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시에 머물렀던 잼버리 대원 5000여 명 가운데 비행 일정 등으로 잼버리 종료일인 12일에 출국하지 않는 3개국 잼버리 대원 34명의 숙소와 식사를 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산마리노와 부탄, 벨라루스 등 3개국 대원으로 13일 출국했다. 이는 이들의 사정을 들은 이상일 시장이 지난 11일 저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에 체류하게 될 대원들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숙식을 제공하도록 하자"고 제안했고 행정안전부가 체류하게 될 대원들을 지원하는 것에 동의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보정동 삼성생명 휴먼센터와의 협의를 통해 이곳에서 생활해 온 산마리노 대원 15명과 부탄 대원 10명, 그리고 용인의 다른 숙소에서 지냈던 벨라루스 대원 9명 등 34명이 출국일인 13일까지 삼성생명 휴먼센..
인천 남동구 간석3동 행정복지센터가 간석LH2단지 아파트 경로당에서 학생과 노인들이 함께하는 경로당 특화사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이 사업은 청소년과 노인이 모여 세대 간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했다. 지역 중‧고등학생 2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난 9일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과 만났다. 학생들은 노인들과 행운의 대나무로 불리는 개운죽과 덩굴식물인 스킨답서스, 하트아이비 등의 화초를 이용한 꽃 화분을 제작했다. 또 수박화채를 직접 만들어 함께 먹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직접 제작한 꽃 화분을 직접 키울 수 있도록 지급했다. 이영재 간석LH2단지 아파트 경로당 회장은 “학생들과 꽃 화분도 만들고 수박화채도 만들며 대화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특화사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노인들과 함께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행사로 노인들에 대한 공경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8공구 내 R2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인천시의회가 강하게 비판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11일 위원장실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 청장과 김종환 투자유치본부장을 불러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정해권(국·연수1) 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중(국·미추홀2)·나상길(민·부평4) 부위원장, 이순학(민·서구5)·박창호(국·비례) 의원 등은 인천경제청의 R2 부지 개발사업 특혜 의혹, 인천시의회 자료 제출 불성실 및 패싱 논란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먼저 정해권 위원장은 R2 부지 개발사업 추진 과정 중 인천경제청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인천경제청이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을 주려고 한 특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전환했으나, 바로 다음 날 그..
일제강점기인 1944년 인천 동구 송현공립국민학교(현 인천 송현초) 1회 졸업생인 여학생 13명이 근로정신대로 일본 본토에 강제동원됐다는 기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이 발굴한 매일신보 1944년 7월 4일자 3면 기사를 보면 인천부(현 인천시)의 여자 근로정신대 모집에 따라 송현국민학교에서 졸업생 중 27명이 응모, 13명이 합격 했다고 기록됐다. 지금까지 구술로 인천 지역 여자근로정신대가 전해진 가운데, 이번 기록을 통해 인천에서 적어도 수십명의 여학생들이 동원됐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해당 학부모들은 축하 의미로 돈을 모아 일본에 가게 될 여학생 한 명당 5원씩 줬지만 학생들이 국방헌금하겠다며, 이 학교 이와오 교장에게 절차를 의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사엔 ‘인천 두 곳의 우수한 여성 OO 명을 선정했다’고 기록,..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중국이 중국 관광객의 한국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경기도에서도 관광객을 유치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관광공사는 ▲중국 K-관광 로드쇼 참가 ▲중국 현지 유력여행사 초청 팸투어 추진 ▲중국 핵심여행사 연계 경기도 방문상품 개발 지원 ▲FIT&SIT(Special Interest Tour) 방한객 유치를 진행한다. 9월 13일엔 포시즌 호텔에서 2023 베이징 K-관광 로드쇼가 열린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상하이 환치우강 하얏트 호텔에서 2023 상하이 K-관광 로드쇼가 열린다. 9~10월엔 베이징, 상하이 현지 유력 여행사 한국상품개발 담당자 40명 내외를 초청해 코로나 19이후 신규 개장한 도내 관광자원 및 산업관광자원을 답사한다. 경기관광설명회와 도내 여행업계 B2B 상담회도 개최한다. 중국 핵심여행사 연계..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15일부터 12월 3일까지 라재혁, 한재석, 오로민경, 원우리, 조호영, 그레이코드, 지인 여섯 팀의 작가와 함께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3.0’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는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정신을 공유하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전시 형식의 실험이자 미술관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시도로 기획됐다. 백남준아트센터 곳곳에서 백남준의 시그널을 만나볼 수 있다. ‘랜덤 액세스’라는 프로젝트의 병칭은 백남준이 자신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에서 선보였던 동명의 작품에서 비롯했다. ‘랜덤 액세스 프로젝터 3.0’의 시작을 여는 라재혁은 뮤지엄숍과 카페테리아에서 ‘나로부터 몇 인치 떨어져서’를 소리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 전시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소방 119지역대가 안전센터 승격을 앞두고 ‘시-도-중앙의 책임 떠넘기기’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일산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경기도민이 더불어 안전한 소방정책 토론회(고양·관산 119지역대 안전센터 승격 관련)’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정동혁(민주·고양3)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문석 한성대 교수가 ‘경기도 소방력 강화를 위한 근거리 재난안전 대응 체계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먼저 조문석 교수는 지어진 지 최소 30년 이상 된 ‘고양119지역대’와 ‘관산119지역대’를 중심으로 두 지역대의 119안전센터 승격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필수정책 요건 등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고양소방서 관할 지역 인구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65세 고령인구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관산119지역대는 119안전센터 설치 기준에 따른 인구요건·면적요건을 충족하고 고양119지역대 역시 면적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 지역에 비해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경기도의 소방력 강화를 위해 관할 안전센터와 지역대의 소방력 확보(지역대에 구급대 설치, 안전센터 승격)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조 교수는 이 외에도 ▲소방기관 소방력 운영을 위한 예측 모델 개발·주기적 개선으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 대응 역량 강화 ▲소방 전술목표를 고려한 소방력 배치 기준 정립 ▲저출산 지속·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중장기적 지방소방기관설치에 관한 규정 및 소방력 기준 원칙 운영 패러다임 전면 개정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고양119지역대와 관산119지역대의 ‘119안전센터 승격’ 필요성에 강한 공감대를 이루면서도 시-도-중앙의 책임 떠넘기기로 승격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요안 고양소방서장은 “지역대 신·증축, 의용소방대 신설 등은 시민수요를 판단하고 지역 특성을 검토해야지 ‘국가가 해야된다, 도가 해야된다, 고양시가 해야된다’를 따지면 해결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서장은 “수십 년간 고양·관산119지역대가 (119안전센터로 승격) 안 된 시작점은 이것”이라고 거듭 지적하며 지역 여론과 정치적인 역량, 지자체 의식 변화, 경기도의 선제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진영 소방재난본부 소방조직팀장은 “고양시민이면 경기도민이고 대한민국 국민인데 행정적인 잣대로 네 일 내 일 미루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시-도-중앙 간 협력을 강조했다. 정동혁 도의원은 “도 안행위원으로서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마음을 변치 않고 도의회에서, 도에서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는 최준규 경기연구원 자치행정연구실장, 홍진영 소방재난본부 소방조직팀장, 정요안 고양소방서장, 박광도 고양소방서 고양대 의용소방대장, 문재호 고양시의원이 자리했으며 100여 명 내외의 고양시민들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인천을 방문한 영국 잼버리 대원이 현장 의료봉사에 나선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건강을 되찾았다. 11일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급성충수염으로 복막염이 생긴 10대 영국인 A양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다. 중구 영종도 골든튤립호텔에 머물고 있던 A양은 전날 의료봉사를 나온 길병원 의료진을 찾아가 고열과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A양을 진료한 의료진은 복막염을 의심했고 바로 길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진단 결과 급성충수염에 의한 복막염으로 이미 염증이 복막 안에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긴급 수술이 결정된 뒤 집도를 맡은 외과 김성민 교수는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에 들어갔다. A양은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신속하게 수술을 받아 현재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도 전날 오후 급히 입국해 병원을 찾았다. 길병원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천에서도 도로와 빌라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태풍 피해는 47건이다. 전날 오후 1시 40분 옹진군 북도면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철탑 전선을 건드려 신시모도와 장봉도 일대에 전기가 끊겼다가 1시간 20분 만에 복구됐다. 전날 오후 2시 3분 인천 서구 가정동의 공사장 펜스가 쓰러져 안전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4분에는 부평구 부개동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오후 5시 22분에는 미추홀구 용현동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졌다. 또 오후 7시 24분 부평구 부평동에서 빌라가 침수돼 빗물을 퍼냈다. 태풍 카눈은 오전 6시 북한 지역으로 넘어가면서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했다. 태풍은 소멸됐지만 인천과..
GS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UAE 수·전력공사 (EWEC, 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발주한 한화 약 9200억 원 규모의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 계약 체결은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이후 가시적인 첫 성과다. GS건설은 GS이니마가 오만에 이어 UAE에 진출해 해수담수화사업을 따냈다고 11일 밝혔다. 중동지역에 진행 중인 물분야 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지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 정부기관의 다방면적인 지원이 있었다. 이번에 GS이니마가 UAE에서 수주한 슈웨이하트 4 해수담수화사업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담수화플랜트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도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 (Build-Own-Operate)사업으로,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하고, 준공 후에는 TAQA(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와 공동으로 30년간 시설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게 된다. EPC 도급 금액은 약 4200억 원이고,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은 약 5000억 원으로 예상돼 총 약 9200억 원의 수주 인식이 예상된다. GS이니마는 지난 2022년 12월에 해당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안에 금융 약정을 완료해 EPC에 착수하고, 2026년 2분기에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GS이니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12년 인수한 후 GS건설의 핵심 신사업으로 성장했다. 인수 이후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남미,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하고,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처리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GS이니마는 현재 시공중인 오만의 바르카 5단계 해수담수화설비와 수주를 완료한 알 구브라 3단계 해수담수화시설에 이어, 이번 UAE 슈웨이하트 4까지 수주하면서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시장인 중동에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