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의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의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문자가 공개되며 ‘국회의원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정기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인 최고위원이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휴대폰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포착된 화면에는 인 최고위원이 의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메시지를 받고 “감사 감사”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인 최고위원은 본회의 직전 일정인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랑하는 전공의 후배들, 사랑하는 의대 후배들, 이제 제발 (현장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의료대란 해결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당 의료개혁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
금융당국이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등 비금융회사에 대한 간접적인 규제에 나선다.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로 드러난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해 비금융 영역에서의 위험이 금융사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향후 비금융회사를 직접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회사 운영위험 관리방안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은행·보험·카드·정보기술(IT) 등 업권별 운영 위험 관리 강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운영위험은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의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뜻한다. 이 수석부원장은 “최근 전통적인 금융회사 외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비규제 금융영역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며, 여기서 발생한 금..
제17회 파리 하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동메달 3개를 추가하며 종합 17위를 달렸다. 한국은 5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스포츠등급 WS5) 준결승전에서 문성혜(성남시청)가 중국의 장볜에게 게임 점수 1-3(6-11 11-9 8-11 10-12)로 패해 아쉽게 3위에 입상했다. 패럴림픽 탁구는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또 여자단식 같은 스포츠등급에 출전한 정영아(서울특별시청)도 중국의 판자민에게 게임 점수 1-3(11-9 6-11 8-11 10-12)로 역전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단식(스포츠등급 MS2) 4강에서는 차수용(대구광역시청)이 폴란드의 라파우 추페르에게 1-3(11-3 12-14 8-11 11-13)으로 아쉽게 져 동메달에 만족했다. 세 선수 모두 동메달을 확보한..
상수원보호구역인 남양주시 수동면을 지나는 수동천 하류지역이 잦은 악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경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수동천은 축령산 계곡에서 시작돼 구운천을 거쳐 북한강으로 흐르는 맑은 물과 빼어난 경관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궂은 날씨나 비가 오는 날이면 하천에서 나오는 심한 악취와 하천 옆 갈대숲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로 인근 주민들이 두통을 호소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이제는 하류지역을 찾는 행락객들의 발길도 뜸해졌다. 주민 A 씨에 따르면, 수동천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깨끗한 물이 흐르는 천혜의 하천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비가 온 후 3, 4일이 지나면 수동면 운수리~외방1, 2리 하천 바닥이 새카맣게 변하고, 물이끼..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26일~10월 2일까지 7일간 파주시와 고양특례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총 43개국 140편(장편 80편, 단편 60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우리 현실을 진단한다. 4일 서울 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해랑 조직위원장은 “전쟁, 기후위기, 혐오와 불평등이 국제적으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시대의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고민했다”며 “그에 대한 답으로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을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영화제의 특징을 우정과 연대, 제작자와 동행, 시민의 삶 속으로, 영화제의 시공간 확장, 다큐 로드 5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며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개막작은 펜데믹 시기 인도 농민의 시위 과정을 담은 ‘혁명을 경작하다’가 선..
경기도 내 학교 도서관에서 성교육, 성평등 도서 2500여 권이 폐기처분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학교에도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되며 이같은 조치가 적극적이고 올바른 성교육을 막고 있다는 비판은 거세질 전망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보수단체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에 학교 도서관에서 '청소년 유해 도서를 제거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도서를 제적 및 폐기하거나 열람 제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같은 조치로 폐기된 성교육, 성평등 도서는 2500여 권에 달한다. 하지만 민원으로 인해 폐기된 도서들의 경우 '청소년 유해 도서'가 아니라는 비판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실제 80권 이상 폐기된 것으로 알려진 '사춘기 내 몸 사용 설명서'의 경우 2013년 독일에..
고양특례시는 4일 서울시 은평구에서 입법예고 중인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관련부서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조례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주변영향지역 주민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주민지원기금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규정하는 조례이며 지난 8월 22일부터 9월11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주변영향지역을 고양시를 제외한 서울시 ‘진관동’으로만 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성된 주민지원기금계획을 심의 의결하는 주민지원기금 운용 심의회 위원들도 서울시 구의원과 진관동 주민 등으로 구성하도록 해 고양시민들은 배제됐다는 지적이다. 고양시민들은 해당시설과 연접해 향후 시설 운영 시 청소차량 통행 피해, 시설소음, 악취 등 실제 환경피..
정부가 학교용지부담금 폐지 카드를 꺼냈는데, 과밀학급인 인천은 ‘난감’할 뿐이다. 신도시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만큼 학교 신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2년 4월 1일 기준 인천 초·중·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은 21.4%(2828학급)로 전국 4위다. 인천 신도시 내 67개교 2413학급 중 27개교 881학급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인천 신도시 지역별 과밀학급 비율은 검단이 4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청라(36.5%), 송도(35.9%), 영종(26.7%) 순으로 집계됐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이전수입 예산으로 학교용지매입비 시도부담금 214억 2100만 원을 세웠다. 영종국제도시 하늘1초·4초와 하늘5고, 서구 오류중학교 등 4곳이 대상이다. 2024~2028년 개교예정학교 현황을 보면 2025년 3개교(초1·중1·고1), 2026년 3개교(중2·고1), 2027년..
인천 곳곳에서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빛공해를 해결할 만한 명확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석산에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유는 빛공해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당초 시는 인천의 애물단지로 남은 옥련동 송도석산을 되살리기 위해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관에 LED 조명 등을 비춰 각종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시는 송도석산에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한 뒤 인천의 역사·명소 등 다양한 홍보 영상을 송출해 랜드마크화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빛공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송도석산은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 연결도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현재 온라인에 떠도는 성범죄영상이 26만 건을 훌쩍 넘기고 있음에도 이를 대응할 만한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여가위는 4일 국회에서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 ‘딥페이크(이미지·음성 합성 기술) 성범죄 관련 현안질의’를 실시했다. 김남희(민주·광명을) 의원은 신영숙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디지털 성폭력 컨트롤타워가 돼야 하는 여가부가 중심을 못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여가부는 김 의원실에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피해자들로부터 접수된 범죄 피해물 삭제 요청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들로부터 요청된 불법합성물·불법촬영물 등 범죄 피해물 삭제 건수는 모두 93만 865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