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에 전시된 백남준 선생의 작품이 불과 500여m 떨어진 개인 미술관의 소장품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나 미술관의 이름이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경기도 문화관광국이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도가 360억원을 들여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개관한 백남준아트센터에는 백남준 작품 67점과 비디오 아카이브 2285점, 기록물 200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 문공위 신재춘(한·용인1) 의원은 “이 가운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은 TV가든, TV부처 등 67점에 불과하다”며 “이는 인근 한국민속촌에 개인이 운영중인 미술관의 작품 수 100여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남준아트센터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작품의 수를 더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장은 “수억 원이 넘는 작품을 다수 확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다. 이동훈·이경진 기자
해바라기 지고난 자리 체험이 꽃피었다 주 5일제 근무와 주5일제 수업 등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체험학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겨울을 맞아 아이들에겐 체험학습을 그리고 어른들에게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여주 부평리에 위치한 ‘해바라기 마을’. 여주 IC를 나와 여주대학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원주·강천방향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나와 여주터널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부평리 해바라기 마을’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경계 짓는 곳에 자리 잡은 여주 해바라기 마을은 청정하고 쾌적한 산골마을이다. 마을 뒤쪽엔 태봉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동쪽으로는 섬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기름진 토양을 갖고 있다. 부평리는 본래 강원도 원주군 강천면 지역으로 와평동에 있었으나,고종 32년에 여주군으로 편입됐고 1914년 행정구역 편입에 따라 와평동과 삿갓봉을 병합해 부평리로 변경됐다. 삿갓봉은 마을 뒤 봉우리가 삿갓을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해 불리우게 되었으며 단종이 영월로 유배를 떠날 때도 이 길을 통해 갔다. 또 이 지역은 안개가
■ 치매미술치료協 문화거리 조성 ‘치매는 마음이 착한 사람이 고독해서 얻는 병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그림을 보면 아이들처럼 밝고 순수한 작품들이 탄생한다. 한국 실정에 맞는 실존경험으로 치매예방과 치료를 위한 미술 치료를 통해 완성된 작품이 벽화로 그려졌다. 치매미술치료협회(회장 신현옥) 부설 영실버아트센터에서는 권선구청과 함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에 위치한 동신빌라의 노후된 벽 외관을 세류문화 3길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벽화작업을 진행했다. 전시는 60∼80세 전후 치매 고령자와 치매예방 고령자들이 함께 그림 100여점으로 전시된다. 이 그림들은 수년간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완성한 그림으로 치매예방미술치료를 통해 문화적 혜택이 적은 어르신들에게 노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시를 통한 문화주체자로서 자존감 향상에 기여함으로서 보다 활기차고 가치있는 노후의 삶을 보여준다. 막연한 불안의 대상인 치매를 가까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일깨워주는 시간이 된다. 어르신 아트타일작품 100여점과 전문작가의 효에 대한 상징으로 한 옛 그림의 이미지를 함께 조화되게 배치함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3대 교향악단으로 손꼽히는 ‘암스테르담 로얄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20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협연 무대를 갖는다. 뛰어난 앙음악적인 기량으로 감동의 음률을 선사하는 완벽한 앙상블의 향연 암스테르담 로얄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는 악장과 현악파트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콰르텟의 공연을 벌인다. 2000년 로얄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홀에서 정상급 피아니스트인 엠마누엘 액스와의 피아노 5중주 ‘송어’ 협연으로 활동의 서막을 연 이 콰르텟은 그동안 유럽의 페스티벌, 미국의 주요 공연장 등에서 활동해 왔다. 피아니스트 서혜경과의 협연으로 피아노 5중주와 현악 4중주의 향연을 펼칠 암스테르담 로얄 콘서트헤보우 스트링콰르텟의 이번 공연은 2007년 2월에 내한해 완벽한 앙상블로 찬사를 받았던 감동의 재현을 만끽할 수 있는 앙코르 초청공연이다. 2007년 서울 예술의전당과 전주 소리문화의전당에서의 공연을 통해 ‘현악 4중주의 명품’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암스테르담 로얄 콘서트헤보우 스트링콰르텟 ‘현악 4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동아시아역사문화연구소(소장 신종원)는 21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경기도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후원으로 ‘필사본 조선지지자료’의 지리 정보 활용을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회의는 일제에 의해 한자로 표기됐던 경기도 지명의 ‘본래 이름’을 2년여간 추적한 연구 결과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 경기도편의 조사연구를 마치고 지명과 지지(地誌) 사항을 조사해 얻은 지리·역사·국어·민속·사상 등의 지리학 정보를 내외에 알려 유관학문과 경기학의 활성화와 지명바로잡기에 대한 관심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종원 소장(한국학중앙연구원 동아시아역사문화연구소)이 ‘조선지지자료의 사료가치’란 주제의 기조발제에 이어 ▲지리분야 : 조선지지자료의 지명데이터베이스 활용과 의의 ▲역사분야 : 조선지지자료의 주막(酒幕)을 통해 본 상업과 상권(商圈) ▲국어분야 : 우리나라 한자지명표기의 역사와 조선지지자료 ▲민속분야 : 조선지지자료에 보이는 민속문화의 재발견 ▲신앙분야 : 조선지지자료 경기도편의! 불교 관련 자료 검토 등으로 나눠져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회의의 주제가 되고 있는
(재)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심갑섭)이 올 한 해 동안 준비해 온 동아시아 문화진흥기관 교류협력회의 ‘한·중·일 도시 간 문화예술협력모델 창안을 위하여’를 27일 오후 1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지구화(globalization) 속에서 지역(local)이 중시되고 지역은 또 다시 지구화를 향해 나가는 이 시기에 (재)인천문화재단은 선두에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진흥기관들이 서로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회의를 기획했다. 최근 동아시아의 많은 도시들은 지방문화예술을 지원하면서 독특한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고 있고 이를 통해 침체되어 있는 도시를 재생시키고, 세계 속의 도시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더불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천문화재단, 중국의 베이징시문화발전기금회, 톈진시대외문화교류공사를 비롯 일본의 요코하마시예술문화진흥재단, 교토아트센터가 참여하여 각 문화진흥기관의 역할과 성공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의 성과를 보이며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온 각 도시의 문화예술진흥기관들이 모이는 첫 번째 교류협력회의로, 한·중·일 주요 도시의 문화진흥기관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미래를 공유함으로써 동아시
문화재 반환촉진 정부간위원회(ICPRCP; 이하 ‘위원회’) 30주년을 기념하는 전문가 회의와 정부간 특별회의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제회의는 위원회의 30년 동안의 활동을 회고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위원회의 ‘미래를 위한 설계’를 위해 기획됐으며 위원회의 위원국인 22개국 대표를 비롯하여 유네스코 회원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30개국에서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6일에 개최되는 전문가회의에서는 ▲위원회 30년 회고와 전망 ▲문화재 반환 사례 ▲아시아 관점에서의 문화재 반환 등 세 부문으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정부간 특별회의에서는 ‘위원회의 30년 활동’과 ‘위원회 강화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회의 성과를 담은 ‘권고문’이 채택될 예정이다.(문의 : 문화재청 국제교류과 042-481-4735)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21일 상명대학교(서울캠퍼스) 밀레니엄관 국제회의실에서 ‘사적지 조경 보존·관리·활용방안’을 주제로 문화재조경 관계자 및 문화재위원, 시도 담당 공무원 및 관련학계 인사가 참석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제 강점기 궁·능의 일본 수종을 향토수종으로 대체하는 일부터 안압지 복원 및 올림픽 공원의 몽촌토성에 이르기까지 사적지 조경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해 보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토론하는 첫 번째 장이 된다. 동 행사는 기조연설, 제 1부(궁·능의 조경정비 문제점 및 개선방안), 제 2부(사적조경정비와 현대적 계승), 발표자와 관계전문가들의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사적지 조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한국전통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화묵회 회원들의 열정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화묵회는 수원미술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24일까지 여덟 번째 ‘華墨會(화묵회)’ 전을 연다. 김동율, 김여수, 송은순, 오길종 등 11명의 작가가 모여 우리 주변 곳곳의 정취를 그렸다. 그 중 작가 경효순은 ‘시대의 두 얼굴’ 이라는 작품에서 고층 아파트와 판자촌을 그려 빈곤과 풍요를 표현했다. 상대적 빈곤은 인간의 내면에 내재된 욕심과 탐욕이 만들어 낸 것임을 역설적으로 나타냈다. 작가 김보선은 ‘봄날의 그리움’ 이라는 작품에서 행복했던 봄날의 그리움을 표현함으로써 따스한 봄날에 대한 추억에 젖어들게 만든다. 또 작가 김종년의 ‘소나무’ 작품은 척박한 땅에서도 굳건히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을 뽐내며, 굽이치고 옹이 박힌 모습으로 삶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한다. 작가 이형숙은 ‘기억 저편에선’ 이라는 작품에서 옛 동네 골목길을 표현해 우리 마음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출품 작가 = 경효순, 김동율, 김보선, 김여수, 김종년, 김태조, 송은순, 오길종, 이형숙, 최강로, 김승호(문의 : 031-228-3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사색여행이 시작된다. 색깔사랑 회원들은 의왕중앙도서관 1층에서 30일까지 열두번 째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사색여행’ 전을 연다. 색깔사랑 회원들은 빠쁜 일상에서 스쳐보내는 사물들의 풍경들을 그려냈다. 풍경들의 이미지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신비롭고 화려해 마술처럼 관객의 시각을 사로잡는다. 사물들의 모습을 표현해 사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되찾아 사물들의 생생한 삶, 풍경을 기억하게 만든다. 출품 작가 = 김규민, 손경오, 신재숙, 신혜경, 안옥련, 유재심, 이을배, 한옥진(문의 : 031-345-2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