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정부가 경기도 녹색에너지정책과를 통해 도내 31개 시·군에 ‘지자체 청사 에너지 10% 절약’지침을 하달로 연일 30도가 넘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자체들이 냉방기 가동을 중지해 민원인 불편은 물론 공무원들 역시 업무 능률 저하 등으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청사 에너지 합리화를 명분으로 수억원의 혈세를 추경 예산으로 편성해 멀쩡한 시설을 뜯어고치는 등 옥상옥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일 도내 지자체와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정부는 저탄소 녹색 성장 국가 실현을 목표로 공공기관 에너지 10% 절약 대책 지침을 지난 2월 도내 31개 시·군을 포함 전국 지자체에 시달했다. 지침 내용에는 냉방기 가동 온도는 28도, 난방기의 경우 18도로 규정했다. 또 에너지 절감량을 에너지 원단위인 kgoe(에너지원별 열량을 석유로 환산한 단위)로 정해 지자체별로 평가하기로 했다. 또 냉난방기 가동 일수도 기존 60일에서 42일로 줄였다. 이에 따라 12·8월 전기세만 7천만~8천만 원에 달하는 용인시는 10% 절감 지침으로 에어컨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 여파로 현재 행정타운에 입주한 시청과 청소년 수련관, 노인복지관 시설 이용
상반기 경인지역 수질관리협의회가 9일 수원시 파장동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공제면 회장 및 회원, 유기농업협회 경기지회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도시화 및 산업화로 인한 농업용저수지의 오염 물질 증가에 따른 농업용수원 수질 개선과 추진 대책에 관한 안건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또한 농촌지역의 수질오염 확산과 농정변화에 따른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수요 증가 등 쾌적한 농촌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 방향도 심도있게 다뤄졌다. 이와 함께 지자체 건의 사항으로 수질관리협의회가 제안한 지역주민 자발적 참여유도와 상류유역 가축 분뇨 관리강화 등의 안건도 밀도 있게 토론에 부쳐졌다. 농어촌공사를 대표해 발제에 나선 배부 경기지역본부장은 “물 관리 현장에서 협의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수질오염을 적극 감시하고 지역 구성원들에게 수질 보전 의식을 심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9일 개화조절 하우스에서 국화 신품종 개발 육성을 위한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한국절화협회와육묘업체, 도내 각 지역 국화재배 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평가회는 새로 육성한 연중재배가능성 계통과 교배한 종자에서 나온 계통에 대한 현장 평가와 기호도 높은 품종 선발로 구성됐다. 300계통의 절화용과 1만 5천주의 분화용을 평가대상으로 한 평가회에선 겨울철 정상 생육 및 개화가 가능한 계통과 고온기 화색퇴화가 없는 계통 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평가위원으로 참가한 절화협회 이만백 회장은 “이번 평가회에선 앞으로 수출도 가능한 새로운 패턴의 국화들이 많이 선보여 풍성한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평가회에는 초장이 15cm 미만인 미니 다화성과 3cm이하인 분지수 등 색상별 다양한 분화용 실생계통의 분화용 국화도 선보였다.
“원의 모든 업무를 수요자인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 하겠습니다.” 9일로 취임 4개월을 맞은 최동로(56)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공과 사 구분이 철저했다. 자신이 국록을 받음에 있어 원장직은 주인인 국민을 존중하고 봉사하는 직책이란 것이 그의 재임 원칙이다. 8일 수원 이목동 원예원 본원 2층에 있는 원장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그의 첫 인상은 온화한 성품의 학자 타입이다. 지난 1983년 공직 입문 후 줄곧 한 분야에 매진한 그는 국내 원예작물해충방제분야 전문가로서 한 길을 걸어왔다. 임명장을 받기 전 직책인 농촌현장지원단장 재직 때의 일화를 소개한다. 농업관련 민원 처리 평가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국민권익위로부터 들었단다. 부상으로 지금도 수원 서둔동 농촌현장지원단 앞에는 신문고 형상의 북이 있다고 한다. 농민이자 고객인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표상한 흔적이다. 최 원장의 현장 중시 업무 스타일은 행동으로 이어진다. 지난 4월 1일자로 10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도시농업연구팀을 신설했다. 농민뿐만 아니라 도시민을 위해 옥상텃밭과 도시 녹화 분야에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전국 10곳에 산재한 지역 기관
농민 등 민원인들이 의뢰하는 비료와 친환경 유기농자재의 분석과 검정 업무를 농업기술실용화재단(농기실용화재단)이 손 댈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농기실용화재단 측은 독자적으로 분석 성적을 발행할 수도 있고 자체적으로 민원인이나 농산업체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 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비료관리법에 따라 지난 달 31일자로 김재수 청장 명의로 농기실용화재단 분석검정본부를 비료시험 연구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번 비료 분야 지정은 지난 3월 농약시험연구기관 지정에 이어 두 번째로 농기실용화재단 측은 향후 분석검정업무의 공신력 확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기실용화재단 비료사료분석팀 박명한 팀장은 “다른 분석기관엔 없는 자재별 종합 분석검정이 가능한 재단 분석검정본부는 자재별 종합 분석 기능이 가능하고 원 스톱 서비스 체계로 국내 농자재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농기실용화재단 측은 올 연내 화학분석분야에도 팔을 뻗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받고 실험실정보화 시스템(LIMS)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꿀에 반한 男子의 ‘달콤한 예찬’ “설탕이나 물엿 보다 우리 몸에 훨씬 좋은 천연 벌꿀을 도내 786개 학교의 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도지사 면담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관철 시킬 겁니다.” 주찬일(58) 대흥양봉원(양평군 양평읍 공흥1리) 대표는 확신에 가득 찼다. 그는 국내 양봉업계의 표본인물이다. 지난 2004년 경기도 꿀 품평회에서 대상으로 선정 돼 손학규 전 도지사로부터 표창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 양봉업자들은 영세하다. 저마다 판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양질의 농산물을 만들어도 팔 곳이 없어 애를 먹었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 만큼 맨땅의 헤딩의 자세로 백방팔방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도 이런 고비를 숱하게 겪어 왔다. 그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그의 양봉원이 만든 꿀은 조만간 우체국 쇼핑을 통해 조만간 전국 가정에 공급될 전망이다. 브랜드도 있다. 바로 또바기다. 한결같다는 순수우리말이다. 지난 2003년 6월 16일 특허청에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그의 꿀 또바기 브랜드는 이미 도내 양봉 농가에선 최초로 경기도 G마크를 획
한국농어촌공사가 전 세계로 우리 농촌 알리기에 발벗고 나선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오는 9월과 11월 각각 열리는 FAO총회와 G-20정상회의 때 참가하는 외국 내빈들을 대상으로 Rural-20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6일 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공사는 농어촌관광 활성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 경기 양평의 보릿고개마을 등 전국의 20개 마을을 선정했다. 선정된 20개 마을에서는 민박과 관광농원, 체험마을, 테마공원 등 다양한 농어촌 컨텐츠를 외국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총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8월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80여 차례에 걸쳐 2천 100여명으로 구성된 체험 단을 운영한다. 또 9월 FAO 아태총회,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에는 국제회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농어촌 관광체험단도 200명 규모로 20여 차례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Rural-20 홈페이지 운영과 주한 외신기자 체험단 운영 및 구글 포털사이트 홍보 등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한국 농어촌의 멋과 여유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며 “농산어촌
뜨거워지는 날씨만큼이나 도내 다세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전유통 업계 간 경쟁 온도 지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수원시 장안구 정자사거리다. 이 지역은 지난 8년 간 삼성전자 계열의 가전 유통 전문회사인 리빙프라자㈜가 운영하는 디지털프라자가 주도했다. 또 A/S센터도 있어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애용해 왔다. 몇 년 뒤 LG전자 계열의 하이프라자가 문을 열어 디지털프라자로 쏠린 손님들을 빼앗았지만 삼성전자라는 브랜드의 아성을 넘어설 순 없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초부터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디지털프라자 대각선 방향으로 하이마트 정자사거리점이 개업했기 때문이다. 하이마트는 기존 영화점을 헐고 가전 판매업체들이 있는 곳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입점했다. 후발주자인 하이마트는 우선 초기 낮은 마진율을 감수하고서라도 디지털프라자와 하이프라자 간 양강구도를 허무는 전략을 폈다. 이를 위해 하이마트는 개점 기념 최고 80% 세일 행사와 함께 판매점 앞에서 무료 먹거리와 사은품 이벤트를 벌였다. 그 결과 정자사거리점은 평일 하루 평균 130여명, 주말엔 600명 가량의 손님이 찾아 목표 대비 매출액도 이미 초과 달성했다. 오창은 정자사거리
오는 2012년 이후부터 적용되는 병무청의 산업기능요원 제도 폐지 방침 여파로 농·어업 후계자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대체해 병무청이 사회복무제도를 실시키로 했지만 이 중 후계농업경영인이나 농업기계 요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농·어업 후계자 양성의 요람인 농식품부 산하 농수산대학(화성 봉담 소재)의 경우 전교생 930여명을 통틀어 지난해까지 입학한 2학년 이하 재학생 600여명은 3학년과는 달리 현역 복무를 해야만 한다. 같은 학교에 재학하더라도 몇 년도에 입학했느냐에 따라 현역 군복무 여부가 갈리는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줄어든 일손에 고령화로 몸살을 앓는 농·어촌 현장은 후계자 양성까지 차질을 빚는 등 이중삼중의 고초를 겪을 것으로 보여 정부 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3일 병무청과 국립농수산대학에 따르면 병무청은 당초 2005년 폐지 예정이던 산업기능요원제도를 2012년까지 연장하되 기존 공중보건의사와 전문 연구요원, 국제협력·예술체육요원은 사회복무제도로 편입, 대체 복무하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왔다. 이 제도는 병무청이 병역법을
농촌진흥청이 지난 2월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두 달간 실시한 제2회 생활공감 녹색기술 국민공모제안 심사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전국에서 540여 점이 제안된 이번 이벤트에는 담당부처의 1차 심사로 165점이 선별됐고, 이어 2, 3차로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에서 최우수와 우수작 포함 총 53점이 최종 뽑혔다. 농진청은 시상에선 제외됐지만 채택 제안자와 제안 참여 전원에게도 개인별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채택된 국민제안들은 연구 ·지도사업과 농진청 업무에 반영해 추진될 전망이다. 농진청은 또 올 한해 1천 개의 농촌규제 발굴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농업인의 불편사항 해소와 농산업 발전에 방해가 되는 불합리한 규제도 개선키로 했다. 농진청 행정법무담당관실 관계자는 “접수된 국민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이 중 농업인들이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규제나 제도개선 사항을 개선 과제로 분류해 관련 부처와 협의 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