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왜 일본은 올림픽 대회를 취소하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속에서도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이 아직 취소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1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이 기사에서 BBC는 "올림픽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진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이 대회를 취소하지 않거나 혹은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들여다봤다. BBC는 "우선 올림픽을 취소할 권한은 개최 도시가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다"며 "다만 개최 도시와 계약서에 따르면 전쟁이나 시민 소요 사태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IOC가 참가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 한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에서 일어난 방송인 박나래가 성희롱 혐의로 기소된 논란을 다루면서 ‘성을 대하는 한국의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 NYT는 지난 12일(현지시각) “개그맨 박나래가 남자 인형을 잡고 플라스틱 팔을 다리 사이에 끼우며 선정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서구 코미디 기준으로 볼 때 이는 모욕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스캔들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나래 지지자들은 이러한 현상은 남성들이 종종 성적 정복에 대해 자랑하고 성희롱이 만연한 문화에서 이중잣대를 보여주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 감히 성을 언급하는 여성들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고 한 뒤 “남성들은 종종 성적 정복에 대해 자랑하듯 말하지만, 여성이 공적으로 성적인 발언을 하면 불리해진다"라고 했다. 박나래의 한 지지자는 NYT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교육이 먼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변화 속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제 우리 앞에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이후 시대가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원격 수업부터 더욱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일까지, 선생님들의 헌신 덕분에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얘기해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아이들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선생님들, 아이들의 꿈 꿀 권리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마땅히 해야 할 책무를 잊지 않겠다. 선생님들이 긍..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그동안 가장 많이 매입해왔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18개월만에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주가가 지지부진한데다가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잇따른 기행에 따른 '리스크' 탓이란 분석이다. 15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4천672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매입 주식은 5억6천228만 달러, 매도 주식은 6억900만달러였다. 아직 5월이 절반 가량 남아 있지만, 월간 기준으로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해에는 적게는 1천655만 달러(4월)에서부터 많게는 5억 달러 가까이(4억9천638만 달러, 12월) 테슬라를 순매수했다. 올해 1월에도 한 달 동안 무려 약 10억 달러..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1991년 5월 투쟁 30주년을 맞아 경기신문 후원 기획전시 '기억과 만남'이 14일 개막했다. 경기신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91년 열사투쟁 광주전남기념사업회, 인디플러그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 엄태준 이천시장, 최선욱 경기신문 대표이사,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민조 회장은 “1991년 5월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뜨겁고 고통과 슬픔이 교차한다”면서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많은 이들이 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뜻 깊은 자리에 인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천은 민주화와 거리가 멀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 세워져 열사의 정신과 뜻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제1전시관을 관람하며, 1991년 5월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91년 5월 투쟁은 국가폭력에 의해 강경대 타살 사건이 일어난 4월 26일부터 지도부가 명동성당에서 철수하는 6월 29일까지 60여일에 걸쳐 전개된 투쟁을 일컫는다. 이 기간 동안 전국에 2300여 회의 집회가 열렸고,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들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학생, 빈민, 노동자 등 10명이 분신했고, 박창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의 의문사와 김귀정 성균관대학생 등 모두 13명이 사망했다. 이 시기에는 국가보안법과 경찰법 등 ‘날치기’ 통과됐고, 페놀사태와 수서비리, 공안정국 조성 및 비판여론 탄압, 전두환·노태우 군부세력 건재 등 국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높아졌다. 공안통치와 3당 합당을 통해 권위주의 통치로 회귀하던 노태우 정권을 위기로 몰아간 6공화국 최대 대중투쟁으로 평가 받는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15일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은 교육계가 최근 여러 현안을 둘러싸고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학교 밖 전문가를 한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에 대해 교사의 지식전달을 중요하게 본 정부와 '교사는 지식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교원단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국회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자격증이 없는 인력을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추진계획에 있는 내용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과목 개설은 필요하지만, 교사 자원 확보가 어려운 경우 교원 자격이 없는 박사급 전문가가 특정 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는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출전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진 토트넘(잉글랜드)이 시즌 막판 뜨겁게 달궈진 손흥민(29)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16일 오후 10시 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고 7위에 랭크된 토트넘(승점 56)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64)와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져 있고,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받는 5위 리버풀(승점 60)과는 승점 4차이다. 토트넘이 1~4위 맨시티(승점 63), 맨유(승점 70), 레스터시티(승점 66), 첼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게 위안이다. 선두 맨시티와 4위 첼시가 이번 시즌 UCL 결승에 진출한 상태라 맨..
청와대는 14일 일부 드라마의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과 관련해 "지나친 역사왜곡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저해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중국풍 설정으로 논란을 일으킨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민주화운동 폄훼 지적이 제기된 JTBC 드라마 '설강화'의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이런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는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러면서도 방심위의 심의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는 심의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한 데 이어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현재 방심위 5기 구성이 지연돼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구성되는 즉시..
탈북단체들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하자, 지자체들은 주민의 안전을 우려하며 해당 단체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불법 살포에 대한 엄정 대처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번 대북전단 살포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부와 사법기관을 우롱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리고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대북 전단 불법 살포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 등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대처를 사법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에도 “대북 전단 불법 살포는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반..
정부·지자체·기업 모두가 수소경제 활성화는 공감하지만, 세부적인 수소 인프라 구축에 대해선 서로 엇박자 행보를 나타내 미래 수소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지난 5일 ‘수소융합 테마도시 프로젝트’를 밝힌 뒤 안산 수소 시범도시 착공식 및 평택 수소교통복합기지, 경기도형 수소융합클러스터 구축 등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기조에 따른 방향이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전기차·수소차 구매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 저공해차 100% 의무구매제를 시행하고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전국 16개 지역을 수소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 우선협상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는 그린벨트(Green Belt, 개발제한구역)에도 수소차·전기차 충전소를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