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 이에 따라 보육대란 우려를 두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20일 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유보금으로 돌려놓은 3천282억원 규모의 8개월치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을 다음주 도의회에 제출한다. 도의회 여야도 5월 임시회(10∼18일)를 통해 해당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대표와 새누리당 윤태길 대표는 8개월치 누리예산을 반영한 추경예산안을 도교육청이 제출하면 원안대로 심의·의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월말 도교육청 본예산안을 심의하며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 4개월치만 통과시키고 8개월치는 유보금으로 남겨뒀다. 유치원 누리사업비는 매달 1일 도교육청이 지역교육청에 지급하면 각 지역교육청이 5일 이전에 유치원 계좌로 입금해왔으며 이를 가지고 각 유치원은 인건비(주로 25일 지급)와 운영비로 충당해왔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 달 하순에만 지급되면 유치원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반면, 어린이집 보육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는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경기도 산하 24개 공공기관 통·폐합 계획을 두고 경기도의회의 반발 기류가 뚜렷하다. 폐지 또는 통·폐합 대상 기관으로 거론된 소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거세, 다음달 예정된 관련 조례 제·개정에 난기류가 예상된다. 20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용역안 보고’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기열(안양)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나 기관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연구 용역이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재철 경기도 정책기획국장은 문광위를 비롯해 기획재정위, 경제과학기술위 등 각 상임위를 돌며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용역안’을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문광위 소관 공공기관 중 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폐지, 한국도자재단은 경기문화재단에 통·폐합하는 내용이 이번 용역안에 담겼다. 이필구(더민주·부천8) 문광위 위원장도 “24곳에 달하는 공공기관을 불과 3개월로 진단한 테이터가
경기도가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 추진 사항을 경기도의회에 브리핑하는 ‘보고회’가 의원 불참으로 무산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공공기관 통·폐합을 바라보는 도의원의 ‘무관심’과 이를 준비한 경기도 역시 의원 참석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일을 추진한 것이 화근이 됐다. 19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용역 과제 보고회’가 갑자기 중단됐다. 이재철 경기도 정책기획관이 “의원님들의 전체적인 결단이 없으면 통·폐합은 또 논의에 그치게 돼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인사말을 건넨 지 10여분 만이다.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인 12개 기관을 맡은 6개 상임위를 비롯한 127명 도의원 전원에게 통·폐합 추진 경과와 용역 결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100여석이 넘는 대회의장 좌석 대부분이 텅텅 비었다. 예정된 개회 시간도 당초 2시에서 2시20분으로 미뤄졌다. 20여분이 지나도록 좌석이 더 채워지지 않자 더불어민주당 송한준(안산
경기도가 2차 추경예산안에 담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실체 없는 ‘페이퍼 예산’ 논란이 일고 있다. 2차 보육대란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실제 집행 목적이 아닌 장부상으로만 처리되는 것으로 도의회 내부에서 조차 역풍을 우려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은 도가 제출한 누리예산 5천459억원(준예산으로 집행한 2개월치 910억원 포함)을 심의해 통과시키되 ‘양당의 합의가 없으면 집행할 수 없다’는 내용을 예산서에 부기하기로 합의했다. 더민주와 새누리 측 모두 “2차 추경에 관련 예산을 담는 것은 ‘행정자치부로부터 관련 담당 직원이 징계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도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 뿐이지, 실제 집행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09회 임시회에서 장부상으로만 누리예산 세입을 잡아 실제 시·군과 어린이집에 집행되는 돈은 없는 ‘페이퍼 예산’ 심의를 하겠다는 얘기다. 도 관계자도 “도의회 양당의 합의사항에 대해 존중한다
중앙정부-도교육청간 싸움에 부담갈등 누리과정 예산 5500억 도·도의회, 장부상에만 추경 편성 도에서 일방적 집행 않기로 합의 지난달부터 운영비 미지급사태 내일 보육교사 급여도 못줄 판 경기도 어린이집 보육대란 경고등이 재점화됐다. 중앙정부와 경기도교육청 간 싸움에 뒷전에 내몰린 5천500억여원 규모의 관련 예산 편성을 두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마저 이를 외면하는 ‘손 털기’ 기류가 관측된 탓이다. 경기도의회 여야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309회 임시회에서 경기도가 제출한 1년 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5천459억원(준예산으로 집행한 2개월치 910억원 포함)이 담긴 2차 추경예산안 심의에 들어간다. 앞서 도가 제출한 누리예산을 두고 도교육청에 반하는 ‘선집행 후정산’ 계획을 밝히면서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갈등이 예고됐었다. 누리예산이 도의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도가 관련 예산 편성을 거부한 도교육청에 상관없이 일선 시·군에 도비를 선 지원한 뒤 향후 도교육청에 정산을 요구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2차 추경안 심의를 통해 남은 10개월 치의 예산 편성이 기대됐지만 도
경기도는 18일 도내 26개 시·군,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콘텐츠기업 특례보증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콘텐츠기업에 대한 특례신용보증 지원 규모가 2017년까지 5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어난다. 보증비율도 85%에서 100%로 확대된다. 업체당 보증한도는 5억원까지이며 1억원 이내 보증은 재무심사가 생략된다. 보증지원 혜택을 받는 콘텐츠기업에는 판교, 광교, 의정부에서 운영 중인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사무공간과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추진하는 24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 통·폐합 대상 기관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사회복지연대회의는 1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는 경기연구원에 경기복지재단을 통·폐합하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사회복지연대회의는 경기도노인복지시설연합회, 경기도농아인협회, 경기도아동복지협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 도내 24개의 복지 관련 연합회 및 협회가 모인 민간단체다. 이들은 “경기복지재단을 단순히 연구기관으로 인식하고 경기연구원으로 통·폐합하는 것은 복지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복지의 공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효율성이라는 핑계로 복지를 축소하는 통·폐합 계획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복지재단이 복지정책을 선도하고 민관의 가교와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도자재단의 노동조합도 반발 성명을 내 “용역기관에서 획일적 경제성 논리로 통폐합 대상을 정했다. 대한민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도자기를 사금파리로 만드는 것”이라며 통·폐합 반대론을 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도 “항만
내일부터 임시회… 민감한 사안 다뤄 오는 19∼26일 예정된 제309회 경기도회 임시회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설전이 예고된다.과거 민선 5기 시도와 무산을 반복한 도 산하 24개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 여부가 민선 6기 첫 시험대에 오르며, 여야 간 갈등으로 해를 넘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도 갈림길에 선다.도의회 관계자는 “두 가지 사안 모두 여러 이해 관계가 얽힌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그러나 어느 한 쪽도 더는 결단을 미룰 수 없고, 선택과 동시에 파장이 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4개 도 산하기관 통·폐합 경기연구원 용역 형평성 논란 컨설팅 전문 외부기관에 의뢰 도문화의전당 등 6곳 폐지 대상 경기도시公 등 10곳, 4곳으로 폐지대상 산하기관 거센 반발 의회내 당·지역 떠나 찬반분분 어린이집누리예산 재갈등 우려 道, 2차 추경예산안 의회 제출 ‘선집행 후정산’ 계획 밝혀 전출금 세입 놓고 교육청 갈등 도의회 더민주와도 마찰 예상 ■ 도의회, 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두고 ‘갑론을박&r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관광박람회가 경기도와 광주·전라 잇는 관광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7일 폐막했다. 지난 15일부터 3일에 걸쳐 열린 이번 박람회는 광주·전라 지역에 경기도 관광을 홍보하고 지역 수학여행 단체를 경기도로 유치하기 위한 행사다. 행사 기간 모두 약 3만여명의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수십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 입구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에버랜드 천원 이벤트’를 비롯해 ‘태양의 후예’ 체험, ‘경기도 맛 3대천왕’, 시·군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 맛 3대천왕’ 코너에서는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탈북미녀 3인방 신은하·김아라·한송이씨가 북한음식을 직접 조리하며 관람객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연천 구석기 체험, 체험학습관광관, 경기우수농특산물관 등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박람회 관계자는 “지방 특성상 경기관광박람회 규모의 제대로 된 여행 박람회를 만나볼 기회가 없었는데, 주변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람객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 양 지역 간 관광 교류 활성화에
도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두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의 갈등이 우려된다. 도가 관련 예산을 두고 도교육청에 반하는 ‘선집행 후정산’ 계획을 밝혀서다. 도는 14일 어린이집 누리예산을 포함한 2차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에는 1년치 어린이집 누리예산 5천459억원(준예산으로 집행한 2개월치 910억원 포함)이 반영됐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이달 임시회(19∼26일)에서 누리과정 추경예산에 대해 심도 있게 심의할 것”이라며 편성에 동의했다. 도가 추경안에 담은 어린이집 누리예산의 세입은 도교육청 전출금인데, 도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장부상’으로만 세입이 잡힌다. 그러나 누리예산이 도의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도는 해당 예산을 집행, 시·군을 통해 어린이집에 지원한 뒤 도교육청에 정산을 요구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상당수 시·군이 어린이집 운영비 등을 지급하지 못해 보육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도비를 지원해 급한 불을 끄는 것이 마땅한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 의지를 밝혔다. 반면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입 없는 예산을 편성한다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