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가 2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6부(손상욱 부장검사)는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법상 횡령 혐의로 유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유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윤정인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씨는 아버지의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컨설팅 비용 등 명목으로 모두 250억 원을 받아 개인 계좌나 해외 법인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관련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범죄 혐의 액수를 559억 원으로 특정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이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혐의 액수가 290억 원으로 줄었다. 이 조약 15조(특정성의 원칙)에 따르면 범죄인은 인도가 허용된 범죄 외 추가 범죄로 인도 청구국에서 처벌받지 않는다. 추가 범죄로 기소하려면 미국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검찰은 공범들의 재판 판결문을 참고해 횡령 금액을 다시 산정했고, 구속영장의 혐의 액수를 250억 원으로 명시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 전 회장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수사했다. 당시 검찰은 유 씨가 아버지 유 전 회장을 이은 사실상의 경영 후계자라고 판단했다. 이후 미국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고 지난 4일 세월호 참사 후 9년 만에 강제송환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값이 치솟는 가운데 배추 도매가격이 일주일 만에 75% 가까이 오르며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4일 기준 10㎏에 2만 240원으로 일주일 전(1만 1572원)보다 74.9%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는 118.4%, 1년 전보다는 2.8% 높은 것이다. 최근 배추 가격 상승은 무름병 등 병해로 인해 산지에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름병은 작물을 물러 썩게 만드는 병원균으로, 일단 발생하면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병해가 확산할 경우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배추 가격 상승에 더해 무, 대파, 양파 등 김치 부재료 가격도 함께 올랐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 9040원으로 일주일 전(1만 7029원)과 비교해 70.5%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128.7%, 1년 전과 비교해 26.3% 상승했다. 대파 도매가격은 1㎏에 3084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3.6%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6.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2.2% 비싸다. 양파 도매가격은 15㎏에 2만 72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9% 비싸다. 일주일 전보다는 2.0% 떨어졌고, 1년 전과 비교하면 7.2% 낮다. 폭염에 이어 태풍 등 기상 요인과 9월 추석 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농산물 가격 상승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여름철의 '김치 품귀'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여름의 경우 폭염·폭우에 이어 9월 태풍 '힌남노'까지 겹치면서 배추 작황이 부진해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이에 포장김치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서 대상, CJ제일제당 등 일부 식품사 온라인몰에서는 김치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여름철 배추 작황 부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1만 2500톤을 비축하고 정부 약정수매 면적을 120㏊에서 150㏊로 확대, 추가 수매 등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3일 강릉시 왕산면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해 "강우 후 고온 상황에서 무름병 등 병해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작황이 나빠질 우려가 있어 적극적인 병해 방제로 배추의 안정적인 출하에 신경 써달라"며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건의해 주신 부분들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인천 검단 GS건설 부실아파트를 전면 재시공까지 5년 걸릴 예정이다. 입주예정자들은 한달 지불해야 하는 이자만 90~100만 원에 달한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검단 AA13-2블록 공동주택사업 현장을 방문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로부터 상황보고를 들었다. 박봉규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 검단 13블록 아파트의 발주처는 LH, 감리사는 목양종합건축사무소 등 4개 업체, 시공사는 GS건설 외 2개 업체다”며 “1666세대가 있고, 3402동과 3403동 사이에 있는 지하주차장이다, 사고 발생 이후 즉시 공사 중단 및 현장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 예정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보상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겠다”며 “또 LH가 자체적으로 발주한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가 보강근이 미흡한 것을 발견했고, 현재 나머지 76개 단지는 현재도 조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15개 중 5개가 비입주 단지이고, 10개 단지는 입주 전 단지라고 했다. 입주 전 단지 10개 중 시공 중인 단지는 6개로 현재 보완공사를 진행 중이다. 4개 단지는 준공은 했지만 입주는 하지 않은 단계로 입주 전까지 보완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나머지 76개 단지는 전수조사가 넘어가고 있는 단계로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주민들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겠다”며 “설계 시공 고정의 문제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조사를 마다할 이유는 없으나 우선 정부가 철저하게 실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무량판 공법을 쓴 민간 아파트도 철저하게 조사해서 그 실태를 파악한 다음 수사할 부분은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TF를 만들기로 했다. 이날 출범 예정이며 맹성규 의원이 단장을 맡았다. 맹 의원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토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필요한 상황을 적극 협조해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검단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 4월 29일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졌다. 기둥에 있어야 할 철근이 누락된 부실시공이 원인으로 파악됐고 발주처인 LH공사와 시공사인 GS건설은 전면 재시공을 발표했다. 해당 아파트는 오는 10월 완공돼 12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손해배상의 기준이나 계약해지 부여여부 요건이 확정되지 않아 입주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입주자 A씨는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 모든 전세 일정 등을 맞춰 놨다”며 “재시공까지 5년이 걸린다면 그동안은 어디에서 살고 있어야 하는 거냐. 80세에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한 입주예정자도 있다. 5년 뒤면 85세일텐데 그들에 대한 본질적인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달 나가는 이자만 90~100만 원 정도”라며 “부실아파트를 위해 그만큼의 이자를 내고 있어 통탄스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2023년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준비 미숙으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자, 유통업계가 발 벗고 나섰다. 우선 이마트는 잼버리 현장에 생수 70만 병을 긴급 지원한다. 이마트는 지난 4일 얼음 생수 8만여 병 지원을 시작으로 6일까지 매일 생수 약 10만 병을 전달했다. 또한 잼버리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물품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잼버리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긴급 물자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도 '냉감 스카프' 4만 5000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C그룹은 잼버리 대회 현장에 빙과류와 빵을 지원한다. SPC그룹은 지난 5일부터 행사 종료일까지 매일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각각 3만 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워홈 역시 추가 식자재 공급, 얼음 및 냉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잼버리 조직위와 협력해 식재 보관 및 운반 설비 강화 등 원활한 식사 공급을 위한 보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잼버리 현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을 일반 점포보다 높게 책정해 비판받은 GS25도 뒤늦게 제품 가격을 시중가 수준으로 인하했다. 앞서 GS25 편의점 운영사 GS리테일은 "수입지에 따른 물류비용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일반 매장보다 높게 책정됐다"고 해명했지만, 현장 가격은 시중가와 2배 이상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등 질타 목소리가 커졌고, GS25는 상품 가격을 시중가로 내렸다. 물의를 빚은 GS리테일은 추가 조치로 잼버리 6개 허브 매장 중심으로 그늘 텐트, 핸드폰 무료 충전, 냉방을 위한 설비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냉동 생수도 하루 4만 개씩 무상 제공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가 구속됐다. 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임혜원 영장당직 부장판사)는 살인예비 및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이는 등 시민 14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5시 55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1, 2층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범행으로 무고한 시민 14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중태로,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최근 3년간은..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이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을 찾아 구호 활동에 나섰다. 간호협회는 지난 1일 개막해 12일까지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중앙간호봉사단 단원 20명을 파견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간호봉사단원은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이번 세계잼버리대회의 의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간호봉사단원들은 잼버리병원과 A~E 각 클리닉에 배치돼 현재 활동 중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각 클리닉마다 환자들이 대거 속출하고 있다. 현재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모기와 습지벌레에 물리거나, 일사병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겪는 온열환자들이다. 하지만 환자들과 의료진 간의 소통 역할을 담당하는 통역도 없어 의료진들의 고충이 크고, 코로나19 환자도 속출하고..
인천 남동구의 한 도로가 대조기(만조) 영향에 침수됐다. 전날 중구 연안항 역무선부두 근처 도로가 잠긴 데 이어 이틀째 바닷물에 의한 침수 피해다. 인천소방본부는 4일 오전 6시 45분부터 7시 44분까지 남동구 고잔동의 송도해안로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편도 4차선 가운데 3개 차선이 침수돼 남은 1개 차선으로만 차가 다닐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밀물 높이가 가장 높은 대조기 영향으로 도로 옆 하수구로 바닷물이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는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오전 6시쯤 중구 항동7가의 연안항 역무선부두 근처 도로가 물에 잠겼다. 배수는 45분만에 마무리됐지만 항구로 향하는 많은 차량들이 한동안 발이 묶였다. 같은 날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근처도 바닷물에 잠겨 일부 상인들이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3일 바닷물이 역류해 인천 해안가가 침수됐다. 이날은 밀물의 높이가 가장 큰 대조기였다. 비가 내리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 인천 해안 매립은 1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매립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인천에서 가장 땅 값이 비싸다. 콘크리트와 아스콘으로 포장된 탓에 지하수위는 점점 내려가 바닷물의 역류를 야기하고 있다. 매립지의 제방 높이도 기후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45분 만에 배수작업을 마쳤다.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앞에서도 바닷물에 일부 잠기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오는 6일까지 대조기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도 8~9월 대조기에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아진다며 침수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조사원은 이번 대조기에 인천 해수면은 9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해안가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면적만 200㎢이 넘는 매립지는 바닷물 역류, 범람 위험에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매립 당시 제방 높이는 기후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송도국제도시 북측(198만 6100㎡)‧남측(52만 9100㎡)유수지의 매립고는 5.4~7.5m다. 또 소래·논현지구 유수지(8만 3440㎡), 논현2택지 유수지(9만 3794㎡), 인천국제공항 유수지(1520만㎡)의 매립고는 각각 6.3m, 6.1m, 6.0m다. 이에 반해 청라국제도시 유수지(362만㎡)의 매립고는 4.8~5.2m에 불과하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조기까지 겹치면 범람 가능성은 더 커진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한 상황에서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천 해안가의 해수 범람을 경고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육지에서 바다로 빠지는 빗물의 직접 유출량이 늘어난다”며 “여기에 대조기 해수면 자체가 높아지고,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까지 겹치면 빗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지 못해 범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여명 비례 투표’ 발언 논란 나흘만인 3일 결국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년 간담회에서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수척해 보이는 얼굴에 덤덤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김 위원장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어르신들의 헌신과 격론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 새겨듣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발언할 것이며, 지난 며칠 동안 저를 질책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며 몸을 숙여 인사했다. 논란 이후 김 위원장이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사과하지 않는다는 말은 안했다”며 “(강원도 등 간담회를) 다니면서 계속 마음 푸셔라, 제가 어리석었다, 부족했다는 말씀으로 (사과가) 대체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 김은경 위원장의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혁신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에 나서며, 김 위원장도 이날 중 대한노인회를 찾을 계획이다. 앞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한다”며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 강국의 기초를 닦아 준 노인세대에게 은공은커녕 학대행위를 한 것”이라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동조 발언을 한 양이원영 의원, 민주당 대표가 우리나라 대한노인회를 찾아와서 발언의 진위를 해명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했다 비판받은 양이원영 의원과 당 전략기획위원장 한병도 의원은 지난 2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OK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 OK저축은행이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도 장애인 고용의무 달성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OK금융이 이미지 쇄신을 위한 홍보에만 몰두하고 정작 실질적인 대책은 외면하고 있어 '그린 워싱'(Green Washing)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OK저축은행의 장애인 고용률은 2021년 12월 기준 0.32%로 의무 고용률 3.1%에 10분의 1 수준이다. 이는 2017년 0.51%에서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3일 경기신문이 고용노동부의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명단공표' 자료를 확인한 결과, OK저축은행은 5년 연속 불이행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의 기준은 장애인 고용률이 1.55%(의무고용률 3.1%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