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삼바, 아마존, 열대우림, 남미 최대 영토와 인구, 자원 부국인 브라질. 그러나 세계 최악의 빈부격차와 불평등, 부정부패와 치안 불안의 국가로 인식되었던 브라질을 한때 세계에서 가장 희망이 넘치는 국가로 탈바꿈시킨 인물이 룰라 전 대통령이다. 그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가난한 선반공 출신의 노동자였다. 노동자를 위하는 정당이 없기에 스스로 노동자당을 만들어 4번 출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2002년이었다. 룰라가 대통령이 되자 외국 자본들은 빠져나가고 국가부도에 직면할 것이라고 해외 언론은 저주의 악담을 퍼부었다. 실제로 단물을 빼먹던 미국 기업들은 줄줄이 브라질을 떠났다. 일순간에 경제는 위기에 빠졌고 국민은 동요했지만, 룰라는 꿋꿋하게 버텼다. 과거 브라질의 이권을 챙기던 기득권층을 엄단하고 새로운 경제정책을 통한 자강책을 세웠다. 특히 볼사 파밀리아(Bolsa Familia) 정책은 브라질을 기사회생시켰다. 그것은 극빈층에게 국가에서 생활 보조금을 지급해주는 기본소득 정책이었다. 처음에는 350만 명이 혜택을 보다가 점차 브라질 인구의 25%가 수혜의 대상이 되었다. 자녀를 반드시 학교에 보내야만 받을 수 있는 이 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는 다시 순환하기 시작했고 중산층은 두터워졌으며 떠났던 자본은 돌아왔다. 교육을 통한 브라질의 인재 양성도 시작되었다. “왜 부자들을 돕는 것은 투자라고 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말하는가”라고 룰라는 외쳤다. 룰라는 재임 중에 브라질의 모든 국가 부채를 다 갚고 브라질을 세계 경제 8위의 국가로 올려놓았다. 2010년 퇴임할 때 그의 지지율은 87%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를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라고 칭송했다. 룰라의 뒤를 이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의 정책을 계승했다. 그러나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기득권 세력이 발호하기 시작했다. 작업은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에서부터였다. 관례적인 회계장부 작성을 부정과 대통령 무능으로 몰아서 탄핵에 성공하자 다음 표적은 룰라였다. 가짜 뉴스를 남발하던 언론과 기레기들의 힘은 결국 국론을 분열시켰고 룰라를 재임 중에 뇌물수수와 아파트를 받았다는 혐의만으로 구속했다. 그 와중에 충격을 받은 부인은 사망했다. 관련된 기록영화가 “민주주의의 위기-룰라에서 탄핵까지”이다. 2018년 대선에서 손쉽게 당선된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브라질판 트럼프였다. 막말과 아마존 열대우림의 무분별한 벌목, 코로나 무대책 등으로 브라질을 다시 후진국가로 추락시켰다. 분열된 국론을 틈타서 빈부차는 벌어지고 경제의 주도권은 미국계 기업과 소수 족벌 가문에게 돌아갔다. 천신만고 끝에 무죄로 풀려난 룰라는 대선에 출마했다. 10월 3일 투표 결과 48.4%를 획득해 43.2%를 차지한 보우소나루를 앞섰지만 50%가 넘지 않아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달 30일 있을 결선투표가 주목되는 이유는 브라질이 다시 암흑이 아닌 희망의 국가로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룰라 힘내라. 브라질의 영광이여 다시 한번!
경기신문이 큰 일을 했다. 언론에서 큰 일은 특종이다. 지난 3일 저녁 7시, “국민 쫓는 ‘윤석열차’···현 정권 풍자 그림 부천만화축제서 전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윤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열차에 기관사 자리엔 김건희 여사를 그린 카툰(Cartoon, 한 컷 만화)으로, 고등부 금상 수상작이다. 5시간 후, 자정 즈음에 중앙일보가 “칼 든 검사, 조정석엔 김건희···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차’ 논란”이란 기사로 경기신문을 뒤따랐다. 다음날 아침까지 거의 모든 언론이 이 내용을 보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행사를 주최한 부천시 산하 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를 했다. 언론과 정치권의 논란이 연일 뜨겁다. 마침 4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 의제로 부각됐다. 표현의 자유에 방점을 둔 풍자라는 주장과 비하라는 주장이 충돌했다. 102억원의 후원 조건을 어겼다며 지원 축소 가능성을 내비친 정부(문체부) 대응에 언론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이던 조선일보도 문체부가 ‘긁어 부스럼’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칫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일 수 있다는 여당 안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기사에 담았다. 한 문화부 기자는 칼럼에서 ‘웃고 지나가면 될 일이었다’며 ‘저 정도 만평은 전 세계에 넘친다’고 했다. 한겨레는 고교생 만화수상작에도 정치딱지를 붙이는 정부라고 사설을 통해 질타했다. 또한 ‘비속어’ 파문의 책임을 MBC에 전가하고 있다는 내용과 이번 풍자만화 문제까지 아우르는 해설기사로 정부가 언론·표현의 자유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마이뉴스는 고교생 학교 교감과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 기자가 정치적 주제를 다뤘다는 일부 주장이 있다고 물었다. “공모분야가 카툰이다. 카툰은 시사적인 내용으로 세태를 풍자하는 그림이다. 우리 학생은 응모 분야 성격에 맞게 시사적인 풍자 그림을 제출했을 뿐이다.” 교감 선생님의 답변은 명쾌했다. 시의성 있는 인터뷰 기사의 모범이었다. 2017년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서는 ‘올랭피아’를 패러디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했던 ‘더러운 잠’ 작품이 논란이 됐다. 검찰에 고발됐지만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2012년에는 박 대통령을 백설공주에 빗댄 풍자도 문제가 됐다.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 예술창작 표현물로 판단했다. 문재인 정부의 세금 부과를 풍자한 2021년 3월 19일자 매일신문 만평은 광주민주화운동까지 희화화 했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제 파문은 언론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과 중앙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지역신문의 기사가 전국화 되는 전형을 보여 줬다. 배달망을 기반으로 한 일부 신문의 독점적 여론 지배는 빠르게 분화되고 있다. 경기신문 보도로 촉발된 풍자 카툰 여론의 확산 과정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실감한다.
1960년 마산에서 일어난 315의거 때의 이야기다. 부정선거에 항의하다 수많은 학생, 시민들이 경찰의 총격에 죽거나 다쳤다. 419혁명 이후 315부정선거와 경찰발포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남규 경남경찰국장이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1932년부터 일제치하 순사로 경찰에 들어온 뒤 28년만에 경남경찰 수장에 오른 최남규는 당구 쓰리쿠션 원리를 빌어 억울함을 강변했다. “경찰은 하늘에 대고 공포를 쏘았지만 총알이 시위대가 던진 돌멩이와 공중에서 ‘키스’를 하며 굴절되어 군중에게 맞았다”는 희대의 창의적인 주장이었다.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이런 전설적인 거짓변명들은 그간 끊이지않고 맥을 이어왔다. 이명박 전대통령이 스스로 BBK를 설립했노라 얘기하는 영상을 보고 “주어가 없다”며 눙쳤던 나경원 전의원의 억지도 역대급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에서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들린다던 김은혜 대변인도 전설의 반열에 오를 것임에 틀림없다. 이제는 이 분야에 불멸의 레전드가 된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처럼 이런 억지주장의 공통점은 보고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을 입에 침 하나 바르지 않고 부정하는 뻔뻔스러움이다. 김학의를 보고도 못알아보겠다는 검찰처럼 문제는 그들의 시력이나 청력이 아니라 비범한 뇌구조에 있다. 선거를 위해서라면 북한에 ‘돈 줄테니 총을 쏴달라’는 발상도 가능한 뇌구조임을 알기에 나는 이번 강릉 현무 낙탄(?)사고를 보고 어떤 해명이 나올지 자뭇 불안했다. 강릉시민들이 폭음과 화염에 밤새 잠 못 이루며 불안에 떨고 있음에도 8시간 동안 군은 해명하지 않았고 방송은 침묵했다. 큰일이 벌어지면 습관적으로 이 정부는 입을 다문다. 대통령의 미국 막말 때도 15시간 동안 해명이 없었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사과하면 될 일을 끙끙 앓다 굳이 ‘날리면’으로 꾸며댄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미사일도 고장 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 이번 사태의 문제는 현무의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그 결함이 초래할 위험과 공포를 숨기고 통제하려는 침묵의 시간이다. 거짓이 거듭되면 이젠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사람이 없다. 애시당초 이 정권은 국정이란 메주를 팥으로 쑤면서 콩이라 윽박지르는 것 같으니 말이다. 박정희 시절, 동아방송 ‘0시의 다이얼’에서 개그맨1호로 통하는 전유성 씨가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 대통령의 부부싸움을 뭐라 부를까"라는 질문을 던지곤 "육박전이죠!"했다. 그는 그 뒤 석 달간 방송출연을 정지당했고 담당PD는 남산으로 끌려갔단다.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라고? MBC가 대통령의 막말보도에 앞장서자 건희여사 팬클럽 회장을 하던 강신업 씨는 조작방송으로 '역적질'한다며 “수사든 세무조사든 모든 방법 동원해 MBC를 징치하라”고 선동했다. 세정가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은 MBC에 조사1국 정예요원들을 보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미사일도 거꾸로 날아가는 세상이다. 뭐든 ‘뒤로 빠꾸’를 못하겠는가? 첨단무기가 불을 뿜는 우크라이나전쟁을 실황으로 보면서도 우리는 국군의날 행사에 맨손으로 병머리를 날리고 여군이 대리석을 깨부수는 차력쇼를 보이기에 여념이 없다. 육 여사도 박정희도 사라진지 오래건만 국군은 아직 ‘육박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거짓은 모든 것을 뒤로 가게 만든다.
경기신문이 단독으로 ‘국민 쫓는 윤석열차...현정권 풍자그림 부천만화축제서 전시’ 제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작품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그림으로써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그림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달리고 있고, 기관사 위치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로 보이는 사람이, 그 뒤엔 칼을 든 검사 복장의 인물 4명이 있다. 기사는 이 그림이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집 등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그린 학생도 대단하지만, 이 작품에 대상을 준 심사위원들도 대단하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3일 오후 7시 12분 본보에 의해 처음으로 이 소식이 보도된 후 대다수의 언론매체들이 뒤를 이어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속하게도 다음날..
개천절 황금연휴,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무위당 잠언집' 등 선생의 보석 같은 유물들을 탐독했다. 과장 없이 몸과 마음이 함께 재생되는 느낌이었다. '무위당 읽기'는 해월 최시형 선생의 인내천(人乃天. '사람이 하늘이다')사상과 '노자삼보'(老子三寶. 자애 검소 겸손)를 일상화하여 살았던 이 특별한 선지자를 감동적으로 알려준다. 하늘, 땅, 사람이 협력하여 지은 농사에서 거둔 나락 한톨 안에 우주만물의 기운이 빠짐없이 들어 차 있으니 '나락 한 알 속의 우주'는 조금의 과장도 아니다. 넓은 바다에 빠뜨린 그 좁쌀 한 알(滄海一粟)이 광대무변의 우주이기도 하다는 가르침은 실로 놀라웠다. 키가 한뼘이나 자랐다. 자연과 인간, 또 인간과 인간 모두가 우주 안에서 그 일체의 조건이 작용하여 '나'를 있게 해준 거다. '나'는 나락이 그러하듯 그렇게 수혜자로서의 우주다. 그 말씀은 어렵기만 한 존재론과 우주론을 자상하고 다정한 선생님처럼 깨우쳐 준다. 선생의 벗들은 말한다. "부모 없는 집안의 맏형 같은 사람" 이현주(목사. 작가.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대담자) "내게는 아버지 같았던 분"ㅡ김민기(뮤지컬 '지하철 1호선' 연출가. 작곡가) "선생님은 소외되고 가난하고 억압당하고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연민의 정이 많으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시면서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셨어요."ㅡ박재일(전 사단법인 한살림 이사장) "이 땅의 풀뿌리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고, 사람 사는 도리를 가르쳤던 해월 최시형 선생이 지금 단순히 동학이나 천도교의 스승이 아니라, 이 겨레, 이 나라 사람들 전체의 스승이듯이 장일순 선생의 자리도 그러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ㅡ故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키면서도 본인은 항상 그 뒤에 있다. 구슬이 진흙탕 속에 버무려져 있어도 나오면 그대로 빛을 발하는, 그런 사람은 이제 없겠죠."ㅡ 故리영희(한양대 교수) "하는 일 없이 안 하는 일 없으시고, 달통하여 늘 한가하시며 엎드려 머리숙여 밑으로만 밑으로만 기시어 드디어는 한 포기 산 속 난초가 되신 선생님!"ㅡ故김지하(시인) 젊은날 선생을 읽고 높이 존경하였지만, 따르지 못하고 사실상 외면한 채, 긴 시간 천민자본주의의 수도 한복판에서 활개치며 살았다. 실로 허랑방탕한 세월이었다. 그 회억(回憶)은 회한(悔恨)으로 가득하다. 멈춰서서 왔던 길을 돌아보니 육십이 훌쩍 넘었다. 쏜살 같은 시간! 선생은 아침마다 부모님의 요강을 비우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세상을 위해서도 그 '효성'을 실천했다. 그는 미물들이 자신을 진짜 우주라고 믿게 했다. 그 리더십은 역사가 되었다. 나의 여생은 얼마일까. 연약하고 가난해도 무위당의 걸음으로 의연하게 가다가 낙엽지듯 멈추는 것이다.
오리 두 마리가 뒤뚱뒤뚱 길을 간다. 거리를 두고 뒤에 따라가던 오리가 멈추면 앞서가던 오리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도 어떻게 알았는지 동시에 멈추어 선다. 멀찍이 따로 서서 먼산을 보다가 앞쪽 오리가 출발하면 뒤쪽 오리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 얼른 고개를 돌려 앞 오리를 따라 걷는다. 가축은 주인을 닮는다던데 덕기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운 오리가 분명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 국내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신정훈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1톤당 밀 가격은 345달러로 2020년 202달러 대비 70.8% 치솟았다. 대두도 350달러에서 590달러로 68.6%, 옥수수는 143달러에서 277달러로 93.7%나 크게 올랐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구조적으로 취약하기 이를 데 없다. 2020년의 경우 밀 0.8%, 옥수수 3.6%에 지나지 않는다. 밀은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밀 가격이 오르자 빵, 과자, 라면, 국수 등 밀 가공제품 가격이 연쇄 인상되고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평소 우수한 품질의 국산 밀을 충분히 비축해놓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
지난 10·3은 개천절인 동시에 동서독이 통일을 이룬 날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리 온 통일’ 이라고 하는 탈북민에 대한 얘기를 할 까 한다. 경기도 안성에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별칭 하나원)가 있다. 1999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3만 4000여명의 탈북민들이 하나원을 거쳐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탈북민 규모는 낮은 인구수의 군과 비교해서 적지 않은 인원이지만 의외로 우리 주변에는 탈북민과 직접 생활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 탈북민에 대한 사회 인식은 같은 동포로서 지원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부정 인식과 일부 탈북민의 일탈 행위로 탈북민들과는 일종의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탈북민들 대상 대..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에서 이상 국가의 실현을 위해서는 진리와 선을 아는 소수의 철학자가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는 대의 민주주의를 채택함으로써 시민의 대표자 다수가 정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정치인은 사회와 역사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는 듯한 막말과 저급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 사실, 정치인의 막말과 시정잡배 같은 행태는 종종 목격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은 정치 자체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았으며 다음 선거를 기다린 후 투표를 통해 개인의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의사 표시였다. 이쯤에서, 이러한 정치무관심과 혐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할까라는 환원론적 관심..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하고 나오면서 했던 대통령의 말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이 참석한 회의장에서 바깥으로 이동하면서 외교부 장관에게 한 대통령의 말로써 비속어와 함께 미국 대통령이 표현되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 xx”는 미국 의회가 아니고 한국 국회를 의미하고, 바이든은 “날리면”이라는 해명이 대통령실의 홍보수석으로부터 나왔다. 한미관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에서 한국 국회에 대한 언급과 비속어로 논란의 초점이 옮겨졌고 이 말은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바이든? 날리면? 어떻게 들리십니까 논란이 된 이 영상을 수십번 반복해..