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의 우윳값 인상과 동종업계의 인상 검토에 자영업자와 소비자 근심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달 1일부터 흰 우유 1리터 제품당 기준가격을 5.4%씩 올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판매 기준 서울우유 1리터의 가격은 2500원에서 2700원대 내외로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서울우유는 물류·생산 등 비용 증가와 부자재 가격 누적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단 입장이다. 원유(우유 원재료) 가격의 경우 지난 8월 낙농진흥회에서 리터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바 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가격 인상을 발표하자, 동종업계 업체들 또한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서울우유가 업계 1위이다보니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을 기다려 왔다. 물류비와 원유가 인상 등 원가가 계속 오르다보니, 인상 요인이 있는 상태”라며 “다만 분유 등 세부적·구체적인 인상 폭이나 시점은 아직은 고민 중이다. 우유를 기본으로 한 제품들만 검토 중인 상태”라 답했다. Hy(전 한국야쿠르트) 측도 가격 인상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Hy도 인기 간식 제품 중 하나인 야쿠르트(소형, 65ml 기준) 가격을 지난해 3월 인상한 바 있어, 유제품 업계의 가격 인상 영향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우유의 우윳값 인상은 동종업계 우윳값 인상만이 아닌, 우유를 원료로 하는 유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윳값 인상에 따른 유제품 ‘도미노 인상’ 수순이 예상되면서, 이번 소식을 들은 자영업자·소비자층은 큰 불만을 표했다. 모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우윳값이 오르면 크림·치즈값이 올라 타격이 클거라 예상하나, 가장 큰 영향은 식빵이 받는다”며 “쌀처럼 자주 먹는 식빵 가격이 인상되면 손님들에게 영향이 바로 가는 편”이라 말했다. 유제품 사용이 큰 카페 사장님들도 마찬가지다. 밀크티 전문 프랜차이즈 업장을 운영하는 B씨는 “우유·크림을 쓰지 않는 카페는 없다. 가맹점이기에 본사에서 주는 제품을 쓴다지만, 우윳값 인상은 결국 돌고 돌아 가맹점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수순”이라 강조했다. 분유 소비가 절대적인 영유아 가정 소비자층은 더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 경기 화성시 동탄의 모 산후조리원에 입원 중인 여성 C씨는 “한 달에 아기들이 먹는 분유만 5통이다. 아기 입에는 더 좋은 것을 먹이고픈 것이 엄마 마음이라, 비싼 분유를 찾는다면 분유값 부담은 배로 늘어난다. ”며 “저출산 시대에 분유값도 비싸지려한다니, 나아지는 것이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우윳값 인상 연속으로 물가 인상까지 일으키는 ‘밀크 인플레이션’ 우려도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말 원유 가격 졀정제도를 개선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낙농업계는 정부의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원유가격 인상 6개월 유보를 거부하고 올리는 등, 반대 노선을 향하는 상황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관련해 법조계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연일 거론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유력 인사로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비롯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그리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변호를 맡았던 이경재 변호사까지 총 5명이 화천대유에 법률 조언을 해주거나 고문으로 위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화천대유’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소속된 로펌과 2019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고문 계약을 체결하고 매월 수백만 원의 고문료를 지불했다. 문제는 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2013~2015년)이었던 시절에 자베즈파트너스의 금융 농단과 탈세 의혹을 무마시켜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2009년 5월 최원규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인척인 박신철 씨가 공동으로 설립한 자베즈파트너스는 사모펀드로, 현대증권과 MG손해보험의 인수과정에서 탈세가 포착돼 국세청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을 당했던 업체다.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1·2심을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 역시 2017년부터 화천대유의 법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문료로 매월 15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를 소유한 남욱 변호사는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공영개발인 대장동 사업을 민영개발로 바꿔 달라는 청탁과 함께 8억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수원지검 특수부에 구속기소 됐으며 당시 수사를 이끌었던 수원지검장이 바로 강찬우 전 검사장이다. 당시 남 변호사는 검찰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 법무법인 강남 소속의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조현성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결국 남 변호사는 2015년 11월 6일에 열린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는다. 검찰은 이에 항소했으나 2016년 3월 서울고법 4형사부가 항소심에서 이를 기각해 남 변호사는 무죄가 확정됐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의 재판장은 현재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었다. 이후 피고인이었던 남욱 변호사와 그의 변호를 맡았던 박영수 전 특검 그리고 검찰 측 강찬우 전 검사장 3명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 고문 또는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든 대목이다. 자본금 3억1000만 원 상당의 자산관리 회사인 화천대유의 김만배 씨가 권순일 전 대법관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법조계의 고위 인사들과 혼자만의 인맥으로 고문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연대 취재진의 강진구 기자는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인척인 자베즈파트너스의 박신철을 통해 현대증권의 사장을 거쳐 SK증권의 대표이사가 된 김신 씨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화천대유의 화려한 고문단과 천하동인의 실명을 숨긴 주주들도 자베즈파트너스와 연관성이 있는 박근혜 정부와 관련된 사람일 가능성이 높으며 SK증권이나 SK그룹도 깊이 관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야권과 보수언론들은 화천대유가 이재명 후보의 것이라는 프레임으로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을 덮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취재과정에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후보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실소유자는 따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비선실세, 은진혁···SK그룹 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은진혁 씨는 2000년 경 벤처기업인과 재벌 2~3세들 사교모임이었던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에서 최 회장을 만나 인연을 맺었던 인물이다. 은진혁 씨의 주된 업무는 SK 일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물론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자금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대 취재진의 취재원 A씨는 “검찰이 은진혁 씨를 특정해 수사를 하고 있었고 자금이 킨앤파트너스를 통해 화천대유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대비해 아예 회사를 통째로 없애버린 것”이라면서 “SK 입장에서는 은진혁이라는 인물이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를 통해 최기원 이사장의 자금흐름이 드러나게 돼 있는 만큼 조만간 물타기를 할 것”이라고 제보했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조선일보는 최기원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에 400억 원을 빌려줬으나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돌려받지 못해 상당한 손실까지 봤다고 보도를 했다. 최 이사장의 자금을 굴려 거둔 수익은 킨앤파트너스가 모두 챙겼고, 킨앤파트너스는 최 이사장에게 고정 이자만 지급하는 구조였기 때문이라는 단서까지 꼼꼼히 달았다. 그러나 취재원 A씨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킨앤파트너스의 전 대표인 박중수 씨는 실제 권한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사실은 최기원 이사장이 직접 킨앤파트너스를 관리하고 있었단 얘기다. 조선일보는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 투자 이외에도 호텔·커피 사업을 벌였으며 최 이사장은 이 같은 사업들에 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매년 수십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연말 기준 누적 손실이 4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천대유에 대한 투자에서는 수익을 거뒀지만 다른 곳의 투자 손실이 너무 커지자 박중수 전 대표는 최 이사장에게 약정된 이자는 물론 원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킨앤파트너스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최 이사장의 지인들을 킨앤파트너스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라고 첨언했다. 또한 조선일보는 한 재계 인사의 말을 빌려 “최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와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한 것이지 차명으로 화천대유에 투자한 것은 아니며, 천하동인 4호의 실소유자가 최 이사장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면서 “박 전 대표가 어떻게 화천대유에 투자하게 됐는지 경위는 최 이사장도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라고 기사를 썼다. 이에 연대 취재진의 김두일 작가는 “그동안 화천대유는 익명의 개인에게 400억 원을 빌려 자금을 조달했으며 정치권과 재계는 물론 언론까지 이 개인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상황”이라면서 “우람재단과 킨앤파트너스를 취재진이 직접 방문해 취재한 바로 다음 날 조선일보의 단독기사가 나왔다는 점이 무척이나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다시 말해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들이 화천대유의 배후에 대해 이재명 후보를 타깃으로 몰고가고 있지만 취재과정에서 파악한 정황을 감안하면 화천대유의 실제 주인이자 배후는 SK그룹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은진혁 씨와 최기원 이사장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얘기다. [ 경기신문 = 심혁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드라마 'D.P.' 속 편의점 장면에서 세븐일레븐의 로고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25일 “세븐일레븐과의 협의에 따라 5화에서 노출된 해당 브랜드의 로고를 CG로 편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넷플릭스와 드라마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 수정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코리아세븐 측이 문제 삼는 장면은 'D.P.' 5회에 약 1분간 등장하는 황장수(신승호 분)와 편의점 점주 간의 대화 장면이다. 해당 장면은 후임들을 악랄하게 괴롭혔던 황장수가 전역 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으로 점주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진열대에서 빼는 황장수에게 "적자 나면 네가 메꿀 거야?"라고 다그치며 불법 행위를 지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장면의 배경 및 등장인물의 의상에는 모두 세븐일레븐 로고가 사용됐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공동 출연해 댄스 동작을 함께하고 기후변화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24일(현지시간) 오전 미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를 가리켜 "노래도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곧이어 문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펴고 다른 손가락들을 살짝 구부린 채 양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상체를 긁는 듯한 동작을 선보이며 BTS 멤버들에게 "이런 게 있죠"라고 물었다. 이 동작은 BTS가 '퍼미션 투 댄스' 공연에서 선보이는 안무 중 하나로 '즐겁다'는 뜻의 국제 수화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문 대통령의..
토요일인 25일 오늘 날씨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며 일교차가 크겠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8도, 수원 18도, 인천 20도 등 18~20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수원 25도, 인천 25도 등 체감온도 25~26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으며,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남부 앞 바다 0.5~1.0m, 먼 바다 1.0~2.0m로 일겠다. 수도권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커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일부 지역은 아침 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한국 리커브 양궁이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안산과 김우진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대회 혼성 단체전(혼성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갈산 바자르자포프 조를 6-0(38-36 39-36 37-33)으로 완파했다. 앞서 결승이 열린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은 혼성전 결승에서도 이겨 이 대회 단체전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았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혼성전이 도입된 2011년 대회 이후 이번까지 6개 대회의 혼성전 금메달을 다 가져왔다.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은 남은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약 2달 전 일본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던 안산은 2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3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남측이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관계 회복을 논의할 용의까지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며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간 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며 "선결 조건이 마련돼야 서로 마주 앉아 의의 있는 종전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며 북남관계, 조선반도의 전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볼 수 있을..
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억제하고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각종 규제를 강화했지만, 10대‧20대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늘어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호수는 12만4391호로 1년 전(18만1246호)과 비교해 31.36%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거래된 아파트 중 매입자 연령대가 20대 이하인 경우는 8881호로 전년 동기(8288호) 대비 약 7.15% 증가했다. 전체 대비 거래 비중으로 보면 20대 이하 아파트 매입자는 올해 7.13%로 전년(4.57%) 보다 크게 늘어났다. 즉, 전체 매매 거래량은 1년 전보다 줄어들었지만, 20대 이하 매입자는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기초지자체별로는 평택‧시흥‧안성 지역 등에서 20대 이하 매입자들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평택시에서..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하는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신규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위중증률과 치명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계부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거리두기 조정 방안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위중증률이나 치명률에 있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예전처럼 확진자 규모만 중시해 유행 상황을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4일부터 2주간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는 다음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현행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할 경우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역대 최다 기록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추석 연휴 여파로 확진자가 급..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만 18~49세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률 70% 도달 시 ‘위드(with) 코로나’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 등을 도입해 코로나19와의 공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 돌파 감염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더욱 대두되는 개념이다. 23일 0시 기준 국내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 대비 43.2%이다. 원활한 백신 수급과 인센티브제가 더해지며 정부의 목표인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률 70%’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 70%’ 또한 무리 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관광 분야 역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끝나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얼어붙은 관광 살리기를 위해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는 둘레길, 청정계곡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위드 코로나’ 관광산업 마련에 분주하다. ■‘김포~가평’ 경기북부 지형으로 녹아낸 경기도 관광 경기도가 도 외곽 전역을 연결한 걷기여행길인 ‘경기 둘레길’의 연말 완공을 앞두고 김포~가평 시범 구간을 이달 말 우선 개통한다. 경기도는 경기 둘레길의 안내 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해 김포시 대명항~가평군 설악터미널 약 340km 구간을 전 구간 개통까지 시범 운영한다. 경기 둘레길은 경기도 외곽에 있는 15개 시·군의 기존 걷기여행길을 연결해 약 860km 60개 코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8년 11월 기본계획 수립으로 추진돼 올 연말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도는 도민들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걷기 여행을 위해 임도, 제방길 등 위험한 길을 피해 연결하고 자연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해 안내표지판을 최소화했다. 시범 개통될 김포~가평 구간은 김포, 고양, 파주, 연천, 포천, 가평을 경유하며 평화누리길, 한탄강주상절리길, 산정호수 둘레길, 서해랑길 등 기존 걷기여행길을 포함하고 있다. 경기 둘레길은 김포~연천, 연천~양평, 여주~안성, 평택~부천 등 4대 권역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평택 섶길, 대부 해솔길, 박두진문학길 등 기존 도민들의 발길이 닿았던 걷기여행길과 신륵사, 궁평항, 동주염전, 시흥 연꽃테마파크, 양평 산음휴양림 등 관광지를 즐길 수 있다. ■청정계곡 어우러진 ‘위드 코로나’ 관광사업 민선7기 경기도는 청정계곡 사업에 이어 하천 공간을 활용한 관광사업을 준비 중이다. 도는 지난 16일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의 대상지로 포천시 고모천과 양주시 입암천이 최종 선정했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도민 모두의 공간인 하천의 가치를 향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혁신공간을 만들고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천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되는 것이 골자다. 도는 하천을 활용해 도민이 여가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점 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여가·체육형’ 분야에 포천시 고모천을 선정했다. 포천시는 고모천을 대상으로 자연, 인간, 감성 공간을 모토로 한 ‘고모천 힐링물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연생태를 위한 보존지구, 여가·체육을 위한 친수지구, 수질복원을 도모하는 복원지구 등으로 나눠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 포천 국립수목원, 고모저수지와 연계한 자전거도로, 트레킹코스, 수변공원, 생활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여가·체육 등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특성을 살린 창의적 모델을 적용해 하천을 관광 자원화하는 ‘관광·균형발전형’ 분야에는 양주시 입암천이 당선됐다. 양주시는 입암천을 대상으로 ‘마을기업이 만드는 푸른 하천’을 모토로 경기청정 양주 입암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감악산, 신암저수지, 감악산 숲속야영장, 신산시장복합센터, 신산체육공원 등 주변 지역자원과 연계, 수변문화 중심의 ‘관광레저 존’, 순환자전거로와 반려동물 편의시설이 만들어질 ‘힐링 존’, 데크산책로 등이 들어설 ‘휴게광장’을 조성, 관광·균형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여가·체육형에 선정된 포천시 고모천에게는 200억원 이내, 관광·균형발전형에 선정된 양주시 입암천에게는 200억원 이내의 사업비가 연차별로 투입될 예정이다. ■관광약자까지 아우르는 온라인 가상현실(VR) 속 ‘무장애 경기관광’ 경기도가 다양한 유형의 관광약자들이 관광지 및 관광숙박시설을 방문하기 전 현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부터 온라인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공한다. 양평 세미원, 시흥 갯골생태공원 등 도내 관광지 60곳와 관광숙박시설 20곳 등 총 80곳에 대해 지난달부터 11월까지 현장 답사를 진행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화장실, 아기쉼터(수유실) 등 편의시설 위치, 이용 정보와 실제 현장의 보행환경 등 시설의 최신 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해 오는 12월 ‘무장애경기관광’ 마이크로페이지에 게시해 누구나 언제든지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가상현실 콘텐츠는 단순히 화면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360도 회전 영상 삽입으로 더 생생한 현장 확인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전경 감상이 가능한 ‘항공 VR’을 추가하고, 음성안내 기능을 더해 정보접근성을 높인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