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16일 전국 평균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앞서는 '역전 현상'이 10일 만에 종료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약 1836원대로 전날보다 3~4원가량 내렸다. 경유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4~5원 하락하며 휘발유보다 낮아졌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경유 가격은 지난 6일 휘발유를 역전한 뒤 10일 동안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최고가격제 효과로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상화됐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약 1860원대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경유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경기도 역시 하락세가 뚜렷하다. 경기도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33원 수준으로 전날 대비 6원 이상 내렸으며, 경유 가격도 휘발유 보다 낮아졌다. 최고가격제 적용 첫 주말(13~15일) 동안 경기도 휘발유는 1900원대에서 1840원대로 50원 이상 급락하는 등 가파른 내림세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0일 최고점을 찍은 뒤 최고가격제 시행과 함께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유는 1840.1원, 경유도 비슷한 수준으로 각각 6.7원 떨어졌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종합 13위에 올랐다. 이는 2018 평창 대회(금 1·동 2)를 넘어선 역대 동계 패럴림픽 최고 성적이다. 특히, '한국 장애인 스포츠 간판' 김윤지(BDH파라스)는 두 번의 우승과 세 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 첫 번째 경기인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좌식 7.5㎞에서 22분41초00으로 4위에 머물러 입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좌식 12.5㎞에서 38분00초1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김윤지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와 10㎞ 인터벌 스타트,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추적에서 은빛 질주를 펼쳤다. 15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20㎞ 인터벌 스타트에서는 58분23초3을 질주하며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김윤지는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꿰차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인 6㎞ 구간에서 옥사나 마스터스(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간 김윤지는 9㎞ 구간에서 1위를 탈환했고,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윤지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 패럴림픽 2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또, 총 5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다섯개 메달을 딴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백혜진-이용석 조(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에서 값진 은메달을 땄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예선에서 4승 3패를 거둬 4강에 합류했고, 미국을 6-3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어진 중국과 결승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7-9로 졌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비록 금메달을 놓쳤으나, 한국에게 2010 밴쿠버 대회(혼성 4인조 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휠체어컬링 메달을 선사했다. 특히 밴쿠버 대회 때 선수로 은메달을 땄던 박길우 대표팀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시 한번 메달을 획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은 15일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10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55개국에서 모인 611명의 선수단은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 대회에서의 재회를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폐회식은 '이탈리아의 기념품'(Italian Souvenir)이라는 주제 아래 한 편의 동화 같은 무대로 꾸며졌다. 러시아 정상 참가에 따른 유럽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으로 다소 한산했던 베로나 아레나의 개회식과 달리, 이날 폐회식은 축제의 장이었다. 개회식 당시에는 전체 참가국 55개국 중 29개국만이 현장에 선수단을 보냈으나 폐회식에는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 체코, 폴란드 등 11개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참가국 선수가 경기장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스노보드의 이제혁과 휠체어컬링 믹스더블의 백혜진은 한국 기수로 나서 태극기를 들고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했다. 10일 동안 걸려있던 아지토스기는 안나 스카부초 밀라노 부시장과 잔루카 로렌치 코르티나담페초 시장으로부터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에게 전달됐다. 이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밤하늘을 밝히던 두 개의 성화의 불꽃이 동시에 꺼지며 4년 뒤의 만남을 기약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결혼을 앞둔 남친과 월세 부담 없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 달 전부터 기다렸어요.” 16일 오전 9시쯤 인천시청 중앙홀은 ‘천원주택’을 신청하기 위한 예비 입주자들로 가득했다. 자신이 꿈꾸던 집을 커피 한 잔 값보다 낮은 가격에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시청 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했던 예비 입주자들이다. 접수 창구부터 대기줄이 형성되더니 금세 중앙홀을 에워싼 뒤 출입구 쪽으로까지 줄이 형성됐다. 이원지(31·여)씨는 “아이를 낳아도 경제적 부담이 적은 최고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원하는 집이 꼭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 1000원, 한 달 월세 3만 원 안팎의 거주 비용으로 머물 수 있는 천원주택이 인천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천원주택은 파격적인 임대료로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 등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 모집하는 천원주택은 입주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직접 선택해 계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급 규모는 모두 700호다. ▲신혼·신생아Ⅱ형 200호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비아파트) 500호 등으로 구성했다. 예비 입주자는 유형별 공급 물량에 맞춰 각각 선정하며, 공급호수의 100% 범위 내에서 추가 예비 입주자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유형에 따라 소득·자산 기준, 입주 가능 주택, 지원 조건 등이 서로 다르고 중복 신청도 불가능해 신청 전 반드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입주자 선정 결과는 오는 6월 4일 발표하며, 이후 주택 물색과 계약 절차를 거쳐 빠르면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천원주택은 저렴한 임대료 지원과 함께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주거비 부담 완화와 생활권 유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거 안정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한쪽으로 기울어진 고개로 신생아가 쳐다본다면 단순히 귀여운 습관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아이의 목을 바로 세워도 다시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수유할 때 한쪽으로만 고개를 두려고 한다면 '사경'을 의심해야 한다.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생후 6개월 정도의 아기에 흔히 발견되는데, 이를 치료하지 않고 성장할 경우에는 안면 비대칭이나 사두증, 자세 불균형, 척추측만증을 초래할 수 있다. 사경의 가장 흔한 형태는 '선천성 근육성 사경'으로 목의 흉쇄유돌근이 경직되면서 나타난다. 목 부위의 근육이 짧아지거나 단단해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고개를 한 방향으로만 두게 되며, 목 부위에 멍울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임신 중 태아의 자세 이상이나 분만 과정에서의 목 근육 손상과 관련이 있다. 또 출생 이후 사시와 같은 시각 문제, 경추의 구조 이상 등 원인은 다양하다. 사경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아이의 머리 위치와 목의 움직임, 근육의 긴장 상태를 관찰하고 촉진으로 사경의 정도와 유형을 분석한다. 필요한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한 목 근육의 파열이나 섬유화, 혈종 여부를 확인하고 엑스레이로 척추 등 뼈 구조의 유무도 살펴본다. 선천성 근육 사경은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목 근육의 길이를 늘려주는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짧아진 흉쇄유돌근을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약해진 반대쪽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등을 통해 비대칭을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는 흉쇄유돌근의 길이를 조절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만일 근육성 사경이 아닐 경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경추의 구조적 이상이 있다면 그 정도에 따라 보존적이거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 목의 기울어짐을 바로잡아야 한다. 사시가 원인이라면 안과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김기훈 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사경 치료는 가능한 한 생후 3개월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치료를 통해 일시적으로 사경 증상이 해소돼도 목뼈가 자라면서 재발의 위험이 있기 떄문에 만 3세까지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지방 선거 때도 정치인들은 다 왔다 갔어요. 금방이라도 사람 넘치게 해줄 것처럼 말하더니 이제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14일 시흥시 거북섬에서 만난 한 상가 투자자의 목소리에는 분노를 넘어선 체념이 섞여 있었다. 거북섬 일대는 멀리서 보면 이국적인 해양 레저 도시의 위용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와 세련된 디자인의 상업 빌딩들이 줄지어 선 모습은 금방이라도 관광객 인파로 북적일 것만 같다. 하지만 거북섬 내부로 한 발짝 들어서는 순간, 들뜬 기대는 이내 서늘한 정적으로 바뀐다. 기자가 방문한 거북섬 일대 상가들의 유리창에는 '임대 문의' 스티커만 지저분하게 붙어 있었다. 유령도시처럼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조용한 건물들이 저마다 '상가 임차인 구합니다'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듯 했다. 영업 중인 곳은 거리의 적막함에 그나마 왔던 손님도 발길을 돌릴까봐 '영업 중'이라는 현수막과 알림을 눈에 띄게 붙여 놓기도 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1층 명당자리는 대부분 수년 간 첫 임차인도 받지 못해 시공상태 그대로 텅 빈 채 회색빛 시멘트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상가 내부 복도를 걸으면 정적속에서 사람의 온기는 느낄 수 없었다. 대신 노출된 공사 마감재와 접착제 등에서 나는 포름알데히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거북섬을 두고 달콤한 헛공약만 내뱉던 정치인들에 실망했다는 상가 임대인은 "시화호의 풍광과 해양레저 특화 단지라는 청사진을 믿고 전 재산을 쏟아부었지만, 돌아온 것은 매달 나가는 대출 이자와 텅 빈 점포 뿐이다"라고 자조했다. 거북섬 공실 사태의 근본 원인을 두고 전문가들과 현지 주민들은 입을 모아 정책 실패를 지적한다. 데이터는 그 실패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상업지역 비중을 비교하면 국토교통부 기준으로 전국 평균은 1.9%, 서울시는 4.3%인데 거북섬은 49.9%로 압도적인 공급 과잉상태다. 다시 말해 일반적인 도시의 상업용지 비중이 2% 안팎인 데 비해, 거북섬을 포함한 시화MTV 지역은 무려 절반에 가까운 49.9% 가 상업지역인 것이다. 도시계획이 잘못돼 상가 공실률이 26.7% 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세종시도 10.4%에 불과하다. 거북섬의 상가공실률은 80~90% 수준으로 비교 대상조차 없을 정도다. 시화호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고 환경 개선 비용 4000억 원을 충당하기 위해 땅을 무리하게 상업용지로 쪼개 팔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배후 주거 인구는 턱없이 부족한데 상가만 넘쳐나는 '기형적 구조'가 탄생한 것이다. 외부 고객이라도 쉽게 유입되어야 하지만, 거북섬으로 통하는 혈맥인 고속도로는 여전히 막혀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은 노선조차 확정 짓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 중이다. 한 주민은 "정부의 고속도로 계획을 믿고 투자했는데, 계획이 미뤄지면서 발생하는 모든 고통은 왜 우리 같은 서민들이 져야 하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시흥시는 시화IC에서 남송도IC에 이르는 1구간이라도 우선 착공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응답은 더디기만 하다. 시흥시는 국제 서핑대회와 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하며 '심폐소생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의 예산 투입만으로는 거대한 공실의 늪을 메우기에 역부족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황무지였던 거북섬을 재탄생시키기 위해 많은 이들이 땀을 흘렸다"며 "정부는 약속했던 고속도로 착공 등 기반 시설 마련을 통해 이곳에 터전을 잡은 상인들의 믿음을 저버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거북섬의 밤은 화려한 조명 대신 어둠 속에 묻힌 빈 상가들로 인해 더욱 깊어 보였다. '해양레저의 메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정책 실패의 전시장'이라는 오명으로 바뀌기 일보 직전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라도 정부의 책임 있는 진단과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현재 거북섬 일대에 4개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됐다"며 "3000여 세대가 입주하게 되면 주변상권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시는 '거북섬 활력 증진 TF'를 구성하고 거북섬 일대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15일 오전 평택시 칠괴동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사. 주말인데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 부슬 내려서인지 공장 분위기는 을씨년스럽기만 했다. 쌍용차는 한국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노란봉투법’의 시초가 됐던 곳이다. 2022년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KG모빌리티로 바뀌었다. 공장 한 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는 굴뚝에는 KG 모빌리티라는 회사 이름이 크게 적혀 있었다. 쌍용차라는 옛 회사이름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쌍용차 노조원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맞서 벌였던 무기한 천막 농성장과 고압선 철탑에 올라가 단식 투쟁을 했던 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공장 앞 상가 건물마다 ‘임대문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실제 영업중인 곳은 식당 단 한곳 뿐이었다. 이날 오후 화성시에 있는 한 IT 플랫폼 기업 계열사 사무실. 몇몇 개발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었다. 책상위에 있는 모니터 화면에는 서비스 운영 현황과 함께 최근 시행된 ‘노란봉투법’ 관련 기사와 노조 공지가 동시에 떠 있었다. 사무실 한쪽에서는법 개정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플랫폼 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화제는 개정 노동조합법이다. 그동안 IT 플랫폼 기업 집단은 수십 개의 계열사와 자회사 구조를 통해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겉으로는 각각 독립된 회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회사나 그룹 차원의 전략과 예산, 인사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법적으로 자신이 속한 자회사와만 교섭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 회사 계열사에서 근무한다는 A씨는 “서비스 방향이나 조직 개편은 대부분 본사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면 ‘우리는 결정권이 없다’는 답이 돌아오곤 했다. 결정하는 곳과 교섭하는 곳이 다른 구조가 가장 답답하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노란봉투법이 본격 시행됐지만 노동계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며 벌써부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하청업체가 많은 제조기업들의 경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높은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노사 갈등의 양상은 이전과 다른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용자 범위 확대, 노동쟁의 대상 확대,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 핵심 조항을 둘러싼 해석 차이가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분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쟁점으로 거론되는 부분은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여부다. 개정법은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거나 결정하는 지위에 있는 자를 사용자로 볼 수 있도록 규정한다. 원·하청 구조가 일반화된 산업에서 교섭 책임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를 둘러싼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 제조, 플랫폼 산업처럼 다단계 계약 구조가 많은 분야에서는 원청 기업이 어느 수준까지 노사 교섭의 책임을 져야 하는지가 향후 분쟁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손해배상 청구 제한 조항도 또 다른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노사 분쟁 과정에서 기업이 노동조합이나 조합원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개정법은 폭력이나 시설 파괴와 같은 불법 행위가 동반되지 않은 정당한 쟁의행위는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는 경우에도 노조 전체에 일괄적으로 책임을 묻기보다 조합원 개인의 행위와 책임 정도에 따라 배상 비율을 산정하도록 했다. 단체행동 참여만으로 개인에게 거액의 책임이 돌아가는 상황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노동쟁의 대상의 범위가 확대된 점 역시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논쟁을 낳을 수 있는 부분이다. 개정법은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경영상 결정도 노동쟁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예컨데 기업이 공장 이전이나 생산라인 축소를 추진하면서 인력 감축이 예상되는 경우, 노동조합은 이를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보고 쟁의행위를 추진할 수 있다. 반면 기업은 이러한 사안을 경영 전략에 해당하는 영역으로 보고 쟁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러한 해석 논란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해석지침에서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배치전환’의 범위를 보다 구체화했다.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닌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뤄지는 배치전환에 해당할 경우 노동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관계자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노사 관계는 법 조항의 해석을 둘러싼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용자 범위와 쟁의 대상, 손해배상 책임의 기준을 둘러싼 법적 판단이 향후 산업 현장의 노사 관계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여야의 경기도지사 경선룰을 놓고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15일 여야에 따르면 5파전(한준호, 추미애, 양기대, 권칠승, 김동연, 기호순)을 벌이는 더불어주당은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 횟수를 놓고, 맞대결(양향자, 함진규, 가나다순)을 펼치는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자의 최고위원직 사퇴 규정 미비를 놓고 각각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권칠승·한준호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은 한 목소리로 1회(오는 19일)로 예정된 합동토론회를 2회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는 토론회 2번, 경기도지사 후보는 토론회 1번,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 최대의 지자체장을 뽑는 선거다. 누가 제대로 일할 사람인지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검증 받자”고 촉구했다. 한 의원도 “1400만 경기도민이 미래를 결정하는 경선을 깜깜이로 치를 수 없다”며 “최소 2회 이상의 공개 토론,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 역시 “경선 토론 확대해야 한다. 당연한 의무”라며 “다섯 명의 후보 중 세 명의 후보가 뜻을 모았다. 아직 고심 중인 다른 후보들도 토론회 확대에 함께 해주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후보 토론회를 추가로 한 번 더 열자는 부분’에 대해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경선 후보 토론회 확대는 다른 경기 의원들도 주장하고 있다. 안태준(광주을) 의원은 SNS를 통해 “경기도 경선 역시 당원들이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충분히 비교할 수 있도록 토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마땅하다. 경선의 주인은 후보가 아니라 당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선관위는 후보들이 모두 찬성하면 두 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후보가 당원과 도민의 시간을 제한하려고 애쓰는 거냐”며 “아니면 벌써 김칫국부터 마시는 거냐, 경선 승리가 기정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직격했다. 염태영(수원무) 의원도 “경기도지사 후보의 자질 검증을 위한 합동 토론의 장을 ‘부자 몸조심’하듯 회피하는 자세로는 결코 당원과 도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충분한 토론을 통한 후보자 검증은 당원과 경기도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알 권리’”라고 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날 “불공정한 게임룰은 즉각 시정돼야 한다”면서 “공정 경선을 위해서는 신청자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해야 하나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다”며 양향자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유지를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당규에 최고위원이 경기도지사와 같은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6개월까지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최고위원의 사퇴 규정이 없다. 함 전 사장은 “게임규칙인 룰을 만들고, 그 룰에 의해 경선을 치르고, 공직후보 결정까지 하는 당 최고위원이 심판의 역할을 하면서 또 선수로도 뛰는 것은 참으로 불공정한 처사”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대놓고 이러한 일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최고위원이 현직을 갖고 광역단체장 경선에 참여 할 수 있는 우리당의 현행 당규는 공정경선을 저해하는 입법적 불비의 대표적 사례”라며 “이는 바로, 정당민주주의의 훼손이며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질타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러한 입법적 미비, 불공정한 게임의 룰을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유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구 역량을 마음껏 펼쳤던 '2026 U-12 학생야구대회'가 1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6 U-12 학생야구대회'는 경기신문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수원특례시와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들에게 야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유소년 스포츠 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는 지난 7일과 8일, 14일, 15일에 거쳐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초등부와 연식부로 나뉘어 치뤄졌다. 초등부는 황구지천야구장, 연식부는 종합운동장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15일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연식부 결승전에서는 목동 이베아 야구단과 북수원레드 야구단이 맞붙었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시합을 시작하기 전 다소 긴장한 표정 속에서 몸을 풀며 결승전을 준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팀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1회 초 북수원레드 야구단이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3회 목동 이베아 팀이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목동 이베아 야구단의 뛰어난 타격 실력과 집중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7대 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황구지천야구장에서는 수원 신곡초등학교와 의왕 부곡초등학교가 맞붙었다. 수원신곡초가 1회부터 뛰어난 경기력으로 점수 차를 내기 시작했고, 경기 내내 팀워크를 유지해 의왕 부곡초를 13대 6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이 끝난 후 각 구장에서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 격려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회장은 "아이들이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즐기는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가 선수들의 앞으로 야구 발판이 되어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U-12 학생야구대회가 전국대회로 성장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장진우 기자 ]
정부가 정유사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가운데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안팎까지 올라서며 시민들의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OPINET)에 따르면 인천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이날 기준 보통휘발유는 리터당 약 2049원, 자동차용 경유는 1828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제 원유 가격 상승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름값은 최근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정부는 이런 흐름을 막기 위해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공급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제한해 주유소 판매가격 상승 속도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주유소 판매가격은 정유사 공급가격 외에도 세금과 유통비용, 재고 상황 등이 함께 반영되는 구조여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변화는 일정한 시간 차이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기존 재고가 소진된 이후 새로운 공급가격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지역별 가격 변동 폭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 시장은 유가 상승이 시민 생활비와 물류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13일 현장 점검에 나섰다. 유 시장은 지역 주유소들을 방문해 판매가격 상황을 확인하고 주유소 업계 관계자들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시민 체감 물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관계 기관과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은 항만과 물류 산업 비중이 큰 도시인 만큼 경유 가격 변동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크다. 화물차와 항만 물류 차량의 연료 사용량이 많은 구조여서 경유 가격 상승은 곧바로 물류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주유소협회의 건의 사항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역사의 흔적이 깊이 묻어있는 연천. 봄바람을 타고 이곳에 이르면 인류의 첫 발자취와 구석기 시대 도구의 변천사가 한눈에 펼쳐진다. 오늘의 우리는 역사의 지층 위에서 과거의 시간을 마주하며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따라가 본다. 전곡선사박물관이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과 동시에 42cm '초대형 주먹찌르개'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도립뮤지엄콘텐츠 확충 2년 차 사업의 일환으로, 축적된 최신 연구 성과 반영과 더불어 '관람객의 시선'에서 전시를 재구성했다. 상설전시에서는 전체 소장품 5971점 중 100여 점을 공개한다. 이후 5월에 예정된 기획전에서는 전곡리 축제와 연계해 더 많은 소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원형 유리장 안에 놓인 '전곡의 주먹도끼' 다섯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비슷한 크기와 형태의 주먹도끼는 모서리가 뾰족하고 손에 쥐기 편하게 다듬어져 있다. 수만 년 전 인간의 손길이 남긴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어 내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입체적인 조형물들과 함께 구석기 시대가 펼쳐진다. 곳곳에 배치된 사자, 호랑이, 나무 등의 소품들은 전시의 생동감을 더하고, 관람객을 과거로 이끌며 시각적인 새로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전시장 중앙에는 인류의 변화를 담은 대형 피규어가 자리한다.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피규어장을 둘러싼 전시 설명에는 '3단계 텍스트 구조'가 적용됐다. 방대한 정보를 늘어놓기보다 핵심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한용 관장은 "이러한 시도가 고고학박물관으로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회와 지렛대가 되길 바란다"며 "주먹도끼라는 브랜드 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실질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옆으로는 동물 뼈로 구성된 움막 형태의 은신처가 있는데, 이는 '메머드 뼈 막집'으로 우크라이나 메지리치유적에서 발견된 집터를 토대로 복원했다. 집터를 소개하는 동시에 포토존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어린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자극한다. 한쪽에는 '구석기 일반상식'이라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핵심 정보를 정리한 '심화 Q&A'와 세 가지 '어린이 질문 코너'로 구성된 이 공간에서는 석기를 가까이 살펴보며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다. 전시장 뒤편에는 '전곡리 유적 발굴 현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공간이 이어진다. 발굴 당시 사용된 도구와 출토 유물, 지층 구조까지 재현돼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함께 상영되는 발굴 영상은 관람객을 조사 현장의 한 순간으로 이끈다. 왼쪽으로 이동하면 땅의 층위와 그 속에서 발견된 석기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전에는 붉은 지층에서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던 석기가 그 아래 지층에서도 확인되며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 옆으로는 사방이 거울로 구성돼 전체 면을 관람할 수 있는 42cm 화강편마암제 '초대형 주먹찌르개'가 위치해 있다. 엄청난 크기와 무게를 자랑하는 '초대형 주먹찌르개'는 매끄러운 자연면과 달리 맞은 점으로 인한 떼어진 흔적과 인위적으로 조형을 시도한 흔적이 보이는 모서리 부분이 눈에 띈다. 이는 고인류의 도구 제작 목적을 새로이 해석하는 결정적 단서다. 그 뒤로는 명품 석기를 3D 홀로그램으로 구현한 '우리나라의 구석기'들이 이어진다.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빛나는 석기들의 모습은 성인의 경우 무릎을 살짝 굽혀 보면 온전한 형태를 볼 수 있다. 전시를 총괄한 김소영 학예사는 "사실 이러한 석기들의 완전한 모습을 저조차 제대로 보기 어렵다"며 "관람객들에게 우리나라 석기들의 모습을 어떻게 하면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동굴 안으로 걸음을 옮기면 벽화 그림을 그렸던 구석기 시대가 펼쳐지며 끊임없이 이동했던 땅의 기록을 마주한다. 이어지는 '아렌느 깡디드의 어린왕자' 작품을 통해 구석기 시대에도 존재했던 장례 문화를 보여준다. 정성껏 단장하고 몸 곁에 물건을 함께 두는 행위는 죽은 이를 기억하고 떠나보내는 방식이자, 다른 세계로 향하는 길을 위한 배웅 등으로 해석된다. 수만 년의 시간을 지나온 인류의 흔적은 전곡선사박물관에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