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수도권 남부의 교통흐름 개선 및 단절된 고속도로 구간을 연결한다는 명분으로 추진중인 오산~용인고속도로 건설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 구간은 지하로, 화성 구간은 지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간의 지상으로 건설되면, 시민들은 소음과 분진 피해는 물론 교통 병목현상, 황구지천의 범람 등이 우려된다며 화성 구간을 지하화로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화산동 구간 피해 대책위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화성시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면서 지하화가 안될 경우 오산~용인고속도로 건설을 백지화를 요구했다. 오산~용인고속도는 서오산에서 화성과 수원을 거쳐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TG까지 17.2㎞를 연결하는 민자 고속도로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전체구간 17,2km 구간 중 수원 도심을 통과하는 8,2km 구간은 지하로 건설되는데 화성시 구간만 지상으로 추진된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재산피해와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노선선정의 문제점을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 구간을 지하화 하지 않는다면 백지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화성시 구간 중 황구지천 일대 노선 구간은 공동주택이 밀집된 곳으로 고속도로가 공동주택 가운데를 관통하도록 설계됐다”면서“집중 호우가 내리면 황구지천 인근 지역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재해영향평가 설명회를 국토부와 사업자 측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대책위와 화성시는 위와 같이 시민의 재산 피해와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에 노선선정의 문제점을 국토부에 지속해 문제 제기를 해왔다. 그러면서 “해당 고속도로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지하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지하화 불가능 시 노선변경을 지속해 요구했으나 국토부와 건설사는 번번이 시민의 요구를 묵인·비호·방조하고 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대책위는 국토부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고, 건설사가 화성시와 주민을 농락하고 우롱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기에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사업의 대내외적 타격에도 관망하고 있다. 사업기간이 내년 3월 17일까지 연장된 상황으로 내년까지 별다른 제재없이 그저 지켜보는 모양새다. 중국 부동산 그룹들이 자금난으로 도산 위기에 빠졌고, 사업의 1년 연장 조건이었던 '3개월 내 공사 재개'도 이행되지 않았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그룹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했고, 파산 위기에 몰렸던 또 다른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도 기록적인 적자가 드러났다. 완다그룹의 부동산 관리부분을 맡고 있는 다롄완다상업관리그룹은 지난 23일 계열사인 베이징 완다 투자의 지분 49%를 매각해 채권 원금으로 상환했다. 하지만 완다그룹이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할 채무는 최소 11억 8000만 달러(약 1조 5131억 원)로 오는 29일 만기인 역내 채권이 약..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 사업 분리개발의 진통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분리개발에 반대하는 일부 원주민들은 시를 상대로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걸었다. 동시에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행정절차를 중지해달라는 행정신청도 했다. 심리기일은 오는 8월 11일로 예정돼있다. 이밖에도 사업시행자를 상대로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건으로 형사 고소 하는 등 여러 갈등이 얽히고 설켰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용현·학익 2-2블록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분리해 개발하는 계획안을 고시했다. 1구역은 용현동 604-7번지 일원 9만 7932㎡로 보성산업이 주관사인 컨소시엄 아이월드가 개발한다. 전체 개발 면적 중 64.8%가 주거용지다. 2구역은 용현동 604-..
경기도는 가맹점 필수품목 공급으로 얻은 수억 원의 차액가맹금을 숨기고 정보공개서를 거짓 기재한 A프랜차이즈 본부에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A프랜차이즈 본부는 1년 동안 가맹점 필수품목 공급을 통해 얻은 15억 원가량의 이익을 정보공개서에 8억 6000만 원으로 거짓 기재하고 가맹점을 모집했다. 1개 가맹점이 1년 동안 부담한 차액가맹금을 약 2100만 원이 아닌 1200만 원으로 속인 것으로, 가맹희망자의 경제적 부담이 될 차액가맹금을 43%나 숨긴 셈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A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신고에 따라 조사를 진행, 정보공개서 관련 가맹사업법 위반내용을 도에 전달했다. 도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조사 내용과 A프랜차이즈 본부 관계자를 직접 조사한 후 이 같은 거짓 정보 등록행위를 확인했다. 또 조사과정에서 다수 위법 사실을 추가 적발, 정보공개서의 거짓 등록과 중요사항 미기재 행위에 대해 가맹본부의 과거 법 위반 횟수 등을 고려해 과태료 부과 처분을 내렸다. 추가 적발된 위법 행위는 ▲일부 필수품목에 대한 차액가맹금 수취 여부 미기재 ▲가맹본부가 운영하는 직영점에 관한 현황 미기재 ▲가맹본부의 온라인 판매에 관한 현황 미기재 등이다. 아울러 가맹사업법 위반 관련 민사소송에서 3건의 패소 확정판결 사실을 정보공개서에 기재하지 않은 B프랜차이즈 본부도 과태료 부과 처분하고 법위반 사항을 기재하도록 조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도의 과태료 부과와 별개로 A프랜차이즈 본부에 대해 정보공개서 제공 의무 위반, 허위·과장 정보제공, 가맹계약서 제공 의무 위반, 불공정거래행위 등 다수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이다. 현행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가맹점이 부담하는 차액가맹금을 정보공개서에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거짓 등록을 금지하고 있다. 가맹점의 경제적 부담에 관한 중요 사실을 정보공개서에 은폐하거나 축소 기재하는 행위는 거짓 등록으로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허성철 도 공정경제과장은 “가맹본부가 정보공개서를 거짓으로 등록하는 경우 가맹점주와 가맹희망자의 가맹사업 선택 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받아 생겼을 피해 규모가 크다”며 도민 신고를 독려했다. 도내 가맹본부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 발견 시 경기도 가맹정보제공시스템의 허위·부실 정보 익명 신고를 통해 신고·제보할 수 있다. 또 가맹사업 관련 피해상담이나 분쟁조정은 경기도 공정거래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가족·공인중개사로 구성돼 전세 사기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사기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총책 A씨(61)와 중개보조원 B씨(51)를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가족과 공인중개사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부동산 신탁 대출과 무자본 갭투자 수법을 이용해 98명으로부터 87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6월부터 인천 미추홀구와 서구, 경기도 부천 등 수도권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98채를 가족 명의로 매입 후 부동산 신탁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부동산 담보 대출을 최고 한도까지 받았다. 이후 사위나 아들 등을 통해 임차인들을 모집했고, 공인중개사 등과 공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진..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에 이어 센서뷰까지 삼성증권이 주관하는 기업공개(IPO)마다 공모주 청약이나 상장 첫 날 거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센서뷰의 경우 카카오게임즈나 카카오페이에 비해 적은 인원이 몰렸음에도 또다시 오류가 발생해 적극적인 사후대책 마련보다는 실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센서뷰 상장 첫날이던 지난 19일 주관사인 삼성증권 MTS에서 약 8분간 조회화면이 뜨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삼성증권 측은 동시접속자가 증가해 일부 서비스에 지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MTS 오류는 증권업계 전반에 걸쳐 몇 년간 꾸준히 지적돼 온 문제다. 특히 공모주 청약때면 어김없이 오류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볼멘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1초마다 수익률이 달라지는 증권시장 특성상, MTS가 먹통이 되면 손실을 입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2021년 카카오페이 전산 오류에 대한 보상으로 현금 대신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3만 원권을 제공하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반복되는 삼성증권의 MTS 오류에 투자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통해 삼성증권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주식·투자 게시판에서는 "고소해도 할 말 없다", "아침 9시에 서버장애라니, 이 정도면 보상해야 한다" 등 불만을 드러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오프라인 지점 수를 가장 적극적으로 줄인 삼성증권이 전산 안정화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지점 수는 798곳으로 전년 동기(835곳) 대비 37곳(4.4%) 줄었다. 가장 많은 지점이 줄어든 곳은 삼성증권으로, 지난해 1분기 43곳에서 올해 1분기 29곳까지 1년 새 14곳(32.6%)이 감소했다. MTS 오류는 삼성증권뿐만 아니라 증권업계 전반에 걸쳐 몇 년간 꾸준히 지적돼 온 문제다. 증권사들은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점을 줄여가면서 MTS를 리뉴얼하고 전산 안정화를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평균 전산운용비는 124억 원으로 전년 동기(113억 원) 대비 9.7% 증가했다. 운용액은 키움증권 240억, 삼성증권이 223억 원, 미래에셋증권이 192억 원 순으로 많았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오류에 민원은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산 장애 관련 민원 건수는 1만 5128건으로 전년 동기(6056건) 대비 249.8%나 증가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MTS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반기 SGI서울보증,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기업의 증시 입성이 예정돼 있는데다, STO의 제도권 편입이 가시화되면서 MTS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에 금융위원회가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약 5개월 동안 증권사 중심으로 생태계가 조성돼 왔다"며 "증권사들은 고객 확보와 MTS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국산 닭고기 가격이 8개월 째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달부터 수입될 브라질산 닭고기 물량에 따라 국내 육계 시장이 안정화를 되찾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육계 업계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 고시 기준 닭고기 1㎏당 월평균 소비자 가격은 이달 중순 6356원으로, 전년 동월(5719원)과 올해 1월(5794원)보다 각각 11.1%, 9.69% 상승했다. 닭고기 1㎏당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10월(5364원)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하며 1000원 넘게 뛰어올랐다. 육계 업계 관계자는 "육계용 사료 가격도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이달 전국 집중호우 피해로 닭고기 약 74만 마리가 폐사하며 국내 닭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는 육계 가격 안정을 위해 관세율 0% 인하 카드를 꺼냈다. 기재부는 지난 21일 "서민 음식인 육계 가격 인상이 가계 부담을 자극한다고 판단했다"며 "주요 닭고기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번지면서 수입 가격이 치솟을 우려가 크다는 점도 고려해 닭고기 할당 관세 물량 3만t(톤)을 다음 달 중 전량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브라질 현지의 닭 가격이 하락하고, 브라질에서 되려 '닭 밀어내기'를 시행해 국내 육계의 평균 단가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과 6월 국내에 도착한 브라질산 닭고기 물량과 8~9월 도착 예정 물량을 비교했을 때 브라질 닭 가격은 kg당 2.2불에서 1.9불까지 10~20%가량 가격이 떨어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닭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브라질산 닭 가격이 전과 비교해 다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산 닭과 크기, 용도가 달라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수입 물량 자체가 많으면 국내산 닭 가격이 떨어질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 국내에 반입될 물량을 예의주시해 유의미하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하림·사조원 등 닭고기 주요 공급사 10곳과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한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큰 폭으로 상승한 닭고기 값을 잡기 위해 공급량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여자 월드컵 새 역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FIFA 랭킹 25위인 콜롬비아는 한국(17위)보다 랭킹은 낮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H조에는 한국, 콜롬비아를 비롯해 FIFA 랭킹 2위 독일, 72위 모로코가 속해 있다. 1강으로 꼽히는 독일의 16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2위 자리를 두고 한국과 콜롬비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첫 관문인 콜롬비아 전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고강도-높고 강하게 도전하라’를 슬로건으로 세우며 벨 감독의 지도 아래 3년 넘게 고강도 축구를 갈고 닦았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의 뒷공간을 공략하기 위해 미드필드보다 높은 위치에서 주로 공을 잡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수원FC 위민)과 이금민(브라이턴), 조소현(토트넘)은 박은선(서울시청), 손화연, 최유리(이상 인천 현대제철), 케이시 유진 페어(PDA) 등 공격수들과 합을 맞춰 순식간에 전방으로 올라가는 연습을 했다. 특히 벨 감독은 이들 선수가 윙백 장슬기·김혜리(이상 인천 현대제철)와 움직임을 맞추도록 강조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여자축구를 지탱해 온 베테랑들이 다수 포함됐다. 23명의 태극전사 중 14명이 월드컵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노련함과 조직력 만큼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한편 콜롬비아는 2022 코파 아메리카에서 결승까지 올라간 저력있는 팀이다. 6월 파나마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챙겼고, 이달 17일 호주에서 치른 아시안컵 우승팀 중국과 평가전에서는 2-2로 비겼다. 특히 거칠고, 공격수들의 저돌적인 축구 스타일도 상대하기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한국대표팀이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꺾고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2600여 세대의 주거지 중심에 있는 저 암반을 무작정 발파한다고 합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2단계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2-2공구)가 한창인 서구 불로동 일대가 시끄럽다. 검단신도시 경계 끝자락인 이곳(불로동 산74 일원)에는 최대 폭 150m, 높이 26.5m에 달하는 암반이 있다.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택지조성을 위해 암반 약 20만㎥를 발파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 거대한 암반이 주거지역 중심지에 있다는 점이다. 암반의 동쪽에는 검단대광로제비앙센트럴포레(556세대), 서쪽으로는 삼보해피하임1·2단지(866세대), 북쪽은 금호어울림아파트(412세대)와 다가구·다세대주택(800세대) 등 모두 2600여 세대가 암반을 둘러싸고 있다. LH가 발파를 하겠다는 암반 중심부로부터 주거지까지 거리는 고작 80m, 공..
2023 용인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22일 용인특례시 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진행된 대회에는 총 600여 명의 시민들이 한 데 모여 생소했던 스트릿댄스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신문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용인시가 용인 시민들에게 특별하고 즐거운 공연 관람 시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입장으로 마련됐다. 댄서들이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개성 넘치는 춤사위를 선보일 때 마다 가족, 친구, 연인들로 가득 찬 관람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페스티벌은 ‘힉스’의 축하 공연과 용인시 청소년 댄스동아리 8팀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군 뒤 화려한 라인업의 심사위원들이 소개됐다. 리헤이(RIHEY), 그레이트맨(GREATMAN), 제민(JEMIN), 리듬 게이트(RHYTHM GATE), 브라더 빈(BROTHER BIN), 댄디(DANDY), 고프(GOF) 등 걸스힙합, 비보이, 왁킹, 힙합, 락킹, 팝핀 분야에서 권위있는 댄서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했으며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DJ로 활약한 'DJ SOM'이 디제잉을 맡았다. 전국 14세 이상의 댄서 200여 명이 지원한 대회는 오디션 방식으로 예전을 진행, 총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고 16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1:1 댄스 배틀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치러진 결승전에서는 브레이킹댄서 MADMAN(박우송)이 팝핀댄서 JIN(권혁진)을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스트릿 댄스 분야 중 하나인 브레이킹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프랑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