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8분쯤 김포시 풍무동 선풍초등학교 인근에서 마을버스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운전기사 외 승객은 없어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버스가 전소해 약 2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당시 주행 중이던 56번버스 뒤쪽 엔진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8대와 인력 28명을 동원해 약 22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주말이었던 지난 26일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코로나19가 무색할 만큼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시장 내부는 핸드카트를 끄는 소비자와 상인들이 뒤엉켜 지나가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상인들은 비좁은 공간을 헤집으며 상품을 날랐고, 곳곳에서 손님을 부르는 목소리가 어지러웠다. 대목을 맞아 모처럼 활기찬 모습이었으나 상인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이곳에서 상회를 운영하는 최기태씨는 “사람들은 많지만 다 아이쇼핑만 하고 간다”며 “지난해에 비해 값이 30%나 올라 비싸다며 그냥 가기 일쑤”라고 말했다. 임재완 신원상회 회장도 “값도 값이지만 역대급 장마와 태풍 때문에 좋은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수확기에 몰아친 집중호우로 작황이 부진, 물건 값이 올랐고 햇빛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과일 상태가 전보다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채소동 역..
정부가 다음달 3일 개천절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절대불가' 방침을 내리자, 국민의힘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복절 당시의 '대면집회'에 뜨뜻미지근한 입장을 취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역풍을 마주한 트라우마가 남아있지만, 비대면 차량집회까지 막겠다는 건 코로나 방역과 무관한 공권력 남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동안 '개천절 대면집회'와 거리를 두면서 로우키 모드를 취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집회 자제를 촉구해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연합뉴스에 "경찰이 (차량 집회에 대해) 이중·삼중 차단을 말하는 것은 이 정권을 비판할 길목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판사 출신인 주 원내대표는 "(차량 집회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막는 것..
국내 아이폰 소비자들이 올해에는 아이폰12를 1차 출시국 발매 이후 한 달 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를 국내 10월 말 혹은 11월 초 출시하기로 하고 국내 이통사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12 글로벌 출시 일정을 밝힌 적 없다. 다만 영국·네덜란드 통신사들을 인용한 외신과 IT업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아이폰12는 10월 13일 공개되고 10월 23일 1차 출시국에 발매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국내 아이폰12 출시 시기를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조율하는 것을 미뤄볼 때 한국은 1차 출시국 이후 1주일∼2주일 이내에 출시되는 '1.5차' 출시국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아이폰 2차 출시국보다 다소 늦게 출시되는 '2.5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1차 출시국보다 제품 판매가 한 달 정도 늦었다. 작..
안산시가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무도실무관 6명을 긴급 채용해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24시간 순찰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안산시는 각종 무도 3단 이상이거나 경호원·경찰 출신 중에서 무도실무관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들은 시청 소속으로 기존 시청 청원경찰 6명과 함께 2개 순찰팀을 구성해 위험지역을 24시간 순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동 성범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오는 12월13일 만기 출소한다. 한편 윤화섭 시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보호수용법 제정을 요구 역시 이날 낮까지 6만여 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호수용법은 상습 성폭력범(3회 이상)·살인범(2회 이상) 및 아동 성폭력범 등을 형기가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별도 시설에 수용하도록 하는 법이다...
경기신문의 유튜브 채널 '더팩트TV'가 26일 국내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언택트형 수원화성돌기' 행사를 진행했다.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손님들의 방문과 출연도 이어졌다. 바쁜 일정을 쪼개 행사장을 직접 찾고 시청자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추억을 쌓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영진 국회의원(수원시병), 김승원 국회의원(수원시갑)의 짧은 인터뷰를 소개한다. ◆염태영 수원시장, “창의적으로 수원화성을 안내하고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 '화성 팀’의 코스 중 하나였던 연무대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깜짝 방문 및 출연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염 시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는 이번 행사에 대해 “경기신문과 수원시, 수원문화원, 수원문화재단이 매년 진행한 뜻 깊은 행사인데, 올해는 많은 사람이 현장 참여를 하지 못해 아쉽다”며 “그러나 유명 유튜버들이 화성을 돌며 화성 곳곳의 역사적 정보와 의미를 전달하는 창의적 방식으로, 영상으로나마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화성(華城)은 아름다운 성, 빛나는 성이라는 뜻이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효 사상을 느낄 수 있는 화성을 더욱 많은 이들이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각종 문화행사가 취소되거나 일정이 연기되는 상황에 대한,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그였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크게 줄어 무척 안타깝습니다. 특히 생업에 위기가 닥친 공연예술계 분들이 걱정입니다. 가급적 온라인으로라도 공연이 진행됐으면 하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염 시장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여러 가지 진행하고 있다. 그분들이 좀 더 많은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이 어려운 국면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7부 능선을 넘은 kt 위즈가 주전 선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특별히 아픈 데는 없는데, 공이 자꾸 안 눌러진다고 하고 트레이닝파트에서도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해서 일단 부상자 명단으로 뺐다"고 전했다.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김재윤은 전날 홈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회초 1사 2루에서 등판해 아웃 카운트 없이 2안타 1실점 하는 등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했다. kt는 김재윤 대신 우완 불펜 손동현을 1군으로 올렸다. kt는 또 이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베테랑 유한준, 포수 장성우도 선발 명단에..
교육부 심사에서 4차례 연거푸 고배를 마신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학교 신설 안건이 다시 심의 대상에 올랐다. 이번 심의는 교육부 단독이 아니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으로 이뤄져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행안부는 지난 24∼25일 서울에서 학교 신설 안건을 심의하는 1차 공동투자심사를 열었다. 그동안 각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투자 사업을 하려면 교육부와 행안부에서 각각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두 부처가 처음으로 공동투자심사를 했다. 이번 심사 대상에는 교육부 심의에서 4차례 연달아 부결된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하늘1중학교(가칭) 신설 안건이 올랐다. 심의 결과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더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경기 오산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오산버드파크 황모 대표는 지난달 9일과 10일, 이달 7일 안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25일 공개했다. 경북 경주에서 경주버드파크를 운영하는 황 대표는 85억원을 투자해 오산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고 오산버드파크를 운영할 예정인 민간 투자자다. 황 대표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안 의원이 황 대표에게 버드파크 사업 전반에 대해 질문하면서 곽상욱 오산시장과의 관계나 시공사인 JS종합건설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내용이 담겨 였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일 안 의원은 오후 7시 41분 "지금 공사는 의향서와 달리 너무 확대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해명이 필요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가 황 대표가 40분 동안 답이 없자 "XXX가 답이 없네"라고 욕설을 했다. 이에 황 대표가 11분 뒤 "5선 의원님께서 이런 입에도 못 담을 말씀을 하시다니, 이 다음 일어나는 일은 다 의원님 책임"이라며 "선량한 민간투자자에게 선의의 도움을 주기는 커녕 밤마다 문자에 이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욕까지 하는 이런 분이 오산시 5선의원이라고 기자회견 하겠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17분 뒤인 오후 8시 49분께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군요. 양해 바랍니다"라고 짧게 사과했다. 황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 의원의 문자메시지가 왔을 땐 태풍 때문에 경주버드파크에 일이 많아 휴대전화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며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지난달부터 수시로 야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취조하듯 갑질을 하더니 급기야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안 의원이 문자메시지로 물어보는 것에 답을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까 겁이 나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메시지에 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 의원은 욕설하기 직전인 7일 오후 7시 26분 황 대표에게 JS종합건설 대표와의 관계를 물으면서 "(문자메시지로 묻는 게)불편하시면 의원실에서 정식 공문으로 질의 드리겠습니다. 그 순간 법적 구속력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런 식이 좋을 듯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안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안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오산시위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공정률 80%를 넘어 내달 개장을 앞둔 오산 버드파크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자 같은 당 조재훈 도의원은 23일 "큰일 하라고 했더니 쬐끄만 오산에서 골목대장이 된 듯하다. 무소불위 안하무인 지멋대루"라고 안 의원을 비판했고, 한은경 시의원도 "시책사업 막바지에 반대를 위한 회의 절차는 비겁하고 치졸한 일"이라며 "권력과 권한은 그리 쓰면 안 됩니다. 반성할 분들 참 많네요"라고 꼬집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5일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를 내고 3분기 지역경기는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 정도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생산 동향을 보면 3분기 들어 제조업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폭을 축소하면서 내수 판매가 둔화됐지만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LCD 생산시설은 축소됐지만 IT패널 출하량과 OLED 패널의 공급이 늘면서 증가했고, 반도체와 기계장비도 각각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업은 줄어들었다. 도소매업은 재난지원금 조기 소진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감소로 전 분기와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운수업도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르진 못했고,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영업 제한조치 등으로 감소했다. 수요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건설투자 역시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모니터링 결과 토목건설은 수주 부진으로 소폭 감소하고, 건물건설은 공공주택 수주가 증가해도 부동산 규제로 인해 민간 주택산업이 위축되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설비투자와 수출은 모두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앞으로 반도체 신규 생산시설 장비 도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7~8월 월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만9000명 감소하면서 2분기(-8만2000명)보다 감소했다. 건설업과 제조업은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장마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7~8월 중 주택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분기 말월 대비 각각 0.82%, 0.64% 상승했다. 교통 및 정비사업을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고, 전세 가격도 청약대기 수요 증가와 매물부족 등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