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유류세 인하 종료를 앞둔 가운데, 경기지역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일 기준 경기지역 주유소 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는 ℓ(리터)당 각각 1697.76원, 1524.23원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각각 3.93원, 5.82원 올랐다. 경기도 유가는 지난달 초부터 5주 연속 상승 기류를 탔다. 지난달 5일 리터당 1568.92원이었던 도내 휘발유 가격은 4주 만에 128.84원(8.21%) 올랐다. 경유는 같은 달 2일 리터당 1376.43원에서 이달 147.8원(10.73%) 올라 휘발유보다 인상 폭이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도 다시 오르고 있다. 경기 둔화와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진정세를 되찾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퇴영자들이 인천에 머물게 되면서 인천시가 전담팀을 꾸려 전반적인 지원에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잼버리 조기 퇴영자들을 포함한 인천 체류자를 위한 전담팀 구성 및 문화·관광·체험행사 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영국 등 6개국 스카우트 대원 4483명이 인천에서 체류를 검토중이거나 체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1060명은 지난 6일 중구 영종도 소재 호텔 3곳에 투숙하고 있으며 대회 일정에 따라 12일 이후 출국한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전세계 153개국 4만 2593명이 참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일부 참가국 대원들이 대회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공항이 인접한 인천에 체류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시의 지원이 논의되고 있는데 현재 초극성수기인 점을 고려해 호텔 투숙 등에 비용 부담이 제기되면서 방학중인 대학 기숙사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는 전담팀을 통해 대학 기숙사 활용 논의와 함께 체류자들에 대한 관광, 통역, 의료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숙박과 식사 등에 대한 지원은 중앙정부 및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조기 퇴영자들에 대한 지원도 논의 대상이다. 인천 체류를 결정한 국가는 멕시코(80명), 벨기에(515명), 아이슬란드(75명)로 12~13일, 아일랜드(123명), 체코(93명)는 15~16일, 인도네시아(1777명)는 12~14일 인천에 머문다. 이와 함께 영국 600명과 체코 160명도 12일부터 체류 여부를 검토중이다. 시는 기존 일정대로 체류를 결정한 이들에 대해서는 숙박 편의를 위해 이용 가능한 지역 호텔 연계 및 방학 중인 대학교 기숙사 개방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 인천 방문 기간 중 비용 부담을 덜도록 기존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적용하고 인천관광공사의 시티투어버스도 활용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해외 통역 자원봉사자, 관광 가이드 등 인력지원을 비롯해 숙소에는 상비약 구비,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건강체크 등 의료지원을 할 것”이라며 “대원들이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숙박은 물론 인천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체험행사 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다가 조기 철수한 뒤 인천 호텔에 머물던 영국 대표단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호텔에서 영국인 5명이 구토 증상 등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지난 5∼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대표단 일행으로 확인됐다. 이 중 30∼50대 인솔자 2명과 10대 여학생 2명은 야영 기간 벌레 물림으로 인한 구토 증상 등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10대 여학생 1명도 전날 인천학생과학관 견학 중 50㎝ 높이에서 넘어진 후 손목 통증이 이어져 병원으로 함께 이송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상어 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쯤 하나개해수욕장 갯벌에 있는 해파리방지막 근처에서 죽은 상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전문가에게 문의한 해경은 ‘흉상어과로 추정되고, 보호가 필요하거나 사람에게 위협적인 상어는 아니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 상어는 몸 길이가 82㎝, 둘레는 34㎝다. 사체는 구청에 인계돼 폐기될 예정이다. 은점술 인천해경서 하늘바다파출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개해수욕장을 찾는 상황에서 상어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파리방지막 안쪽에서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밝은 수영복 착용은 피해야 하고, 피 냄새가 상어를 유인할 수 있는 만큼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며 “상어를 발견하면 해경에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성남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범행 이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예고’ 글이 다수 기재되는 한편 실제 흉기로 난동을 벌이는 일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분당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이날까지 모두 28건의 살인예고 사건이 접수됐고, 이중 13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오후 6시 31분 ‘캐리비안베이 모든 사람들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고, 경찰은 추적 끝에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10대 A군을 캐리비안베이 안에서 검거했다. 같은 날 “8월 30일 철산중 칼부림 예고한다”는 글을 올린 10대 B양과 “안성 PC방 앞에서 칼부림 내겠다”는 글을 기재하다 붙잡힌 10대 C군도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모란역, 고양시 일대 상가, 용인시 에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추진과정에서의 미흡함으로 수백 명의 온열질환자 등이 속출하자 여야는 일단 잘 마무리하는 것에 뜻을 모으면서도 책임공방을 벼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준비 기간 6년 중 4년 9개월이 문재인 정부 시절이라는 점을 들어 ‘준비과정’을 지적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최종점검·개최’를 주도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단계에서는 힘을 모아 대회를 원만하게 매듭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잼버리대회가 다 끝난 뒤에 반드시 짚어야 할 문제들은 정기국회 과정에서 또는 그전이라도 상임위를 통해 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에서..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일으킨 ‘묻지마 흉기 난동’으로 결국 사망자가 나고 말았다. 그의 혐의도 ‘살인’으로 변경 적용됨에 따라 추후 더 큰 법정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 피의자인 20대 A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60대 여성 B씨가 이날 오전 2시에 숨을 거뒀다. B씨는 범행 당일이 지난 3일 남편과 외식을 위해 함께 서현역 백화점을 나섰고 변을 당한 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 뇌사 상태에 빠지는 등 중태에 머물렀으나 결국 이날 세상을 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숨진 B씨 외에도 차량 사고를 당한 1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A씨의 신상을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
“버스정류장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 것과 달라서 당황했어요.” 지난 4일 오전 찾은 인천 미추홀구 신기사거리 버스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몇 걸음 옮기자, 버스정류장 없이 버스 노면 표시만 남은 도로가 보인다. 신기사거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주안1구역은 재개발로 인한 교통영향평가가 이루어졌다. 당시 버스정류장을 100m 앞으로 옮기는 방안이 논의됐고, 실제로 올해 옮겼다. 문제는 옮긴 이후다. 버스 노면 표시가 기존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인데, 심지어 새겨진지 얼마 안 된 듯 색깔도 선명하다. 버스정류장을 옮기면서 시공사가 도로포장을 다시 했는데, 이때 생긴 실수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오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천시 버스정보시스템과 포털사이트를 보면 기존 옮기기 전 자리로 버스정류장 위치를 안..
또다시 발생한 은행 직원의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인해 금융사의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대처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전수조사까지 나섰던 금융당국이 횡령 정황을 놓친것으로 드러나며 관리 부실 책임 또한 대두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장 A씨가 2016년부터 최근까지 562억 원에 달하는 PF대출 금액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그는 PF 시행사의 자금인출 요청서를 위조해 경남은행이 취급하던 자금을 가족 법인 계좌로 이체하거나 PF대출 상환자금을 자신이 담당하던 다른 PF대출 상환에 유용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경남은행은 내부통제 분석팀을 신설하고 준법 감시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등 강도 높은 보완책을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경남은행이 그동안..
인천에서도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성 글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와 작성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10대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49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자만 10명 살해하겠다’는 내용으로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이날 오후 1시쯤 A씨를 인천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해할 마음은 없었고 게시글에 달릴 댓글이 궁금하고 관심 받기 위해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씨는 5일 오후 5시 47분 SNS에 계양역에서 20명 이상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SNS 게시글에 대한 국제 공조로 이날 오전 8시 B씨를 체포했다. 5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도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취지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집중 수사팀으로 편성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작성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강력하게 형사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