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 제29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0일 저녁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수원시향의 예술감독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았고, 러시아 낭만주의의 거장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교향곡 2번은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교향곡이다. 교향곡 1번의 실패 이후 슬럼프에 빠져있던 라흐마니노프는 정신과 의사 니콜라이 달 박사의 치료로 회복해 1901년에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발표했고, 글린카상을 수상한다. 재기에 성공한 라흐마니노프는 10여 년 만에 재도전한 교향곡 제2번으로 다시 한 번 글린카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반열에 올랐다. 낭만주의의 절정인 라흐마니노프..
신한라이프가 생성형 AI를 적용한 영업지원플랫폼을 선보인다. 신한라이프는 생성형 AI 적용 영업지원플랫폼을 새로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설계사의 전문적인 고객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부터 약 11개월 간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의 경험(UX)을 반영해 설계, 청약 및 고객관리 등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업채널 특성에 최적화된 전용 시스템 제공 ▲클라우드, 인공지능, 데브옵스(DevOps) 등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시스템 혁신 ▲생성형AI를 활용한 전문적 고객 상담 지원 ▲다양한 인증 수단을 통합 관리∙제공하는 통합인증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 향상과 효율적 업무 프로세스 구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최근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사령탑 교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고도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수원은 15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경남FC와 방문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연승 후 무승부를 기록, 4승 1무로 염기훈 전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등 상승세를 타던 수원은 5월 5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며 추락해 결국 감독이 사퇴했다. 수원은 6월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겨 간신히 연패에서 벗어난 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변성환 호의 첫 승을 노렸지만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에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경남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을 기록하며 6승 3무 7패, 승점 21점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리그 3위 서울 이랜드(승점 25점·7승 4무 4패)와는 승점 4점 차고 리그 선두 FC안양(승점 30점·9승 3무 3패)과는 승점 9점 차다. 지난달 31일 변성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한 수원은 감독 교체 후 처음 치른 부산 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6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변성환 감독의 색깔 입히기에 나서며 7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도전했지만 경남 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실패하며 변성환 감독의 부임 첫 승은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수원은 전반 19분 뮬리치의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신호탄으로 강하게 경남 수비진을 몰아붙였다.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카즈키의 컷백을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김보경이 제대로 발을 뻗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수원은 전반 34분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던 수원은 전반 34분 경남 수비진의 백패스 과정에서 볼을 뽑아냈고, 뮬리치의 왼발 슈팅으로 경남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뮬리치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선제골 득점 기회를 놓친 수원은 전반 36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손석용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수원의 집중 공세를 막아내는 통에 경남은 전반 동안 빈공에 시달리며 ‘슈팅 제로’에 그쳤다. 수원은 후반 들어 거세진 경남의 공격에 주춤하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연승과 함께 독주체제 굳히기에 도전한 K리그2 선두 안양은 성남FC에 일격을 당했다. 안양은 하위권인 성남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을 노렸지만 전반 29분 상대 장효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7분 김동진이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14분 성남 박지원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후반 29분 김정환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K리그1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린 수원FC는 17라운드 강원FC와 방문경기에서 1-3으로 져 연승행진이 ‘2’에서 멈췄다. 전반 12분 강원 유인수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후반 9분 이승우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이승우는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원FC는 1분 뒤 야고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고 후반 20분 양민혁에게 쐐기골을 허용, 2골 차로 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부·여당은 14일 국민 부담을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저출생 정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보건복지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토부, 여성가족부 등 유관 정부기관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재 특위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가장 뼈아프게 느끼는 게 경제적 부담인 만큼, 이 부담을 대폭 줄이는 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르면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할 저출생 대책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게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전체적인 업무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산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예산 심의..
전국의 수출기업 34.3%가 위치한 경기도의 ‘통상(通商)정책’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도는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목표로 공격적인 정책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정책은 해를 거듭할수록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도의 통상정책은 ‘엉망이 됐다’는 푸념까지 나온다. 경기신문은 투자유치 그늘에 가려진 도의 통상정책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道, 中企 수출 지원은 말로만?…퇴보하는 ‘통상정책’ ②道, 시대착오적 발상 이어 수출 트렌드 감지도 느려 <계속> 경기도의 통상정책 추진방식 변경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내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해 더 다양한 정책을 내놓지 못할망정 ‘조삼모사’보..
해외에서 구매한 직구상품 중 일부가 안전기준 미달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안전모, 어린이제품, 차량용 방향제 등의 안전성 검증 결과 88개 중 2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한 이륜자동차 안전모의 충격흡수성 시험 결과 조사대상 10개 중 9개 제품이 국내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중 8개 제품은 고온조건, 저온조건, 침지조건(액체에 담가 적시는 조건) 중 하나 이상의 조건에서 최대치의 충격 가속도가 측정돼 충격 흡수를 전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제품 중에서는 물놀이 기구가 유해물질 검출률이 높게 나타났다. 조사한 어린이제품 28개 중 39.3%인 11개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
평택시가 자매결연 등 교류협력도 체결되지 않은 ‘몽골 투브아이막’에 4억 원의 시민 혈세를 지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더욱이 시는 몽골 투브아이막에 대한 결연 및 교류의 적정성 검토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채 정장선 평택시장 취임 직후 ‘도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지원’부터 결정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3일 시는 정 시장이 지난 2018년 7월 민선 7기 평택시장에 당선된 직후 2019년 1월 몽골을 방문, ‘투브아이막 도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정 시장이 몽골을 방문, 도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지원을 약속할 시기에는 투브아이막(몽골의 경기도)과 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2019년 3월 1억 원과 같은 해 9월 3억 원 등 투브아이막 도..
효성그룹의 지주사 분할안이 승인됐다. 2개 지주사로 재편되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동생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각각 주요 사업을 나눠 이끄는 '형제 독립경영' 구도가 선명해졌다. 구축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효성그룹은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 지하 1층 강당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오는 7월 1일자로 효성그룹은 존속 회사인 '효성'과 신설 법인인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이번 분할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효성그룹은 '형제 독립경영' 구도를 확고히 한다. 효성그룹이 이러한 '형제 독립경영'을 구축하는 것은 글로벌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더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
"화성시는 특례시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3일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특례시 준회원증을 공식 전달받고 이 같이 말했다. 이로써 화성시는 특례시 지위에 걸맞은 권한 확보를 위해 다른 특례시들과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2025년 1월 1일 인구 100만을 2년 연속 유지해 대한민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로 승격될 예정으로 특례시로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 특례시 특별법 제정 관련 법안 건의 ▲ 학술세미나 개최 ▲ 정책토론회 개최 등이 논의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특례시 권한 확보 방안을 모색 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화성시는 특례시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특례시시장협의회와 함께 실질적인 권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스트레스DSR 규제의 적용 범위가 다음 달 1일부터 은행권의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로 넓어지면서 대다수 차주들의 대출 한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스트레스DSR 규제가 차주의 대출 수요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만큼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트레스DSR 규제가 다음 달 1일부터 확대 적용된다. 은행권 주담대에만 적용됐던 스트레스DSR 규제가 은행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되며, 가산금리의 적용 비율도 25%에서 50%로 늘어난다. 스트레스DSR 규제는 대출을 받을 때 현재의 금리뿐만 아니라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을 고려해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기존 DSR 규제(연소득 대비 대출원리금의 비율이 은행 대출 40%, 비은행 대출 5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따라 대출한도를 산정할 경우,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부과한다. 스트레스DSR이 적용되면 연간 이자비용이 늘어나 DSR 비율이 커진다. 따라서 DSR 비율을 규제 범위 내로 맞추기 위해 대출원금을 줄여야 해 대출한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심사를 강화해 가계대출을 관리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복안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당국이 기대하는 가계대출 억제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스트레스DSR 적용을 통해 줄어든 대출 한도가 차주의 대출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금리 등 다른 요인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수요는 부동산 시장 전망, 금리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스트레스DSR이 적용돼 한도가 5000만 원 정도 줄었다고 해 대출을 안 받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트레스DSR 적용 직후인 지난 3월 이후 가계대출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위가 지난 12일 발표한 '5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 1000억 원 늘었다. 4월에도 4조 1000억 원 늘어 두 달간 9조 원 이상 증가했다. 예·적금담보대출(이하 예담대), 보험약관대출과 같이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다른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트레스DSR 적용을 통해 줄어든 한도의 일부를 예담대 등으로 충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예담대 잔액 또한 지난 두 달 동안 635억 원가량 늘었다. 나아가 스트레스DSR의 확대 적용이 2금융권의 대출 문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대두된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주담대를 이용하는 차주들은 대부분 중·저신용자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한도를 줄이면 다른 상품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급전이 필요하지만 DSR 규제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이들은 현금서비스 등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