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장가에 등판한 한국 영화 대작 중 유일한 시리즈인 '강철비2: 정상회담'의 캐스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시리즈의 배우들이 대거 다시 출연했지만, 진영과 역할을 맞바꿔 등장했기 때문이다. '강철비'에서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를 연기했던 정우성은 '강철비2'에서는 남한 대통령 한경재를 맡았고 반대로 1편에서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로 분했던 곽도원은 2편에서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한의 호위총국장으로 변신했다. 1편에서 북한의 권력 1호를 쫓는 공작원 최명록을 맡았던 배우 조우진은 2편에서는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의 함장 역으로 목소리 출연을 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이재용은 1편에서는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엄철우의 제거 타깃이었던 북한 호위총국장 박광동을 연기했지만, 2편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FC안양이 안산 그리너스FC를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FC안양은 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안산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16분 터진 김경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FC안양은 3승 4무 7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최하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수원FC에 2-1로 승리하며 일격을 가했던 안산FC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승 3무 8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9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전반 2분 김경민의 슛으로 포문을 연 FC안양은 전반 10분 맹성웅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이희성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FC안양은 6분 뒤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6분 안산FC 진영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주현우가 올린 볼을 권용현이 헤딩으로 뒤로 흘려주자 안산 골문 앞에 홀로 있던 김경민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FC안양은 이후 안산FC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얻진 못했다. 전반 29분 아코스티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7분에는 황문기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아코스티가 달려들어 재차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드를 이어가던 FC안양은 전반 44분 안산FC 외국인 선수 펠리팡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볼을 잡아 돌파하는 과정에서 유종현이 잡으려고 하자 이를 뿌리치다 얼굴을 가격해 곧바로 퇴장 당해 숫적인 우위까지 접했다. 1명이 더 많은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은 FC안양은 후반 6분 안산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맹성웅이 가볍게 올려주자 김경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안산 골키퍼 이희성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후 후반 18분 박요한의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은 FC안양은 1골 차 승리에 만족했다. 한편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기록됐다. 수원은 리그 선두 울산을 맞아 크르피치를 최전방에 세우고 염기훈, 박상혁, 고승범, 한석희로 2선을 꾸리는 1-4-1-4 전술로 맞섰다. 수원은 전반 시작 30초 만에 크르피치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어 울산 골키퍼 조현우와 1:1로 맞섰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에도 수원은 한석희의 빠른 발을 이용해 울산 수비 뒷공간 파고들며 득점기회를 노렸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헨리가 시즌 18골로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주니오를 철저히 봉쇄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들어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수 차례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후반 막판 울산의 거센 공세에 밀렸지만 끈질긴 수비로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수원지역 재난재해 봉사단체들과 자원봉사자들이 9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안성시 일죽면을 찾아가 복구 활동과 수해복구 물품을 지원하는데 일손을 보탰다. 재난재해 봉사단은 인명 구조와 의료, 집 수리, 교통 안내, 이재민 구호 등 11개 분야 45개 단체와 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안성시 일죽면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수원시 재난재해 봉사단’의 사진을 올리면서, “안성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140여 곳에서 산사태와 주택 침수가 발생했고, 도로가 파손되거나 하천 둑이 유실된 곳도 160곳이 넘는다. 산사태로 주민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소중한 휴일, 쏟아지는 빗속에도 지역의 아픔을 함께 하고 덜어주는 일에 선뜻 나서주셨다”며 “‘도와주러 가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러 갑니다”라는 말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부디 안전하게 복구 작업을 마치고, 훈훈해진 가슴을 안고 돌아오긴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시는 앞서 지난 7일 충남 천안·아산시, 예산군에 장화 300켤레, 생수 2000통 등을 지원했다. 이날 왕철호 수원시 자치행정과장,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용영 상임이사, 임숙자 센터장 등은 천안시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물품을 전달했다. 수원시는 전국의 수해 상황을 파악해 폭우가 잦아드는 대로 수해 지역 복구를 지원하는 ‘재난재해봉사단’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재난재해봉사단은 수해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지자체의 의견을 들은 후 ‘사랑의 밥차’(이재민·자원봉사자 식사 지원) 운영, 수해 가구·농경지 복구, 구호물품 지원 등 활동을 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복구 작업에 도움이 필요한 지자체에서 연락을 주시면 봉사단이 즉시 달려갈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노선 개통이 당초 2024년 말에서 2025년으로 미뤄졌다. 한 개 구간은 이미 착공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나머지 두 개 구간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15.3㎞에 건설된다. 총 7천562억원이 투입된다. 도봉산역∼장암역 1.1㎞는 기존 노선이 이용된다. 나머지 14.2㎞는 장암역∼탑석역(1공구), 탑석역∼양주시계(2공구), 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3공구) 등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2공구는 지난해 말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 1·3공구도 올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설계 과정에서 공사비가 늘어났다. 총사업비가 6천412억원에서 7천562억원으로 1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청와대 고위 참모들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부동산에 대해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이 부동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정책을) 불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SBS 인터뷰에서 "국민이 정부 정책을 불신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크다"면서 "(정부가) 99% 잘하고 있지만 1% 작은 구멍으로도 틈새를 통해 엄청난 압력이 생겨난다"고 밝혔다. 다주택 보유로 물의를 일으켰던 일부 청와대 참모들을 비판하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이다. 동반 사의표명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결단이고 어쩌면 희생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다른 기관·책임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 건 분명하..
지난 6월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주택용 전력 판매량이 작년보다 9%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전력[015760]이 발표한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용 전력사용량은 5천931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6월보다 8.6%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은 각각 28.0도와 22.8도로, 197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등이 늘어난 데다, 이른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늘면서 전력 판매량도 뛴 것으로 보인다. 작년 동기 대비 주택용 전력사용량 증가율은 올해 2월 2.1%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3월 9.7%로 확대된 뒤 4월 5.6%, 5월 6.6%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전체 전력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판매용은 작년보다 6.4% 줄어든 2만2천103G..
8일 경기지역은 일부 지역에서 이따금 가랑비가 내렸을 뿐 이틀째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화성 2㎜, 평택 1.5㎜, 안성 0.5㎜ 등이다. 나머지 지역에선 호우가 관측되지 않았다. 전날 일일 강수량 역시 안성 4.5㎜, 용인·평택 4㎜, 이천·여주 3.5㎜ 등이었다. 이틀간 비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8일 오후 6시께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어지는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오는 1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비바람으로 인..
인종차별 논란에 '작심 비판'을 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가나 출신의 방송인 샘 오취리가 결국 사과했다. 샘 오취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매년 독특한 콘셉트로 졸업사진을 찍어 유명한 의정부고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가나의 장례 문화를 흉내 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데 대해 사진과 글을 올려 "흑인으로서 매우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가 올린 글 중 일부 단어가 오히려 논란이 되며 역풍을 맞았다. 우선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라는 단어를 쓴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었다.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티타임과 K팝을 더한 단어로, K팝 가십을 뜻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것은 전 세계 한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 원더골'이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 버드와이저 골 오브 더 시즌' 후보에 오른 9골의 명단을 발표하고 팬들의 공개 투표를 받기 시작했다. EPL 사무국은 팬 투표 결과와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합쳐 이번 시즌을 빛낸 최고의 골을 선정할 예정이다. 9명의 '올해의 골' 후보에서 단연 손흥민이 눈에 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폭풍 질주'에 이은 원더골을 넣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팬들의 찬사를 받았..
"하남선 개통은 서울과 경기, 원도심과 신도시,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하남시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인 하남선 1단계 구간이 8일 개통했다. 하남선 1단계는 5호선 종착역인 서울 상일동역부터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4.7㎞ 구간에 건설됐다. 200여명의 승객을 실은 첫 열차는 이날 오전 5시38분 하남풍산역을 출발해 다음 정거장인 미사역으로 향했다. 첫 승객인 박상인(58·신장동)씨는 "가족과 함께 천호역까지 갔다 오려 한다"며 "인테리어업을 하는데 첫차의 좋은 기를 받아서 영업이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남선 첫 열차를 운행한 한태환(48·답십리승무사업소) 기관사는 "하남선 개통 첫날에 첫차를 몰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로 13년 차인데 정년 때까지 하남선에서 안전하게 승객들을 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