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가 미국 MTV의 다큐멘터리 및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상식에서 음악 다큐멘터리 상을 받았다. 18일 하이브 측에 따르면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1 MTV 무비 앤 TV 어워즈: 언스크립티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직 다큐멘터리'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TV 무비 앤 TV 어워즈 : 언스크립티드'는 기존 'MTV 무비 앤 TV 어워즈'에서 다큐멘터리와 리얼리티 프로그램만을 대상으로 올해 신설된 시상식이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는 '베스트 뮤직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올라 아리아나 그란데의 '익스큐브 미, 아이 러브 유', 빌리 아일리시의 '더 월즈 어 리틀 블러리',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스 아메리카나' 등 쟁쟁한..
안양시가 '꽃의 계절' 봄을 맞아 교량과 육교 등 도심 곳곳을 꽃길을 조성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꽃단장을 한 곳은 연현오거리 안양육교, 비산교, 명학대교, 안양대교, 중앙공원 육교, 과천시계 등 13곳, 총 길이는 1.5㎞에 달한다.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웨이브페츄니아, 비덴스, 버베나, 제라늄, 맨드라미, 한련화 등 다양한 봄꽃으로 교량과 육교 난간을 장식했다. 올해에는 경계 도시미화 증진을 위해 추가로 꽃 조성이 이뤄진 과천시계는 운전자와 오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렇게 설치된 꽃장식에는 전기가 연결돼 있고, 노즐과 물탱크 등 자동관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로 인해 주 2차례 관수가 이뤄진다. 병해충 방지를 위한 약제 및 영양촉진제도 자동 살포된다. 설치된 꽃들은 난간을 감는 특성으로 시일이 경과하면 더욱 아늑하고 아름다움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9회 2사에서 터진 강민호의 극적인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2위 NC 다이노스를 한 경기 차로 벌렸다. LG는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를 코앞에서 놓쳤다. 아울러 공동 2위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 3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4회 2사에서 호세 피렐라가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 사이 삼성은 3회말 수비에서 상대 팀 정주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줘 0-1로 밀렸다. 삼성은 선발..
북한강 자연 속에 위치한 개교 101주년이 된 양평 서종초등학교는 인재 양성과 미래 교육을 위해 마을혁신학교를 선택했다. 이곳 서종면에 있는 두 개 초등학교와 한 개의 중학교는 혁신학교 정책 시행 이전부터 '작은학교교육연대'라는 모임에 가입해 새로운 학교 운동을 벌여온 결과,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상당하다. 서종초는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마을과 함께 혁신교육을 실천해 왔다. 본래 혁신학교는 단위 학교를 넘지 못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학교 내 교사들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서, 학교 문화가 관료적인 문화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때문에 서종초는 혁신학교의 지속을 위해서는 학교간 연대와 교류가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후 이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세 곳이 매월 한 차례씩 모여 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개헌론'이 부각됐다.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지사의 '기본' 시리즈를 대체하는 대선 의제의 전환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앞서 16일 광주시당에서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 완화를 골자로 한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에서 "이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기 위한 개헌에 나설 때가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고, 헌법상 토지공개념과 국가균형발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국가가 국민의 삶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국민의 '기본권' 강화가 주요 골자다. 이 대표는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공약하고, 차기 대통령 임기..
경인지역 의원들이 17일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이 끌어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시연천군)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들어 꿈을 가지는 것조차 사치가 돼 버렸다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매우 안타깝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든다"고 썼다. 그러면서 "청년과 함께 극복하겠다"며 "생계문제, 취업문제 등 청년이 현장에서 느끼는 많은 어려움, 현장에 나가 직접 보고 듣고 머리를 맞대겠다"며 "함께 고민하고 함께 답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안양시동안구을)은 페이스북에 "성인이 되신 여러분의 찬란한 꿈과 미래를 뜨겁게 응원한다"며 "가슴 설레이는 꿈을 마음껏 펼치며 꽃길만 걸어가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더 밝은 청년의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민 의원(안산시상록구을)은 올해는 특히 반가운 게 '월드컵둥이' 2002년생 청년들이 주인공"이라며 "노무현 대선이 있던 해이기도 하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가장 뜨거웠던 해의 기운을 받아 태어난 세대가 이제 넓은 사회로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02년생 청년 여러분, 축하드린다. 비록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앞으로 뜨거운 젊음과 패기를 마음껏 뽐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응원했다.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구을)은 "나라의 미래를 짊어져 나갈 청년들의 꿈과 열정이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겠다"며 "앞으로 펼쳐질 빛나는 미래가 행복한 미소로 가득하길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면서 음식‧담배 연기 등 층간 냄새로 인한 갈등도 늘어났다. 각 세대 환풍구로 흘러들어오는 고약한 냄새, 간접흡연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공동주택 주민들 사이에서 한 신생 기업이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2019년 창업한 기업 ‘페트리코스완’은 천장재를 손상하지 않고 간단하게 설치해 냄새 역류를 막는 환풍기 댐퍼 ‘에어스케이프’를 개발해 제품 3만 개 판매를 기록 중이다.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시장은 개척중인 ㈜페트리코스완의 김수완 대표를 고양시 테크노밸리에서 만나봤다. Q. 환풍기 생활용품 ‘페트리코스완’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처음 ‘에어스케이프’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제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음식 냄새가 흘러와 스트레스를 받다가, 환풍기만 잘 막아도 냄새가 덜 들어온다는 걸 알게 됐다. 문제는 세를 살다 보니 환풍기 댐퍼를 설치하기 쉽지 않고, 돈을 들여 공사하기도 아깝더라. 그래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외장형 커버 제품을 생각하게 됐다. 김수완 대표의 아이디어는 2018년 10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하며 점차 실현됐다. 창업교육을 받으면서 박스와 비닐로 만들었던 초창기 시제품을 보여주며 “당시는 아이디어밖에 없었는데, 이게 지금의 ‘에어스케이프’가 됐다”고 말했다. 공동주택에서 ‘층간 냄새’는 보통 환풍기에 연결된 공동 배기관을 통해 퍼지게 된다. 환풍기의 경우 더러워도 높이 있고 날이 있어서 청소하기도 쉽지 않다. 에어스케이프는 전력 없이 자동으로 개폐되면서 역류하는 냄새나 유해물질을 차단한다. Q. 외부형 역류방지댐퍼 ‘에어스케이프’가 기존 댐퍼들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을까. 별도의 공사가 필요 없다. 환풍기 위에 에어스케이프를 부착해 설치하고, 천장재도 손상하지 않는다. 워낙 튼튼해서 한번 설치하면 떨어지거나 망가지질 않아, 다시 살 일이 없다는 것 또한 장점인 동시에 (수익 면에서는) 단점이기도 하다(웃음). 예전에 직장인밴드를 하다가 악기 페달보드에 쓰던 3M(쓰리엠) 제품을 접목했는데, 테스트를 통해 습한 욕실에서도 잘 떨어지지 않고 55kg까지 버틴다는 걸 알게 됐다. 다만 이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해할 고객들도 있어서, 이 점을 보완할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에어스케이프가 김 대표의 불편함에서 시작한 제품이다보니 사소한 디테일들까지 신경을 썼다. 제조비용이 더 들더라도 소비자가 설치하기 쉽게끔 브라켓과 몸체를 분리하고, 제습과 탈취를 도우면서도 크게 유지관리가 필요 없는 친환경 황토패드를 추가했다. 환풍기 크기에 따라 호환 가능한 에어스케이프 대형 브라켓도 내놨다. 김 대표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에어스케이프는 2019년 헬로 스타트업 대상, 2020 프리미엄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달에도 2021 서울 어워드 혁신상품 부분 우수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Q. 스타트업 기업들의 경우 판로 개척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에어스케이프를 막 출시했을 때는 하나도 안 팔리다가, 점차 주문 물량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와디즈가 효과가 있었는데 첫 펀딩에서 700개가 넘게 나갔다. 주로 온라인 샵에서 판매하는데 입점처가 점차 늘어서 지금은 쿠팡, 카카오메이커스 등 120개 가까이 된다. 먼저 연락을 주신 곳도 많고, 우리가 두드린 곳도 있다. ‘에어스케이프’는 별다른 마케팅이나 홍보비용 없이도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판매량이 늘었다. 김 대표는 특히 층간 냄새로 인한 민원을 처리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직접 이메일로 이런 제품이 나와서 기쁘다는 연락이 오거나, 관리사무소를 통해 공동구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Q. 앞으로 페트리코스완이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지 궁금하다. 비전이나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해외 상황에 맞게 제품을 보완한 후 수출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페트리코스완 자체가 생활공간에서 악취 등으로 인해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공식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손씨 아버지는 자기변명에 불과하고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17일 A씨 측이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를 통해 사건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낸 뒤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YTN과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에 했던 것과 특별히 다른 것 없고, 경찰조사하고 비슷한 내용의 말을 맞춘 것 같다"며 "근본적인 궁금증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유족에 대한 사과를 듣지 못한 상태라며 지금에서야 언론을 통한 입장문 발표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종 당일 새벽 3시 반쯤 A 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먼저 연락한 것을 손 씨 가족들에게 왜 숨겼는지 등 정작 불리한 정황에..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주점업소에서 술값 다툼 끝에 손님을 살해한 피의자 허민우(34)의 신상이 공개됐다. 인천경찰청은 17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른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허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외부전문가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허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이 업주로 있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술값 시비를 벌이던 40대 남성 A씨를 수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허씨는 범행 이후 시신을 훼손한 뒤 부평구 철마산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허씨의 범죄수법이 잔인하고 피해자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해 신상공개 요건에 해당된다”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침해보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이자 추상화의 대가(大家) 장성순 화백의 기증작품을 오는 23일까지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이자 추상화의 대가(大家) 장성순 화백. 2021 안산시 미술작품 기증작가전 ‘장성순의 블루시선’은 오로지 추상세계를 탐구했던 장 화백의 작품 23점으로 꾸며졌다.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에서 주관한 이번 전시는 장 화백의 역작들 중 ‘블루’의 추상적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장성순 화백은 유화에 동양적인 느낌을 살리게 하는 색감을 실험해 코발트블루 유화물감에 테레반을 녹여 연한 푸른색을 만들어 썼다. 그가 표현한 블루는 내부의 격렬함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여백으로도 쓰였으며, 무의식적이고 자유롭게 창조된 이미지로도 사용됐다. 단원미술관 제2관에 마련된 ‘장성순의 블루시선’을 관람하다 보면 저마다 푸른색의 작품들이 때론 푸른 강물처럼 잔잔한 여운을 준다. 반면 격정적인 붓질로 표현된 작품은 장 화백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한한 자유를 나타냈음을 알 수 있다. 1987년에 작업한 ‘추상 259’를 비롯해 1994년 작품 ‘추상 328’, 2002년 작품 ‘추상 312’, 2011년 작품 ‘추상 92’ 등 장 화백이 시대별로 작품에 담아낸 가치와 철학을 감상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전시 준비에 참여한 장 화백의 딸 장지영 대표는 “작품 속 격정적인 붓질이 형성한 추상 이미지를 통해 ‘추상이라는 무한한 자유를 향한 장성순 화백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함경남도 함흥시 출생인 장성순 화백은 지난 2017년 자신에게 제2의 고향이 되어준 안산시에 작품 207점을 기증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