라스틱 701톤, 캔‧고철류 40톤, 종이류 148톤, 병류 86톤 등 약 975톤을 자원 재활용했다. 그 결과 시민들에게 3억 9200만 원을 현금(포인트)으로 지급했다. 각 군‧구에서도 특색 있는 운영으로 자원순환가게를 활성화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추홀구는 행정복지센터 23곳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폐비닐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고 있다. 계양구는 구청과 임학공원‧효성공원에 주 5일 고정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부평구는 폐건전지 20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2개로, 우유팩이나 두유팩 1kg을 모아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하고 자원봉사 1시간을 인정해주고 있
인천시가 수요대응형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기술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약 1년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요대응형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시를 비롯해 인하대 산학협력단, ㈜스피드플로어 등 7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다. 이들은 스마트 적재 공간 관리기기를 적재함 바닥에 설치해 물류노동자의 노동부하를 측정하고, 화물차량의 적재물 관련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적재 공간 효율성을 실증했다. 그 결과 배송기사들의 평균 배송 건수가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기사들의 신체적 부담 경감과 근로환경 개선이 주된 이유였다. 이는 화물차에 자동 상하차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하차 평균 소요시간은 17.85%, 노동자의 평균 심박수 증감 수준은 42.8% 감소했다. 적재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형트럭의 공차 주행거리도 27.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8.7% 줄어드는 등 대기환경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섬 지역인 백령도에서 택배 화물 순회 집하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차량 통행거리가 57% 감소했다. 섬 지역 화물차
“북한이 서해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재난문자를 받지도 대피방송을 듣지도 못했어요.” 북한이 서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지만 서해5도 주민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이마저도 잠시일 뿐 다시 생업에만 집중한다. 서해5도 주민들에게 북한의 도발은 어느새 일상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1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후 1시 50분쯤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60~100㎞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사거리 300㎞ 이하인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이 시작됐다.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훈련(CPX)인 FS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해 지·해·공, 사이버, 우주 등 전 영역에 걸쳐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이 예정돼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두 달 만이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정작 서해5도 주민들은
인천시가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시내버스 ‘1분기 청결상태 및 안전관리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버스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천 시내버스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구·중구 등 6개 구에 걸친 운수업체 9곳, 노선 44개, 버스 500대가 점검 대상이다. 버스의 청결상태, 광고물 정비, 안전 관련 법규 준수 여부 등 다양한 항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는 ‘2025년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경영 및 서비스 평가’와 연계돼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시는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관련 법령 위반 적발 시 과징금 및 과태료 등의 추가적인 행정처분도 내릴 방침이다. 지난해 시는 운수업체 40곳, 노선 215개, 시내버스 2216대를 대상으로 4분기에 걸쳐 청결 및 안전관리 점검을 시행한 바 있다. 그 결과 개선명령 61건, 현지시정 49건, 행정처분 43건 등 153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돼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취했다. 올해는 점검 대상을 더욱 확대해 4분기에 걸쳐 운수업체 42곳, 노선 229개, 시내버스 2360대를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