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로 인해 급격한 기후변화를 겪으며, 자연재해는 우리 삶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는 화재, 산사태, 해충 발생, 홍수, 가뭄 등 기후 위기로 인한 재해를 겪으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녹색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와 시장 창출을 위한 그린 뉴딜정책이 국내를 포함해 만국의 공통 화두로 떠올랐다. 경기도는 급속히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농산물 판매 판로개척을 통해 녹색 시류에 탑승하고 있다. ■경기도 생산하고 수도권에서 ‘농산물’ 소진…탄소 저감으로 환경 보호 경기도는 수도권내 백화점에 단독 코너를 마련해 우수한 도 농산물을 홍보하고 단거리 배송을 통해 탄소 발생 감소를 도모하고 있다. 도는 지난 4월 30일부터 롯데백화점 수도권 매장 15곳에서 경기도 우수농식품을 연중 판매했다. 수도권 매장은 ▲수원점 ▲평촌점 ▲중동점 ▲분당점 ▲안산점 ▲구리점 등 도내 6곳과 ▲명동 본점 ▲강남점 ▲관악점 ▲노원점 ▲잠실점 ▲영등포점 ▲청량리점 ▲미아점 ▲건대점 등 서울지역내 9곳에 분포돼 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돼 있는 경기도 우수농식품의 판매를 활성화하고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는 도의 목적과, 친환경 농산물,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 상생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모하고자 하는 기업의 취지가 맞닿아 추진됐다. 기업은 15곳의 각 매장에서 식품관 내 독립 코너를 세워 G마크, 친환경, GAP인증상품 등 품질이 검증된 경기도 우수농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품목은 화성 토마토와 여주 참외, 연천 사과, 용인·광주 신선채소 등 신선 및 가공식품 30~50종이다. ■친환경 포장 활용 ‘경기미소’로 녹색 경기도 구축 경기미 전문판매장 ‘경기미소’도 에코(ECO)를 기반으로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서 운영 중이다. 경기미소에서는 상품의 가치와 스토리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변화에 맞춰 대안·진상·참드림 등의 국산 품종을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비하고, 잡곡·쌀가공식품·전통주 등 쌀과 연계된 다양한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또 쌀의 포장과 중량을 다양화하는 등 1·2인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다양성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경기미 등 곡물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김포금쌀라떼, 흑임자라떼 등 곡물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를 매장 내 함께 운영 중이다.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를 적극 실천을 위해 포장 재료 대부분은 친환경적 소재인 한지·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고 있다. ■예쁘진 않아도 맛은 훌륭 ‘못난이 농산물’ 판매로 농가·환경 동반 성장 2018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채소·과일 전체 생산액 10~30%가 등급외로 분류된다. 모양, 크기 등 단순 외부적 요인에 의해 등급 외로 분류된 농산물은 헐값에 팔리거나 폐기된다. 이에 따라 사회적 비용이 생겨나며 환경오염 또한 발생한다. 농협 및 국내 못난이 농산물 취급 업체 조사 결과, 매년 농산물 선별작업 시 분류되는 못난이 농산물은 총생산량 대비 약 15~30%이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기형 농작물, 소형 농산물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농산물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기도는 단지 생김새로 인해 폐기되는 농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가칭) 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와 생산 농가에서 재배된 못난이 농산물을 온라인몰과 연계, 소비자에게 판매하며 환경과 농가를 함께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많은 소비자에 전달될 수 있도록 ▲자체 온라인몰 판매 ▲농가 라이브커머스 ▲타임 세일 실시간 판매 등 다양한 창구를 활용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대법원이 구속영장 단계서 조건부 석방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67년간 이어지던 구속제도가 개편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는 지난 3월부터 영장 단계서 조건부 석방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법원은 사법행정자문회의에서 제도 도입으로 결론 내면 바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위한 입법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 구속영장 발부 이후 보증금·출석보증서 등 조건 걸고 석방 영장 단계서 조건부 석방제는 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보증금 납부나 주거제한, 제3자 출석보증서, 전자장치 부착, 피해자 접근 금지 등 일정한 조건을 붙여 피의자를 석방하는 제도다. 일단 구속된 피의자를 풀어주는 보석 제도를 구속영장 발부 단계에서 도입해 구속 없이 바로 석방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13년이 넘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의 내부 이견으로 주주협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연내 보상 절차 개시가 사실상어려운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평택시 현덕면 일원 231만6천여㎡에 주거, 산업,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8년 5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앞서 경기도는 2014년 1월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지만, 사업 추진이 지체되자 2018년 8월 실시계획 승인 조건 미이행 등을 들어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경기도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옛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2월 공모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대구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GH경기주택도시공사(30%+1주)와 평택도시공사(20%)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에 머물러 있는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경제 허리'로 불리는 30·40대로 나타났다. 명목상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구직자인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50대, 60대 이상, 40대, 30대, 20대, 10대 순으로 많았다. 21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 109만5천명 가운데 50대는 30만5천명(27.9%), 60대 이상은 27만4천명(25.0%)이었다. 이어 40대 21만6천명(19.7%). 30대 15만5천명(14.2%), 20대 13만2천명(12.1%), 10대 1만2천명(1.1%) 순으로 많았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는 조사 대상 주간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취업을 희망하고 추가취업이 가능한 사람이다. 잠재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의 사실상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일명 '호남대전'의 막이 21일 올랐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5일간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ARS 투표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부터는 전북 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가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진행되는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차례로 공개된다. 호남의 권리당원은 20만명에 달한다. 그동안 호남에서 1위를 기록한 후보가 본선 티켓을 거머쥔 것도 민주당의 안방 격인 이 지역 표심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세론 굳히기'에 맞서 '유일한 호남주자'임을 내세워 뒤집기를 시도하는 이낙연 전 대표간 정면승부가 불꽃 경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경선..
온 가족을 웃고 울리거나 때론 감동을 선사할 다양한 추석 특선영화가 연휴 기간 동안 안방극장을 찾는다. 영화관에서 볼 시기를 놓쳤거나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안방1열에서 관람하는 건 어떨까. 추석 당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방영되는 추석 특선 영화를 소개한다. ◆추석 당일에는 종합선물세트처럼 볼만한 영화 ‘풍성’ KBS는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10시 40분 이상근 감독의 액션 코미디 ‘엑시트’를 편성했다.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박정배 감독이 범죄 장르를 유쾌하게 풀어낸 ‘도굴’을 방영한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추석 명절 연휴가 지나면 멀지 않아 본격 가을로 접어드는 10월이 된다. 코로나19 종식은 가깝지 않지만 단풍구경 등 야외활동이 늘어하는 계절이다. 북한강변, 예봉산 자락 팔당역 옆에 있는 남양주시립박물관은 경강로를 지나다 잠시 들려보기 좋은 곳에 있다. 마침 남양주시립박물관에서는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된 특별기획전 '남양주견문록'이 내년 8월 3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전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방문하는 것보다는 내 고장에 대한 호기심 또는 어린이들에게 조상들이 살아 온 삶과 문화를 보여 주는 교육적인 목적으로 찾으면 좋을 듯 하다. 다음 달 1일까지는 전시품 및 시설 정비 등으로 휴관을 하고 다음 날인 10월 2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 특별기획전 '남양주견문록' 이번 전시는 남양주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던 선조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유물들을 기증·기탁받은 자료들과 남양주시립박물관의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남양주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벅물관 측은 지난 2010년 개관 후 현재까지 시민 28명으로부터 유물 2000여 점을 기증·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전시되지 않은 소장품들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전시는 ‘다시 찾아낸 남양주 문명’, ‘남양주 생활의 발견’, ‘한강 문명의 중심에서, 문화를 이끌고’ 순으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된다. 평범하지만 소중하고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우리 이웃들의 일상이 묻어나는 기증·기탁 자료를 비롯해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남양주에서 발굴된 유물을 통해 남양주를 들여다보며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 유물이 말해주는 남양주 역사와 자랑스런 남양주人(인) 남양주 시민이라면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과거에 선조들이 어떤 생활을 했던 지역인지 상상해 볼 수 있는 전시물들로 구성돼 있어 더욱 흥미로울 수 있다. 남양주 선사 유적은 문명 시기별로 시 전역에서 고루 발견됐고 이 가운데 일부가 전시돼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해안이나 강안 등지에서 발견되는 다른 지역 선사 유적과 달리 내륙 구릉 지역인 남양주에서 선사 유적이 발굴되고 있는 것은 선사인들의 생활영역을 확대해 해석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과거를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역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인물들과 남양주와의 연관성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 문화와 사대부 문화 중심 역할을 했고 중앙정치에서 활약한 명문대가들의 별서와 세거지를 비롯해 내시 등 특수계층 분묘군,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 등 다양한 계층의 문화가 어우러져 발전하는 형태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자 자신의 일에 따라 새벽부터 충실한 삶을 살아 온 일상과 이를 학문으로 연결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남양주가 자랑하는 국가의 위기를 맞아 평탄한 관직생활을 그만두고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한 채 모든 재산을 신흥무관학교 창설에 희사해 민족독립운동을 주동한 이석영 선생을 비롯해 고려 충절을 대표하는 변안열에 대해 알 수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김육과 홍만선, 박지원과 함께 조선 후기 실학 대가 다산 정약용이나 실학 명저인 ‘임원경제지’를 통해 문화적 삶을 제시한 서유구, 18세기 문학계 쌍벽을 이룬 유한준, 민족 문화의 독창성을 중국에 설파하고 세상을 일깨운 홍대용 등의 관련 자료를 만날 수도 있다. 당시 다양한 계층의 생활도구와 필수품, 희귀한 왕가의 옹주가 사용하던 화장품 용기와 옹주의 지석을 비롯해 옥배, 쌍이잔 시문집, 남양주 옛 풍경이 담긴 산수화 서적 등 진귀한 진품도 전시돼 있다. 김진현 문화교육국장은 “수백 년간 명문가에서 보관하던 자료부터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승 메달까지, 남양주의 시민들이 개개인의 삶과 애환이 담긴 자료들을 박물관에 기증·기탁해서 박물관을 응원해 준 결과”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형섭 학예연구사는 “남양주시시립박물관은 불러그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일상 생활의 정감이 묻어있는 시민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미래 역사 자료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기억하고 남양주의 역사로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추석 당일인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29명 늘어 누적 28만9천2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605명)보다 124명 늘면서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는 이달 첫 번째 주 월요일(9월 6일, 발표일 7일 0시 기준)의 1천597명으로, 이보다 132명 더 많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유행이 지속하면서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일, 일요일에 이어 나흘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 확산세가..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 웹사이트'에 유효기간이 지난 사진이 버젓이 공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성범죄자 알림e에 올라온 65명의 사진은 유효기간(1년)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된 성범죄자는 매년 12월 31일까지 경찰서에 출석해 새 사진을 찍어야 한다. 이들 가운데 62명은 아예 사진을 새로 찍지 않았고, 나머지 3명은 촬영은 했지만 화질 저하로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기준으로도 26명의 사진은 1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972일 이전에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경우도 있었다. 최혜영 의원은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됐다고 해도 과거 사진이라면 성범죄자를 알아보기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거듭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는 돈 10원도 피해준 적이 없다고 큰소리치다가 감옥간 일도 있는데, 누구는 돈 1원도 안 받았다고 발을 뻗치고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윤 십원이라고 그렇게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가 '이 일원'이 되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6월 사석에서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전언이 보도된 이후 장모 최모 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을 이 지사의 이번 사안에 빗댄 것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8일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해 “단 1원이라도 제가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직과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