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권한 탓하지 않겠습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지난해 7월 경기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노동국'을 신설했다. 민선7기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인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 실현을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노동국을 설립하고 첫 사업으로 사용자에 종속돼 일하는 것을 내포하는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하는 '노동'으로 개선했다. 이후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집단해고 대응 ▲청소원·방호원·플랫폼노동자 등 휴게여건 개선 ▲병가소득손실보상금 지급 등 추진했다. 노동국 설립 1주년을 맞은 현재 경기도는 그동안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자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 중이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이천·용인 물류창고 화재사고 등으로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목숨이 반복적으로 희생되고 있지만 지방정부는 감독권한 부재라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동분권 강화 ▲안전한 노동일터 조성 ▲촘촘한 노동복지 실현 ▲노동권익 보호 확대·강화 ▲노동 거버넌스 활성화 등 5개 분야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노동분권 강화'…근로감독권한 공유·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 경기도는 노동권 보호와 노동현장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근로감독권한 공유'를 추진 중이다. 지역현안에 밝고 종합행정이 가능한 지방정부에 근로감독권을 부여하면 보다 촘촘한 노동감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국회,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과 소통·협력해 근로기준법 개정을 지속 추진하고, 근로감독권한 공유의 제도적 근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에도 적극적이다. 경기도는 전국적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노동행정은 인천·강원과 함께 중부지방노동청이 총괄한다. 때문에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을 통해 경기도만의 지역특성과 행정수요에 맞는 고용·노동 행정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전한 노동일터 조성'…산재 사고 고리 끊어라 경기도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 일환으로 산재예방 안전관리 점검반인 '노동안전지킴이'를 확대해 산업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하고 있다. 또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법률안 건의, 유망 중소기업 인증 시 중대재해기업 제외 심의기준 마련 등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과 사업주에 대한 제도적 제재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재예방 상시적 관리기반 체제도 구축·운영한다. 올해부터 각계각층 전문가가 참여해 정책자문과 점검·대안제시를 담당하는 '노동안전 협의체'를 구성했다. 산업재해 관련부서 협의체를 통해 도내 부서 간 칸막이 없는 행정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VR체험 디지털 산재 예방교육, IT기술을 활용한 건설현장 안전점검시스템 구축 등 미래지향적 산재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한다. ■'변화는 노동환경'…노동 권익보호 확대·강화 경기도는 급변하는 노동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노동권익센터'를 중심으로 마을노무사, 노동권교육 등 각종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서비스산업 확대되면서 감정노동자, 해고노동자 등에 대한 상담·치유·구제를 돕는 심리치유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취약노동자의 업종·지역별 동질성에 기반 한 자조모임을 구성, 이익대변조직으로 발전하도록 돕는 '취약노동자 조직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내년까지 5개모임을 지원한다. '노동권익 서포터즈'를 활용해 소규모 사업장, 단시간 청년노동자에 대한 지원과 함께 각계각층 노동 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노동법률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내년부터 스마트폰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 노동법률 상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노동권 보장 위한 협업 강화…'노동 거버넌스 확립'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초정부 간 노동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상행하는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한 '노동 거버넌스 확립'에 나섰다. 또 자치단체와 노동단체가 지역특성을 반영한 노동정책을 추진하면 경기도가 이를 지원하는 '지역참여형 노동협업사업'을 올해 12개 컨소시업을 시작으로 추진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노동취약계층과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컨설팅, 노동자 워라벨 프로그램 등 '노사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주 52시간제 정착, 일과 가정 양립 등 노동현안에 적극 대응한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민선7기 경기도는 '근로'라는 표현대신 노동자의 능동성을 강조하는 '노동'을 중시하며 노동자가 노동의 몫을 보장받게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노사 협력과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실현하겠다"며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맞춰 노동권익 증대,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다음달 12일 모든 구간에 걸쳐 완전 개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12일 “다음 달 12일 수인선 3단계 구간인 안산 한양대앞역~수원역 구간 개통식을 한다”며 “이 구간이 개통되면 모두 2조 74억 원이 투입된 수인선 52.8㎞(기존 안산선 공용구간 12.2㎞ 포함) 전 구간이 모두 개통된다”고 말했다. 한양대앞역~수원역 구간은 안산 상록수 한양대앞~사리~야목~어천~오목천~고색~수원역을 잇는 19.9㎞이며, 9500억원을 들여 건설됐다. 철도공단은 이 구간 정식 개통을 앞두고 지난 6월 시설물 검증 시험과 영업 시운전을 계속해 왔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1단계로 2012년 6월 인천 송도~시흥 오이도 구간(13.1㎞)을, 2단계로 2016년 2월 인천역~송도 구간(7.6㎞)을 개통했다. 수인선은 1937년부터 199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첫 홈경기 선발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친 류현진(33)에 관해 극찬했다. 몬토요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를 마친 뒤 토론토 선 등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고 치켜세웠다. 토론토 구단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SNS)을 통해 류현진의 호투 소식을 알리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투구 영상과 기록을 소개한 뒤 한글로 "오늘 류현진 선수는 경이적이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9회 동점이 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
고양시는 덕양구 원흥동에 사는 30대 남성 A씨(고양시 120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중구에 직장은 둔 A씨의 회사 동료 5명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료 중에는 고양시 118번 확진자도 포함됐다. A씨는 이날 출근 후 두통 등으로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고 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회사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역당국은 A씨를 경기도의원 포천병원으로 옮기고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고양 = 고태현 기자 ]
목줄이 풀린 진돗개가 6살 어린이 등을 공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양주시 백석읍에서 6살 A양이 진돗개 1마리에게 공격을 당했다. A양과 함께 길을 걷던 친척 B씨도 진돗개의 공격을 받았고, A양과 B씨는 다리 등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당시 진돗개의 공격을 받은 뒤 인근 파출소에 신고 했다. 경찰 조사에서 견주는 "집에서 기르던 개가 목줄을 풀고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에 대한 조사는 마쳤고, 피해자에 대한 조사만 남은 상태"라며 "피해 상황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화성시는 '화성시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신청률이 98.7%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지원금 접수는 내국인을 비롯해 결혼이민자, 영주권자에게 1인당 20만 원씩 총 1천 640 억 원이 지급됐다. 경기도 지원금을 포함하면 1인당 30만원씩 지원된 셈이다. 지급된 재난기본소득은 관내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로 작용했다. 시는 신청률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70% 이상이 온라인 신청이었던 점을 꼽았다. 이는 시가 재난기본소득 신청에 앞서 총 13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경품 이벤트를 벌이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온라인 신청이라는 벽을 허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신청기간 초기에 접수가 쏠리는 현상을 막고자 적십자 및 읍면동 자원봉사단과 함께 접수창구를..
올해 상반기 통합재정수지는 90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세수는 감소한 반면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출은 대폭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발간하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90조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1조5천억원 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각종 사회보험 등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10조5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년전 59조5천억원보다 51조원이 늘었다. 상반기 총수입은 22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조1천억원 감소했다. 특히 국세수입은 누계 132조9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조3천억원 감소했다. 단 상반기 코로나 세정지원에 따른 납기 연장, 지난해 하반기 근로장려금 신청분 지급 등 세정지원 효과를 감안했을 때 누계 세수는 11조4천억원 감..
"인간답게 살고 싶다. 최저시급 웬말이냐!" "최저시급 고수하는 사용자는 각성하라!" 경기남부권 버스업체인 남양여객 노동조합이 11일 오전 10부터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있는 노조 사무실 앞에서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남양여객은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경기권역 버스회사 중 입사 1년 미만자 이직률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수원시내 다른 버스회사들과 비교해 매달 20만~40만원이나 임금이 적은데도 사측은 노조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7개월간 교섭을 이어왔지만 사측 입장이 변하지 않아 결국 파업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며 “시민 편의를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인근 지역 버스 노조 조합..
KBO가 결국 8월 말 더블헤더 조기 시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례없이 긴 장마에 우천 취소 경기가 급증하자 혹서기에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KBO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정규리그 취소 경기 재편성 시행세칙 변경을 논의했다. 그 결과 9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더블헤더 편성을 일주일 앞당겨 이달 25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5일 경기부터 우천 취소 시 다음 날 더블헤더(특별 서스펜디드 경기 포함)를 우선 시행하고, 이동일인 경우 동일 대진 둘째 날에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또한, 기존에 취소된 일부 경기와 11일부터 취소되는 경기는 9월 1일 이후 동일 대진 둘째 날에 더블헤더로 편성키로 했다. 기존 취소 경기의 더블헤더 편성 일정은 이번 주 중 발표할 예..
오케이 마담 장르: 코미디, 액션 감독: 이철하 출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인생 최고의 행운인 줄 알았다. 놈들이 타기 전까진…’ 13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다. 극 중 극강의 쫄깃함으로 빠른 완판을 기록하는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엄정화)은 컴퓨터 수리 전문가인 남편 석환(박성웅)의 남다른 외조로 하와이 여행에 당첨된다.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떠나게 된 두 사람은 설렘 속에 여행길에 올랐으나 같은 비행기에 탄 비밀 요원을 쫓는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다. 철승(이상윤)은 10년 전 자취를 감췄다가 나타는 목련화를 잡기 위해 인천발 하와이행 비행기에 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