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는 천주교 진영의 움직임이 도내 천주교 모든 교구가 소속된 성당으로 들불처럼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도내 천주교 각 교구와 4대강사업저지를위한천주교연대(천주교연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명동성당에서 4대강 사업 중단 촉구 전국 사제 5005인 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천주교연대 측은 전국의 사제들에게 매주 수요일 생명의 강을 위한 생명 평화 미사를 봉헌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선언문 명단에는 경기지역 356개 성당 소속 신부만 500여명이 포함됐다. 특히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와 인천교구 최기산 주교가 선언문 작성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연대 측에 따르면 이용훈 수원교구 주교는 현재 천주교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주교회의에서 정의평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천주교 수원교구 서상진 신부는 “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생명과 자연에 역행하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내용의 미사를 매주 수요일 드리게 될 것”이라며 “특히 도내 소재 교구 출신 주교들을 중심으로 미사 등 통일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12년 전주 혁신도시로의 이전과 관련해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농업 농촌 관련 시설과 문화재 등은 이전과 상관없이 현재 수원시 서둔동에 존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13일 오후 농진청 농업과학관에서 열린 농경 생활유물 기증 캠페인 행사에 참가한 후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농진청이 향후 수년 안에 지방으로 이전하더라도 농업박물관과 청사 부지 내 설치된 역사적인 농업 관련 유물과 시설 등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 분야별로 구분해 보존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어 “정부 차원에서 농진청 이전이 결정된 것인 만큼 이전으로 인해 희소가치가 높고 복원 불가능한 문화재 등은 이전을 하지 않더라도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의 이날 발언은 당초 이전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소중한 문화재가 농진청 이전에 따라 손실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수용한 태도변화라는 분석이다.
고삐 풀린 카네이션 가격을 잡을 수 있는 묘안이 나왔다. 올 들어 이상기온에 의한 공급감소와 수입산 묘종 가격 급등으로 카네이션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30~40% 올랐다. 이로인해 오는 15일 스승의 날 등 기념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서민들은 카네이션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카네이션 재배의 핵심인 묘종 보급 가격을 기존 500~600원 대에서 절반 정도 낮추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묘종 가격이 떨어지면 이상기온 등 외부 요인이 있더라도 도매가와 소비자 공급가는 그 만큼 떨어진다는 논리다. 1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일선 카네이션 농가에 따르면 원예과학원은 카네이션 연구회와 공동으로 13일 경남 김해시 초정리의 한 농가에서 카네이션 생산자단체와 연구 지도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카네이션 육성품종 현장 평가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원예과학원 측은 카네이션 재배 농가들의 대표적 애로사항인 카네이션 묘종 가격의 현실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카네이션 묘종 보급을 위한 대량 생산에 앞서 시범농가를 지정, 묘종 생산 능력을 검증한 뒤 오는 2013년까지 시중가의 절반 가격에 국산 묘
버섯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버섯 박람회가 12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과천경마공원에서 열렸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5월 10일을 버섯데이로 선포하고 버섯산업 발전과 소비 촉진을 위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버섯, 요리, 그리고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1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버섯산업 배가 방안’ 관련 심포지엄 개최와 ‘버섯 그리고 미술’을 주제로 정구찬 갤러리에서 유명화가의 버섯 그림 60점을 전시한다. 첫날 심포지엄에서는 버섯을 주제로 한 버섯 이용 식·의약품 개발 분야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버섯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됐다. 또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버섯을 직접 키워보는 버섯체험교실이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요리 명장 한춘섭 교수와 김경숙 버섯홍보대사가 친환경 버섯을 주재료로 샐러드와 강정, 버섯 생불고기 요리를 선보여 버섯 요리 애호가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둘째날에는 버섯 생산자가 직접 참가해 친환경으로 재배한 버섯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며 조리과 학생 등이 참가하는 버섯요리경연대회, 버섯 농가와 가공업체가 참여하는 버섯품평회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가 용인시 흥덕지구내 신청사로 이전한 지 9개월이 지나도록 교통 등 인프라 미비와 부실한 교육으로 이용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1일 도로교통공단과 교육생들에 따르면 공단은 그 동안 수원교육장이 주택가에 위치한데다 시설이 노후화돼 지난해 8월 현재의 흥덕동 1035 택지개발지구 내에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신청사를 마련하고 용인교육장을 신설했다. 기존 의정부교육장과 별도로 공단 경기도지부 내 위치한 용인교육장은 수도권 대표적인 교육장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만 180여명, 주말엔 300여명 이상이 찾는다. 이용자들은 교통법규 위반이나 음주운전 등으로 2단계에 걸쳐 이곳에서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공단 측이 이전 공사를 서두르면서 사전 홍보와 시설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전에 없던 진풍경이 매일 연출되고 있다. 우선 교육 시간이 총 4시간으로 이용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육장에 머물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점심시간이 되면 공단 내 식당이 없어 이용자들은 인근 영통으로 20분을 걷거나 차량을 이용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다. 교육 내용에 대한 불만도 높다. 지난 2001년 12월 이전에는 무료였지만 도로 교통
장학금으로 받은 송아지 한 마리를 250여 마리의 어엿한 젖소로 키운 사내가 있다. 그의 송아지 양육 원리는 간단했다. 처음 송아지부터 시작한다. 다음이 육성우. 이후 11~13개월이 지나면 초임우가 되고 임신을 한다. 다시 10개월 후 분만하면 착유우가 된다. 이후 경산우인 젖소다. 젖소의 수명은 5~6년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 또 반복해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낳고 또 낳고 했다. 그래서 이 사내가 운영하는 목장의 이름은 또나따. “또 낳았다”의 경상도 사투리 버전인데, 아무리 듣고 봐도 흥미로웠다. 화성시 마도면 백곡리 551에 있는 또나따 목장으로 그를 보러 갔다. 청면산 자락 언덕에 위치한 양의주(40) 대표의 또나따 목장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가장 먼저 발걸음을 한 곳이 또나따 목장의 자랑거리인 최첨단 로봇착유기 시스템 시설을 갖춘 젖소 목장이다. 이 곳 목장의 건축물과 목장 설비는 국내 낙농업이 당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심한 고려를 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 정남향으로 설계, 각도 조절용 개폐 지붕을 통해 젖소에게 알맞은 통풍과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레일식 TMR 사료 배합기로 각 젖소에게 알맞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무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영세 납세자들의 도우미가 되겠습니다.” 동수원세무서(서장 김건중)가 영세납세자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세무서 측은 10일 세무사와 회계사 등 조세분야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영세납세자 지원단을 구성해 1년을 임기로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원 기준은 예상고지액이나 청구세액이 1천만 원 미만의 개인사업자로서 세무대리인이 선임되지 않은 영세납세자여야 한다. 지원 대상에 선발되면 과세 이전 단계부터 불복 청구, 고충민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금 문제에 대해 무료 세무자문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와 함께 생애 최초 생계형 신규사업자들에 대한 지원도 병행 실시된다. 세무서 측은 세무사 등이 세무도우미 즉 멘토가 되어 창업단계에서부터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전자신고 방법 등 세무행정 전반에 걸쳐 1대 1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속보> 농촌진흥청의 ‘4대강 특강’ 선거법 논란 보도(5월 4일자 1면)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3일 월례 조례특강에서 주호영 특임장관과 서울 A대학 환경공학 전공 박모 교수를 강사로 초빙한 것이 공명선거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6일 수원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농진청 강당에서 실시된 특강에 김재수 청장을 비롯 500여명의 소속 공무원들이 오전 업무를 보지 못하고 의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당시 주 장관 강의 이후 강사로 나선 박모 교수가 4대강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 등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점과 박 교수를 강사로 섭외한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농진청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특히 강사 초청 동기나 의도성 등을 파악해 조치 수준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사 결과 위반 행위가 중대할 경우 중앙선관위 등 상급기관과 협의해 관계 공무원 등을 상대로 고발 조치까지 내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농업기술의 산업화·실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9월 야심차게 출범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예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매월 평균 15억원의 고정 비용이 지출 돼 초기 재단출연금인 180억원에서 별도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이 없으면 소진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예상 수익이 11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란 자체 분석을 토대로 현재 추진중인 종자 보급과 인증·특허 사업에 들어가는 투입 비용 대비 이익이 지나치게 낮아 재단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농진청과 실용화재단에 따르면 현재 재단에는 지난해 9월 농촌진흥청에서 넘어온 83명의 공무원과 이후 추가로 채용된 25명을 포함 모두 108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농진청이 출연한 180억 원 규모의 지원금으론 매달 15억원의 운영비를 고려했을 때 향후 1년이면 고갈될 전망이다. 당연히 올해 20여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은 몰론 연차 수당 지급도 보류해야 할 판이다. 15억원의 운영비 중에는 매달 인건비(6억원)와 사업비(7억원)가 포함됐다. 만약 출연금이 바닥나면 재단 측은 농진청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어 적자분은 고스란히 혈세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위기감 때문에 실용화재
도시 인구의 농촌 U턴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농촌주민 10명 중 9명은 계속 농촌 거주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전국 114개 시군, 200개 읍면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2009 농촌생활지표조사로 불리는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인구와 사회, 가족생활, 여가생활, 사회복지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농촌에 계속 거주할 의향을 묻는 물음에는 농촌주민의 94.2%가 앞으로 계속 농촌에 살겠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선조 대대로 살아온 곳이라서(52.1%), 자연환경이 좋아서(16.9%), 농업 농촌이 좋아서(13.3%)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10.7%는 도시의 번잡함이 싫다고 응답해 최근 급증하는 귀농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 생활이 도시에서의 삶과 비교해 오히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3%가 건강에 좋은 환경이 농촌 생활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또한 생활비가 적게 든다(68%),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67.4%), 범죄로부터 안전하다(60.1%) 등을 장점으로 들었다. 향후 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