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SNS를 통해 유명 치어리더의 사생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이를 SNS에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KT위즈 소속 장성우(26) 선수와 장 선수의 전 여자친구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25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 심리로 열린 ‘박기량 명예훼손’ 사건 공판에서 검찰은 장 선수에게 징역 8월을, 전 여자친구 박모(26·여)씨에게 징역 10월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본 사건으로 연봉동결, 50경기 출전 정지, 2천만원의 벌금 징계, 사회봉사 징계 등을 KBO로부터 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장 선수 측 변호인은 “비방 목적이 없었고 공연성도 없다”면서 “피해자와 피고인은 과거 단지 같은 구단 내 야구선수와 치어리더 관계일 뿐이었고 특히 여자친구에게 보낸 문자가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또 박기량씨에 대해 장 선수가 보낸 문자를 SNS에 게재한 장 선수의 전 여자친구 박씨 측 변호인 역시 “비난 목적이 없었고 허위사실을 적시하려고 한 고의도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장 선수는 지난해 4월쯤 스마트폰 메시지 앱을 통해 전 여자친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24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내 LPG충전소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로 기소된 김황식 전 하남시장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5천600만원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007년 3월∼2008년 7월 인허가 알선업자 박모(50)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조씨가 사업자가 되도록 한 뒤 5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 전 시장에게 개발제한구역 내 LPG충전소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된 박씨에 대해선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2천200만원을 구형했다. /양규원기자 ykw@
부모 등에게서 거액의 부동산을 물려받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자가 된 미성년자가 2014년 말 기준으로 1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국세청의 ‘2015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20세 미만 종부세 대상자는 154명으로, 이들이 내는 세액만 3억2천900만원에 달했다. 이들 중 주택분 과세 대상자는 37명, 종합합산 토지분 대상자는 117명, 별도합산토지분 대상자는 3명이었다. 현행법상 종부세는 ▲아파트, 다가구·단독주택 등 6억원 초과 주택(1세대 1주택자는 9억원) ▲5억원 초과 종합합산토지(나내지, 잡종지 등) ▲80억원 초과 별도합산토지(상가·사무실의 부속 토지 등) 소유자가 대상이 된다. 2014년 증여세를 낸 20세 미만 대상자도 5천554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10세 미만인 경우도 1천873명 있었다. 증여재산가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재산을 넘겨받은 미성년자는 347명으로, 증여재산가액이 50억원을 넘는 경우도 10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1명은 10살도 채 되지 않았다. 50억원 초과 재산을 증여받은 미성년자는 2010년 8명, 2011년 5명, 2012년 6명, 2013년 6명 등 비슷한 수준을
수원지검은 내연녀를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김모(36)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 심리로 열린 김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가장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죄질이 나쁜데다가 유족과 합의가 안됐다”고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1일 오전 11시쯤 서울시 역삼동 원룸에서 동거녀인 A씨(31·여)와 생활비 등 경제적 이유로 말다툼을 하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하고 나흘간 집에 방치하다가 같은 달 5일 화성시 시화호 주변 습지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양규원기자 ykw@
명확한 증거없이 경찰이 음주운전 정황만으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판단, 운전자가 측정을 거부한 행위는 무죄라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 14단독 전아람 판사는 24일 술에 취해 도로 위에 서 있던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졸던 중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윤모(34)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전 판사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죄의 인정은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진실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증명력을 가진 증거에 의하여야 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윤씨는 지난해 6월11일 오전 2시20분쯤 오산시청 정문 앞 맞은편 도로에서 약 20m 구간을 자신의 승용차로 운전한뒤, 도로 위에 차를 세워두고 있던 중 단속에 나선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 윤씨는 “운전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고 윤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역시 “피고인에게 대리운전 기사를 소개해주고 갔다”고 진술했다./양규원기자 ykw@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법관평가위원회(위원장 노생만 변호사)는 지난 13일 법관평가위원회를 개최, 우수법관 5명과 하위법관 4명을 각각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중앙변회 2015년도 법관평가는 93명의 변호사가 총 610건의 평가표를 제출했으며 공정성, 품위와 친절, 직무능력과 관련한 10개 항목에 대해 ‘우수’, ‘보통’, ‘미흡’ 3단계 평가방식을 택했다.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최소 5건 이상 평가표가 제출된 경우를 유효평가로 인정했다. 평가표 분석 결과 수원지방법원 조미연 부장판사, 김여경 판사, 류종명 판사, 심병직 판사,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진화원 판사가 우수법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들 법관들은 각 평가 항목 전반에 대해 ‘우수’ 평가를 받아 국민에 대한 사법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표에 기재된 구체적 사례와 기타 의견을 종합해 보면 친절하고 부드러운 어투의 진행, 충분한 증거신청이나 변론 기회 제공, 당사자 의견을 끝까지 들어주는 경우, 충실한 기록 검토, 적절한 석명권 행사 등에는 변호사들이 신뢰감을 보였다. 경기중앙변회는 “이번 법관평가 결과가 법원의 인사나 직무교육 및 사무분담에 적절히 반영됨으로써 사법신뢰도를 더 높이는데
개인마다 있을 법한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뒤 고수익을 미끼로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50대 여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수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단장 백찬하)은 21일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58·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11월까지 문모(67)씨 등 9명으로부터 사토장 투자금 명목으로 2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사토장은 터파기 공사 후 나온 흙을 버리는 곳이다. 조사결과 김씨는 피해자들의 사정에 맞는 수법을 쓰는 이른바 ‘맞춤형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투자금이 없다고 하면 직접 사채업자를 소개해 줘 사채를 받도록 하는 등 악랄한 수법을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서장까지 지냈던 문씨에게는 결혼을 빙자해 4억1천200만원을 받아 챙겼으며 실직한 아들(37)을 둔 정모(73·여)씨게는 ‘아들을 사업가로 키워주겠다’고 속여 6억1천여만원을 가로채면서 아들에게는 자본금 50만원짜리 법인의 대표 자리를 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또 이혼녀 박모(58·여)씨와 70대 치매 어머니를 편히 모시는 것이 소원인 임모(55·여)씨로부터는 사채까지 쓰도록 한 뒤 각각 4억여 원과 1억4천만원을 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합법노조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소송에서 다시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7부(황병하 부장판사)는 21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면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한 노조법 2조에 따라야 한다”며 “실제로 전교조가 교원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는 것은 분명하므로 고용부의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부는 2013년 10월 전교조가 해직 교원 9명을 노조원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법외노조 통보를 했고, 전교조는 이를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은 고용부의 처분 근거인 교원노조법 2조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고용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전교조는 노조 명칭을 공식 사용할 수 없고 단체교섭권을 잃는다. 노조 전임자들도 일선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구치소는 지난 20일 청사 현관 앞에 마련된 이동식 헌혈차량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헌혈 생명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학교 겨울방학 등으로 헌혈이 줄어 혈액 재고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최근 인구고령화 및 각종 암을 비롯한 중증환자 증가 등으로 혈액 사용량은 증가한 반면, 혈액 부족 사태는 악화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구치소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직원 신모씨는 “며칠 전 혈액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됐다”며 “이번에 헌혈운동을 한다고 해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 운동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홍균 소장은 “헌혈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임을 인식하고 부족한 혈액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앞으로도 사랑의 헌혈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교정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주택관리공단 관할 내 5만4천여 가구 주택관리공단(사장 안옥희)은 21일 에너지 빈곤층 중심의 맞춤형 복지사업인 ‘에너지바우처’사업에 5만4천여 세대가 100%신청, 60여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관리공단 관내에 거주하는 10만 수급자중 ‘에너지바우처’ 사업에 해당되는 노인층(만 65세이상)과 영유아(만 6세미만), 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5만4천여 세대 중 난방(5만세대) 및 전기(4천세대)가 신청해, 평균 1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전체 에너지바우처사업 대상 가구인 54만세대 중 10%에 해당되는 것으로 정부의 예산을 지원 받아 관리소현장에서 난방비를 즉시 차감해 입주민의 편익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정부예산으로 지원되는 사상 최대 규모(1천억원)의 에너지 복지제도로서, 수급자의 에너지원 선택권과 바우처의 신청과 사용기간을 최대한 보장하는 수급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사업이다. 동절기인 1~4월 동안 가구당 평균 총 1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홀몸어른 등 주거약자인 입주민의 주거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에너지바우처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