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2시 30분 판교지구 경남기업 건설현장. 박상표 지부장이 전국 비정규직 노동조합 지지선언문 기자회견으로 빠진 가운데 정진수 부지부장을 주축으로 260여명의 노조회원들은 총파업을 계속했다. 노조는 하루 2시간 강제연장 근무 임단협 조항 삭제와 국·공휴일 보장, 1년 미만 근무 조종사 생활임금 보장 등을 제시했다. 무기한 파업 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노조는 불법 대체 근로 저지와 현장별 단협을 강력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까지도 사용자 단체는 별다른 대안 없이 교섭을 거부하고 있고 타워크레인 분과가 수년간 요구해 온 요구안을 건설교통부와 노동부의 입장 차이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 또 노동부가 그간 시행한 타워크레인 검수권을 계속 유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정부 부처간 이견으로 정작 타워크레인을 건설기계 등록을 담은 시행령 개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한 현장을 마치고 주기적으로 현장의 일거리가 생기지 않는다면 평균 3~4개월은 실업자 신세를 겪어야만 한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일거리가 거의 없어 건설사들과 타워크레인 임대업체들은 현장 취업을 미끼로 노동자들간의 갈등을 부추긴다”고 토로했다. 이날 판교지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지구대 유승희(28)순경이 차비가 없어 안절부절 하던 이모(24)양을 도와주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달 29일 유 순경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순찰을 돌고 지구대로 돌아오는데 지구대 앞에서 서성이던 이양을 발견했다. 이양은 불안해 하며 금세라도 울음을 터트릴 기색이었다. “왜 그러냐?”며 유 순경이 묻자 꿀먹은 벙어리 처럼 말이 없었다. 재차 묻자 어렵게 입을 열은 이양은 자초 지종을 설명했다. 이양은 집이 천안인데 공무원 시험 준비때문에 수원에 학원을 알아보러 왔다가 생각없이 돈을 다 써버렸다고 말했다. 교통카드에 충전이 되어있는 줄 알았던 이양은 버스를 탔지만 잔액이 부족해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오갈데 없이 서성이다가 지구대로 돌아오던 유 순경을 만난 것. 유 순경은 집 주소를 확인하고 집에 갈 수 있도록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이양에게 5천원을 주고 지구대 순찰차로 수원역까지 바래다 주었다. 유 순경은 “그냥 집에있는 동생이 생각나서 한 행동”이라며 “누구나 이러한 상황이었다면 다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휴일인 3일, 도 전역의 기온이 섭씨 27~30를 보이며 때 이른 불볕 더위를 보였다. 수원 29도, 양평 30도, 동두천 29도 등 평년보다 5도 가량 높았다. 마치 ‘복중’ 한 여름 무더위를 방불케하자 시민들은 산과 물을 찾아 피서를 즐겼다. 야외 수영장도 한달여 빨리 개장, 어린 꼬마들의 더위를 달래주었다. 해수 온도까지 동반 상승하자 일부 서해 남해 해수욕장도 20여일 앞당겨 개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주 개장한 용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에는 무려 8천여명이 몰려 한 여름 해변인양 착각이 들 정도였다. 대형마트들도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서둘러 여름 상품들을 내놓았다. 빙과·음료·선그라스·선풍기 등 여름 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 오랜만에 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 꽃이 피었다.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서 선글라스와 샌들과 슬리퍼의 판매량이 증가했고 대표적 여름상품인 선풍기 판매도 급증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앞으로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여름 상품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가 되자 서울을 벗어났던 차량들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4만3천
“호텔 리츠의 크나큰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도지부 권혁남 대리(31)는 “경기 침체인데도 두말 않고 선뜻 웨딩숍을 무료로 제공해준 호텔 리츠의 도움에 아직도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정장에 나비 넥타이,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웨딩 촬영을 하며 눈물을 글썽이던 회원들의 찐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권 대리는 “시각 장애인들은 비록 촬영한 사진을 못볼지언정 그 촬영 때의 감격과 희열, 너무 좋아 웃음을 그칠 줄 모르는 아내의 모습과 표정에 더 기뻐하고 흥겨워한다”면서 “웨딩 촬영이 제 2의 인생을 출발하는 것 처럼 이들에게 삶의 희망”이라고 이 행사의 값진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웨딩 촬영 때 이들을 돕고 지원하면서 다시 한 번 ‘내가 이 길을 잘 택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봉사의 기쁨은 남을 즐겁게 할 때 비로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합회는 지난 1981년 개소, 시각 장애인 관련 단체와 시설, 기관간의 긴밀한 상호 협력과 유대 강화를 통해 회원들의 사회 참여와 기회균등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28일 오후 2시59분쯤 수원시 권선구 평리동 1차선 도로에서 고색동에서 대양리 방향으로 가던 마을버스(운전사 윤모.51)가 마주오던 정화조 차량을 피하려다 도로 옆 2m 아래 논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 윤씨와 승객 등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중앙선이 없는 4m 폭의 좁은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마주오는 차량을 피하려다 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제8회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 심포지엄 및 ‘한국희귀질환연맹(KARD)’ 총회가 지난 25일 아주대병원에서 열렸다. 이 심포지엄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5월 넷째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희귀질환 연구 활성화 방안과’과 ‘희귀질환 진단과 유전자검사’를 주제로 다뤘다. 1부에서는 ‘희귀질환 연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장향숙(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이 ‘희귀질환 환자의 실태보고’, 신형호(법률사무소 해울)대표가 ‘희귀질환 환자의 법률적 관리’, 김현주(아주대병원 유전질환 전문센터)센터장이 ‘희귀질환 연구재단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이들은 희귀질환 환자의 국내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면서 궁극적으로 희귀질환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한 ‘연구 활성화’와 이를 후원할 수 있는 ‘연구 재단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또한 대한의학유전학회와 공동 개최로 열린 2부에서는 21세기 유전 의료시대의 발달과 함께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희귀질환 진단과 유전자검사’를 주제로 양병국(보건복지부 생명윤리팀) 팀장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과 유전자검사’를, 유
가정의 달을 무색케하는 영아 유기 사건이 또 수원에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수원시 오목천동 공터에서 발견된 영아 유기에 이어 보름여만 이다. 갓 태어난 사내로 추정되는 영아는 21일 오후 10시쯤 수원시 매산동 C빌딩 6층에서 세븐일레븐 상표로 된 검정색 비닐봉투에 담긴 채 숨져 있는 것을 정보(4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평소 숙소로 사용하는 건물 옥탑 비상 계단에서 음식물을 찾다가 검정색 비닐봉투가 있어 확인해 보니 봉투 안에 영아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아의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수원중앙병원에 안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영아 사체 유기자를 찾기 위해 현장주변 CCTV 및 산부인과, 약국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시민 누구나… 9월까지 매주 화·수·목 수원월드컵경기장… 200여명 몰려 깜짝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박정애 건강증진팀장)가 운영중인 ‘신나는 야간운동으로 건강 UP 뱃살 DOWN’ 프로그램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달 초 문을 열자마자 무려 2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주최측을 놀라게 한 것이다. 보건소측은 당초 80명 정도 선착순 모집해 개인별 관리 카드를 만들려고 했지만 이같이 성황을 이루자 접수자 전원을 받아들여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월말까지 6개월간 매주 화 수 목요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 상설무대에서 오후 8시~9시30분 열린다. 수원 시민 누구나 참가 할 수 있고 스트레칭, 에어로빅, 근력 운동 등으로 운영된다. 박 팀장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우만동 시민들의 참여가 많을것으로 예상했으나 매탄동이나 영통동, 파장동 등 외각 지역에서 오는 시민들의 참여도 많다”고 말했다. 수원시 매탄동 한지선(여·27
지난달 수원시 영통동에서 ‘아이을 납치했다’며 돈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중국인 2명이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수원에서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10분쯤 수원시 인계동 H아파트에 사는 윤모(38·여)씨의 휴대전화로 “아들을 납치했으니 불러주는 계좌로 A은행 계좌로 1천만원을 입금하라”는 내용의 괴전화가 왔다. 18일 아들 황모(17)군이 진구들과 강원도에 놀러간다고 말한 것을 떠올린 윤씨는 아들의 신병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 휴대전화를 들고 맨발로 인근에 있는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로 달려갔다. 윤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근무중이던 박종원 팀장에게 건냈고 전화 수화기에서는 여전히 범인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박 팀장은 “내가 당신이 데리고 있는 황군의 아버지다. 우리 아들 잘 있느냐? 돈이 필요하면 내가 주겠다. 돈이 필요하면 줄테니 아들 목소리 한번들어보자”라고 말했고 협박범은 미리 녹음된 것으로 보이는 아이의 울음 소리를 윤씨에게 들려줬다. 전화 목소리가 황군의 목소리와 다르다는 것을 직감한 박 팀장은 “돈을 준비할테니 다시 전화 해달라”며 전화를 끊었고
성년의 날이 가까워 지면서 아이디어 상품들이 신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키스’관련 제품. 기성 세대들은 스무살 성년의 날에 키스를 받는게 꿈(?)으로 여겨 졌지만 최근 신세대들 사이에선 키스를 나누기 위한 관련 상품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해 성년의 날 주인공은 87년생 토끼띠. 민경아(여·용인 처인구)씨는 “친구들사이에 뭔가 특별한 선물들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면서 “친구들은 네일 아트나 붙임머리 등을 선호하지만 나는 남자친구에게 ‘키스’관련 상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민씨와 같이 연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키스’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업계도 속속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키스를 부른다’는 의미로 립 플퍼스 제품과 입 냄새가 걱정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입냄새 측정기, ‘Kiss me’가 적힌 대형 입술 쿠션, 머그컵, 하트 조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