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 전직 의원 두 명이 6·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불출마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용인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이우현 전 의원은 13일 “참으로 무거운 마음과 깊은 고뇌 끝에, 이번 용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저의 결단이 용인의 더 큰 발전과 통합을 여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용인갑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 전 의원은 이날 SNS 등을 통해 ‘꽃은 져도 향기는 남기에, 이제 용인의 밀알이 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를 믿고 끝까지 힘과 용기를 주셨던 분들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죄송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올린다”며 “30년 가까이 정치의 길을 걷고, 고향 용인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시민 여러분의 과분한 믿음과 사랑 덕분이었다. 그 사랑, 평생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용인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1000조 원 규모의 이 원대한 프로젝트들은 나라와 용인을 위해 결코 흔들림 없이 완성돼야 한다. 저, 개인의 앞날이 용인의 미래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경쟁이 아닌 ‘통합’의 길을 택하려 한다”며 “저의 부족함은 모두 안고 가겠다. 과거의 아픔과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이제는 당의 승리와 용인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30년 용인 정치인의 마지막 도리라 믿는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상일 시장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달라. 민선 9기에도 이 시장이 용인의 조타수가 되어 미래를 완성할 수 있게 힘을 보태 달라”며 “용인을 지키는 방패가 되겠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용인의 반도체 꿈을 지켜내기 위해, 백의종군하며 단합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전 의원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19~21대 평택을에서 3선을 했던 유 전 의원은 이날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안중출장소 앞에서 첫 아침 인사를 드렸다”며 “평택의 블루오션, 변화의 중심 평택 서부! 말이 아닌 검증된 실력과 끈기로 평택의 산적한 과제들을 시원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의 아들”이라고 밝힌 그는 평택 선거구가 갑·을에서 22대 갑·을·병으로 늘어나자 평택병으로 출마해 낙선했었다. 신설된 평택병 선거구는 옛 평택을에서 4개동(신평동, 원평동, 비전2동, 용인동), 옛 평택갑에서 비전1동이 합해졌고, 비전1동에서 분동한 동삭동을 포함해 6개동으로 이뤄졌다. 평택을 선거구는 기존 12개 읍면동에서 팽성읍, 안중읍, 포승읍, 청북읍, 고덕면, 오성면, 현덕면, 고덕동 등 8개 읍면동이 남아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평택을 예비후보 등록 후, 안중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중시장 상인연합회장님을 만나 안중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수개월 동안 급등기를 맞이했던 주식 시장과는 야속할 만큼 무관하게도, 전통 시장은 손님이 줄었다는 차가운 현실을 들을 수 있었다”며 “전통시장을 지키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더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병주(민주·남양주을) 의원이 13일 “저와 한준호 의원은 지난 내란에서 함께 이재명 대통령을 보필하며 가장 혹독한 겨울을 건너온 전우”라며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한준호(민주·고양을) 의원에 사실상 지지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의를 향한 전진 그리고 하나된 힘으로 우리는 흔들리지 않으며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최근 제기된 ‘공소취소 타진설’을 놓고 한 의원이 “저잣거리 소문만도 못한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반박한 것에 공감의 뜻을 표하며 지지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내 화합, 헌정질서 회복 등을 이유로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소취소 타진설 논란을 계기로 김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한 의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우리는 윤석열이 사법의 이름을 빌려 이 대통령을 제거하려 할 때 온몸으로 그 창끝을 막아섰던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향한 공격이 어디서 오든, 그 본질이 무엇이든 우린 본능적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의원이 보여준 이번 대응은 그저 지나가는 비판이 아니다”라면서 “이재명 정부의 도덕성을 지키고 당원의 자부심을 지키려는 뜨거운 몸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한 의원의 어깨 위로 이 대통령을 향한 흔들림 없는 충심과 당을 향한 뜨거운 애정이 읽힌다”며 “승리는 누군가의 후광이나 그럴싸한 구호가 아니라 중심을 지키며 대의를 증명해내는 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응원에 한 의원도 즉시 화답하며 “김 의원에 감사하다. 함께 지켜낸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말처럼 저는 김 의원의 전우”라며 “사법의 이름을 빌린 정치공작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퍼지는지 저희는 가장 가까이에서 똑똑히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도 분명하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다. 김 의원과 함께 끝까지 중심을 잡겠다”며 “함께 만든 국민주권정부다. 쉽게 흔들리지 않겠다. 끝까지 함께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은 "글로벌 축구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Football Manager'의 공식 파트너십 클럽으로 선정됐다"라고 13일 밝혔다. Football Manager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 J 리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들이 파트너십 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K리그 팀 중 Football Manager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팀은 수원이 최초다. Football Manager는 플레이어가 직접 팀의 감독이 되어 전술을 수립하고 선수 영입과 연봉 협상 등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을 이끄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 세계 수 많은 열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업을 통해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실제 축구와 게임 속 축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플레이어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수원은 경기장 내 LED 광고를 비롯해 디지털 콘텐츠, 팬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구단과 게임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축구 콘테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석문 세가퍼블리싱코리아 본부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Sports Interactive는 항상 한국의 팬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Football Manager 유저층 확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런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과 Football Manager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공식 사이닝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육군 방산전시회가 둘로 나뉘어 개최되면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국내 방산 전시회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세계 곳곳으로 수출된 K-방산은 실전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며 세계 각국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도 여러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K-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도 우리나라를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 전시회는 단기간에 글로벌 군수 거래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 방산 전시회는 분야별로 일정이 구분돼 개최됐다. 홀수 해에는 해군 중심의 MADEX와 공군 중심의 ADEX가 전반기와 후반기에 나뉘어 열렸고, 짝수 해에는 육군 중심 전시인 DX KOREA가 개최되는 구조였다. DX KOREA는 2022년 열린 제5회 박람회까지 육군협회와 공동으로 개최되며 국내 육군 방산 전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4년, 육군협회가 별도의 방산 전시회인 ‘대한민국국제방위산업전(KADEX)’을 출범시키며 단독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로 인해 국내 육군 방산 전시는 두 개로 나뉘어 진행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짝수 해를 맞아 올해 개최되는 육군 방산 전시는 오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7회 방위산업전 DX KOREA 2026’과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대전 계룡대에서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국제방위산업전 KADEX 2026’이다. 한 달 간격으로 두 개의 육군 방산 전시회가 열리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각각 수백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전시가 같은 해에 잇따라 열리면서 방산 기업들 입장에서 어느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해야 더 많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을지 고민이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ADEX의 전시 장소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 되고 있다. KADEX는 첫 전시였던 지난 2024년부터 충남 계룡대 활주로를 행사장으로 활용해 왔다. 이에 대해 군 작전시설을 민간 행사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계룡대는 육·해·공군 본부가 위치한 군 핵심 기지로, 해당 활주로는 공군 소유의 비상활주로란 점에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육군협회는 군 작전·이착륙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행사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동일 장소에서 매년 지상군 페스티벌과 계룡시 군문화축제가 열리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으면서 왜 KADEX만 문제 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전시 준비 과정에서 대형 구조물을 설치할 경우 상당 기간 활주로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국방 분야 전문가들은 방위산업 전시가 단순한 행사의 성격을 넘어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 플랫폼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방산전시가 둘로 나눠 진행되는 것은 결코 효율적인 선택이 아니며 특히 유사시 활용돼야 할 비상활주로를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또 “킨텍스 같은 대규모 국제 전시장이야말로 규모면이나 접근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비상활주로와 같은 군사시설을 장기간 행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육군협회 관계자는 “2024년 KADEX를 처음 개최할 당시 일순위 행사장소로 킨텍스를 고려했으나, 이미 동일 성격의 행사가 잡혀있어 어쩔 수 없이 다른 장소를 물색하던 중 최종 계룡대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가전략산업으로 급성장한 방위 산업을 두고 벌어진 이번 논란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군 시설 활용 기준과 방산 전시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킨텍스 관계자는 “방위산업전 DX KOREA가 큰 전시회지만 킨텍스 주관 행사가 아니고 단순 임대하는 전시회라 관련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지봉근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변화와 혁신의 방향을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며 전격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공지한 ‘사퇴의 변’을 통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책임을 지고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사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 노선 문제 등을 놓고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일어났다. 오 시장은 전날 공관위의 추가 공천 접수에도 불구하고 ‘윤 어게인 반대 결의문’ 채택의 후속조치로 ‘인적 쇄신과 혁신선대위 조기 출범’ 등 당 노선 정상화를 요구하며 또다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오 시장의 주장과 공천 미신청에 대해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오늘 국회에 나와서 오전 9시 10분쯤 보고를 받았다. 바로 연락을 드렸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는 것 같다”며 "연락이 닿는 대로 이 위원장을 만나 뵙고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는 지난달 12일 임명되고 29일 만이며, 지난달 19일 공관위가 공식 출범한 후 22일 만이다.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도부는 최대한 이 위원장을 설득한다는 입장이나 이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소스는 연초와 정향만큼이나 중요한 비밀 레시피였다. 그 소스는 한 크레텍 담배의 맛을 다른 크레텍의 맛과 차이 나게 만드는 열쇠였다. 즉, 담배공장의 생명은 소스에 달려 있었다." ('시가렛 걸' 전문) 책장을 넘길 때마다 풍기는 담배 냄새.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인도네시아의 공기를 마시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키는 신간 '시가렛 걸(Cigarette Girl)'이 국내 독자들과 눈을 맞추고 있다. 한스예스24문화재단(이하 재단)은 13일 한-아세안센터 라운지에서 열린 '시가렛 걸' 출간기념회를 성료했다. '시가렛 걸'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일곱 번째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장편 소설 '시가렛 걸(Cigarette Girl), 원제: Gadis Kretek'을 번역∙출간한 작품이다. 전 세계를 홀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2023년 공개 당시 글로벌 TOP10에 오르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백수미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한-아세안센터 이은옥 국장,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라티 쿠말라 작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회장 한켠에는 양 국의 다과도 준비돼 인도네시아 문화를 가볍게 소개하며 시작됐다. 이번 출간기념회는 '시가렛 걸' 소개와 더불어, 한국과 아세안 간의 문화적 연대 향상을 목표로 마련됐다. 백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문화가 가진 강력한 힘을 체감하고 있다"며 "한국이 경제 성장을 넘어 글로벌 문화의 선두국이 됐듯 이 총서들이 동남아시아 문화 특유의 다채성과 역사성을 전달하며 전 세계를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문학은 국가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창이다"라며 "이 책을 통해 한국 독자들은 인도네시아의 진정한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 대중에게 인도네시아의 창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문학예술영화 등 문화예술이 외교적 다리가 될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한 권의 출권을 넘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교류 확대의 공동 의지를 상징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가렛 걸'의 주인공 '정야'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쿠말라 작가는 작품 소개를 진행했다. 크레텍 산업에 종사했던 할아버지와의 스토리에서 출발한 '시가렛 걸'은 쿠말라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녹여냈다. 공장처럼 가동됐던 집, 정향 냄새가 진동했던 과거. 이 같은 기억들은 쿠말라 작가에게 잔향처럼 맴돌며 영감이 됐고, 작품의 소재로 등장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문학 중 한국어 버전으로 출간이 드문데 남편에 이어 한국 독자들에게 책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 책은 IT 산업의 발전과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대본 작업에도 직접 참여할 만큼 모든 진심과 마음을 다한 책"이라며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작품으로, 이를 한국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인천시가 블록체인 기반 공공서비스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인 ‘인천e지갑’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인천e지갑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ID’를 간편하게 발급받아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주요 기능은 자격확인(인천시민·다자녀·임산부·부동산중개업 종사자) 서비스, 전자증명서(39종) 보관 및 제출, 행정서비스 원스톱 신청, 시민참여 챌린지, 도서관 모바일 회원증 연계 서비스 등이다. 특화 서비스도 지원한다. 자원순환 활동을 관리하는 에코허브플랫폼과 섬관광 이력 관리 및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연계한 섬패스, 초기 아이디어 보호를 지원하기 위한 지식재산보호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헬프데스크 운영으로 이용자 문의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3개월간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운영해 집중 모니터링 및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기능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e지갑이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히 느껴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 제안 및 걷기 챌린지’ 이벤트를 펼친다. 1차 이벤트는 앱의 핵심 기능 2개 이상을 이용하고 앱 내 원스톱 신청 서비스를 통해 활용 아이디어를 제출한다. 2차 이벤트는 ‘챌린지’ 메뉴를 통해 걷기 미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진환 시 AI혁신과장은 “인천e지갑은 다양한 행정·복지 서비스를 모바일 앱 하나로 통합 제공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플랫폼”이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이벤트를 통해 앱을 체험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7%로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7%로 나타났다. 이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24%로,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p) 낮아졌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은 17%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2%p 내려갔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윤 어게인 반대 결의문’ 채택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지역별로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 지지도는 29%로 국민의힘(25%)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직전 조사에서는 양당의 TK 지지도는 28%로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9%로 직전 조사와 같았고 보수층에서는 오히려 44%에서 43%로 1%p 내려갔다. 이재명 정부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긍정 평가는 ‘복지 정책’ 66%로 가장 높았고, ‘외교 정책’ 62%, ‘경제 정책’ 60%, ‘부동산 정책’ 57%, ‘대북 정책’ 54%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작년 12월 2주) 대비 복지·외교·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부동산 정책은 17%p(40%→57%), 경제 정책은 9%p(51%→60%)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6·3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의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0%인 데 비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3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7.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지역(당협)위원장과 최고위원들의 사퇴 시기와 여부를 놓고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지역(당협)위원장과 최고위원의 사퇴 규정이 다르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경우,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당규 31조 3항에 ‘지역위원장이 시·도지사선거와 자치구·시·군의 장의 선거에 후보자추천신청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추미애(6선, 하남갑)·권칠승(3선, 화성병)·한준호(재선, 고양을) 의원 등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은 또 당헌 25조 2항에 ‘최고위원이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시·도지사 선거일 전 6개월까지 사퇴해야 한다’ 규정했다. 이로 인해 한준호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사퇴했고, 경기도지사 출마 의지를 접었지만 김병주(재선, 남양주을) 의원도 최고위원에서 물러난 바 있다. 민주당이 이같은 사퇴 규정을 둔 것은 지역위원장과 최고위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도록 해 혹시라도 제기될 수 있는 공정성 시비와 선거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은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당협위원장(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사퇴 시기를 후보자공모 신청 시로 했다. 당규 28조에 당협위원장은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는 경우 사퇴해야 하고, ‘공직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거나 직무가 정지되는 시기는 후보자공모 신청 시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화성시장과 파주시장 후보 공천을 각각 신청한 김용 화성정 당협위원장과 박용호 파주갑 당협위원장이 당협위원장직 사퇴서를 함께 제출했다. 최고위원은 시·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특별한 사퇴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양향자 최고위원은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 신청 이후에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최고위원회의 때마다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어서 양 최고위원과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을 하고 있는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측이 문제 제기를 할 태세다. 중앙당 공관위뿐만 아니라 경기도당 공관위가 선정한 후보들에 대한 최종 의결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하기 때문에 양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유지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양 최고위원측은 “경북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김재원 최고위원도 있다”며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사퇴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퇴는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기간제 사서교사의 경력을 절반만 인정하는 기준을 적용하자 해당 교사들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교육청이 이들의 조정 신청을 거부하고 있다. 1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교원 사서자격증을 모두 보유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학교도서관에서 근무한 기간제 사서교사 24명은 지난해 5월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은 도교육청이 지난해 3월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이들의 경력을 50%만 인정하도록 하면서 시작됐다. 사서 정교사 자격증이 아닌 사서 자격증을 가진 교사의 경우 관련 경력을 전부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교사들은 “교육청이 2019년 사서교사 인력 부족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채용 요건을 완화 후 약 5년 동안 해당 경력을 80~100%까지 인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참여한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