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 충동 약물치료' 제도가 2011년 7월 도입된 이래 9년가량 지났으나 현재까지 이를 집행 받은 사람은 총 4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기준 성 충동 약물치료 판결·결정을 받은 사례는 총 70건으로 이 중 30건은 집행 중이고 19건은 집행이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21건은 집행 대기 중이다. 성 충동 약물치료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병행해 성기능을 일정 기간 약화시키는 조치다. 성폭력 범죄자 중 재범 위험성이 있는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가 대상이다.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이 치료명령을 선고하며, 집행은 출소 2개월 전부터 이뤄진다. 또는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가 보호관찰 기간 범위 내에서 부과할 수도 있다. 이밖에 성범죄..
kt 위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허도환의 결승 안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삼성 전 2연승 포함, 3연승을 달린 kt는 68승 1무 50패(승률 0.576)로 최근 3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71승 1무 54패·승률 0.568)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2위를 유지했다. kt는 또 올 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 11승 3패를 기록하며 천적 관계임을 확인했다. kt는 이날 503일 만에 이대은을 선발로 마운드에 세웠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번 주말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치뤄야 해 선발투수가 한명 더 필요해 이대은을 선발로 내세운다”며 “2~3이닝만 잘 버텨주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초반에 많은 점..
가황(歌皇)이 15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국민이 높은 시청률로 화답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KBS 2TV가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시청률은 29.0%로 집계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38.0%로 가장 높았고 대구/구미에서 36.9%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도 30.03%를 기록하며 총 3개 지역에서 30%대를 돌파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27.2%, 광주에서는 22.4%, 대전에서는 27.2%였다. 또한 방송 당일 이른 오전부터 공연 후 심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콘서트가 화제였다. 나훈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해 무보수로 15년..
파주시는 주민자치회 위원 공개추첨 등을 통해 읍면동 주민 대표기구인 주민자치회 위원 선정을 마쳤다고 9월 30일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25일 운정2동 주민자치회 위원 공개추첨에 참석해 남·여 위원을 1명씩 직접 추첨했으며 주민자치회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려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주길 당부했다. 시는 지난 6월 말 11개 읍면동이 행정안전부의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자치회 위원 구성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1달 여간 위원모집과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한 바 있다. 파주시 주민자치회 위원 구성 결과, 주민들의 높은 관심도로 모집정원을 초과한 8개 읍면동이 추첨을 실시해 마을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파주읍, 파평면, 운정3동 3개 읍면동은 위원 자격을 갖춘 신청자가 모집정원 내로 접수됐으며, 조례 상 성비 기준을 충족해 추첨 없이 선정이 완료됐다. 읍면동별 주민자치회 평균 위원 수는 47명이며 8월 말 기준 인구수가 3948명인 파평면은 3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최연소 위원은 21세, 최고령 위원은 90세로,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위원들의 다양한 경험이 주민자치회 활동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대 이하가 24%로 젊은 연령층의 참여로 주민자치회에 활기를 불어 넣어 실무력과 활동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첨 등을 통해 선정된 주민자치회 위원 526명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각적 홍보로 신규주민 235명(45%)이 위원으로 선정돼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주민들이 참여하며 향후 마을의제 발굴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치활동의 선행 경험을 가진 주민자치위원 198명(45%)과 읍면동 내 사회단체 회원 93명(17%)이 위원으로 함께 선정돼 단체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역문제 발굴 및 해결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0월 중순 이후 위촉권자인 파주시장이 읍면동별로 위촉장을 교부할 계획이며 주민자치회 운영세칙 워크숍 및 임원 선출, 분과위원 모집 및 구성 등을 차례로 추진해 내년 2월 출범식과 함께 주민자치회 구성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파주 = 최연식 기자 ]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이 진상 확인 등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국인 남·북한은 물론 미·중·일·러 등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향후 정세의 핵심변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북미 중재자’를 넘어 ‘남북미 갈등 해결사’이자 ‘평화협력 선도자’를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사태 해결의 사실상 승부수로 압축되는 ‘공동조사’가 향후 적대적 긴장 고조 지속이냐 아니면 화해협력 관계 복원이냐를 가늠하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에 대한 수사 중간 발표를 통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해경은 ‘월북논란’과 관련해 방부에서 열람하고 확인한 자료(군 첩보)를 중요한 근거로..
추석 연휴 기간 백화점과 대형 마트는 대부분 하루나 이틀씩 문을 닫는다. 매장별로 휴무일이 달라 방문 전 휴점 여부를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당일 백화점은 모두 문을 닫는다. 롯데백화점은 연휴 첫날인 이날과 추석 당일인 10월 1일 휴점한다. 다만 분당점과 센텀시티점, 마산점은 10월 1~2일이 휴무다. 롯데아울렛은 추석 당일 모든 점포가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 12곳 모두 추석 당일에 영업하지 않는다. 본점과 하남점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은 추석 전날인 이날도 휴점하고, 본점은 2일에 추가로 쉰다. 스타필드는 휴무일이 없지만, 추석 당일에는 평소보다 개점 시간을 두 시간 늦춰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매장별로 이틀씩 휴점한다. 무역센터점과 천호점, 목동점, 중동점, 킨텍스점, 판교점, 부산점, 대구점, 울산점, 충청점 등 10곳은 추석 전날과 당일이, 압구정본점과 신촌점, 미아점, 디큐브시티, 울산동구점 등 5곳은 추석 당일과 다음날이 휴무일이다. 현대아울렛 7곳은 모두 추석 당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에만 일부 매장이 휴점한다. 이마트는 141개 점포 중 천호점과 명일점 등 46곳이 쉰다. 트레이더스는 19개 점포 중 킨텍스점, 하남점을 비롯한 9곳이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는 강동점과 킨텍스점 등 27곳만 휴점하고, 그 외 113개 점포는 정상 영업한다. 롯데마트는 116개 점포 중 30곳이, 롯데슈퍼는 349개 점포 중 서울 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108곳이 추석 당일 문을 닫는다.
올해 기록적으로 긴 장마에 이어 초강력 태풍이 연쇄 강타하며 자동차 풍수해 규모가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차량 풍수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7월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침수와 낙하물 충격 등 피해 신고는 2만1천194건이며 손해액(보험금 지출액) 추정액은 1천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차량 풍수해 추정 손해액 규모는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종전 역대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2011년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2011년 풍수해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액은 9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년간 손해액은 연간 343억∼49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 막대한 차량 피해가 난 것은 장마전선이 장기간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전국에 게릴라성 폭우를 퍼부은 데 이어 초강력 태풍 마이삭(MAYSAK)과 하이선(HAISHEN)이 막대한 피해를 남겼기 때문이다. 마이삭과 하이선의 추정손해액만 309억원에 육박했다. 한편 7∼8월 집중호우와 휴가철 국내 여행 증가 등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위험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은 상반기보다 악화했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8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상반기보다 0.2∼0.6%포인트(p) 나빠져 ▲ 삼성화재 84.6% ▲ 현대해상 84.5% ▲ DB손해보험 83.8% ▲ KB손해보험 83.7%로 나타났다.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으로 적자를 보지 않는 손해율은 78∼80%로 알려졌다.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키움 히어로즈를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kt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와 문상철의 홈런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kt는 67승 1무 50패(승률 0.5736)로 키움(71승 1무 53패·승률 0.5735)에 승률 0.001이 앞서 2위로 올라섰다. 4위 LG 트윈스(65승 3무 52패·승률 0.556)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어졌다. 쿠에바스는 이날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9안타, 7삼진, 1실점(1자책)으로 10승째(6패)를 올리며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또 3회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로하스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 전 이후 20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해 홈런 38개로 로베르토 라모스와 홈런 공동 선두..
나훈아의 단독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30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다시보기 서비스가 없는 만큼, 나훈아의 공연이 보고 싶다면 제 시간에 챙겨봐야겠다. 처음부터 단순 방송 목적이 아닌 세상에서 단 한 번뿐인 '공연'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사전에 언택트(비대면)로 1천 명의 온라인 관객과 함께 진행됐다.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한편 KBS는 10월 3일 밤 10시 30분에 콘서트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을 편성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에 이어 후속절차를 거쳐 구 사장의 해임을 최종 확정하고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낸 자료에서 “구 사장을 대상으로 지난 6월10일부터 감사를 벌여왔다”며 “그 결과 공공기관운영법, 부패방지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내세운 해임 사유는 ▲지난해 10월2일 국정감사장 이석 후 비상 대비태세 소홀 ▲당일 일정과 관련한 사유 국토부 및 국회 허위보고 ▲공사 직원에 대한 부당한 직위해제 지시 등이다. 또 자신의 동의 없이 관사를 조사한 것은 불법 강제 수색이라는 구 사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감사가 시작된 직후인 6월11일 관사 관리 직원의 동의와 안내를 받아 들어갔고, 출입문 개방도 관리자가 해줬다는 것. 관사 조사는 ‘국감당일 관사에 있었다‘는 구 사장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풍수해 위기대응 매뉴얼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태풍상황 관리에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매뉴얼 준수 여부는 문책 사유가 아니다”고 밝혔다. 철저한 태풍 대비를 위해 국감장 이석을 허용했음에도 곧바로 자택으로 퇴근, 지인과 식사를 하는 등 기관장으로서 태풍 대비를 소홀히 한 부분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국토부는 또 “이런 행적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철저히 대비한 것처럼 국회 등에 허위 보고한 점도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국토부의 해임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고, 감사 과정에서도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공운위가 개최된 다음날인 25일 공항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