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설치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의 사용기간 연장에 합의해 준 경기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학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대학교 총학생회와 전준철 총장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제14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경기대 기숙사의 사용기한 연장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는 대학측에 생활치료센터 사용기한 연장 협조를 요청했고, 경기대는 교수회, 교직원노조, 총학생회가 최종 협의해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제14호 생활치료센터는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학생과 학교 측의 협조로 다음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이 연장됐다. 이 같은 결정으로 코로나19 경..
한국에 입점한 해외 명품·패션 브랜드들이 홈페이지 지도 안내에서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하거나, 동해·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디올·입생로랑·구찌·루이비통·프라다·불가리 등 국내 인기 명품·패션 브랜드 18곳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동해 지역에 대해 일본해라 표기하거나 동해·일본해 병기 중 일본어를 우선 표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중 대부분은 영어·일본어 등 외국어를 불문하고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 정부가 자국 내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라 명명하고, 국제적으로는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고자 한 입장이 반영된 명칭이다. 심지어 국내 인기 명품 브랜드 중 한 곳인 발렌티노는 세계 매장 중 한국이 중국(30곳), 일본(25곳)에 이어 세계..
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소비증가와 배달문화 확산으로 이륜차 교통사고가 급증하자 경기남부경찰이 내달부터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이륜차 관련 교통사고는 1860건으로, 지난해 동기(1535건) 대비 2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도 1만5109건에서 7만1620건으로 4배가량 폭증했다. 특히 올해 6월까지 집계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30명으로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166명)의 18%에 달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이달 중순부터 2주간 홍보·계도 기간을 운영해 SNS 등에 단속 계획과 안전수칙 등을 게시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9주간은 관내 8개 권역별로 교통 싸이카 6∼10대와 암행순찰차 등을 투입, 대대..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가 건강 악화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씨 측 관계자는 14일 오전 건강상 문제로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한 뒤 건강이 급속히 나빠졌고, 전날 자택에서 수액치료까지 받았는데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전 씨는 9일 법정에서도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며 20분 만에 퇴정하기도 했다. 한편 전 씨는 2017년 4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 사격을 했다’고 증언해 온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쓴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됐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1심 선고 뒤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 정부가 광복절을 맞아 유해를 봉환하기로 한 홍범도(1868년∼1943년) 장군에 파란만장한 말년을 보내게 한 스탈린의 한인 강제 이주 정책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항일 독립운동의 영웅 홍 장군은 소련 정부의 극동 한인 강제 추방에 따라 중앙아시아인 카자흐스탄으로 강제로 이주당해 극장 수위 생활과 정미 공장 근로자로 살다가 조국 광복을 2년 앞둔 1943년 생을 마감했다. 소련 정부가 1937년 8월 21일 연해주 한인들을 연말까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라는 극비명령을 내려 17만 명이 넘는 한인들이 고단한 삶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한인 강제 이주 배경 분석 엇갈려…"일본의 간첩 차단하라" 강제 이주의 배경을 놓고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견해가 존재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당시 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을 해결하기 위해 방미한 정부 대표단이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에서 이 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빠른 백신 공급을 요청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모더나 백산 판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공급 차질에 대해 항의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을 마친 뒤 강 차관은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고, 모더나는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며 "보다 많은 물량의 코로나19 백신이 보다 빨리 공급되기를 요청했고, 모더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당겨달라고 이야기했다"며 모더나와의 추가 협의를 거쳐 세부 내용을 정리해 귀국 후 공식 발표하겠다..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하위소득 88%로 확정 지은 가운데 경기도는 제외된 상위소득 12%를 포함한 모든 도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도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의 당위성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정부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을 포함해 모든 도민들께 제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부가 하위소득 88%에게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인 2조9600억원의 80%를 지원하며, 나머지 20%의 금액은 경기도와 시군이 각각 부담한다고 밝혔다. 상위 12%에게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은 경기도의회 요구에 따라 도 90%, 시·군 10%씩 부담하기로 확정지었다. 또 정부 교부세가..
정부가 집값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며 경고하고 사전청약 시행을 통한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8%) 대비 상승한 0.30%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 경기도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0.49%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을 기록했다. 전주(0.47%)보다도 상승률이 더욱 커졌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은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로, 안성시(0.94%)에서 높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오산시(0.88%)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세교동 위주로, 군포시(0.80%)는 대야미ㆍ도마교동 (준)신축 위주로, 안양 동안구(0.79%)는 인덕원역 인근 위주로, 평택시(0.79%)는 안중읍ㆍ고덕면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수도권에서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역 인근 단지 등에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인접 지자체인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20%를 기록했으며, 인천은 0.43%로 전주(0.37%)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2021년 1차 사전청약 결과를 공개하고,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지구, 성남 복정1지구 등 4333채 모집에 9만3789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전청약이 시작되면 실수요자들의 패닉바잉이 진정되리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집값이 고공행진하면서 매수 수요 완화 효과가 한정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 나온 뒤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가석방 소감을 밝혔다. 가석방 출소 후에도 계속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한 심경과 경제활성화 대책, 특혜 논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문 한 쪽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 제네시스 승용차에 올라 정문을 나선 지 3분여 만에 서울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당시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돼 353일 동안 복역하다 2018년..
"점주님 당신은 피자 한 판만 준 게 아니라 한가정에 희망도 선물한 겁니다. 팍팍한 세상에 살만한 세상이란 커다란 희망의 등불을 선물해주신 점주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kej6****)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게 대가 없이 피자를 선물한 점주의 사연이 알려지나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7세 딸을 홀로 키우는 A씨는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어린 딸을 봐줄 사람이 없어 일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딸이 피부병을 앓으면서 큰 지출이 이어졌다. 7번째 생일을 맞은 딸은 “케이크, 피자, 치킨”을 먹고 싶다고 했지만, A씨 수중에 있는 돈은 571원뿐이었다. A씨는 몇 차례 주문했던 피자·치킨 가게에 “7세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어 부탁드립니다. 20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