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설 연휴 경기도 내 곳곳의 '설경 맛집(설경이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며 추억을 만들어 준다. 길게만 느껴졌던 겨울의 끝자락, 친인척이 모여 보내는 설은 차가웠던 계절 위에 따뜻한 온기와 정을 포개는 시간이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나누는 밥상도 좋지만, 잠시 일상을 벗어나 함께 걷는 산책길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도내 곳곳에는 눈 덮인 풍경 속 동화 같은 장면으로 지친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지는 명소들이 숨어 있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겨울의 마지막을 기억할 수 있는 도내 여행지 6곳을 소개한다. ◆ 설산 속 달의 명소 '의정부 망월사' 망월사는 도봉산 깊숙한 곳에 자리한 사찰로,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달을 바라보는 절’이라는 뜻을 지닌 망월사에는 아주 먼 옛날 신라 시대 이곳에서 수도였던 경주(월성)를 바라보며 나라의 평화를 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 중턱에 세워진 사찰인 만큼 전각 대부분이 계단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눈이 내린 날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오르면 하얀 눈으로 덮인 기와지붕과 범종각, 그 너머로 펼쳐지는 영산전 풍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설경을 선사한다. 아래로는 의정부 호원동 일대가 펼쳐지고, 맞은편에는 수락산이 자리해 도심 가까이에서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 겨울에 만나는 또 다른 세상 '가평 어비계곡' 수도권 대표 피서지인 어비계곡은 겨울이 되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꽁꽁 얼어붙은 계곡과 그 위에 내려앉은 눈은 눈부신 설경을 만들고, 이 시기에 운영되는 ‘어비계곡 겨울나라’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회전 눈썰매와 전통놀이존이 마련돼 있으며, 도로 건너편에는 넓은 얼음썰매장도 운영돼 어린 시절 논바닥 썰매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계곡을 따라 약 800m 정도 올라가면 어비계곡의 피날레라 할 수 있는 ‘빙벽’이 등장한다. 계곡 벽면에 물을 뿌려 인공적으로 조성한 빙벽은 신비롭고 압도적인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어비계곡은 겨울이 되면 또 하나의 세계로 변하며 추위마저 잊게 만드는 명소다. ◆ 눈 덮인 이국적 사찰 '용인 와우정사' 와우정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주차장과 바로 연결돼 있어 눈 오는 날에도 비교적 편하게 찾을 수 있다.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8m에 달하는 황금빛 대형 불두가 방문객을 맞는다. 불두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좌측으로 여러 개의 돌탑이 이어지는데, 쌓아 올린 형태라기보다 돌을 붙여 만든 구조로 독특한 인상을 준다. 언덕 위에는 네팔 사원을 옮겨 놓은 듯한 전각이 등장하고, 이곳에는 인도네시아산 통향나무를 깎아 만든 길이 12m의 와불이 자리하고 있다. 이를 지나 우측 언덕으로 향하면 사찰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져 설경 속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설경 속 흐르는 역사의 시간 '안성 미리내성지' 미리내성지는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순교 성지로, ‘미리내’는 은하수를 뜻한다. 조선 후기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교우촌의 불빛이 밤하늘 은하수처럼 보였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소와 무명 순교자들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성지를 따라 들어서면 언덕이 나타나고, 이를 오르면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성당 내부 제대 앞에는 김대건 신부의 종아리뼈가 모셔져 있으며, 아래층에는 당시 고문에 사용된 형구 모형들이 전시돼 있다. 성지 깊숙한 곳의 묘역 앞에 서면 이곳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믿음과 희생을 기리는 공간임을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 눈 덮인 한강을 품은 산 '하남 검단산' 하남을 대표하는 명산 검단산에는 여러 등산로가 마련돼 있다. 그중 현충탑 코스는 비교적 완만해 겨울 산행으로 적당하다.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현충탑은 2001년 하남시민들이 건립한 탑으로, 삼각형 형태는 검단산을 상징하며 중앙 정상에는 9m 높이의 청동상이 우뚝 서 있다. 경사가 완만한 등반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얼어붙은 계곡과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고,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곱돌광산 약수터가 나타난다. 맑은 샘물이 솟는 이곳에서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전망을 만날 수 있다. 정상에는 두 개의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한 곳에서는 한강 하류를, 다른 한 곳에서는 한강 상류와 남한강, 북한강까지 조망할 수 있어 겨울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이언주(민주·용인정) 의원은 15일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용인 동남부 생활권을 연결하는 미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용인과 성남을 잇는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가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수차례 면담을 통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번 도로가 신설되면 용인 구성·동백 지역은 물론 모현·포곡읍 주민들의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기흥구와 처인구 일대 교통량을 분산해 상습 정체 구간의 부담을 덜고 지역 간 이동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조기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경기도청 '5G'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일본을 꺾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팀을 결성한 경기도청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일본을 7-5로 제압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라운드로빈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도청은 2엔드와 3엔드에 후공을 잡은 일본에게 1점 씩 스틸하며 2-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4엔드에서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7엔드까지 3-3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8엔드에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도청은 두 차례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한 김민지의 활약에 힘입어 3점을 획득, 6-3으로 앞섰다. 경기도청은 9엔드에서 2점을 허용해 1점 차로 쫓겼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수확해 7-5로 이겼다. 경기도청은 한국시간 오후 5시 오전 3시 5분에 중국과 6차전을 치른다.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는 이나현(한국체대), 김민선(의정부시청)이 포디움 입성에 실패했다. 이나현은 37초86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했고, 김민선은 38초01의 기록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종목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펨케 콕이 가져갔다. 그는 36초49를 내달려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지방선거 공천의 기준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SNS에 올린 ‘공천기준’을 통해 “이번 공천은 단순히 후보를 정하는 과정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10년을 결정하는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미래형 지역 리더를 발굴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미래산업을 이해하고 지역의 성장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인구 50만 이상 기초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후보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직접 공천하도록 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인구 50만 명이 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공천 면접에서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경제 감각과 실행력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물을 것”이라며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새로운 산업 환경을 이해하는 미래산업 정책 역량과 비젼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을 만들 수 있는 청년 중심 정책의지를 갖췄는지 질문 할 것“이라며 “이번 공천은 단순히 후보를 정하는 과정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10년을 결정하는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리더십, 예산과 행정을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청렴성과 공공성,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도 지역을 당당히 대표할 수 있는 정치적 설득력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는 행정을 관리하는 사람보다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 선거에 강한 사람보다 지역을 성장시킬 사람, 기득권 정치인보다 새로운 지역 리더를 가급적 많이 찾게 될 것”이라며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은 이 점을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제11대 경기도의회가 명절 연휴 등에 앞서 직원들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등 도의회 사무처 업무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지난해 명절, 법정 기념일에 이어 오는 19일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휴가를 지정·운영한다. 도의회는 특별휴가 사용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이고자 이번 휴가 사용 인원을 직원 80% 이내로 제한하되 휴가를 쓰지 못한 나머지 20%는 1개월 이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이번 특별휴가 부여와 관련해 “최근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겪는 심리적 피로와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설 명절 연휴와 연계한 특별휴가를 통해 직원들이 충분히 휴식하고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도의회 구성원들을 보호하고 신뢰받는 도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 2024년 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이후 사무처 직원들의 휴식권 보장과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지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직원들이 추석 이후 주말까지 최대 10일 동안 휴식할 수 있도록 특별휴가를 부여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대부분의 도내 학교가 재량휴교를 실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들에게 특별휴가를 시행한 데 이어 1월 설 연휴에도 휴가를 부여한 바 있다. 도의회 의장은 ‘경기도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를 근거로 직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별휴가를 부여할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조례에 따라 생일, 결혼·경조사, 성과·공로 인정, 본인·배우자 난임치료시술 등 사유가 있는 사무처 직원들에게 특별휴가가 제공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15일 ‘경기도지사 출마 계획’에 대해 “전혀 생각 없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제게 남은 정치적 소명은 망해버린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를 어떻게 재건하느냐가 사명이라고 본다”면서 “그걸 위해서는 뭐든지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이 선거를 석 달 앞두고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으니 어떤 역할이 있을지는 당장은 좀 지켜봐야겠다”고 했다. 딸 유담 교수의 인천대 채용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감사원이 감사를 하고 있고 고려대에서 논문 검증을 하고 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법률적으로 정치적으로 학문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지금 당의 모습이 정상적인 당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근본적인 원인이 보수의 분열이다. 보수 분열의 핵심은 탄핵”이라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 보수가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총선이든 지선이든 대선이든 판판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잇달아 제명한 것에 대해 “그게 어떻게 제명할 일이냐”며 “결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 국민의힘의 역할인데 집안싸움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대표나 한 전 대표나 이런 문제를 왜 정치로 해결하지 못하느냐, 우리가 정치로 해결하라고 있는 사람들 아니냐”며 “윤리위나 당무감사위원회를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고 숙청하는 수단으로 변질하는 것은 우리 당 안에 건전한 정치가 실종된 증거“라고 비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0일 장동혁 대표 단식 농성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생각이 다르더라도 서로 머리 맞대고 보수재건의 길을 찾자”며 “전부 다 하나가 돼서 보수 재건의 길을,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지난 12일 여야 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에 장 대표가 1시간을 앞두고 불참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되게 답답하게 봤다. 당연히 야당 대표는 갔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날 법사위 상황과 이재명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야당 대표가 국민들 보는 앞에서 할 말을 다 해야 했다”며 “대통령에게 답변을 요구하고, 그러고 나서 밥상을 엎든지 주는 밥을 먹고 나오든지 그랬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황대헌(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를 질주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는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2분12초21)가 차지했다.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5000m계주에서 은메달을 손에 넣었던 황대헌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용인 성복고·동메달),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동메달)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황대헌은 이날 결승 초반 후미에 자리하며 체력을 비축하고 기회를 엿봤다. 이후 7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추격에 나섰다. 그 사이 앞서 달리던 선수들이 우르르 넘어지면서 황대헌은 바우트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황대헌은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추월에 실패하며 2위로 골인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짧지만 알찬 나들이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멀리 떠나기엔 부담스럽고, 집에만 머물기엔 아쉬운 명절이라면 전통과 자연, 체험이 공존하는 안성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귀성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성의 걷기 좋은 대표 명소들을 살펴본다. 연인과의 감성 산책은 서운산에서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가파르지 않은 등산로는 대화를 이어가기 충분한 여유를 준다.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안성의 넓은 평야와 마을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숨이 조금 차오를 즈음 정상에 닿으면, 이른 봄의 서운산은 화려한 꽃 대신 막 피어나는 기운으로 설렘을 전한다. 조금 더 차분한 시간을 원한다면 칠장사를 권한다. 천년 고찰의 공간은 계절의 소음을 낮춘다. 돌계단을 오르는 발걸음, 처마 끝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고목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두 사람의 시간을 느리게 만든다. 해가 기울 무렵에는 고삼호수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호수 위로 번지는 노을은 이른 봄의 백미다. 붉게 물든 수면과 잔잔한 물결은 계절의 부드러움을 그대로 담아낸다. 벤치에 나란히 앉아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은 어느 근사한 레스토랑 못지않다.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도 많지만, 잠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눈으로만 담아도 충분히 기억에 남는다. 도심으로 들어오면 안성천 산책로가 또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천변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은 한층 가볍고,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앙시장 골목으로 이어진다. 오래된 상점과 정겨운 간판들, 시장 특유의 활기가 봄의 온기를 더한다. 인근의 로컬 카페들 또한 조용히 자리를 잡으며 감성적인 데이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른 봄의 안성은 화려한 이벤트로 시선을 붙잡는 도시가 아니다. 대신 천천히 걸을수록, 오래 머물수록 깊어지는 매력을 지녔다. 서운산의 능선과 칠장사의 고요, 고삼호수의 노을과 안성천의 바람이 자연스럽게 하루를 채워줄 것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남양주시 수동면의 명소인 몽골문화촌이 체험형 스마트 관광콘텐츠를 도입한 복합 관광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는 총사업비 약 72억 원을 투입해 수동면 비룡로 일대 몽골문화촌을 전면 재정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건축물의 기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전시·체험 중심 공간으로 구조를 개편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대상 부지는 6만 2479㎡ 규모로, 지난 2023년 9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시설 개선과 콘텐츠 확충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으로는 지난 2024년 하반기 실내외 공연장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공연장은 음향·조명 환경과 내부 마감이 개선됐으며, 각종 문화 공연과 지역 행사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구조로 정비됐다. ◇전시·체험·영상·휴식 기능 각각 특화 … 관광객 체류 시간 늘린다 현재는 핵심 사업인 2단계를 추진 중이다. 역사관, 생태관, 문화체험관, 식당 시설을 전면 재구성해 전시·체험·영상·휴식 기능을 각각 특화하는 사업으로,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먼저, 문화체험관은 ‘전통놀이를 통해 몽골문화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전통놀이 체험존 ▲사격·슈팅 게임존 ▲전통의상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한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며 몽골의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역사관은 미디어아트 영상관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고비사막의 밤하늘과 모래 폭풍, 어르헝 폭포 등 몽골의 대자연을 대형 영상과 음향 효과로 구현해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관람객이 공간 안에서 자연을 몰입형으로 체험하는 방식으로 연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생태관은 4D 어드벤처 영상관으로 재구성된다. 돔 스크린과 4D 모션체어,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도입해 몽골의 형성과 역사, 자연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몰입형 영상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국적인 분위기 살려, 수동권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 기여 또한, 기존 식당은 몽골 전통 가옥(게르) 콘셉트를 반영한 글램핑 카페로 조성된다. 내부 인테리어에 전통 문양과 구조를 적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리고, 휴식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이처럼 2단계 사업은 각 공간의 기능을 특화해 배치함으로써 몽골문화촌 전체를 하나의 복합 체험 동선으로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 3단계 사업으로는 힐링워킹센터(Healing Working Center)를 조성, 미운영 중인 몽골문화촌 생활관을 증축·재정비해 업무시설 기능을 포함한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구조로 조성해 몽골문화촌의 기능을 관광과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몽골문화촌을 공연·전시·체험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단계별 사업이 모두 완료되는 2026년에는 수동권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14일 저녁 안성시 도기동 소재 안성경찰서 옥상에서 한 민원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9분쯤 “경찰서 민원에 불만을 가진 인원이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3분 뒤인 오후 8시 2분 도기펌프와 도기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으며, 8시 14분에는 구조공작 차량이 추가로 도착해 구조 준비에 착수했다. 소방은 8시 15분 에어매트 설치를 완료하고, 옥상 구조대가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기하며 해당 인원과 대치를 이어갔다. 이후 장시간 대치가 예상되자 오후 8시 24분 지휘 차량이 추가 출동했으며, 8시 27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 체계를 강화했다. 소방은 에어매트를 이동·재설치하고 추가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소방과 경찰의 설득과 안전조치가 병행됐으며, 오후 8시 39분 구조대상자의 신변을 최종 확보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