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오랫동안 공을 들이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유치 계획이 사실상 ‘답보’ 상태다. 남양주시의 상급병원 유치 계획은 당초 스키장으로 운영되던 서울리조트 부지인 호평동 백봉지구에 민간업체에서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이때부터 유입 인구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남양주시는 백봉지구 개발사업자로부터 종합의료시설용지를 기부채납 받아 증가하는 의료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해 왔다. 시가 2014년도쯤부터 추진 중인 백봉지구 상급종합병원은 호평동 731번지 일대 3만3803.9㎡ 면적으로서 올해 5월 종합의료시설부지로 기부채납도 받았다. 시는 이곳에 건폐율 60%, 용적률 230%, 최고 15층 이하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료법에 의한 부대사업을 허가한다는 방침 아래 500개 병상 이상,..
반년 넘게 공석 상태를 유지 중인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최종 내정됐다. 12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지난 11일 총 3명의 후보자 가운데 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로 황씨를 낙점했다. 황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들은 관광사업단체 관계자들로 알려졌다. 황씨는 농민신문 기자를 거쳐 식품과 음식에 대한 맛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이 지사가 황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직접 출연, 음식에 관한 추억들을 소개하는 등 인연을 맺기도 했다. 한편 황씨에 대한 이 지사의 최종 임명 여부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 경기..
서울과 인접해 있는 구리지역은 그간 직‧간접적으로 서울지역 선거의 영향을 받아왔다. 게다가 호남과 강원 출신 이주민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 토박이들은 진보 성향보다는 보수에 가깝지만 호남과 강원 출신 이주민들과 젊은 층으로 이뤄진 진보세도 만만찮다. 구리시는 지난 4‧7 경기도의회 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도의원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이라고 꼽았던 구리지역에서 국민의힘에 패하면서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지지층을 찾아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구리시는 (가칭)한강변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에코 커뮤니티 사업(광역폐기물류처리시설), 농수산물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지속 중인 가운데 확산세가 가라앉기는커녕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38일째 하루 1천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며, 최근에는 2천명 선도 넘었다. 2천명대 확진자는 아직 한 차례 나왔지만 최근 유행 추세로 볼 때 또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직장, 학원, 주점, 시장 등 전국의 일상 공간 곳곳에서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터져 나오는 데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배 이상인 '델타형' 변이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유행 규모는 계속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욱이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8.14∼16) 연휴에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광복절 연휴 때는 가급적 이동과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한국 독립군이 일본군과 맞서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로 잘 알려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올해 광복절에 한국으로 봉환된다. 청와대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오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한다고 12일 밝혔다. 특사단에는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국민대표 자격의 배우 조진웅 씨가 포함됐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광복절인 15일 저녁 한국에 도착하며,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1943년에 사망한 홍범도 장군은 현재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다. 이로써 홍범도 장군은 사망한지 7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유해 봉환은 16~1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맞춰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해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SNS에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졌지만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진두지휘하고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뒀다. 이 전투는 중국 영토인 만주 지역에서 한국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 본격적으로 벌어진 최초의 대규모 전투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경기도 내 물류창고가 주민 거주지까지 침범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산척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있는 A씨는 최근 단지 인근에 대형물류센터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한라GLS는 기존 동탄물류단지 D1 구역에 연면적 11만㎡, 6층 규모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물류센터는 46만㎡ 규모의 동탄물류단지에 쿠팡과 함께 6개 물류 업체가 들어서 있다. 반면 물류센터 인근 500m에는 A씨의 집을 비롯한 아파트 단지 여러 곳이 위치해 있다. 2022년 예정인 인근 신혼희망타운과 행복주택까지 모인다면, 주택단지들 한가운데에 대형물류센터가 무더기로 자리 잡는 꼴이다. 이에 대해 입주민들은 걱정이 앞선다고 말한다.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물류센터들이 많이 필요해졌다곤 하지만, 교외에 먼 지역도 아니고 주택단지 코앞까지 들어서 주민들만 소음에 분진, 교통난 피해를 본다”고 호소했다. 지역주민들은 최악의 경우 물류센터 화재 같은 대형사고 가능성까지 우려한다. 경기 이천시의 경우 2008년 냉동창고 화재, 2020년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 올해 6월 쿠팡 덕평물류센터 전소 등 연이은 화재로 수십명이 숨지고 수천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이 같은 위험성에도 물류창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의 물류창고업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 기준 2019년 물류창고 업체 수는 66곳에서 지난해 141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는 66곳으로 집계돼, 하반기 증설까지 합할 시 지난해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물류창고 종류는 대형 물류창고 증설이 주를 이뤘다. 면적별로는 경기지역 기준 1만㎡ 이상의 물류창고 전체 면적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69만㎡에서 지난해 86만㎡까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58만㎡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지역 물류창고 전체 면적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2년 반 동안 경기도에 지어진 물류창고 면적 총합은 294만㎡에 달한다. 이는 여의도 면적보다 3만㎡ 더 크며, 축구장 411개를 합한 규모다. 전국의 물류창고 면적(459만㎡) 중 64%가 경기도에 몰린 셈이다. 전문가는 물류창고 수요 추세가 자리 잡은 만큼, 관리에 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강창덕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물류창고업은 코로나19 시기 배달·택배의 증가로 더욱 성장했다. 코로나19가 설령 잡히더라도 하나의 (미래 주요 산업이자 수익처로) 자리 잡힐 전망”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천·광주·용인 등 경기 지역이 교통·물류 요지이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반면 물류공간이 생활공간과도 충돌해도 이를 제어할 법적인 부분도 미비히다”며 “코로나19 시기 단기간 내 급속도로 창고를 짓다 보니, 물류창고 허가 시 인근 피해에 대한 고려 경험을 놓친 부분이 생겼다. 지자체·중앙정부·전문가가 모여 문제를 찾아내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용인시가 기흥구 분구 계획을 추진하자 주민들의 찬반 논란에 부딪히고 있다. 이미 용인시는 44만4231명에 달하는 기흥구 인구수에 대응하기 위해 기흥구와 구성구(가칭)로 나눠 시민들의 행정 편의성과 효율성 증가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현행자치법상 자치구 평균 인구가 20만 명 이상일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 승인을 거쳐 분구할 수 있다. 이에 이번 분구안은 경기도를 거쳐 행안부에 건의된 상태다. 기흥구가 분구될 경우 기흥구는 ▲신갈 ▲영덕1·2동 ▲구갈 ▲상갈 ▲보라 ▲기흥 ▲서농 등 8개 동(46.69㎢·22만 3677명)으로 나뉘고 구성구는 ▲구성 ▲마북 ▲동백1·2·3동 ▲상하 ▲보정 등 7개 동(35㎢·21만 7158명)으로 속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분구를 두고 기흥구 주민들의 찬반 논란이 거세지면서 지난 6일 국민청원이 동시에 게재됐다. 12일 오전 11시 기준, 분구에 대한 찬성이 6344표, 반대가 5812표를 기록하고 있다. 분구를 찬성하는 청원인은 “플랫폼시티 임대나 분양물량으로 기흥구 인구밀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력 상태로 주민들에게 온전한 행정력이 제공할지 의문”이라며 “구성구 분구를 통한 균형적인 지역 발전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분구를 반대하는 청원인은 “구성구는 2028년 플랫폼시티가 들어서지만 기흥구는 인구증가 발판이 전혀 없다”고 분구 시 발생할 복지나 학교 등 상대적 불이익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용인시 관계자는 “현재 기흥구 인구는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 17개를 합한 수보다 많은 수준이다. 민원처리 등 행정수요가 과다한 상황”이라며 “분구 시 구성구청과 보건소가 생기고 경찰서, 소방서 등 기타 공공기관이 추가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기흥구 주민 5만 9776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찬성 66.6%, 반대 33.4%로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고 보기 어렵다. 많은 주민이 분구를 원하는 만큼 민원도 고려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은혜 수습기자 ]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이하 연대 취재진)은 최근 양재택 전 검사 모친의 인터뷰를 통해 아크로비스타 306호에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배우자 김건희 씨와 양재택 전 검사는 연대 취재진의 취재윤리를 거론하며 치매 증상을 겪고 있는 노모의 증언은 전적으로 믿을 수 없는 얘기이자 두 사람의 ‘동거설’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윤석열 후보는 본인의 캠프 뒤에 숨은 채 연대 취재진 기자들을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진실만을 추구하는 언론사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고발이라는 치졸한 수단을 통해 탄압을 시작한 것이다. 양 전 검사 모친은 “아크로비스타 306호는 아들(양재택)이 분양을 받아 대출금을 갚아 나가고 있었는데 중간에 김건희 씨 모녀가 가로채 손주 대신 자기 이름으로 명의를 이전했다”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양 전 검사와 윤석열 후보측은 구순 노모가 치매증세까지 앓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인터뷰 내용 전체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연대 취재진의 취재결과 구순 노모의 주장과 두 사람의 동거설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강력한 ‘스모킹 건’이 발견됐다. 양재택 전 검사 부모가 남양주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계좌로 매달 윤석열의 장모인 최은순 씨의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아크로비스타 306호가 김건희 씨 명의로 넘어가기 전 최초 분양자로 등기부등본에 이름을 올린 전상흠 씨의 친형과도 어렵게 인터뷰가 성사됐다. 전상흠 씨 형에 따르면 전상흠 씨 부부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국내에 있을 당시에는 아크로비스타 306호는 물론 집을 전혀 소유하지 않고 살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시 말해 아크로비스타 306호를 분양받은 후 양재택 전 검사 부모가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그 대출계좌로 매달 최은순 씨의 돈이 이자 명목으로 흘러 들어갔다면 아크로비스타 306호의 실소유자는 전상흠 씨가 아니라는 얘기다. 연대 취재진의 김두일 작가는 “양 전 검사 모친은 인터뷰에서 2회분 정도 남겨놓고 김건희 씨가 가져가서 306호를 자기 명의로 돌려놨다고 했는데 여기서 2회분이라는 것이 대출금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중도금이나 잔금을 말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면서 “그러나 양재택 전 검사 모친의 말대로 2002년 11월에 양 전 검사 부친의 명의로 돼 있는 남양주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실은 확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6년 1월 김건희 씨 명의로 306호의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남양주 집의 근저당계약은 해제가 된다. 양 전 검사 부친의 명의로 돼 있는 남양주 주택의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2002년 11월 12일 채권최고액 3억 6000만 원에 근저당이 설정됐고, 근저당권자는 조흥은행 노량진 지점으로 돼 있다. 보통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를 책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은 대략 3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아크로비스타 306호는 2001년 4월경 분양을 받았으며 당시 비슷한 평수의 분양가는 대략 9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또한 아크로비스타 분양권자는 2001년 3월 계약금을 납부하고 1, 2, 3차 중도금 납부 후 2004년 6월 잔금을 치루는 방식으로 입주를 했다. 이를 감안하면 양 전 검사 부모님은 2001년 4월 아크로비스타 306호를 최초 분양받은 후 2002년 11월 중도금이나 잔금 납부를 위해 자신들의 집을 담보로 3억원 정도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펀 최은순 씨 모녀와 수년간 법적공방을 이어 왔던 정대택 씨는 법원의 사실조회를 통해 받은 최은순 씨 명의의 조흥은행 계좌를 연대 취재진에게 제공했다. 최은순 씨의 계좌를 살펴보면 2003년 1월 13일 이자로 157만1835원이 56211028450(계좌명)으로 빠져 나간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계좌번호 56211028450 중 앞쪽 3자리 562는 은행의 지점코드로 연대 취재진의 확인결과 조흥은행 노량진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11월 양재택 전 검사 부친 명의인 남양주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곳도 조흥은행 노량진지점인 것을 감안하면 최은순 씨 계좌에서 양재택 전 검사 부모님이 대출을 받은 계좌로 이자가 빠져 나갔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최은순 씨가 조흥은행 노량진 지점에서 다른 용도로 본인이 직접 대출을 받아 이자를 갚은 것이라는 주장을 펼칠 수는 있다. 그러나 연대 취재진이 1990년 이후 최은순 씨가 취득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내역을 추적한 결과 대부분의 대출은 남양주와 송파구, 강동구 등 자신이 운영하던 모텔이나 주거지 근처 지점에서 받았으며, 노량진 지점에서 받은 대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순 씨가 본인이나 자녀 그리고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앤디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내역에도 조흥은행 노량진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때문에 최은순 씨 명의의 계좌에서 조흥은행 노량진지점으로 빠져나간 돈은 양재택 전 검사 부친 명의 부동산 담보대출의 이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최은순 씨 계좌에서 빠져나간 이자의 금액도 부동산 담보대출 이자와 거의 동일하다. 2013년 1월 당시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대략 6% 정도였기에 대출금 3억 원에 금리 6%를 적용하면 매월 이자는 150만 원대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동 이체된 시점을 보면 양 전 검사 부친 명의인 남양주 집 담보 설정일이 2002년 11월 12일이고 최은순 씨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날짜는 2003년 1월 13일로 대출발생 일자와 이자를 상환한 날짜도 정확히 일치한다. 정대택 씨가 제보한 최은순 씨의 조흥은행 자금거래 내역을 종합하면 2003년 1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최은순 씨는 양재택 전 검사 부친 명의의 주택담보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매달 갚아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6년 1월 김건희 씨 앞으로 소유권이 넘어가기 전까지 등기부등본상 아크로비스타 306호의 소유권자인 전상흠 씨가 양재택 전 검사나 김건희 씨를 위해 이름을 빌려준 사람에 불과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연대 취재진의 강진구 기자는 “전상흠 씨는 아크로비스타 306호 이외에도 집을 무려 3채나 소유한 것으로 확인이 된다”면서 “등기부 등본을 보면 아크로비스타 306호를 취득하기 한 달 전인 2001년 3월 11일 용인 우림아파트 1902호를 취득했으며, 전상흠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포도스 등기부등본을 보면 2005년 9월 7일 주소지를 서울 성북구 돈암동으로 변경하기 전까지 용인 우림아파트 1903호에 살았던 것으로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 옆집인 1902호가 본인의 집인데 굳이 1903호에 세를 살고 있었다는 점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아크로비스타 306호는 양 전 검사가 전상흠 씨 명의로 특혜분양을 받고 최은순 씨가 대출금을 갚아 나갔다는 정대택 씨의 일관적인 주장이 연대 취재진의 크로스 체크와 맞물려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특히 양 전 검사와 김건희 씨가 2001년 김건희 씨 소유의 가락동 대련아파트에서 살다가 2004년 9월 아크로비스타 306호로 옮겨 동거를 했다는 정대택 씨의 주장도 설득력을 얻게 됐다. 연대 취재진의 강진구 기자는 “양 전 검사와 김건희 씨가 아크로비스타 306호에서 동거를 했다는 또 다른 증거도 발견됐다”면서 “김건희 씨가 2005년 8월 11일 위증교사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작성한 진술조서에는 실제 거주지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B동 306호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김건희 씨가 아크로비스타 306호를 취득한 날짜는 그보다 5개월 뒤인 2006년 1월로 이는 김건희 씨가 소유권을 이전하기 전부터 306호에서 양 전 검사와 동거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최은순 씨와 18년째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정대택 씨는 SNS 등을 통해 김건희 씨와 양재택 전 검사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확정 판결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정대택 씨가 제출한 무수한 증거들을 배척한 채 검찰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김건희 씨와 양 전 검사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허위사실로 판단했다. 1심과 2심 모두 정대택 씨의 주장을 허위사실로 판단했으며 대법원 역시 “원심의 사실인정에 관한 판단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으므로, 상고 이유 중 사실오인에 관한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유죄확정 판결을 내린다. 정대택 씨에게 억울한 유죄확정판결을 내린 김소영, 이인복, 고영한, 이기택 등 4명의 전직 대법관이 아직도 원심의 사실오인에 관한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심혁 기자 ]
내년부터 한강과 염하강이 김포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포시는 김포를 둘러싸고 있는 한강과 염하강의 군 철책 철거사업에 착수해 내년까지 완료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한강과 염하강(김포시)을 둘러싼 군 경계철책을 철거키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철책철거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그 동안 소송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었다. 그러나 시가 군과의 협의를 통해 마침내 올해 6~7월 연이어 육군17사단, 해병2사단과 합의서를 체결하고 50여 년 전 설치된 군 철책 철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철거 예정구역 전 구간의 철거 및 한강둔치를 활용한 공원 등 완전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몇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한강구간 2중 철책의 전면 철거는 현재 진행 중인 감시장비 관련 소송이 종료돼야 김포대교에서 전류리 포구까지 철책 모두를 철거할 수 있다. 여기에 철책 안쪽은 ‘보전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당장 한강둔치를 활용한 공원 조성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시는 이번 군 협의를 통해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은 단기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하고 한강둔치의 공원조성 등은 소송문제와 개발규제, 안전문제를 해결한 뒤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일단 김포시는 기존 군 순찰로를 활용해 내년까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어놓고 있다. 우선 철거할 한강구간은 일산대교에서 전류리포구까지 8.7㎞의 2중 철책 중 도로변 철책을 철거 한후 50여 년 간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군 순찰로를 활용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한다. 또 염하구간은 초지대교에서 인천시계까지 6.6㎞ 구간의 2중 철책 대부분을 철거하고 군 순찰로를 활용해 산책로를 조성한다. 따라서 염하강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대명항 평화누리길과 경인아라뱃길 인천항이 서로 연결된다. 한강구간은 지난 달 말에, 염하구간은 지난 주에 각각 공사에 들어갔다. 본격 철거에 앞서 사업구간에 있는 군 시설 방호 공사를 우선 실시하고 실제 철책 철거는 오는 9월 말부터 본격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시는 중장기사업으로 김포대교에서 전류리포구까지 16.5㎞ 한강구간의 잔여철책을 모두 철거하고 둔치를 활용한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법원에 3년 6개월이 넘도록 계류 중인 철책 관련한 소송의 빠른 판결을 요청하는 참고서면과 탄원서를 재판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한강하구 지구지정 단계를 완화하기 위한 철책철거구간의 생태자연도 조사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는 자연이 훼손 된 지역은 생태자연도 하향조정을 추진하고 하천기본계획상 지구지정 단계 완화를 건의하는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계속 추진한다. 소송문제를 해결하고 하천기본계획의 ‘보전지구’가 완화되면 한강둔치를 활용해 생태습지, 자연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하영 김포시장은 “올해를 철책철거 원년으로 삼았는데 드디어 첫 단추를 끼우게 돼 매우 기쁜 마음”이라면서 “사업 진행에 큰 도움을 주신 두 분 국회의원님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한강을 다시 시민 여러분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포시는 한강과 염하강 철책제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을 제작해 이날 김포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Z 폴드3·플립3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워치·워치 클래식과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3, 갤럭시 버즈2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워치4 시리즈 2종은 최대 경쟁사 애플의 애플워치에 대항마로 위용을 드러냈다. 특히 구글과 협업해 구축한 ‘원 UI 워치’를 탑재하고 프로세서·디스플레이·메모리 등 하드웨어 전반을 강화시켰다. 원 UI 워치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앱 다운 및 기능 등이 갤럭시 워치에 자동 반영된다. 또 구글 지도 등 구글앱과 갤럭시 앱 사용이 가능하며, 네이버 지도 및 티머니 등 관련 앱 또한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