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도민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힘써온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도내 공연예술의 거점이자 허브로서 경기아트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공연을 제작하고 무대에 올리는 기존 운영 방식을 넘어 예술가와 공연장, 관객을 연결하는 공공 공연예술 플랫폼으로 기관 기능을 확장하며 운영 방향을 재정비했다. 또 공연 제작과 창작 지원, 문화복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조직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사업 구조를 재설계하는 등 기관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직급별 간담회와 내부 소통회의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갔으며, 예술단 공연과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의견을 기관 운영에 반영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해 '찾아가는 문화복지 공연'을 비롯해 930여 회의 공연을 진행하며 문화예술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포함한 도민의 공연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격차 완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정책·사례 최우수상'과 '2025 경기도 대표 정책 페스타 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 성과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를 출범시키고 '경기예술성장학교'를 통해 공공 예술영재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또 '경기 기후콘서트'를 통해 문화 콘텐츠 기반의 기후 정책 확산에도 기여했다. 이 밖에도 저출생 대응 생애주기 공연사업 '엄마랑 아기랑'을 운영하고, '경기 청년예술 기회무대'와 '경기 연출가 창작지원 사업' 등 예술인 창작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공공 공연장으로서 문화복지와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운영 방향으로 도내 공연예술 혁신 사업 'G-ARTS'의 본격 추진과 우수 공연 콘텐츠 확장을 통한 기획공연 경쟁력 강화, 예술단 창작 역량 강화를 통한 공연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창작과 유통, 향유를 연결하는 공연예술 플랫폼 기관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트센터는 5월 '경기 공연예술 어워즈(G-ARTS Awards)'를 통해 도내 우수 공연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6월에는 '경기 공연예술 실크로드 GPAM'을 개최해 쇼케이스와 네트워크 프로그램, 공연 유통 연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GPAM Festival'을 열어 경기아트센터 예술단 공연과 도내 공연장 협력 공연, 해외 초청작 등을 선보이며 도내 공연예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또 최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마켓(APAM) 교류를 계기로 아태지역 공연예술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도내 공연예술의 국제 협력 기반도 확대한다. 센터는 우수 공연 작품 확보를 통한 공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2026년 기획공연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작품과 국내 우수 콘텐츠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다음 달에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작 'Please Write Back'의 아시아 초연과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공연 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후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과 해외 우수작 초청 프로그램, 전시와 공연을 결합한 콘텐츠, 세대 간 공감을 주제로 한 기획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관객층을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9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을 개최해 클래식 음악 축제로서의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 예술단의 창작 역량 강화와 레퍼토리 확장도 이어진다.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은 창작 작품 개발과 레퍼토리 공연을 통해 작품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선보인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대표 클래식 시리즈를 중심으로 수준 높은 연주를 이어가며 도내 대표 공연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지난 1년이 경기아트센터의 역할과 방향을 다시 정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단계"라며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는 혁신을 추진하고 도내 예술가와 지역 공연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1년 만에 한일전 승리에 도전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진행되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6-0 완승을 거두며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의 시선은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있다. 한국은 2022년 인도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다. 한국은 21위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에서 무려 24골을 몰아치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일본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4승 12무 19패로 열세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5년 동아시안컵(2-1 승)이다. 신 감독은 "10년 동안 못 이겼지만 내가 부임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내일 경기에서는 10년 동안 일본을 못 이겼던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며 "일본은 개인 전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팀 조직력과 경기 운영도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다. 일본을 이기려면 일본이 잘 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반대로 우리가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날카로운 창과 견고한 방패를 양손에 쥔 일본을 꺾고 11년 만에 한일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광명시장 후보에 김정호 전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동두천시장 후보에 박형덕 현 시장, 오산시장 후보에 이권재 현 시장 등 3명을 각각 단수 추천한다고 밝혔다. 도당 공관위는 이날 제3차 회의를 열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경쟁력과 전문성,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3명을 단수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기초단체장(시장·군수) 단수 공천 신청 지역은 광명·동두천·오산·포천 등 4곳이다. 이중 광명·동두천·오산시장 공천 신청자 면접은 이날 이뤄졌으며, 포천시장 공천 신청자 면접은 17일 실시될 예정이다. 김정호 광명시장 후보 내정자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광명”을 강조했으며, 예산·정책 전문가, 교육청 예결특위 활동 등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도당 공관위는 설명했다. 민선 8기 성과를 강조한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수도권 접근성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청년·신혼부부 유입, 교육도시 전략 등 더 큰 변화를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기업 유치와 경제 도시로 도시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도시 발전을 이어갈 시장’의 면모를 보였다고 도당 공관위는 덧붙였다. 이들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각 기초자치단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다. .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6선, 하남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 등 두 여성 주자에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6일 여야에 따르면 추 위원장은 다른 경기도지사 경선 주자로부터 토론 확대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받고 있고, 양 최고위원은 사실상 최고위원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지만 두 주자 모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특히 역대 최초 여성 경기도지사를 노리는 두 주자는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으로 드러나 다른 공천 경쟁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추 위원장의 경우, 예비경선 토론회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다른 경선 주자들의 주장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할 뿐 찬성·반대에 대한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 위원장이 토론 확대에 확실한 찬성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는 오는 19일 오후 JTBC 스튜디오에서 한 차례 열리며, 21~22일 예비경선이 실시된다. 또한 추 위원장이 경선에서 10%의 가산점을 받는 것도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 당헌 제99조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여성후보자에게 득표수의 100분의 10을 가산하도록 규정했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을 위해 도입한 이같은 규정을 6선의 중진 정치인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 맞느냐는 일부 논란이 있지만 적용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불공정 시비가 제기될 수 있어 추 위원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놓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맞대결을 벌이는 양 최고위원은 전날 함 전 사장의 사실상 최고위원직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16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여당 경기도지사 주자들을 향해 맹공을 가했다. 양 최고위원은 전날 실시된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지적하며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다는 현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정부, 이재명 대통령’, 무려 이재명을 10차례나 언급하면서 ‘명심으로 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며 “그러면 그동안은 동심으로 일했는가”라고 했다. 또 “세대교체를 내세운 한준호 후보는 슬로건에 아예 이재명을 새겼고, 반명으로 의심받는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을 지키겠다. 지켰다.’ 이렇게 강변했다”고 주장했다. 최고위원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그는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도 받는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종 확정한 경선 가·감산점 기준에는 ‘양자 경선, 45세 이상~60세 미만 여성, 非신인’은 7점을 가산하도록 했다. 1967년생인 양 최고위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량 점수를 가산하는 것은 자기가 얻은 표의 몇%를 가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점수”라며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규정 제26조 가산점 규정에 새로 생긴 조항”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인천시는 다음 달 13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외로움 정책 기반 조성 사업'에 참여할 군·구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외로움 정책 기반 조성 사업은 외로움돌봄국 출범과 함께 새롭게 추진되는 시범 사업이다. 시민들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의 주요사업은 ▲가상회사( -Link Company) ▲우리동네 마음라면 ▲연결사회 캠페인 등으로 구성한다. 가상회사는 고립·은둔 청년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여자는 규칙적인 출·퇴근과 목표 수행을 통해 작은 성취와 일상회복을 경험하고 팀 활동이나 소모임을 통해 관계를 형성한다. 또 목표 달성 시 지급되는 혜택을 지역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동네 마음라면은 따뜻한 라면과 차 한잔을 매개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마음를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는 장소이자 고립․은둔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지역 거점 공간이다. 이 곳을 찾는 시민들은 비치된 체크리스트를 통해 외로움 수준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으며 위험군에 해당하는 시민에게는 관련 정보와 맞춤형 지원 서비스가 연계될 예정이다. 연결사회 캠페인은 시민 참여형 활동을 통해 외로움을 예방하고 일상 속 관계와 소통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일상 활동 챌린지, 수기 공모, 활동 사진전 등 시민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공모는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 간 균형 있는 추진을 위해 권역별 운영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 특히 수행기관이 지역 여건과 서비스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자체 제안하도록 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범사업 대상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 추진 기반 등을 종합 평가해 모두 8개소 규모의 수행기관을 선정하며, 운영비와 프로그램비 등 사업비 총 4억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유준호 외로움돌봄국장은 “마음라면 사업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개방형 정책이고 가상회사는 밀착 지원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라며 “열린 접근과 집중 지원을 함께 추진해 외로움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수도권 최대 저수지’인 이동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호수공원이 조성된다. 완성될 경우 기존 국내 최대 호수공원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반도체 산업벨트와 연계된 용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용인특례시는 16일 현재 공원화 작업일부를 진행한 처인구 이동읍 이동저수지 수변공간과 앞으로 만들게 될 송전천 산책로 등을 연결해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어비리 일대 483만 6261㎡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2035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과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담아 경기도에 승인 요청한 상태다. 이 가운데 이동저수지 호수 면적만 269만 7762㎡(약 82만 평)에 달하며 주변 육상 공간 213만8499㎡(약 65만 평)를 합치면 총 483만㎡ 규모다. 이는 현재 국내 최대 호수공원으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202만 5000㎡)의 약 2.4배에 이르는 규모다. 용인시는 이동저수지 수상 구간에 수상스포츠와 수변 레저시설을 도입하고, 육상에는 복합문화센터와 다목적 체육시설, 온실정원, 호수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숲속 체류형 휴게시설과 수목원, 야영장 등을 포함한 휴양공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공원은 이동읍 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해 조성되는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의 배후 휴식공간 역할도 하게 된다.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되는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직·주·락(職·住·樂)’ 개념의 생활환경을 완성하는 핵심 녹지축이 될 전망이다. 또 공원 주변의 송전천과 진위천 산책로를 연결해 초대형 수변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처인구에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용인시정연구원도 최근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발전전략’ 보고회를 통해 이동저수지 일대에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공연장과 박물관 등을 연계한 문화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수변에는 테라스형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을 배치해 관광 기능을 갖춘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상일 시장은 “이동저수지 일대는 1979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45년 동안 개발이 제한되다가 지난해 규제에서 해제된 곳”이라며 “넓은 부지와 완만한 지형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문화·휴식·레저가 결합된 용인의 대표 랜드마크 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화성특례시가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추진하려던 신규 내부 사업이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이 스스로 '행복한 부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소속 부서의 협동심과 자긍심을 갖게하자는 취지와 달리, 새로운 '근무 평가'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시 행정지원과는 13일 내부 게시판을 통해 “부서 직원들이 직접 공감하고 인정하는 행복한 부서 선정'을 내용으로 하는 신규 사업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설문조사 공지를 올렸다. 직원들이 직접 공감하고 인정하는 ‘행복한 부서’를 상·하반기 각각 1회씩 연 2회 뽑고, 반기별로 3개 부서를 선정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부서'에 선정되기 위해선 각 부서가 별도 서식 없이 자율적으로 자료를 작성해 제출하고, 제출 자료를 토대로 정성평가를 통해 선정한다는 설명도 있었다. 이 내용이 게시되자 해당 공지글의 댓글은 '성토장'으로 바뀌었다. 간부가 아닌 일반 공무원들의 시선에선 여러 문제가 바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선 사업명이 아직 '행복한 부서'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공지 내용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 문제였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갖는 모호하고 주관적인 느낌이 시청 부서를 대상으로 하는 평가에는 어울리지 않아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 직원들 입장에선 매일같이 직접 민원인을 상대하며 여러 다툼을 겪고, 간부와 상위기관에 의한 여러 평가 그리고 시간만 소요되고 효용이 떨어지는 각종 보고서 작성에 허덕이는 상황인데, '행복'을 운운하는 공지글이 좋게 보일리 없었다. 한 직원은 “실무자에게 행복한 부서는 불필요한 보고와 보여주기식 사업이 없는 곳”이라며 “행복을 만들기보다 또 다른 불필요한 일을 만드는 사업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익명의 한 직원은 "행복한 부서를 만든다면서 직원들끼리 경쟁시키는 것은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어려운 부서를 찾아 지원하는 것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부서마다 결원이 2명씩은 있는데 행복할리가 있나요. 일하러 오는 곳에 일이 늘어나는데"라며 직원 보충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하다고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현실” 등 업무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번 사업 공지글을 올리고 기획한 '행정지원과'를 저격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행정지원과를 포함한 소위 '지원부서'들이 스스로 'S등급(최고등급)'을 받을 게 뻔하다며 불신하는 이들도 있었다. 선정된 부서에 준다는 '인센티브'도 문제가 됐다. 현판을 부착하고 간식을 제공한다는 내용에 불만이 쏟아졌다. 현판에 쓸 글자가 '행복한 부서'라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행복한 부서'라고 써 붙이면 민원인들이 "얼마나 일을 안하고 편하길래 '행복한 부서'냐"고 오해할 거란 우려도 있었다. 부상으로 주는 간식이 '통닭'이라고 알려지자, 이에 대한 비아냥도 올라왔다. "결원없는 상위 부서 3곳이 그냥 통닭드세요", "성골=닭먹는 부서, 소도=닭뼈 치우는 부서" 등 평소의 부서 갈등이 공지글을 계기로 그대로 익명 게시판에서 표현됐다. 신규 사업 공지를 계기로 그간 해결되지 않은 직원들의 민원도 제기됐다. 한 직원은 “이런 예산을 모아 차라리 직원 생일축하금이라도 올려주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10년 넘게 3만원 그대로”라고 불만을 표했다. 또 "청사 (직원)주차장 문제 해결이 가장 행복감이 커질 거 같다"는 요청도 있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부서 간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 직원은 “부서별로 자료를 제출하면 결국 실무자에게 또 일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불필요하고 부당한 업무지시부터 없애는 게 먼저라는 비판도 나왔다. 사업 취지를 의심하면서 "간부 공무원이 어떻게 하면 직원보다는 자신들이 돋보일 수 있을까에서 시작된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불만과 비판이 이어지자 해당 공지는 한 번 급하게 삭제된 뒤, 다시 게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번째 올린 공지글에도 비판글은 여전했다. 해당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 집계에서도 찬성 10표, 반대 70표 수준으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댓글을 쓰지 않은 이들도 대부분 반대하고 있다는 결과여서 내부 반발이 적지 않은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시청의 한 직원은 “취지가 좋더라도 직원 불만이 이 정도라면 다시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시청 관계자도 “해당 사업은 직원들이 더 나은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검토 단계에서 제안된 것”이라면서도 “잘못된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 전과자에 의한 스토킹 살해 범죄에 대해 “관계 당국의 대응이 더뎠고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못 미쳤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관련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수석은 “피해자는 신변 보호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소지하고 있었고 범행 직전 112 신고까지 했으나 참으로 안타까운 참변을 당했다”며 “범죄가 발생하기 전 피해자는 모두 6차례 경찰에 신고했으며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지난 14일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40대 남성 A씨가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으로, 경찰 대응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이 대통령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에 심심한 유감을 전하는 동시에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를 감찰한 뒤 엄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수석은 “이번 사건은 스토킹 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방지 대책이 미흡함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적극적으로 격리하고, 가해자의 위치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며 전자발찌와 스마트워치를 연동하는 등 스토킹 교제 폭력 피해자가 세심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대통령은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개정 등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이 수석은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팝 데몬헌터스)’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연출자 매기 강 감독은 '데몬 헌터스' 주제곡 '골든'(Golden)의 노랫소리에 맞춰 빨간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매기 강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울먹이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음악과 이야기에는 문화와 국경을 초월해 우리를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젊은 영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사진=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경기교육가족의 신뢰 회복을 위해 3월부터 전 기관을 대상으로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대응 정책을 강화해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신고와 조사, 대응 체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사안 조사와 판단 과정에서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처리 기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사안 처리 절차를 표준화하고 조사와 판단 단계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에 나선다. 먼저 갑질 사안 처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갑질 판단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조사 결과에 대한 자문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