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복귀' 선언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같은 팀 후보들의 공약 등에 호응을 보내는 등 ‘원팀’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반면,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에게는 “1일 1망언”을 언급하며 '사이다'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정세균 후보님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 이루겠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그는 “정세균 후보님께서는 이번 대선에서 ▲혁신성장 ▲균형성장 ▲일자리 성장 ▲사회적 대타협 등을 망라한 SK노믹스를 발표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균 후보님께서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노사정위원회 출범에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 사회적 대타협을 직접 이뤄낸 경험과 의지는 지금 우리에게도 매우 큰 자산이다”며 “거대..
‘20% 할인 서비스’를 내세워 인기를 끈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최근 포인트 판매를 중단해 연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머지포인트가 제휴업체에 결제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경우 영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머지포인트의 가맹점은 총 6만여개로, 대형마트,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200여개 제휴 브랜드 등이 포함됐다. 머지포인트는 가입자에게 가맹점에서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었고,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머지포인트가 전자금융업 미등록 상태로 영업해온 점이 밝혀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서비스의 형태로 볼 때 머지포인트가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위법성을 검토했다. 머지플러스는 지난 11일 ‘음식점업’만 가맹업체..
코로나19가 1년 6개월째 사라질 기미 없이 지속되고 있다. 확진자가 감소할만 하면 다시금 존재를 확인시키며 4차례의 대유행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blue’가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말한다. 그러나 500여 일이 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제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 좌절과 절망이 동반하는 ‘코로나 블랙’의 세상이 됐다. 코로나19로 생긴 마음 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코로나19 장기화에 ‘코로나 블랙’ 겪는 사람들 <계속> “문화생활이나 취미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아, 생각이나 시야가 한정적이게 되는 느낌이에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우울감을 느끼며 ‘코로나블루’, 나아가 ‘코로나블랙’이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나 의료진, 그들의 가족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을 처음 접해 거리두기 같은 격리 상황에 적응해 나가는 사람들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현상이다. 취업준비생은 박지연(30)씨는 코로나19 이후 학원 대신 인강으로 학습을 대처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영상 카메라를 구입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온라인 스터디를 시작했다. 박 씨는 지난해 준비하던 시험이 코로나19 확산으로 2달여 가까이 미뤄졌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는 시험을 볼 수 없다는 공지가 발표돼 독서실로 향하던 발길도 멈췄다. 혹시나 찰나의 실수로 2년을 준비한 시험을 볼 수 없을까봐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청년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선 토익 등 필수로 가져야 하는 자격증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으로 시험 보는 학교마다 정원을 줄여, 접수 마감이 빠르게 진행돼 시험을 못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자주 있는 시험이 아닐 경우라면 크게 피해를 보는 상황도 생긴다. 디자이너로 일하는 김지혜(32)씨는 최근 시야가 좁아진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주말마다 전시회나 연극, 영화 등 문화 활동을 즐기던 일상이 180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분전환을 위해 여행을 가보려 했지만, 그마저도 거리두기 4단계로 취소했다. 지난 5월 OECD는 ‘코로나19 위기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을 느끼거나 우울증이 있는 비중이 36.8%로 조사대상 1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1년반동안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영업제한에 모임 제한까지 한꺼번에 다가온 것이 큰 여파를 미친 것으로 보여 진다. 노인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의 감염 우려에 지자체에서 복지관과 경로당의 이용을 제한해 그들이 갈 곳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유일한 소통창구가 사라지자 외로움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인 비율 중 13.5%가 우울증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이제는 학생과 청년, 주부, 노인 할 것 없이 마음 방역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 이제야 말로 각자의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정서적인 거리를 가까이 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김은혜 수습기자 ]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나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황교익 씨는 17일 페이스북에 “보은 인사라고 말들이 많은데, 문재인 지지자인 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이재명 경기도 정부에서 보은을 받을 일이 없다. 저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 ‘이재명을 이해하자’는 발언은 2018년도의 일이고, 이재명은 도지사로 있으며 그동안 제게 특별난 제안을 한 적이 없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오랫동안 공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익TV는 다른 정치인에게도 열려 있다. 제게 영상물 출연 제안을 했던 한 대선예비후보에게 이재명 후보와 똑같이 황교익TV 출연을 제안한 적이 있다. 이재명은 출연했고 그분은 출연하지 않았을 뿐이다. 아직 시간이 있다. 출연하시겠..
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가운데 의왕시장 선거에서는 지역 토박이 첫 시장인 김상돈(60) 현 시장(더불어민주당)이 재선에 성공할 지와 김성제 전 시장이 이를 저지하고 시장 자리를 탈환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 김성제 전 시장을 9117표차로 따돌린 김상돈 시장은 민선 자치단체장 시대가 열린 이래 처음으로 시장에 당선된 토박이 인물로서 화제가 됐다. 김 시장은 3선 시의회 의원과 도의회 의원을 거치면서 초선 시장답지 않게 시정 전반에 걸쳐 안정적으로 의왕시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7기 전국 공약 이행 평가에서 SA(최우수)등급을 받는 등 신뢰도를 높인 그는 지난 10년간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중고통합형 미래학교를 오는 2024년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등 의왕시를 전국 최고의 교육 명품 도시로 격상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GTX-C노선 의왕역 정차를 위해 국회, 시의회, 시민과 함께 발로 뛰며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수도권 중심도시롤 발전시켜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 시장의 재선 도전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3선인 전경숙(62) 의왕시의회 의원과 기길운(62) 안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전경숙 시의회 의원은 전국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중앙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으로 활동하는 등 여성 특유의 카리스마로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크고 작은 민원 해결을 최우선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길운 대표이사는 6~7대 의왕시의회 임기 동안 의장을 두 차례 역임하는 등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무난히 시의회를 이끌었다. 국민의힘에서도 이에 맞서 박형구(62) 의왕시의회 의원과 김상호 전 의왕시의회 의원, 이필정(62)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태춘(61) 의왕시충청향우회장, 권오규(55) 중앙위원회 총간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형구 시의회 의원은 초선임에도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할뿐 아니라 ‘의왕시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대표발의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상호 전 시의회 의원은 가톨릭대 서울강남성모병원 외래교수와 경기도 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고문, 의왕시민장학회 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의왕에서 태어나 의왕을 누구보다 뼛속 깊이 꿰뚫고 있는 정치인으로 의왕시를 가장 살고 싶은 수도권 내 으뜸 도시로 변혁시키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필정 도당 부위원장은 수필집과 시집 10여 권을 출간하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하는 동시에 지역에서 손꼽는 봉사자로 알려졌다. 그는 “도시계획, 토목설계 분야에서 법인사업자로 유일하게 의왕시에서 30여 년간 일해 온 경험을 토대로 살고 싶은 의왕, 행복한 의왕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춘 의왕시충청향우회장도 서울대 정책관과 건양대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행정·교육·복지·예산·도시개발 등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도시 의왕을 건설하겠다"며 시장 후보로 나섰다. 3·4대 시의회 의원과 4대 전·후반기 의장을 지낸 권오규 중앙위원회 총 간사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여 년간 의왕만 바라보고 걸어왔고 직전 당협위원장과 현재 중앙당에서 활동한 만큼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김성제 전 시장이 출격하면서 전‧현 시장간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출신 전문성에 재선(민선 5‧6기)을 지낸 시정 경험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김 전 시장은 ”3년간 멈춰버린 의왕시를 명실상부한 수도권 명품 도시로 우뚝 세우고 실추된 의왕시 명예를 되찾겠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췄다.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왕시민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물을 생명체로서 존중하고 보호·복지에 힘써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동물이 배고픔이나 질병 따위에 시달리지 않고 행복한 상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나 시설을 동물복지라고 말한다. 경기도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비전을 세우고, 지난 2월 총 306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33가지 사업을 추진하는 ‘2021 동물보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항목을 살펴보면 유기동물 발생 예방 및 체계적인 동물보호 관리체계 구축과 유실·유기동물의 안락사 최소화를 위한 입양문화 조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 정착 ▲야생동물구조센터 운영을 통한 야생동물 구조·치료·교육 등이다. 뿐만 아니라 동물생명 존중을 위해 개식용과 반려동물 매매 금지 관련 제도 개선도..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5차 재난지원금) 신청이 17일 시작된다. 오전 8시부터 신청을 받아 당일 순차적으로 40만~2천만원을 지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희망회복자금 1차 신속지급 대상자에게 문자 안내 발송과 함께 접수가 시작된다. 1차 신속지급 대상은 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를 지원받은 소상공인 중 희망회복자금 지원 요건을 충족한 경우다. 처음 이틀간은 '홀짝제'로 신청을 받는다. 이날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 18일에는 짝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19일부터는 홀짝 구분이 없어진다. 신청 가능 시간은 첫날과 둘째 날엔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다. 19일부터는 24시간 신청을 받는다. 처음 나흘간(17~20일)은 신청 시간대에 따라 하루 4차례로 나눠 지원금이 당일 낮부터 지급된다. 오전 0~10시 신청분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간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의 ESG 4법 공약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6일 페이스북에 “무엇이 다른지보다 같은지에 집중하겠다. 당장은 조금 어색할지 몰라도, 단어 뜻 그대로 '같은 곳을 향해 걷는' 동지임을 언제나 기억하고자 한다”며 “대전환의 시대에는 사회적 규범도 달라진다. 압축적 경제성장을 하던 때는 속도와 효율이 최우선이었다. 많은 것이 후 순위로 밀렸던 때입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른바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다. 환경을 중시하고, 사회적 역할을 고려하며, 건강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이미 전 세계적 대세가 된 지 오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재산이 있으면서도 2억원 이상의 세금을 1년 넘게 내지 않고 버틴 체납자는 앞으로 구치소에 가게 된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개정 국세징수법에 따라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감치 제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12월 개정된 국세징수법은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정당한 사유 없이 국세와 관세를 합쳐 2억원 이상의 세금을 3회 이상, 1년 이상 체납한 사람을 최대 30일간 유치장에 감치하도록 했다. 국세정보위원회에서 체납자의 감치 필요성을 인정해 의결하면 검사에게 감치 청구를 한 뒤 법원 결정을 체납자를 유치장 등에 유치하는 방식이다. 개정법 시행으로부터 1년이 지난 지난해 12월부터 체납자 감치가 가능해졌으나, 아직 실제로 구치소에 간 체납자는 없다. 국세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감치 제도를 활용..
정부가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중개 수수료 개편에 나선다. 이에 따라 현행 0.5% 이상을 적용받는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 주택 중개수수료율이 0.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에 대해 오는 17일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에서는 그동안 TF회의 및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한 개선안에 대해 학계, 전문가, 협회, 시민단체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소비자와 중개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국토부는 이날 세 가지 안을 만들어 제시한다. 세 가지 안 모두 거래금액 구간별로 적용하는 중개수수료 요율은 각각 다르지만 2억원 이하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고가주택 최고 상한 요율을 0.9%에서 0.7%로 낮췄다. 가장 유력안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