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의 가슴뭉클한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한 고령의 주민이 자신도 넉넉지 않은 처지에 수해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소중한 성금을 기탁했다. 13일 부평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인 조일례(83) 할머니는 오랜 장마로 수해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고 싶다며 지난 11일 구에 100만 원을 전했다. 홀몸노인인 조 할머니는 수급자 생계급여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 평소에 검소하기로 소문난 조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꾸준히 돈을 모았고, 구청을 직접 찾아 그 결실을 전달한 것. 그는 “내가 어려울 때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며 “생을 마감할 때도 남은 전세보증금을 국가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수록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며 “적은..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이른바 다크웹을 통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씨(42)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용인 일대에서 아파트 4채를 월세로 빌린 뒤 대마 재배 시설을 설치 후 6억5000만 원 상당의 대마초를 재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고, 익명성이 보장돼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Dark Web)을 통해 구매자를 물색한 뒤 재배한 대마초를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파트에서 발견된 대마초 7㎏과 액상 대마 1.6ℓ, 현금 1070만 원을 압수하고 1억 8000만 원가량의 비트코인을 몰수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입한 43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대마초를 농축..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된 것에 대해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정조달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주사를 놓을 때도 덜 아프게 하기 위해 배려하듯 국민 전체를 상대로 증세나 규제 등 강공책을 쓸 때는 고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섬세하고 큰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길게 보면 바른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지 않겠느냐”며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재 정부에서 한시적으로 금지한 '공매도'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 공매도란 주식 시장에서 이뤄지는 매매형태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경우 '시장조성자'가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실제 하락하면 다시 싼 가격으로 사들여 갚는 방식이다. 그러나 되갚는 시기 등이 규정돼 있지 않아 자본력이 큰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고, 이를 악용하는 세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규제도 여의치 않아 일반 개미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금융시장의 회복을 위해 지난 3월 한시적으로 '시장조성자'를 제외하고 6개월 한시적으로 금지시켰다. 예정대로라면 한 달여 후인 9월 16일 공매도는 재개된다. 이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공매도 금지 추가 연장하고 불법공매도에 강력한 법적 처벌을'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공매도 연장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 제도는 특정세력의 시장 교란 행위로 활용되어 불공정거래를 양산시켜 왔다"며 "일부 시장 참여자에게만 이용되어 정보의 비대칭성에 따른 시장 왜곡을 낳았다. 제도의 잠재적인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그간에 '공정'하지 못한 제도로 악용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다. 국내외 경제회복도 여전히 요원하다. 국내 금융시장은 예상하지 못한 글로벌 변수에 의해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다"며 "향후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시장심리의변동으로 주가의 과도하고 급격한 조정이 있을 경우 그로 인한 여파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매도 금지 연장 제안의 이유를 들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증시의 가격 조정을 인위적으로 막겠다는 뜻이 아니다. 주가의 지나친 변동성이 도 다시 외국기관의 수익창출의도구로 이용되면서 한국 금융시장을 위험한 상황에 빠트리는 것을 경계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불공정 행위를 통해 시장을 교란시키는 금융사범에 대한 법적 처벌 수위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제재는 불과 1억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에 그치는 등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미약하다"며 "지금이야말로 공매도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때다. 경제 근간을 흔드는 금융사범,특히 불공정 행위를 통해 시장을 교란시키는 불법 공매도 세력에대해서는 '20년 징역형'이나 부당이득 보다 몇 배 이상 많은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무차입 공매도 규제, 업틱룰(호가제한 규정) 예외 조항 개선, 개미들의 공매도 접근성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 시장을 향하던 유동 자금이 기업활동의 근간이나 자금 조달의 원천인 주식 시장에 유입되어 생산적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건전한 투자환경 아래 이뤄지는 활발한 투자활동은 한국 기업들의 재평가, 벤처투자활동 촉진으로 이어지고,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는 줄어들었지만,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5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13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경기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5%를 기록했다. 지난주(0.18%)에 비해서 상승률이 소폭 감소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6‧10 대책과 7‧10 대책의 영향으로 인해 용인(0.21%→0.13%)ㆍ수원시(0.13%→0.07%) 등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교통 호재와 3기 신도시 계획이 있는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양 덕양구는 3기신도시‧고양선 기대에 힘입어 0.35% 상승했다. 하남시(0.32%)는 지난 8일 5호선 개통에 따라 교통망이 확충될 거라는 기대에 신장‧덕풍동 위주로, 남양주시..
프로축구 K리그2에서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FC가 1위 수성의 고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에 제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13일 현재 수원FC는 8승 1무 5패, 승점 2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제주는 7승 3무 3패, 승점 24점으로 대전 하나시티즌(7승 3무 4패·승점 24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대전 24, 제주 18)에서 뒤져 3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수원FC는 7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6경기 연소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2위권인 대전, 제주 등에 승점 4~5점 차로 앞서 있었지만 13라운드에 하위권인 안산 그리너스FC에 1-2로 일격을 당한 뒤 14라운드에서도 부천FC에 0-2로 완패하며 선두..
지난달 한국 대작 영화가 개봉하면서 한국 영화의 관객 수와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3일 발표한 7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수는 46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68.4%(191만 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0.5%(135만명)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내 극장이 영업을 중단하고 국내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없었던 반면, 여름을 맞아 '반도'와 같은 한국 영화 대작들은 개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전체 관객 수는 561만명으로, 작년 동월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한국 영화 매출액도 400억원으로, 전월보다 65.1%(158억 원), 작년 7월보다는 57.5%(146억원) 늘어났다. 영진위는 "2017∼2019년 7월 개봉한 마블영화의 영향으로 7월 한..
용인시 죽전고등학교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13일 용인시는 전날 확진된 죽전고 1학년 학생의 부모가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둘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인근에 사는 죽전고 1학년 학생도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연일 죽전고 추가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전 1학년 12개반 중 검체 조사를 받은 3반을 제외한 9개반 학생들과 교직원 등 30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경기도 안산 사립유치원에서 발병한 집단 식중독은 냉장고 성능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해당 유치원이 50인 이상 집단급식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식자재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해야 하는 보존식 규정을 지키지 않아 식중독의 직접 원인이 된 음식 재료를 특정해내지는 못했다. 정부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혐의 등으로 유치원 원장을 경찰에 고발하고, 전체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을 매년 1번 이상 점검하기로 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함께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6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유치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및 유치원·어린이집 급식 안전관리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냉장고 하부서랍 칸 온..
이동통신 3사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선보인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패스 모바일운전면허)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9일 기준 총 가입자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는 이동통신 3사의 패스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이다. 지난 6월 공식 서비스 출시 후 CU편의점과 GS25편의점 전 매장에서는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무인 편의점 및 마트 무인 계산대에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도입해 성인 인증 및 청소년 술·담배 구매에 대한 점포 피해를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