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권 침해’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28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권 침해로 인한 교사들의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도교육청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3개 교원단체와 긴급 협의회를 가졌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교권침해로 교사가 피해를 받는다면 법 규정에 종속 받지 않고 ‘선 조치’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은 도교육청의 예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도교육청이 교육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교권침해 예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교원단체 등과 주기적으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실적인 예방안을 마련하기..
일제와 해방, 현재에 이르는 100년에 걸쳐 잊혀 지면 안 될 인천 이야기는 뭘까. 인천 토박이 문학인이자 인천의 문화평론가로, 향토사학자로 활동해 오고 있는 김양수 선생이 지난 27일 사단법인 인천클럽 제4차 시민발언대에 섰다. 이날 아흔의 노(老) 선생은 쇤 목소리로 인천 골목골목 이야기를 한알한알 담아냈다. 김 선생은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아직 없어지지 않았는데 돋보기를 가장 확대해서 봐야 하는 입장에서 감히 여러분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니 후회가 되기도 했다”며 “한때는 기억력을 타고 났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잊어가고 있어 내가 아는 중요한 인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자리에 섰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선생의 기억 속에만 있는 우리가 몰랐던 과거 인천은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전해졌다. 김 선생은 일본인들이 전동과 만..
재건축을 위한 입주민 이주로 '빈 건물'이 된 수원 매탄주공4·5단지가 수개월간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30일 수원시와 영통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영통2구역 재건축사업은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897번지 일대 22만여㎡에 기존 매탄주공4·5단지(1985년 준공)를 철거하고, 31개 동, 40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 4월 매탄주공4·5단지 입주민 이주를 모두 완료하고, 현재는 아파트 철거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합 측은 약 4개월간 외부인으로부터 아파트 출입을 제한할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못하다가 지난 28일에서야 가림막 설치 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아파트가 장기간 방치되는 등 관리 미흡으로 단지 군데군데 쓰레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 기둥이 부실시공된 사실이 확인돼 긴급 보강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LH는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내부적으로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입주 단지 아파트 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해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 일부 기둥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것을 확인했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인천 검단신도시 사고 아파트와 같은 무량판 구조로, 천장을 지지해주는 벽 등이 없기 때문에 기둥에 천장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보강철근을 넣어 시공해야 한다. 인천 검단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의 지하 주차장 기둥에 보강 철근이 누락돼 붕괴 사고로 이어졌다. LH 측은 입주자들과 협의 뒤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긴급 보강 공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LH에서 시공사에 제공한 도면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시공사 및 감리사의 과실로 부실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기상청은 30일 제주도 산간 일부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을 대상으로 내려진 폭염 특보가 계속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인천의 경우 지난 28일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화군과 옹진군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어제(29일)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난 곳이 많았는데, 인천도 25.4℃를 기록했다. 오후에 제주도, 밤까지 중부(강원 동해안 제외), 전북 내륙, 전남 동부내륙, 경상 내륙, 남해안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 내외로 강하게 오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소나기로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치면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더울 예정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으니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야외 작업장은 오후 2∼5시 작업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광역시의회가 정당 현수막을 제한한다는 취지의 조례안을 무효해야 한다는 행정안전부에 맞대응했다. 시의회는 정당 현수막 설치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현행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서를 지난 26일 대법원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옥외광고물법 개정 후에도 정당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어 기본권·평등권 침해로 인한 시민 피해 우려와 과잉금지원칙 위배 소지로 인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시의회는 기본권 침해로 연수구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대학생이 정당 현수막에 걸려 넘어진 사고와 같은 ‘생명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의 헌법적 보장인 ‘환경권’, 정당 현수막으로 인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간판이나 가게를 가리는 ‘영업의 자유’ 등을 지적했다. 또..
4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이자이익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 9조 원이 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4대 금융그룹이 지난주 발표한 상반기 경영 실적 자료를 종합하면, 이들의 상반기 합계 순이익은 전년 동기(8조 8468억 원) 대비 3.8% 증가한 9조 1824억 원이다. 이들의 반기 기준 순이익이 9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상반기의 약 2배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쌓고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4대 금융의 올해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 합계는 3조 9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9963억 원) 대비 96.6%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3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 모로코(FIFA 랭킹 72위)와 벼랑 끝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 콜롬비아(0-2)에게 패한 데 이어 2패를 기록하며 H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16강 진출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날 한국은 3-5-2 전술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선발로 출전한 박은선(서울시청)과 손화연이 투톱으로 나왔으며 미드필더는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조소현(토트넘), 지소연(수원FC), 이금민(브라이..
전국에서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됐다는 신고가 속출한 가운데 인체에 유해한 위험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우편물을 미지시료 분석 방식으로 검사해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는 우편물에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이 포함됐는지 검사한 결과 모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거듭 확인됨에 따라 경찰도 테러 연관성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초 신고자들이 화학·생물·방사능 검사 이후에도 이상 반응을 호소해 미지시료 검사까지 한 것"이라며 "검사 결과 위험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우편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동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들어선 카페테리아를 두고 운영 시간을 늘려달라는 이용객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따르면 2층 카페테리아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카페는 박물관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열고 닫는다. 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은 카페도 쉰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찾은 이용객들은 오후 6시면 카페도 문을 닫는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송도동에 살고 있는 A씨(29)는 “보통 카페는 오후 9시나 10시까지도 운영하는데 6시면 너무 일찍 닫는 것 같다”며 “카페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도 있으니 박물관이 문을 닫아도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페 운영 시간을 조금만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카페는 지난달 개관한 박물관 일정에 맞춰 문을 열었다. 프랜차이즈 형식이 아닌 개인이 박물관에 임대료를 내고 운영하고 있다. 설계상으로는 박물관 2층에 위치해있지만 외부에서 카페로 곧장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 문을 통해 나가면 센트럴파크로도 갈 수 있다.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센트럴파크와 연결돼있다 보니 주말이면 운동이나 휴식을 즐긴 뒤 카페만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는 해가 진 뒤 산책 등을 하기 위해 센트럴파크를 찾는 주민들도 많은데, 이때 카페는 문을 닫은 시간이라 이용이 어렵다.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카페를 공공기관 운영 시간에 맞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힘, 연수구 송도2‧4‧5동)은 “카페는 편의시설이고 이곳은 또 개인사업자가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 운영 시간에 맞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 사이에 카페가 일찍 닫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민원도 있어 이 문제를 박물관 측에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카페 운영 시간이 박물관에 맞춰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카페 운영 시간을 늘리는 것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