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증원으로 의대 열풍이 거센 가운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명절 공부 열기가 뜨겁다. 15일 학원가에 따르면 수능을 60여 일 앞두고 5일간의 추석 연휴는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국어, 수학, 영어 등 오랜 시간에 걸쳐 성적을 올려야 하는 과목보다 과학탐구, 사회탐구 등 단기 공부로 성적 향상이 가능한 과목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많다. 이에 명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대치동 학원가 주요 골목은 학생을 차에 태우기 위해 기다리는 부모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져 주차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강북에서 강남으로 탐구영역 단기 특강을 받으러 오는 학생도 많다"며 "사탐과 과탐은 단기적으로 학습 효과를 끌어올리기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년 추석 때면 학원..
명절 연휴 발생하는 가정폭력 사건 신고가 평소보다 30~4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상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분석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1~24일) 동안 접수된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891건으로 집계됐다. 평소 일평균 632건에 비해 41%나 많았다. 같은 해 추석과 개천절 휴일이 겹쳐 6일 연휴(9월 28일~10월 3일)가 이어졌을 때도 일평균 신고 접수 건수는 937건으로 평소보다 4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올해 설 연휴(2월 9~12일)의 경우 일평균 신고 접수 건수는 846건이었다. 아직 연간 일평균 신고 접수 건수가 취합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일평균 34% 대비 높게 집계된 것이다. 유 의원은 "사소한 오해와 갈등이 극단적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편한 사이라도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회사들의 다소 황당한 추석 선물을 고발하는 직장인들의 온라인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A씨는 봉투에 신세계 상품권 1000원권 3장이 담긴 사진을 온라인 누리집에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다른 직원도 똑같이 받았다고 한다. 사람 기만질도 정도껏 해야지"라며 "(다른 직원은) 명절 끝나고 퇴사할 거라고 하더라. 나도 퇴사할 거다"라는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1000원짜리 상품권 구하는 것도 능력이다. 입사 4개월 만에 때려치우게 됐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밖에 회사의 부실한 추석 선물을 인증하는 근로자들도 있었다. 누리꾼 B씨는 배 선물 상자 사진을 올리며 '1개씩 가져가라고 한다'고 올렸다. 한 사람 당 한 상자가 아닌 상자 안에 있는 배 하나를 가져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과 달리, 생계 걱정에 시달리며 외로운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회 취약계층이다. 12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5만 명, 독거노인은 3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독거노인 비율은 2000년 16%에서 2022년 20.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히며, 사회 취약계층의 지원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밖에도 자립준비청소년, 노숙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이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들은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노숙인들은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에 더욱 쓸쓸함을 느낀다. 수원역 주변에는 많은 노..
은행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고객들의 금융편의를 위해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금융위원회 및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기간 동안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총 10개 은행에서 11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자취를 감췄던 이동점포는 팬데믹 종료 이후인 2022년터 다시 등장하고 있다. 이동점포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갖춘 특수차량으로 입금과 출금, 계좌이체 등 간단한 금융업무는 물론, 명절을 맞아 수요가 많아지는 신권 교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하행) 기흥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입·출금과 신권 교환 등의 금융업무가 제공됐다. IB..
구리시가 아름다운 공간 분위기 조성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토평교 하부와 수택동 및 구리한강시민공원 일원 등에 조명 갤러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토평교(수택동 122-2)는 왕숙천을 가로질러 구리시와 남양주시를 잇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토평교 아래 왕숙천변을 산책하고 있다. 이에 시는 토평교 하부 조명갤러리 조성을 통해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안전한 환경도 제공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토평교 교량 및 교각을 활용한 조명 갤러리 조성사업 1차 준공을 마치고, 내년 6월까지 2차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이 사업은 2023년에 경기도‘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 사업’에 선정돼 도비 1억 5000만 원을 사업비로 확보한 바 있으며, 현재는 토평교 하부 조명 갤러리 조성 사업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또,수택동 879-1번지 검배사거리에서 우남아파트 입구까지 검배로 녹지 경관조명 설치사업도 11월중으로 완료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32개의 정원등과 26개의 수목투사등, 61개의 볼조명등이 설치 된다. 특히, 녹지 내에 설치될 사각레터링 조명 14개에는 인근 수택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선정된 ▲바람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 ▲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아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등의 문구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토평동 810번지 일원 구리한강시민공원 내 상록수길 ~ 가족캠핑장 구간의 경관조명도 보수하고 볼라드 조명 45개도 교체하는 등 한강시민공원 포토존 및 경관조명 설치 및 보수 사업도 오는 10월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토평교 하부 교각을 활용한 특색있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와 구리한강시민공원 경관조명 설치, 관리를 통해 구리시민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0분쯤 수원시 연화장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수원남부경찰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다. 이는 추석을 앞두고 음주 등으로 인한 각종 교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해당 구간은 명절 연화장에서 참배 등을 하는 과정에서 음복으로 인한 음주운전자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인근 고속도로로 빠지는 등의 다량의 교통량이 집중되는 만큼 교통 안전 사고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단속 시작 20분 만에 40대 남성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96%로 면허취소 수치로 적발되었다. 그는 "밤 12시까지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지인 집에서 더 마시고 잤다"고 해명했지만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치에 달하는 0.096%였다. 뒤이어 오전 10시 4분쯤 SUV 운전자 30대 B씨와 승합차 운전자 40대 C씨가 동시에 음주 단속에 걸렸다. B씨는 "어제 술을 마셨는데 지금 왜 걸리냐"며 항변하며 음주 측정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 음주측정기를 3번이나 시도한 끝에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5%인 면허정지 수준으로 측정됐다. 뒤이어 C씨도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0.076%가 나왔다. B씨와 C씨는 대리운전기사를 부르는 등 복귀했으며 곧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날 경찰은 경찰 헬기와 암행순찰차, 순찰차 활용해 오전 10시부터 경부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 단속도 병행했다. 단속 약 10분 만인 오전 10시 13분쯤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일반 승용차를 발견한 경찰 헬기는 암행순찰차에 무전을 취했고, 암행순찰차는 차량 번호 등을 파악한 후 추격을 실시했다. 오전 11시 21분쯤 수원신갈IC 인근을 순찰하던 암행순찰차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승합차를 적발하기도 했다. 도로교통법 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로 9~12인승 차량은 6인 이상 승차 시 통행 가능하지만, 해당 차량에는 단 3명만 탑승한 상태였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범칙금 7만 원과 벌점 30점을 부과했다. 경찰은 추석 명절 기간 늘어나는 교통량과 잦은 모임으로 인한 음주 등으로 교통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복으로 인한 음주운전으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할 수있으니 운전자들은 이 점을 유의하길 바란다"며 "경찰은 수시로 단속을 실시해 각종 교통법규 위반 여부를 단속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화상으로 의료현장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도내 권역응급센터 운영 기관 9곳 중 8곳에 4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긴급 지원 대상은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명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건강보험 일산병원이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회의에서 김 지사는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명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건강보험 일산병원 측의 현장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병원장, 부원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의료대란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 피로 누적, 응급실 정상가동의 어려움, 배후진료 차질 등을 호소..
올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병원 7931곳이 문을 열 예정이지만 연휴 기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본인부담금이 평소보다 30% 가량 오를 예정이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당직 병원 7931곳이 문을 열고 연휴 기간 아플 경우 119나 보건복지콜센터 129로 전화하면 당일 문 여는 병원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 문을 여는 병원 수는 지난 설 연휴 기간(일평균 3643곳)의 2배 이상으로 14일 2만 7766곳, 15일 3009곳, 16일 3254곳, 17일 1785곳, 18일 3840곳이 문을 연다. 연휴 기간 병원을 이용할 경우 '공휴일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돼 본인부담금이 높아지는데 평일에 동네 병원을 방문하면 초진 진찰료 1만 7610원 중 5283원을 내지만 연휴 기간에는 1585원이 인상된 6868원을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귀성길과 귀경길 몰리는 교통량에 도로상황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오는 16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13일 국토교통부의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총 369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88.4%가 승용차로 이동하고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약 591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 출발은 16일 오전이 19%로 가장 많았고 14일 오전 13.9%, 17일 오전 10.3% 순으로 나타났으며 귀경 출발 시점의 경우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가 22.9%로 가장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